좋은 기문홍차는 윤기가 흐르고 광택이 납니다. 동양에서는 찻물의 빛이 붉기 때문에 홍차(紅茶, red tea)라고 부르지만,
서양에서는 찻잎의 검은 색깔 때문에 'black tea (흑차)'라고 부릅니다
탕색입니다. 붉은 차탕이 맑고 선명합니다.
엽저입니다.
공도배에 남아 있는 엽저입니다.
홍차는 완전 발효를 거쳐서 탄생합니다.
찻잎을 따서 그대로 방치하면 자연히 찻잎이 시들면서 산화가 진행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차 잎에 함유된 카테킨 등 폴리페놀류 성분이 산화돼 데아플라빈(theaflavins)과 데이루비긴(thearubigins)등 새로운 성분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성분이 홍차의 매력적인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홍차의 밝은 오렌지색은 주로 데아플라빈 때문이고, 갈색은 데아루비긴의 영향입니다.
또한 데아플라빈은 차에 맑은 광택을 주고 데아루비긴은 색에 깊이를 줍니다.
그러나 차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데아플라빈은 감소하고 데아루비긴은 증가합니다. 그와 동시에 향기를 가진 많은 화합물들이 생성돼 강하고 독특한 향기를 발산하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홍차의 깊은 향기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색과 향을 얻은 대신
홍차는 암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카테킨 같은 폴리페놀류 성분이 다른 물질로 산화, 중합 되어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같은 찻잎에서 나왔다고 다 똑같은 성분에 똑같은 효능을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겠지요?
특히 요사이 새로운 건강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카테킨 성분은 발효 과정에 몹시 약하기 때문에 발효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 함량의 비율은 두 배 이상 떨어진다고 합니다.
홍차의 카테킨 함량은 녹차보다 약 30~40%정도 낮고 환원형 비타민C가 산화형 비타민C로 변화되기 때문에
비타민C의 함량 역시 녹차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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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킨 함량(%) |
비타민C 함량(㎎%) |
녹 차 |
12~6 |
150~250 |
우롱차 |
8~10 |
10~30 |
홍 차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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