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토색(土色)
토색(土色)은 청색(靑色), 적색(赤色), 황색(黃色), 백색(白色), 흑색(黑色),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적합한 배합을 이루고 있을 때에 어느 색이 주종(主從)을 이루는 지를 판단하여 분류하게 된다.
토색을 오행(五行)으로 분류할 때에 청색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있으면 목(木)이 되고, 적색이라면 화(火), 황색(黃色)은 토(土), 백색(白色)은 금(金), 흙색은 수(水)의 성분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생토(生土)는 생기가 최종적으로 융결(融結)된 곳의 흙이 되어,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로써 밝고 윤기가 나는 것을 혈토(穴土)라 하며, 거무튀튀하고, 푸석푸석하면 흉(凶)으로 친다.
흙은 조밀하고, 손으로 쥐어보아 약간 뭉치는 듯 하면 혈토(穴土)이며, 너무 무르거나 습기(濕氣)가 많으면 혈토가 아니다.
또한 묘를 조성하면서 광중(壙中)에, 큰 암석이나 암반이 나오면 입혈(立穴)이 불가(不可)하고, 혈장을 향해서 큰 나무뿌리가 침범해 오거나 벌레, 벌, 개미들이 들끓어도 흉지(凶地)가 된다.
4) 암석(岩石)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말하는 암석(岩石)은 지상(地上)에 돌출(突出)되어 있는 암석과, 지하(地下)의 파묻힌 암석을 말한다. 지상에 있는 암(岩)을 양석(陽石)이라 하고, 지하에 있는 것을 음석(陰石)이라 한다.
지상의 암석은 큰 입석(立石)보다 모가 나지 않고 빛이 나며 모양이 좋아야하고, 지하에 파묻힌 암은 삭아서 푸석푸석한 비석비토(非石非土)라야 좋다.
암석의 형상이 소반(小盤)같고 병풍(屛風)같고 소가 누운 것 같이 모가 나지 않고, 둥글게 생긴 것을 길석(吉石)이라 하고, 호랑이, 창, 칼, 사람과 짐승 등의 형상을 하고있으면 흉석(凶石)이다
또한 혈장 주변에서 험악한 입암(立巖)이나 참암(巉巖)등이 혈(穴)을 향해서 쏘는 모습이거나, 혈장 위에 있으면 매우 흉하다. 청태석(靑苔石)이 혈장 주변에 있거나, 습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면 일단 수맥대(水脈帶)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혈장 주변이나, 순전(脣氈)부위에 요석(瑤石)이라 하여 깨끗하고 귀한 암석이 흙 속에 촘촘히 박혀 있으면, 주룡의 기세와 생기의 역량이 강하다고 보며, 매우 귀한 암석으로 친다. 대부분의 귀석(貴石)은 땅 속에 깊이 박혀있고, 땅위로는 약간만 돌출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요석이 있으면 귀(貴)와 재(財)의 발복(發福)이 모두 따른다고 한다.
▼ 길석(吉石)
1. 지상(地上)에 크게 돌출(突出)된 입석(立石)보다 누워있는 와석(臥石)이 길하다
2. 뾰족 하지 않고 추하지 않은 돌
3. 질이 강하지 않고 유(柔)한돌
4. 빛이 검지 않고 서기(瑞氣)를 품고있는 돌
5. 돌이 삭아서 부서진 돌
6. 돌출(突出)된 입석(立石)보다 작은 돌
7. 해목혈(蟹目穴)이 되는 돌
8. 습기(濕氣)와 청태(靑苔)가 없는 돌
9. 풍화작용으로 박환(剝換)이 되는 돌
10. 혈판(穴坂)위의 돌보다 아래에서 받혀 주는 돌
11. 입수(入首)의 귀석(貴石)은 장자(長子)가 길하다
12. 혈장(穴場)의 귀석(貴石)은 중자(中子)가 길하다
13. 전순(氈脣)의 귀석(貴石)은 말자(末子)가 길하다
▼ 흉석(凶石)
1. 흙이 없고 바위, 돌만 있는 석산(石山)
2. 화살이나 창처럼 끝이 뾰족한 암
3. 계곡(溪谷)에 널려있는 잡석(雜石)
4. 푸른 이끼가 낀 청태석(靑苔石)
5. 크게 위로 솟구친 백색 차돌
6. 습하고 청태(靑苔)가 낀 괴암석
7. 산사태로 떨어진 낙석(落石)
8. 광산의 퇴적(堆積) 암석
9. 혈장(穴場)을 첨사(尖射) 하는 바위
암석이 누운 돌은 길(吉)하나, 서있는 돌은 흉상(凶相)으로 본다. 산과 물, 바람 등은 보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된 관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길흉(吉凶)여부가 여러 설로 나오지만, 흙과 암은 길흉판단의 확실한 증거가 된다. 옛 지리서에 '토산지하(土山之下) 석산이혈(石山而穴)이요 석산지하(石山之下) 토산이혈(土山而穴) 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바위가 없는 흙산에서는 바위가 있는 곳이 명당이요, 흙이 없는 돌산에서는 흙이 있는 곳이 명당이라는 뜻으로 흙과 돌이 적당히 배합되어 있어야 함을 뜻한다. 사람이 만들어 세운 석물(石物)이나 조경석(造景石)도 길흉의 의미를 지녔으며, 더욱이 자연석(自然石)일 때는 그 심도(深度)가 매우 크다.
자연석은 어느 방향에 어떤 물형(物形)을 하고있느냐에 따라 길흉이 달라지는데, 암석(岩石)인 경우 누운 돌이면 길한 편에 속하지만, 서있는 것은 흉상이 된다. 특히 좋지 않은 방위에 있거나 뾰족한 창이나 칼날 같은 바위가 혈장을 향해서 찌르는 것처럼 생겼으면 좋지 않다. 또 돌의 높이가 30cm 이하이면 별 상관이 없지만, 60cm 나 1m 가 넘는 것은 꼭 길흉을 따져보아야 한다.
▼ 암석(岩石)의 방위(方位)로 본 길흉(吉凶)
○ 임방(壬方)이나 해방(亥方)에 높은 바위가 서 있으면 대대로 부귀를 누릴 수 있으나 이와 반대로 큰 바위가 땅에 묻혀 있으면 재산이 흩어진다.
○ 감방(坎方)이나 계방(癸方)에 우뚝하게 높이 솟구친 바위가 서있으면 형제들이 벼슬을 하고 이와 반대로 큰 바위가 땅에 뿌리를 받고 묻혀 있으면 과부(寡婦)가 생기고 음란(淫亂)하다.
○ 간방(艮方)에 큰 바위가 우뚝하게 서 있으면 효자와 충신이 배출되고 또한 입석이 아닌 암석이 있어도 길사로 본다. 다만 축방(丑方)에 우뚝 솟구친 큰 바위는 부귀(富貴)를 상징하나 단명(短命)하고, 암석은 흉한 사격(砂格)으로 본다.
○ 청룡(靑龍)의 허리 위에 우뚝한 입석(立石)은 무관(武官)을 상징하는 길사(吉砂)로 보나 백호(白虎) 등에 있는 입석(立石)은 사기를 당한다는 흉석(凶石)으로 보고있다.
○ 인(寅). 신(申). 사(巳). 해(亥) 네 방위(方位)의 입석(立石)은 후사가 끊긴다는 대흉석(大凶石)으로 보고 손방(巽方)에 우뚝한 입석은 자손 중에 문필가가 탄생하여 명성을 떨친다는 길사(吉砂)로 친다. 이와 달리 암석(岩石)이 있으면 안질(眼疾)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 혈장(穴場)아래에 우뚝 선 입석(立石)이 있으면 당년(當年)에 발복하여 관직에 오르고 신(辛)방에 암석이 있으면 여자들이 음란(淫亂)하다.
○ 경(庚). 태(兌) 방(方)에 있는 입석(立石)이나 암석(岩石)은 모두 길석(吉石)으로 보며, 특히 이 방위에 입석 삼봉(三峰)이 있으면 집안에 충신이 배출된다.
○ 술(戌). 해(亥) 방(方)의 입석(立石)은 귀하게 본다.
이곳 입석(立石)은 자손이 번성하고 높이 출세하여 이름 떨칠 수 있으나 만일 암석(岩石)이면 크게 흉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