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산되는 모든 모형비행기는 ARF 입니다.
ARF는 Almost Ready to Fly의 약어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비행준비가 모두 되었다"는 말입니다..
미리 조립된 키트(kit)로써 간단한 추가조립만으로 비행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ARF는 작은 부품들을 모두 조립하여 피복까지 씌여놓은 상태입니다.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작업 대부분이 이미 끝난 상태로 판매됩니다.
이전의 발사키트의 비해 작업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로 엔진과 수신기, 서보, 베터리가 필요하지만, 그외의 기자재는 모두 포함되어있습니다.
보통의 발사키트에는 도면, 발사, 특별히 제작된 부품만 있을뿐 입니다.
일부 회사에는 부품들이 커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판매하여, 부품을 도면 따라 재단하여 사용해야합니다.
또한 연료통, 바퀴, 링키지, 콘트롤혼, 나사 같은 ARF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 되는 부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기자재를 따로 구매해야합니다.
이런 기자재를 따로 구매하려면 추가부담이 엄청 늘어나게 되지요..
보통 키트가격의 2배 정도를 기자재를 구입하는데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단점에도 키트만 생산되던 시절이라 구입할수 밖에 없었지요..
ARF가 나오고 순식간에 키트는 인기를 잃었습니다. 이제는 키트로 판매하는 회사도 거의 없지요.
이번 여름 전동기인 슈퍼줌4D 날리면서, 편하기는 했지만, 먼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습니다.
전동기는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비행에도 간편함은 있지만, 비행선이 이쁘지 않아서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옛날 생각하면서 키트를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발사키트 중에 가장 만들기 쉬운 놈을 골라 이번이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작할 키트는 일본 KATO Model (MK)사에서 판매한 ASTRO TEN 입니다.
제가 처음 모형에 입문할 당시에는 상당히 인기 모델로 굉장히 많이 판매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같은 회사의 LUCKY 시리즈가 첫 고익입문기이고, 저익 입문기로 ASTRO 시리즈를 꼽았습니다.
두 모델이 모두 10급과 20급이 있으며, 각 급에서도 파생모델이 여럿 있습니다.
현재로 보면 월드모델의 슈퍼프로티어와 슈퍼스포츠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군요.
제원:
Length : 860mm
wing span : 1100mm
wing area : 23.6dm(366sq inch)
Weight : 1000~1100g
Engine : 10급
비슷한 크기의 전동기와 비교하면 무게는 두배에 달하지만 , 일반적인 10급 기체입니다.
미끈하고 이쁜 요즘의 ARF기체와 비교하면 투박하고 소박한 디자인입니다.
솔직히 이쁜 기체라고 할수 없지요..
7900엔이라고 가격이 붙어 있네요.. 당시에는 원화로 표시하지 않고 엔가로 표시하는것이 일반적이였습니다.
모형점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어지만, 일반적으로 13배 정도 받았습니다. 그러니 10만원이 약간 넘겠네요..
박스를 열자 마자 찍어야 하는데.. 일제 키트는 조그만한 박스에 모든 부품을 모두 쓸어 넣는게 예술입니다.
제작을 시작하고 나서 찍은 것이라 일부 부품이 빠진것이 보이는군요.. 연료통은 추가 구매한 것입니다.
축소도면 겸 제작 설명서 입니다. 전지 크기로 사진과 함께 있어 알아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로 되어 있어 설명은 전혀 이해할수 없네요.
기본적인 제원과 추천 기자재등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이것도 전혀 이해 불가입니다.
이부분이 축소 도면 부분입니다. 사진으로 설명하고는 있으나 사진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축소도면을 제공하여 제작히 편리합니다.
또한 전체적이 윤각을 쉽게 판단할수 있습니다.
첫댓글 차근차근 잘 만드세요,, 저는 아직 발사 키트를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다른 회원들 만드는 것 보면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하더군요,. 키트 만드는 솜씨가 진짜 능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드디어 다시 발사키트를 시작했군요. ^^ 모든 일제 발사키트의 매뉴얼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내용은 모두 동일하다고 하더군요. "그림처럼만 만들면 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