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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입니다.
복음 요한복음 3, 13-17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사람이 되신 예수
만약에 집에 부모님이 계실지 안계실지 확실하지 않으면 아마 힘들게 고향집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모님이 혹실히 계시기 때문에 내려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도 내가 가는 길 끝에, 주님이 계시다고 확신이 없으면 되돌아가는, 신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하느님이 계시다고 확실히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가는 신앙의 길은, 신앙의 여정이라고 표현하는데 힘든데도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요한복음사가는 자신의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내려오신 분이시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을 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진리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가 바로 하느님께 오를 수 있는 자녀로서의 영광을 얻었다라는 확신을 그의 복음서 전체에서 보여지고 있다.
어떻게 예수님께서 이세상에 오셔서 어떠한 길을 가셨는가? 사도바오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을 낮추셔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다."라는 말씀을 하였다.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내가 너희에 하느님이다." 라고 위엄있게 모든사람들이 보는데서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 온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사람의 모습으로 이세상에 오셨다.
사랑의 최대의 표현이라고 감히 말을 해보는데, 만약 누구를 사랑한다면 그래서 그를 이해하려고 든다면, 내가 굳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노력을 한다. 또한 그와 같은 생각으로 머물려고 노력을 한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셨기 때문에, 이세상에 우리와 똑 같은 모습으로 이세상에 오셨다. 그런데 그것을 지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라는 바오로의 말씀처럼 가장 낮은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바로 그를 믿는 사람을,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는 십자가 현양 축일을 맞이하고 있다. 이 십자가의 현양 축일에 의미는, 아마도 예수님의 사랑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그것을 기억하는 축일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사도바오로의 말씀을 한가지 더 하자면,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렸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는 비위가 거슬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큰 자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 신앙의 표현이 아니었나 한다.
그러기 때문에 십자가의 현양은, 즉 예수님의 사랑 내안에 몰래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자랑할만한 너무나도 큰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몰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십자가의 삶을 사는것, 이것이 십자가의 현양축일의 의미이고 순교자성월에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제대에 보면 가장 큰 십자가가 달려 있는데 십자가를 한번 바라보자. 과연 십자가는 우리 마음에 어떠한 모습으로 보이는가! 무엇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저러한 모습으로 서 계시는 것일가 성당에 와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또 집 벽에 걸려있는 십자가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자신의 신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에 기껏 낮춰서 사람이 되었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의 모든죄를 대신지고 십자가에 매달려서는 죽었는데, 기껏 사랑의 대상인 사람들은, 무관심을 보인다면 얼마나 예수님의 마음이 아프겠는가?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을 우리는 외롭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아마 우리사랑이 깊으면 우리의 신앙이 깊다면 예수님께서는 아프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아프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신앙의 여정에 우리는 행복하게 걸어가야 할 것이다.
어떠한 분열과 불안, 그것이 만든 이세상에서 그리스도와 일치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는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 끝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바로 초대하시는 그런 모습이다.
오늘 하루 주님처럼 십자가에 오려질 수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십자가에 달려계신 예수님의 마음이 어떤지 생각해 볼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를 지고 힘들지라도 주님께서 다시 나를 일으켜 주신다면,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십자가를 져야 한다. 바로 그것이 우리들의 신앙인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길을 거부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기꺼이 주님 곁에서 함께 지고 갈 수 있는, 우리의 믿음을 고백했으면 좋겠다 모든분들이 장차 주님의 사랑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아 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핫기 위해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비로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구원과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세상과 물질보다 십자가를 따라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정 십자가는 하느님나라의 열쇠입니다. |
첫댓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정말 이보다 큰 사랑은 없는것 같습니다.내가 져야할 십자가가 아무리 무거워도 내려 놓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고 그길을 가면서 묵상하고 지혜를 구할수 밖에....
내가 진 십자가가 유난히 커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남들은 다 잘지고 가는데 나만 바보같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내가 왜 이리 초라 해 보이던지요... 그런데 하느님은 그 십자가를 어느 순간 솜 처럼 가볍게 하시더군요. 제게 더 많은 기도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따를 수 없는 제 자신이지만 그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 하렵니다.
이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