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은 일명 白首文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삶의 지혜가 구석구석 숨어 있어
주해 천자문(단국대동양학 연구소간: 홍윤표씨 장서)을
중심으로 부문별로 번역을 하여 실을 예정 입니다.
천자문 제1강<천지자연>
天地:玄黃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此言天地之始也 易曰 天玄而地黃 天覆於上而其色玄 地載於下而其色黃也.
이는 하늘과 땅의 시초(始初)를 말한 것이다.「주역(周易)」『곤괘(坤卦)문언전(文言傳)』에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말하였으니 하늘은 위에서 덥고 있어서 색이 검고,땅은 아래에 싣고 있는데 그 색이 누렇다.
宇:宙:洪荒 : 우주(宇宙)는 넓고 크다.
天地之內 橫設則爲上下四方 豎設則往古來今 洪廣而荒遠 無涯涘 無終極也.
천지(天地)의 안은 횡(橫: 空間)으로 말하면 상하(上下) 사방(四方)인 우(宇: 空間)가 되고, 수(豎: 時間)로 말하면 옛날부터 지금까지인 주(宙)가 되는데, 넓고 멀어서 가없이 너르고 끝없이 다함이 없다.
日.月.盈昃. : 해는 기울고 달은 차고,
易曰 日中則昃 月盈則虧 日一日之內 中而則 月一月之內 盈而虧 經緯錯綜 如環無端.
「주역(周易)」『풍괘(豊卦)』에 이르기를 “해는 중천(中天)에 뜨면 기울고 달은 차면 이지러진다.” 하였다. 해는 하루 안에 중천에 떴다가 기울고, 달은 한 달 안에 찾다가 이지러져 경위착종(經緯錯綜: 일의 시작과 끝이 뒤섞임)이 쇠고리와 같아 끝이 없다.
辰宿:列.張 : 별자리는 각각 널려있다.
周天之度 分爲十二次 是爲辰 而日月會 分爲二十八次 而二十八宿行環列而分張也.
주천(周天:天體)의 도수(度數)를 12방위로 나누면 이것은 진(辰)이 되고, 해와 달이 만나는 곳을 28위치로 나눌 경우 그 위치에 해당하는 28수(宿)1)가 순환 운행하여 널려있다.
寒來暑:往: : 추위가 오면 더위가 가고,
易曰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往者 屈也 來者 信也.
「주역(周易)」『계사하(繫辭下)』에 이르기를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다.”
秋收冬藏 : 가을에는 거두어들이며 겨울에는 감추어 둔다.
萬物 春生夏長 秋而成熟則斂而收之 冬而肅殺則閉而藏之.
만물(萬物)이 봄에는 나오고 여름에는 자라며, 가을이 되어 곡식이 익으면 거두어들이고 겨울이 되어 숙살(肅殺: 초목을 시들어 말라죽게 함)하면 닫아서 감춘다.
閏:餘成歲: : 윤달이 남아 해를 이루고,
一歲十二朔 二十四氣 氣盈朔虛 積三十二朔 則爲二十九日餘 以置閏而定四時成歲矣.
1년은 12개월에 24절기니, 절기(節氣)는 차고 월삭(月朔)은 부족하여2) 32개월이 모이면 29일이 남는다, 이것으로 윤달을 두고 사시(四時)를 정하여 해를 이룬다.
律.呂:調陽 : 율(律)과 여(呂)로 음양(陰陽)을 조절한다.
六律爲陽 六呂爲陰 先王考音樂 定律呂 則陰陽調而萬物理矣 擧陽則陰在中.
육율(六律)3)은 양(陽)이오 육려(六呂)4)는 음(陰)이다. 선왕(先王)이 음악을 상고하여 律呂를 정하였으니, 음양(陰陽)이 조화(造化)되어 만물(萬物)이 다스려지니, 양(陽)을 들면 음(陰)은 그 가운데 포함 데어 있다.
雲騰致:雨: : 구름이 오르면 비를 이루고,
山澤出雲 雲凝而騰則致雨 此言雲雨之相仍也.
산과 못에서 구름이 생기고 구름이 엉기어 오르면 비를 이루니, 이는 구름과 비가 서로 인하여 따름을 말한 것이다.
露:結.爲霜 : 이슬이 맺히면 서리가 된다.
夜氣成露 露寒而結則爲霜 此言霜露之相嬗也.
밤기운이 이슬을 이루고 이슬이 차가워져 맺히면 서리가 되니, 이는 서리와 이슬이 서로 교대함을 이른다.
첫댓글 어릴적 할아버지 무릅에 않아 읎조리던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루황,이젠 할아버지도 뵙올수없고 읎조리던 것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그래도 아저씨가 올리신것 끝까지 읽어 보렵니다. 감사 합니다,
아저씨 본 내용을 처사공 카페에도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종중 자제들 에게도 가르침을 주십시요.
차츰 학운재카페가 자리잡기까지 도봉산님의 많은 자문이 필요하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저 다녀갑니다 다음에는 좋은 글 남기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