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음용이 되어겠지만, 일반적으로 영국으로 차를 싣고 가던 도중에 바다에서 발효가 되었다고 하는 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몬순커피(Monsooned Coffee)'도 홍차와 비슷한 유래로 알려져 있다. 유럽으로 싣고 가기 위해서 바닷가 창고에서 해풍을 맞으면서 기다리다가, 아프리카 남단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다시 해풍에 노출이 되고, 막상 유럽에 도착하였을 때는 많이 발효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단축이 되기 시작하고, 빠른 증기선의 도래로 유럽으로 가는 길이 가까워 지면서 그 커피는 역사적인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 커피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다시 만들어졌다. 개방된 창고에서 습한 몬순 바람을 꾸준하게 맞은 커피를 '몬순커피(Monsooned Coffee)'라고 일컫는다. 수주일내, 생두는 노름스럼하게 변하게 되고 묵은 맛이 나지만 숙성커피(Aged Coffee)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몬순 커피는 인도의 '말라바커피(Malabar Coffee)'가 있다. 이 말라바 커피는 보통 몬순시즌 동안 인도의 서부해안에 있는 창고 바닥에서 아라비아 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12~16주 정도 맞으면서 습기를 머금게 되고 부피가 팽창도어 이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인 산도(acidity)가 줄어든다. 그래서 세계에서 산도가 가장 적은 커피라고 한다. 비록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는 아니지만 독특한 맛 때문에 유럽쪽에서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것 역시 믿을 수 있는 판매상에게 사는 것이 좋다. 몬순커피의 맛은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있는 맛은 아니므로 커피 상식 정도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만, 언젠가는 한번은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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