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프 주기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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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골프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데 |
오늘도 필드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티샷은 70%의 힘만 사용하는 지혜를 주시옵시고 |
아이언 샷은 간결하게 채를 떨어뜨리는 |
용기를 주시옵소서! |
OB나 쪼로에 주눅이 들지 않으며 |
대자연의 풍성함 속에서 |
본전이나마 건지게 된 것을 |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
감사하는 골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실수한 저의 샷은 요행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
러프나 디봇에서도 똑바로 나가게 해 주시옵고 |
가끔 카트길을 따라 |
최대 비거리를 창출하게 하여 주옵소서! |
저에게는 항상 평정과 안정을 주시고 |
동반자들에게는 매 순간 마다 그 마음속에 |
힘의 유혹이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
OB나 DOUBLE-PAR로 괴로워하는 동반자들을 |
위로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주시옵소서! |
또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오니 |
이겨도 겉으로 표시나지 않게 |
내숭과 겸손함을 함께 주시옵소서! |
골프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
간절히 기도 드리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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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프 序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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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그린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깃대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
굿샷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쪼로나는 공들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오비티로 |
걸어가야겠다. |
오늘 밤에도 지갑이 찬바람에 스치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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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프 청산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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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 |
연습장에 살어리랏다. |
힘 빼고 머리 박고 |
코치랑 살어리랏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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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프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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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그가 나를 가슴이 트이는 필드(field)로 이끄시며, |
모든 골치 아픈 일로부터 벗어나도록 |
셸터(shelter)로 부르시는도다. |
내 마음이 쉼을 누리고 |
GOLF(Green-Oxygen-Light-Foot)로 |
건강을 얻게 되는도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해저드와 샌드(sand)에 빠져 |
허우적거려도 절망하지 않음은 |
주께서 슬라이스(slice)와 훅(hook)으로부터 |
나를 지키시고 우드 3번과 아이언 4번이 |
나를 위기에서 견져줌이라. |
주께서 드라이브를 잘 쳤다고 뻐기는 자 앞에서 |
세컨드 샷으로 나를 위로 하시고 |
마지막 퍼터로 코를 납작하게 만드시니 |
홀 컵에 딱 들어감이로다. |
나의 평생에 홀인원과 언더가 나를 따르리니 |
내가 그린 위에 영원히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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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프 국민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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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골프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
이 땅에 태어났다. |
투어 프로들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
안으로 풀스윙의 자세를 확립하고, |
밖으로 핸디 확립에 이바지할 때다. |
이에, 골퍼의 나아갈 바를 밝혀 |
왕싱글의 지표로 삼는다. |
정확한 아이언과 웅장한 드라이버로, |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배우고 익히며, |
타고난 저마다의 퍼팅을 개발하고, |
비기너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
장타의 힘과 강력한 쇼트게임의 |
정신을 기른다. |
부킹과 티샷의 질서를 앞세우며 |
전홀의 배판을 숭상하고, |
핸디와 구찌에 뿌리박은 |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
서로의 불편함을 부추기고 갈구는 |
압박 정신을 북돋운다. |
길이 후손에 물려줄 |
영광된 19번홀의 앞날을 내다보며, |
신념과 긍지를 버린 야비한 골퍼로서, |
라운드의 잔꾀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
베스트 스코어를 창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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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골프장에서 마누라와 애인 구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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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부부는 별 말이 없지만 |
애인 사이는 다정하게 소곤거린다. |
02.부부는 각자 자기 채를 빼어들지만 |
애인에게는 다음 칠 채를 갖다준다. |
03.아내가 뒤땅을 치면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고 |
애인이 뒤땅치면 잔디가 나쁘다고 한다. |
04.아내 공이 벙커에 빠지면 넓은 FAIR WAY 놔두고 |
왜 하필 거기로 치냐고 하고 |
애인의 공이 벙커에 들어가면 |
골프장에 벙커가 너무 많다고 불평한다. |
05.아내의 샷은 못 친 것만 기억하고 |
애인의 샷은 잘 친 것만 얘기한다. |
06.그늘 집에서 아내가 뭘 마시겠다고 하면 |
냉수 마시고 속이나 차리라 소리치고 |
애인에게는 생과일 주스가 몸에 좋다고 한다. |
07.아내가 OB를 내면 OB 티에 나가서 치라고 하고 |
애인에게는 큰소리로 멀리건을 외친다. |
08.아내에게는 30cm짜리도 끝까지 쳐보라 하고 |
애인에게는 3m짜리 퍼팅도 OK를 준다. |
09.아내가 경치가 좋다고 하면 |
볼도 못 치는 주제에 경치가 보이느냐고 무안 주고 |
애인에게는 설악산 경치보다도, 장미꽃보다도 |
당신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
10.라운드 후, 애인에게 골프는 늘 아쉽다고 말하고 |
아내에게는 골프는 힘들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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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프 三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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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三樂-1 |
1樂: 배판인데 앞 3명이 전부 OB내고 |
나만 뒤돌아서 몰래 웃을 때. |
2樂: 경기 후 클럽하우스 탕속에 느긋하게 앉았는데 |
창 밖으로 비 쏟아지는걸 봤을 때. |
3樂: 3만원 딴 줄 알았는데 집에 가서 세어보니 |
5만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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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三樂-2 |
1樂: 골프 끝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는데 |
밖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할 때. |
2樂: 골프장에 오갈 때 내 차로는 차가 잘 빠지는데 |
반대 차로가 꽉 막혀 있을 때. |
3樂: 돌아올 때 신호대기 하면서 주머니에서 |
딴 돈 꺼내 세어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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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三樂-3 |
1樂: 라운딩 끝나고 클럽하우스 목욕탕 탕 속에 |
느긋하게 누웠을 때. |
2樂: 더운 날 라운딩 끝나고 시원한 생맥주 잔 들고 |
첫 모금 마실 때. |
3樂: 친구 차 타고 뒷자리에 앉아 |
알딸딸한 기분으로 깜빡 잠이 들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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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골프 전문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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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시 |
OK 받고도 꼭 퍼팅 하는 골퍼에게 하는 말, |
집어 시발놈아! |
2.물개 |
자기 눈으로 공이 그린에 올라간 것을 보고도 |
'내공 올라갔지?' 하며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 |
물론이지 개시키야! |
3.택시 |
그린에 한참 못 미치게 쳐 놓고도 '올라갔지?' 하고 |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 |
택도 없다 시발놈아! |
4.버스 |
오비 난 공을 끝까지 찾으려는 골퍼에게 하느 말, |
버리고 가자 스벌놈아! |
5.장미 |
7번 달랬다가 8번으로 바꾸고 |
잠시 후에 다시 7번 달래는 골퍼에게 캐디가 하는 말, |
장난하냐 미친놈아! |
6.물안개 |
잘 못한다고 구박하면서 |
그린 앞까지, 뻥커까지, 해저드 넘기려면 거리가 얼마냐고 |
계속 물어보는 골퍼에게 캐디가 하는 말, |
물어보지마 안가르쳐줘 개시키야! |
7.아가씨 |
플래이가 지연되어 바쁜데 몇 번 씩 |
가라(연습)스윙을 하는 골퍼에게 캐디가 하는 말, |
아직도 가라 스윙하냐 씨발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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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슬픈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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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울먹이며 친구에게 하소연하고 있었다. |
"정말 믿을 수가 없네. |
마누라가 바람나서 도망가 버렸어. |
나하고 늘 같이 골프를 치던 친구하고 함께 말이야." |
친구가 위로했다. |
"이봐, 정신 차리게. 여자가 어디 한둘인가? |
여기저기 널린 게 여자라네." |
"내가 마누라 때문에 슬퍼하는 줄 아나?" |
"그럼 왜 그러나?" |
훌쩍이던 남자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
"마누라와 함께 도망간 놈 때문일세... |
내가 골프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녀석이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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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운 놈, 얄미운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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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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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거리 줄었다고 투덜대면서 제일 멀리 보내는 놈. |
2.장타이면서도 숏게임에 실수가 없는 놈. |
3.공이 왔다 갔다 하면서도 파(par)하는 놈. |
4.돈 한 푼 못 먹었다고 궁시렁거리다가 |
막판에 싹쓸이 해가는 놈. |
5.얼굴 시커멓게 그을었는데도 |
공 친지 오래라고 우기면서 80대 초반 치는 놈. |
6.매일 공치는 데도 회사 잘 돌아가는 놈. |
7.새벽 공치러 나오면서 마누라한테 |
아침 밥 얻어먹고 왔다고 자랑하는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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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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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툭' 치는데도 멀리 보내는 년. |
2.'아구구구' 비명 지르면서 홀 속으로 쏙 집어넣는 년. |
3.매일 땡볕에서 놀아도 기미 안 낀다고 자랑하면서 |
씻고 쌩얼로 집에 가는 년. |
4.허구헌날 공치러 다니는데도 |
얘들은 공부 잘 해 SKY대 다니는 자식 둔년. |
5.안 된다고 궁시렁 거리면서도 |
절대로 90타 안 넘기는 년. |
6.그늘집마다 들어가 처먹고 마시고 |
회식 땐 미친 듯이 먹는데도 똥배 안 나오는 년. |
7.이렇게 얄미운데도 동반자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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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담 솜씨는 여전하시네........ 나도 조심하면서 겸손하야겠네, 감사합니다.
참재미미있게 보았습니다
건하루되십시요

퍼갑니다
옴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