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正歌와 함께하는 북촌 風流 한마당 공연....시간: 2010년 5월 14일(금) 저녁 7시

[예찬건]

제 7회 正歌와 함께하는 북촌 風流 한마당 공연

장소: 북촌사랑방(서울특별시 종로구 원서동 179-1 번지) -창덕궁 주차장옆 북촌창우극장 옆 소재

시간: 2010년 5월 14일(금) 저녁 7시

제7회 풍류마당공연01_2010.5.14 금 7시.hwp

주최: 한국정가반주단 / 주관: 한국정가학교(Korean Jung-Ga School designed by Chan-Kun Yeh)

식전행사........ 다함께 불러요 우리의 노래들 (5조아리랑, 에헤야친구야, 홀로아리랑) * 악보참조

풍류 한마당 공연의 장을 열면서 .........................................................낭송:이혜숙

배경음악----상령산--거문고:박헌용 피리:주상철

가곡은 전통적 정가(正歌)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악(歌樂)으로,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 그리고 민속 성악인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 성가(聲歌)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가(正歌)는 본래 정악(正樂)에 포함되는 가곡(歌曲) · 가사(歌詞) · 시조(時調)를 모아 일컫는 이름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발생이 오래고 예술적으로 정제된 노래가 바로 이 가곡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가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그 맥을 끊길 위험에 직면하였으나, 이왕직아악부의 아악수와 아악생 들에게 금하 하규일 선가의 지도아래 가곡과 가사가 전수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가곡, 가사와 같은 정가가 궁중에서 불리던 노래라고 생각되고 있으나, 이는 엄연히 민간풍류음악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종시대의 유명한 가객 박효관, 안민영을 위시하여 청구영언을 지은 김천택과 해동가요를 지은 김수장을 비롯한 가객들은 모두 민간에서 풍류를 즐기던 중인이상의 양반계층들이었습니다. 조선(朝鮮) 영조(英祖) 때 시조가단의 중진인 김천택(金天澤) 등(等)을 중심(中心)으로 한 시단(詩壇)인 경정산가단을 비롯하여, 노인계, 승평계 등은 모두 가단의 이름들이다. 이들 가단에 소속된 가객들은 철따라 명산대천을 찾아가서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고 즐기면서 즉석에서 시조시를 짓기도 하고 이를 시조창과 가곡의 선율에 얹어 부르면서 풍류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제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옛 조선의 도읍지 한양에서 비교적 한옥을 잘 보존하고 있는 이곳 북촌한옥마을에서 그간 도외시된 정가와 민간풍류음악의 기원을 찾아서 다시 그 맥을 잇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가객과 악사들이 모여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마당’ 이란 이름으로 우리 고유의 풍류문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비록 생업에 쫓겨 더러 부족한 점이 있다할지라도 어여삐 봐주시고 항상 정진하는 풍류객들이 될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래 오래 풍류한마당이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2010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한국정가반주단과 가객 일동

연주회 개최 선언 낭독 :

“ 2010년 5월 14일 저녁 7시, 지금으로부터 제 7회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마당 공연을 시작합니다!”

공연프로그램 사회 및 낭독: 이혜숙(소리여울 정가반)

1. 남창가곡 평조 두거 “구름이...”

노래: 현종영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 구름이 무심(無心)탄 말이

2장 : 아마도 허랑(虛浪)하다.

3장 : 중천(中天)에 떠 있어셔 임의(任意)로 다니면서

4장 : 구타여

5장 : 광명(光明)한 날빛을 덮어 무삼하리오.

2. 남창가곡 평조 언락 “벽사창이...”

노래: 고진문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 벽사창(碧紗窓)이 어른어른커늘

2장 : 임(任)만 여겨 펄떡 뛰어 나가 보니

3장 : 임은 아니 오고 명월(明月)이 만정(滿庭)한데

벽오동(碧梧桐) 젖은 잎에

봉황(鳳凰)이 와서 긴 목을 휘어다가 깃 다듬는 그림자로다.

4장 : 마초아

5장 : 밤일세만정 행여 낮일런들 남 우일번 하여라.

3. 여창가곡 평조 우락 “바람은...”

노래:이미숙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바람은 지동(地動)치듯 불고

2장 : 궂인 비는 붓듯이 온다

3장 : 눈 정(情)에 거룬 임을 오늘 밤 서로 만나자 하고

판(板) 첩 쳐서 맹서(盟誓) 받았더니 이 풍우 중(風雨中)에 제 어이 오리

4장 : 진실(眞實)로

5장 : 오기곳 오량이면 연분(緣分)인가 하노라

4. 세악합주곡 “중광지곡 中 타령”

연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고-예찬건

5. 남창가곡 계면조 언롱 “이태백의 주량은...”

노래: 김종옥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 이태백(李太白)의 주량(酒量)은 긔 어떠하여

2장 : 일일수경 삼백배(一日須傾 三百盃)하고,

3장 : 두목지(杜牧之) 풍채(風采)는 긔 어떠하여 취과양주 귤만거(醉過楊州 橘滿車)런고.

4장 : 아마도

5장 : 이 둘의 풍도(風度)는 못 미칠까 하노라.

6. 남창가곡 반우반계 편락(나무도...)

노래: 홍영표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 나무도 바히 돌도 없는 뫼에

2장 : 매게 휘좇긴 가톨의 안과

3장 : 대천(大川) 바다 한가운데 일천석(一千石) 실은 배에

노(櫓)도 잃고 닻도 끊고 용총(龍驄)도 걷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 치고 안개 뒤섯겨 자자진 날에

갈 길은 천리만리(千里萬里) 남고 사면(四面)이 검어 어득 저뭇

천지적막(天地寂寞) 까치놀 떳는데 수적(水賊) 만난 도사공(都沙工)의 안과

4장 : 엊그제

5장 : 임 여흰 나의 안이사 엇다가 가흘하리요

7. 남창가곡 계면조 편수대엽(진국명산...)

노래: 이종세 반주: 거문고-박헌용,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해금-박종천, 단소-김태식, 장구-예찬건

초장 : 진국명산 만장봉(鎭國名山 萬丈峰)이

2장 : 청천삭출 금부용(靑天數出 金芙蓉)이라.

3장 : 거벽(巨壁)은 홀립(屹立)하여 북주삼각(北主三角)이요,

기암(奇岩)은 두기(斗起)하여 남안 잠두(南案 蠶頭)로다.

좌룡 낙산(左龍 駱山) 우호 인왕(右虎 仁旺) 서색(瑞色)은 반공응상궐(盤空凝象闕)이요,

숙기(淑氣)는 종영출인걸(鍾英出人傑)하니, 미재(美哉)라.

아동산하지고(我東山河之固)여,

성대 의관 태평 문물(聖代 衣冠 太平 文物)이 만만세지금탕(萬萬歲之金湯)이로다.

4장 : 연풍(年豊)코

5장 : 국태민안(國泰民安)하여 구추황국 단풍절(九秋黃菊 丹楓節)에 인유이봉무(麟遊而鳳舞)커늘,

면악등림(面岳登臨)하여 취포 반환(醉飽 盤桓)허오면서 감격군은(感激君恩)이삿다.

8. 거문고 산조

거문고- 박헌용 반주: 장고-예찬건

거문고는 신라시대의 三絃三竹(가야금,거문고,향비파 / 대금,중금,소금)중 삼현의 하나로, 예로부터 百樂之丈으로 알려져 있다. 거문고의 다양한 연주기법을 총동원한 거문고산조는 거문고 연주자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음악이며, 이 거문고는 민간 풍류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악기이다.

9. 古歌新調(고가신조) 북천이 맑다커늘... 어이 얼어자리 * 악보참조

노래: 예찬건 외 반주: 한국정가반주단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없이 길을 나니 어이 얼어자리 무스일 얼어자리

산에는 눈이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원앙침 비취금을 어디두고 얼어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임제 작시)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잘까 하노라 (한우 작시)

*古歌新調(고가신조)--옛 時調詩들에 새로운 가락을 얹어 부르게 할 수 있도록 정가의 창법과 발성에

기반을 둔 노래곡들로 죽헌(대마루) 김기수 선생님들의 작품들입니다.

10. 가사 죽지사 노래: 이명호 반주: 대금-허병상, 피리-주상철, 장고-예찬건

一 : 건곤(乾坤)이 불로(不老) 월장재(月長在)허니

적막강산(寂寞江山)이 금백년(今百年)이로구나

後斂(口號) : 어희요 이히요 이히야 어이히야 일심정념(一心精念)은

극락남무아미상(極樂南無阿彌像)이로구나

야루 느니나 야루나

二 : 낙동강상(洛東江上) 선주범(仙舟泛)허니

취적가성(吹笛歌聲)이 낙원풍(落遠風)이로구나

後斂(口號) : 어희요 이히요 이히야 어이히야 일심정념(一心精念)은

극락남무아미상(極樂南無阿彌像)이로구나

야루 느니나 야루나

11. 우시조 (나비야 청산가자...)

노래: 석정숙 반주: 대금-예찬건, 장고-이미숙

초장: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가자.

중장: 가다가 저물어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종장: 꽃에서 푸대접 하거던, 잎에서나 자고 가자.

12. 가사 백구사

노래: 박종화, 이규태 반주: 대금-예찬건, 장고-이미숙

一 : (백구야 풀풀) 나지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

성상(聖上)이 버리시니 너를 좆아 예 왔노라

오류춘광경(五柳春光景) 좋은데

백마금편화유(白馬金鞭花遊) 가자

二 : 운침벽계화홍류록(雲沈碧溪花紅柳綠)헌데

만학천봉비천사(萬壑千峰飛泉瀉)라

호중천지(壺中天地) 별건곤(別乾坤)이 여기로다

三 : 고봉만장청기울(高峰萬丈靑氣蔚)헌데

녹죽창송(綠竹蒼松)은 높이를 다퉈

명사십리(明沙十里)에 해당화(海棠花)만 다 피여서

四 : 모진 광풍(狂風)을 견디지 못하여 뚝뚝 떨어져서

아주 펄펄 날아나니 귄들 아니 경(景)일러냐

13. 다함께 불러요 고구려의 노래 (공후인, 황조가, 안시성) * 첨부 악보 참조

합창: 우리소리여울 정가반 외 반주: 한국정가반주단

출연진: 한국정가반주단 단장/지도: 예찬건(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

거문고-박헌용 / 대금-허병상 / 피리-주상철, 박신철 / 해금-박종천 / 단소- 김태식 / 장고- 고진문

노래-이미숙(여류가객), 소리여울정가반 (오경석, 손태익, 이혜숙)

초청가객: 석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사)대한시조협회 광진구지회 수석고문

김종옥-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사)대한시조협회 성남시지회 사범, 전주대사습 시조부문장원(‘90)

홍영표-경제학박사, 한가락정가모임 회장, 시조명인, 남창가객

현종영-(사)대한시조협회 수원시지회장, 한국가곡보존회 회원, 남창가객

이종세-(사)대한시조협회 광진구지회 수석이사, 남창가객

이명호-만계정악회 회원, 남창가객

박종화-(사)한국가악진흥회 충청북도 지부장, 여류가객

이규태-(사)한국가악진흥회 충청북도 지부회원

공연이력

제1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2010.1.9 토 15시)

제2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2010.1.30 토 15시)

제3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2010.2.21 일 16시)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마당-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경로당 편(2010.3.1 11시)

제4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2010.3. 7 일 16시)

제5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2010.3. 20 토 16시)

제6회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사랑방공연- 낙원동 편 (2010.4.7 수 19시)

제7회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 공연 -가객초청기획공연 (2010.5.14. 금. 19시) 예정

제8회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마당 공연- 천년고찰 백련사를 찾아서 (2010.5.21 금. 13시) 예정

제9회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마당 공연 - 북촌 전통한옥 락고재를 찾아서 (2010.5월 중)

한국정가학교: 가곡, 가사, 시조를 정가라 하고 이런 정가의 노래를 널리 알리고자 또 누구나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정가를

보급하고자 가객 예찬건에 의해서 고안된 학교이다. 자세한 것은 다음 카페 ‘한국정가학교’ 참조바랍니다. (예찬건 010-4744-6003)

한국정가반주단: 한국정가학교 소속의 정가(가곡, 가사, 시조 등)와 민간풍류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고자 결성된 반주단으로 가객들과 함께 매월 1~2회의 정기적인 “정가와 함께하는 풍류한다당 공연” 을 북촌한옥마을에서 시작하여 전국에 소재한 사찰과 전통한옥으로 넓혀가고 있는 악단입니다. ( 박헌용: 010-2855-5095, 주상철: 011-301-0683)

우리소리여울: 종로3가에 위치한 국악학원으로 현재 많은 아마츄어 동호인들이 국악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배우고 있으며 매년

천년의 소리란 제목으로 정기공연도 주최하고 있다. (다음 카페 ‘우리소리여울’ 참조 바랍니다.- 소재-창덕궁앞 국민은행 길건너편)

북촌사랑방: 북촌사랑방은 사단법인 북촌예술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성 전용의 전통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전통국악을 체험하고 배울수 있으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 민박(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6시에 (사)북촌예술단 정기공연이 있으며, 매월 둘째주 금요일 7시에는 한국정가학교/한국정가반주단과 가객들의 ‘정가와 함께하는 북촌 풍류한마당’공연이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원서동 179-1 김진이 원장: 02-744-1927 / 011-779-1927 ) 별첨 - 참고악보

[김태식]

예선생님고맙습니다. 사람 골라 상의하시고 순서를 정하시고 문서로 작성하셔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쥬 필]

우리나라 전통풍류문화를 전파하기위해 힘써시는 예선생이하 정가반주단원 과 출연하시는 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감사! .....그리고 장소 제공해주시는 북촌 사랑방 김 진이 원장님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예찬건]

가객들과 반주단에 함께 모여 연습할 공간이 협소하여 고민하던차에 안국역장님의 배려로 그곳의 동아리방을 활용하게 되어 오늘부터 전격 연습장소를 옮깁니다...담주에 다 모여도 그곳은 장소가 넓어서 연습하기에 좋고 안국역내에 위치하여 교통도 좋습니다..

[쥬 필]

안국역내에 있는 연습 장소는 작년에 그곳에서 연습한적이 있어 위치는 알고있습니다...올해 리모델링했는 모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