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리 출사! 그리고 맛집기행...
1년전 어느날(2012.06.12)
오늘은 정기 출사가 계획된 날이다.
오름밑에 운무가 어지럽게 움직인다.
5명이 동참했다. 목적지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선흘리로........
동백동산 남문 입구에 도착했다.
울창한 곶자왈 습지는 낮인지 밤인지 분간키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다.
지나는 곳곳마다 산쵸 내음이 물씬거린다. 산쵸향기에 취해 누군가가 뭘 마신다...
습지를 우회해 서문입구에 도착한 뒤 근처 연못에서 잠시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가졌다..
한잔의 막걸리가 갈증을 풀어준다.
20분간 휴식을 취한 다음 다른 길로 출발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낙엽 밟는 느낌이 왜 이리 좋을꼬?
얼마 안되어 습지가 나타났다...
일행들은 카메라에 이것 저것 담은 뒤 망중한을 즐겼다...
그때 뭔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뱀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놀랄까봐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나서 다음 여정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동백동산 남문입구를 지나 선흘반못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몇 컷을 담고
지난달 꽃밭축제가 열렸던 선흘 꽃밭을 찾았다...
그때보다 꽃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철따라 피는 꽃들이 이 자리를 메꿨다.
정자에서 보이는 곶좌왈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선흘 꽃밭 답사는 끝나고..... 이제는 뒤풀이를 할 시간....
우럭조림을 먹을까? 성게 소라 물회를 먹을까?.....
답은 정해졌다. 날씨도 덥고해서 성게 소라 물회를 먹기로 했다.
함덕에 성게 소라와 해삼물회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오늘의 맛기행은 함덕으로.........
드디어 함덕에 도착했다...
좀녀 해녀촌이다......
메뉴는 보시다시피이고.....
성게 소라.........그리고 해삼물회를 주문했더니 얼마 안되어 나왔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재료가 싱싱하고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다들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소금쟁이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오늘의 일기 끝!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