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열 사무국장님 이번 가석방 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법무부 저희들만 알고 있겠지요. 충주에 처음 이감 갔을 때 기결 확정되고 나니까, 기결관구계장이 저보고 하는 말 “아직 징역이 많이 남았네요. 공장 출력 하세요. 그래야 다만 한달이라도 가석방 보지요.”
이 달콤한 말에 공장 출력을 했고 그동안 7개월 이라는 생활을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위탁공장 실체는 밖에서 사업주가 위탁을 맡겨 작업을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위탁 작업을, 교도소 안 공장 작업반장의 욕심으로 그 일에 성과를 정해놓고 작업을 시킵니다.
가령 이천 개 아니면 삼천 개 못박아놓고 압박을 하면서 작업을 시키는데, 미안하고 죄송스럽지만 그 일 중심에도 전 ‘가출옥’이라는 명분 하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7개월간 충주 마산 교도소에서 일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가출옥 심사에서 떨어졌고 충주에서 저를 마산으로 이감 시킨 이유가 가출옥 주기 싫어서 이감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충주도 초범구치소 분류과에서는 분명히 초범은 이감 대상이 아니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이광열 사무국장님. 꼭 좀 알아봐주십시오!
가출옥 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법무부기준이 무엇인지, 강도․감금․폭행․성추행 이런 범죄로 3년 실형 받고 수감 생활하다가 6개월 가석방으로 나가는데 1년 6월형에 공장에서 7개월 일했는데 30일 가석방도 안 되는 것은 너무 형평성이 맞지 않는 다고 봅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법무부 로고송에도 나오더니 결국은 가석방 기준도 이명박 정권에 움직이는 하수인이란 말입니까
이광열 사무국장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5평도 안 되는 방에 11명이 있는데다 방에는 바퀴벌레가 사람 위로 기어 다니고 각종 벌레들이 구석구석 기어 다니고 요즘 같은 더위에 선풍기는 저녁 시간 단 2시간만 틀어주고 밤10시 되면 수돗물도 잠가 버리고 정말 마산교도소는 인권 없는 사각지대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있는 최○ 씨는 이런 생활을 인권위에 고발했습니다. 이광열 사무국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십시오. 마산교도소의 이런 처우는 반드시 시정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야 이런 내용을 보내는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진작 편지도 하고 안부도 묻고 해야 되는데 저의 무능함을 용서하십시오 구속동지후원에게 다시 한번 도와주신 고마움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09. 6. 27
마산교도소 전 화물연대 조직부장/박정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