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에 새 건물을 마련해서 이사를 와서 어언3년.
샾을 나와 10여미터를 걸어 우회전하면 봉선초 정문이 보인다.
37살이 된 울 아들의 천진한 모습처럼 아이들은 우리 의상실을 지나 학교를 간다.
학교 정문 옆, 조금은 칙칙하고 가을 나뭇잎만 수북이 쌓여있던
학교 담장과 아파트 사잇길이 공원으로 변했다.
반대편은 아이사랑 어린이 집으로 그 앞엔 벤취가 여럿 있고
큰 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 준다.
둥들 둥들 곡선과 나무들
가로등과 쉼터 의자.
길이가 100미터쯤 될라나?
쉴만한 터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랜다.
담장을 지나 다시 우회전 모양이 비슷한 주택단지를 걷다보면 테니스장이 나오고
봉선중을 지나 이마트 쪽으로 걷다 보면 이런 담장도 정겹고 멋스럽다.
봄
봄이 혀 내밀어
향기를 머금고 꽃을 피우니
사실, 먼저 걸어오는
봄 발걸음 소리를
맛 보았다.
꽃이 꽃이련가
이는 겨우내 참았던
기쁜 웃음 터짐이어라.
보는이 마다마다
기쁘지 아니한가.....
유안초교를 지나 좌측 아파트 담장엔 동심의 벽화가 있고
건너편은 유안공원과 이미트가 보인다.
따뜻한 봄 날씨에 겉 옷을 벗어 묶고 하늘을 난다.
아기 사슴과 동심에 푸욱~
휴일 오후 한때 봉선동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