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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8pt">통한의 세월을...</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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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아! 흐르는 세월 괴롭던 즐겁던 함께 흐른 세월을 헤아려 보는 저 윤정희는 어찌 잊으오리까.</SPAN><SPAN style="FONT-SIZE: 14pt"> 아니 우리 모두 6.25의 동족산잔을... 산내골용</SPAN><SPAN style="FONT-SIZE: 14pt">골서 비명에 가신 우리 아버지의 원혼을</SPAN><SPAN style="FONT-SIZE: 14pt">,아니 그 많은 분들의 고혼을... 피 눈물로 보낸 그 세월이 60년이랍니다.</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공무원이셨던 윤여병 우리 아버지 무척이나 귀여워 하셨던 이 딸 정희는 유년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네살때 아버지를 전란의 제물로... 이곳이 천륜을 끊은 하직의 장이 될 줄이야. 그 통한의 세월을 어찌 말하랴!</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희망도 즐거움도 나에겐 없었던 세월, 밤이가면 새벽이 오듯 어둡고 밝은것은 순환의 이치거늘 원한의 터널이 왜 이렇게 길을수가...</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대한민국은 법치의 나라, 법에도 눈물이 있다 했거늘 하물며 법 밖에 학살이 어찌 정당화 할 수 있단 말인가? 재판의 기록도 아랑곳없이 전란이라는 구실로 고귀한 생명을... 어찌 그렇게도 무차별하게 한 골짝 수렁에 쓸어 넣을수가, 적을 겨눌 총알로 양민의 가슴을 뚫다니 이 이상 부끄러운 역사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이제는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모두가 화해해야겠기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해결의 횃불을 들었으니 만시의 감 없지 않으나 통한의 역사 앞에 다소의 위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자위하면서 구천에 헤메시는 원혼 앞에 당당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영령이시여! 저희들의 뜻을 헤아려 살펴 주소서 . 무상한 세월앞에 불효여식 윤정희는 읍소합니다.</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TRONG></SPAN></SPAN></SPAN> </P>
<P style="TEXT-ALIGN: right"><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4pt">대전산내사건 희생자 유족회</SPAN></STRONG></SPAN></SPAN></SPAN></P>
<P style="TEXT-ALIGN: right"><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style="FONT-SIZE: 12pt"><STRONG><SPAN style="FONT-SIZE: 18pt">윤 정 희</SPAN></STRONG></SPAN></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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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희생자 소개글
통한의 세월을...
윤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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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
12.01.16 22:3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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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결정과 대정부 권고에도 마이동풍 들은척도하지않는 이 정권에 분노를 느낍니다.우리 유족들 깨어나야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뭉치면 큰힘이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해서 지연,학연 이런것들에 휘둘리지말고 한표를 행사해야합니다.
자본주의나 공산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양민들을 저들의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서 일제 친일세력을 끌어들여 남한에서는
빨갱이로 북한에서는 미제간첩으로 누명을 씌워 잔인하게 학살한 한반도의 이 통한의 역사
피눈물이 흘러서 말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막스의 공산주의는 정치이념이 아닌 민생구제로서의 경제정책이였는데 그것을 정치이념으로 탈바꿈시켜
자신들의 권력유지 기반으로 삼았던 이승만 원흉!
남한에서는 자본주의로 독재를 북한에서는 공산주의로 독재를 하면서 이 민족의 양민들을 무참히 짖밟은 역사속의 사기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