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이야기
엊그제- 어떤 한의사 한분이 찾아왔다. 어떻게 해서 오셨느냐고 하니까 카페를 보고 찾아 왔다는 것이다. (아마 카페 얼굴에 있는 그림3장을 보고 항의하려고 온 것 같다.) 그의 물음은 다음과 같다.
그의 물음; 어디서부터 한의학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의 답변; 음양에서 부터이지요.
음양의 기준을 배운 적이 있는지요? 하니
배움을 받지는 않았다는데 그와의 대화중에 그가 많이 혼돈하고 있는 것들을 여기에 적어 본다. (여기에 나열하는 것이 그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다.)
* 음양의 표기법?
1) 아래 A그림과 B그림 중 어느 것이 합당할까요.
2) 약속; 기준 등급이 같을 때 3개를 배열하는 법
그림과 글의 표기법을 약속한다.(易)
(1) 먼저 생긴 하늘(天)은 양이요, 나중 생긴 땅(地)은 음이라.
(2) 홀수(9)는 양이오, 짝수(6)는 음이다.
(3) 천(天)의 운동은 반 시계(左회전) 방향으로 회전하니 왼쪽은 양이오, 이것의 평형유지를 위해 땅(地)에서 생겨나는 생명체는 시계방향(右회전)으로 회전하니 오른쪽은 음이다. (北을 기준 한다.)
(4) 위(上)는 양이오, 아래(下)는 음이라.(위치 에너지)
가벼운(輕)것은 위에 있어 양이오, 무거운(重)것은 아래에 있어 음이라
(5) 밝음(明)은 양이오, 어둠(暗)은 음이라.
무의 뿌리(暗)는 음이오, 잎(明)은 양이라.(상대적인 가치평가)
(6) 찬(寒)것은 위(+)에 있어 양이오, 더운(熱)것은 아래(-)에 있어 음이라.
(7) 움직임(動)은 양이오, 정지(靜)는 음이라.(운동 에너지)
위(+)에서 움직(+)여 내려옴(寒)은 양이오, 아래(-)에서 움직(+)여 올라감(熱)은 음이라.
(8) 앞(前)은 양이오, 뒤(後)는 음이라.
(9) 공격은 양이오, 후퇴는 음이라. (결합법칙 성립; 상대적 가치란 기준 따라 달라진다.)
공격(+)때 앞(+)= 양이오, 공격(+)때 뒤(-)= 음이라.
후퇴(-)때 앞(+)= 음이오. 후퇴(-)때 뒤(-)= 양이라.
(10) 사상(四象)에서 내기(內氣)의 양은 금(金)과 수(水)이오, 음은 토와 목이나, 외기(外氣)의 양은 금과 토이오, 음은 목과 수라.
(11) 육기(六氣)에서 양(陽; 凉)은 金, 水, 和(相火)이오, 음(陰; 溫)은 木, 火, 土라.
양은 고기압(발전기)의 생성원리이고, 음은 저기압(모터)의 생성 원리이다.
(12)음의 경락은 오장(五臟)에서 사말(四末; 手足)로 흐르고, 양의 경락은 사말(四末; 手足)에서 육부(六腑)로 흘러 장부를 순환한다. -영추9 (오장(五臟)은 사기(邪氣)의 침입에 보호받기 때문이다. -영추5; 음경에 사기가 침입하면 오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경을 거치고 육부를 통한후에야 오장에 도착하는 방향성을 가지므로 음경이나 양경에 머물때 치료해야한다.)
(13) 양인에게는 음의 식품보다 양의 식품이 더 유익하고, 음인은 양의 식품보다 음의 식품이 더 유익하다. (전기의 충전과 같은 법칙이다.)
<보리는 찬 기운으로 양이니 양인에게 더 유익하고, 뿌리는 음이니 음인에게 더 유익하다.>
고 하니
고맙다면서 돌아갔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는 음양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에서 과감히 모두를 버리고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태극기의 위 빨강색은 음이요, 아래 파랑색은 양이되는 원리를 아는 사람만이 五行을 아는 사람이며 오행이 평면이 아니고 입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것이 동양의학이 처해있는 현실이다.
그들은 오류를 끌어안고 살아가느냐 버리고 과감히 탈피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첫댓글 처음배우는 저도 어리둥절한데 다른걸 알고계신분은 더 헷갈리시겠지요..
그네들도 혼란스럽겠지만
저역시 선생님께서는 도대체 이런것을 어찌 생각해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매일매일 듭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시 새겨 넣겠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반적인 양인과 음인은 외부로 나타나는 외기를 말합니다.
보는 관점이 한쪽으로 비틀어져 있는데 왜 그러시는지요. 오행에도 음양이 있지요. 앞에 예를 들어 놓았는데도 지적을 다시 해야 되는지요.
<예1>무우가 오행의 금이니 소양인이 먹는다면 뿌리는 금음이며 잎과 줄기는 금양이지요. 소양인은 양인이니 잎과 줄기가 뿌리보다 좋다는 것이며, <예2>팥은 목인데 붉은 팥은 음이라 음인에 좋고, 검은 팥은 양이라 양인에게 더 좋다는 것입니다. (나쁘다 좋다는 것이 아니고 , 어느 것이 더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불급과 태과를 만들지 않는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집사람이 그러는데...
집사람 :당신은 양인데 음을 모르지?
나: ;;;;;;;
다시한번 음양에 대한 명쾌한 논리.. . 그 한의사 덕분에 우리는 또 좋은 글을 읽을수 있게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삼 음양의 이치를 확인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선사 다꽝(단무지만 먹었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땀)은, 어떻게 하면 도를 통할 수 있습니까? 하니까....컵의 물을 엎어버렸다고 하지요. 즉, 기존의 지식을 내려 놓지 못하면 한걸음도 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보자, 순수한 자가 앞서간다는 원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헷갈리지만, 조금씩 선생님의 이론이 자리 잡습니다. 갑사합니다.
음양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내용을 적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리의 성질이 차다는것은 보리밥을 먹어보면 몸이 시원하다는것을 알겟지만 그추운 엄동설한에도 얼어 죽지 않고 청맥을 유지하는것을 보면 그속성은 열성이라 봐야 겟지요???? 고명하신 글 올려주세요?
쌀도 한여름더위에도 견디는것을 보면 그속성은 차가울것같아요???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