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태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귀농을 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누구나 온돌방에 관한 관심이 지대할 것이다. 구들을 놓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모든것이 열효율을 최대화하는 것이 크나큰 관건이라 할 것인데 여기에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열 방출은 필요한 곳에서만 최소화 한다.
가. 연통에 열방출 개폐장치를 하여 화목이 발화한 후에는 열이 새지 않도록 차단시킨다.
나. 아궁이에도 강화유리 등 차단 문을 설치하여 효율을 높인다.
다. 구들의 옆벽에는 내화벽돌이나 강회를 사용하여 방열성을 좋게 한다.
라. 바닥시공은 최소 30cm 이상의 두께로 자갈 등을 깔고 회다짐을 한다.
2. 댓돌(깔돌)은 기왓장을 켜켜이 쌓거나 내화벽돌을 이용한다. 이때 불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허튼 구들식' 으로 놓는게 효율성이 좋다.
3. 구들장을 놓을 때 가마솥의 밑부분과 같이 가운데 부분을 두껍게 깔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엷게 깐다.(한가운데-20cm 정도, 가장자리-10cm 정도) 이것은 불이 사방으로 잘 퍼질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또한 구들장은 가능하면 곱돌을 쓰는게 좋다.
4. 굴뚝의 높이는 최소한 지붕의 높이보다 1m 정도 더 높이는 것이 좋다.
5. 아궁이의 경사도?
불이 잘 들어가게 하기 위해 경사진 아궁이가 좋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흐르는 성질 때문에 평평하거나 완만한 경사보다는 집의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약 25도 내외의 각도를 두어 불이 위로 잘 빨려들어갈 수 있게 해야한다.
6. 불을 지필때(난방만을 위한 것이라면) 화목을 한꺼번에 넣고 가마에 불을 지피듯이 한다. 아궁이 문이 강화유리로 되어있다면 연소되는 광경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유리할 것이다.
참고로 아궁이의 여기 저기에서 긁어낸 그을음과 아교를 섞은것이 바로 조상님들의 필기구 중의 하나인 먹이라고 하는데 최고로 치는 먹은 소나무 그을음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첫댓글 지기님 참 존경스러워요. 어쩜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아세요. 제가 꼭알고 싶었던 정보 네요. 흙집에 구들방 아이구 생각만 해도 만병이 다 낳은 것 같이 개운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데 언제쯤 집을 지을수 있는 군번이 될른지 그런데 지기님 구들 놓을줄 아세요?
헉...잡초님에게서 훔쳐온 자룝니다^^* 구들 한번도 놓아본 적은 없지만 놓을 줄 압니다^^* ㅎㅎㅎ
'댓돌'이라 하심은 구들장을 일컫는 것인지요.. 바람의 방향과 아궁이의 위치, 그리고 굴뚝의 방향과의 관계도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부엌이 따로 없이 아궁이를 외부로 노출시켰을 때의 방법도 궁금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좀.. ^^;;
경사도는 높을수록 좋슴니다 . 경험상. ,,,,연기에 냄이 적슴니다.
섬님 ,, 아궁이을 노출시키면 바람부는날은 위험합니다. 계울 바람은 거샘니다. 답이 될란지요,.
지기님, 점골님 언제 저희들 구들 놓게 되면 오셔셔 감독좀 부탁드립니다. 예약 햇습니다. 강제로...........
네...듣고보니 점골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런데 어쩌지요? 부엌은 이미 사라져버렸는데..
화성님 방가브요 아는소리를 했슴니다 연락 주시면 ,,,,,,. 이멜로.
점골님! 저도 예약했습니다. 꼭 기억해 두셨다가 구들 놔 주셔야해요.이젠 믿는데가 있어 행복하려합니다.행복하세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