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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204C3351308ACD13"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812"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812" id="A_24204C3351308ACD136501"/></P> <EMBED style="WIDTH: 300px; HEIGHT: 45px; TOP: 573px; LEFT: 14px" height=45 type=audio/mpeg width=300 src=http://cfile297.uf.daum.net/media/0319B44451308840237002 loop="true" autostart="tru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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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시선을 멈추게 하는 글이 있어 스크랩 했는데, 이 사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올립니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그 몹쓸 귀차니즘 때문에.....</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STRONG></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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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6b66ff><SPAN style="FONT-SIZE: 10pt">< 이땅의 50대 !! ></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이름없는 슬픈 40대.....가 있다면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여기에는 불감증의 50대가 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누가 우리를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은연중에 감추어 온 불감증에 문득 문득 소스라치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우리는 지금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남몰래 머리를 염색하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주름살을 감추려 날카로운 칼날에 몸을 맡긴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아무런 느낌도 없이…………</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조선징용병의 목을 베면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일본 칼이 얼마나 잘 드는지 시험 했다던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전쟁의 기억은 저녁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아버지의 술상으로 초대 되었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꺼이~~ 꺼이~ 우시다가 잠 들 때 까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우리는 그냥</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찍~찍 거리는 라디오 주파수만 잡고 있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그런 부모들은 암시장에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미제 쵸코렛을 사다 소풍가방을 채워 주었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신이 난 우리들은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힘차게 발 맞추어 노래했었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학교복도는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널부러진 시체사진 전용이었고,</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다리밑은 문둥이로 가득 찼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길바닥은 거지들로 가득 찼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도시는 피난민으로 가득 찼고,</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전쟁통에 애기잃은 엄마들의 가슴이 터져버려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사장바닥은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미친년으로 가득 찼었지…….</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그래서 배운 것이라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주변을 둘러보지 말라!</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마음 독하게 먹고 앞만 보고 걸어라!</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살아 남으려면 그리 하거라!</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쉬잇~~~~</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언니 오빠들이 총을 맞고 쓰러지던 4.19도</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처음 배우는 “쿠테타’라는 단어도</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모두 다 생소하기만 한 첫경험에 불과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생리대”라는 단어도 없었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사랑” 이라는 말은 성경에서만 당당했는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그래도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연애에 실패해서…” 란 문장은 도처에 시퍼렇게 살아</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결국은 자살했다.” 라는 술어를 대동하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막강한 힘을 과시했었지.</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그래서 연애는 도박이었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결혼은 비겁한 피난처였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자유를 저당하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자아를 배반하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배움을 기만하고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사회를 유기하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허상이 기다리는 미래를 향해</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국적 모르는 “웨딩드레스”를 걸쳐 입었지.</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독일 땅으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이 땅의 석학들이 광부로 떠나가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새파란 이 나라의 처녀들이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치매환자 똥오줌을 받으러 나갔을 때도</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우리들은 그저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송금을 기다리는 동생들로 남아있었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처음보는 신기한 우표를 모으면서……………</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듣도 보도 못한 신천지가 있다면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용기있는 자들이 브라질로 떠났을 때</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우리는 처음으로 “이민”이라는 단어를 배웠고</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이 땅에서도 그런 일이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가능하다는 사실에 경악했었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오천년을 속아 살았다는 느낌이었지!</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그래서 우리는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막연하기 그지없는 외국행을 위해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병아리감별 학원”이 미어터지도록 등록을 하고.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뭐가 무언지도 모르면서</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어떻게 되겠지…하고 기대하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어영부영 하세월을 보냈었지...</SPAN></FONT></STRONG></P>
<P><BR><SPAN style="FONT-SIZE: 10pt"><STRONG><FONT color=#6b66ff>모든 것이 처음인 우리에겐<BR>판단은 불가능 했고<BR>비판은 불손이며<BR>자립은 불가항력 이었으니까....<BR><BR>세상이 뒤바뀌고 정신을 가다듬어<BR>“잘 살아보세~~” 를 외칠 즈음<BR>누나들은 가발공장에서 피 토하고<BR>달동네가 매질에 밀려 쫒겨날 때도<BR>우리는 그저 보고만 있었었지.<BR><BR>비겁은 관례였고<BR>타협은 필수였으며<BR>희생은 그 시대의 훈장이었으니까…<BR><BR>그래~~우린 그리 살았어!<BR>그런데 <BR>갑자기 어느 날<BR><BR>무너진 성수대교도, 삼풍아파트도<BR>모두가 다 우리세대 책임이라고<BR>이 땅의 30대에게 꾸지람을 듣고<BR>어색하고 억울하여<BR>주변을 살펴보니………<BR><BR>이미 우리는<BR>일터에서 퇴출되고,<BR>사회에서는 신용불량자로 매장했는데<BR>가정에서 조차 <BR>내 칫솔 하나도 제자리가 없이 굴러다니는<BR>50대들은 지금 <BR>남몰래 머리를 염색하고.<BR>주름살을 감추려 하고있다.<BR><BR>이 땅의 40대가 이름없음을 한탄할 때,<BR>그리고.. 한 맺힌 70대가 살아 남았음을 자위할 때,<BR><BR>해방도 독립도 어부지리로 얻은<BR>우리 50대 영혼들에겐<BR>이 땅의 부모에게 은신처가 되기 위해서<BR>감성이란 놈은<BR>혼란만 야기시키는 썩어빠진 것!!<BR><BR>이 땅의 동생들과 후배들에게 <BR>바람막이가 되고 싶었던 우리들에겐 <BR>감성이란 놈은<BR>애증만 유발시키는 지랄같은 것!!<BR><BR>이제,,, 오줌 털 기력조차 눈치가 뵈는<BR>50대도 다 써먹은 나이가 되어<BR>누구의 은신처도 바람막이도 되지 못한 채<BR>보험든 목숨들을 부러워하며<BR>은근히<BR>포장마차 차리는데는 얼마나 들까…??<BR><BR>그래도 한가지 믿는 구석은<BR>불감증으로 버틸 수 있는데 까지<BR>아무렇지도 않게 살아 가는 것!<BR><BR>아무런 느낌도 없이…………<BR>아무런 느낌도 없이…………<BR>사진 속의 주검들을 볼 때처럼!<BR><BR>우리에게<BR>희망은 언제나 낯설었고 <BR>미래는 더 더욱 생소했으니까~<BR><BR>한국의 50대 <BR>바로 이 땅의 50대 !!!!!!!................. </FONT></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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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FONT color=#6b66ff>- 옮겨온 글 -</FONT></SPAN></STRONG><!-- --><!-- end clix_content --></P><!--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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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창작사진
이땅의 50대!!
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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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
13.03.01 20:0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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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인생살이의 여운이,
가슴을 침니다.
50대면 60년대 생들인데 벌써 이렇게 불감증에 물들었는가?
제가 만 56세 정유생입니다.
주변의 많은 벗들이 불감증에 물들어 있답니다
저만은 열정이 많아 아직도 소년이지만~~~~
60대의 인생은 어떨꺼요(44년생~53년생)
6.25의 한맺힌 굶주림과 눈물의 피난사를 몸소 겪고 들은 세대
총칼에 직접 항거했던 세대
인권을 목메도록 외친 세대
새마을운동과 경제회복을 꿈꾸던 세대
조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세대입니다
에너지가 모두 방전된 밧데리 되어,,, @<@ ~ 피곤에 지쳐 누워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