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스리랑카의 대승불교 유적지(2).
말리가윌라 Maligawila 의 담베고다 Dambegoda 보디사트와 Bodhisattva
2011년 12월 초순까지만해도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스리랑카에 대승불교유적지는 달랑 두군데,아누라다푸라의 아바야기리야 대탑과 웰리와야의 부두루와가라 뿐인줄 알았다.그러던 중 오랜 지인으로 캔디 관광안내소장을 역임하다 2009년도에 별세한 사마라위라씨 집을 방문하니 그의 딸인 차시니가 스리랑카 주요문화재 소책자를 보여주었다.그 가운데 "말리가윌라"란 소책자 뒷면 겉표지에 "담베고다 보디사트와"의 사진이 실려있었다.그 때 여기도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만하고 그게 어딘지도 모르고하여 그냥 지나쳐버렸었다.
그게 쉽게 풀릴줄이야, 2012년 1월 3일 바둘라 무디양가나 사찰에서 한스불교복지협회 제19차 스리랑카 어린이돕기 행사를 마치고,팃사마하라마로 가는 길에 안내를 맡은 마하나마 스님이 빠른 길로 갈까요? 어떤 길로 갈까요? 한다.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본래는 웰리와야로 가서 부두루와가라 마애불을 보고 팃사로 가는 일정인데,같이 간 보살님들께서 "인자 마, 부처님은 더 이상 안보아도 좋으니 빨리가서 쉬자"고 한다.그래서 바둘라에서 모나라가라로 가는길로 가다가 바달캄부라에서 부따라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서 카타라가마 가는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마하나마 스님께서 부따라 인근의 고찰인 뎀마탐말 위하라야에 들려서 킹코코넛이라도 한 잔하자고 하여 가는 도중에 "말리가윌러" 유적도 인근에 있음을 알게되어 찿아가게 되었으니 그 인연 또한 묘하다 하겠다.
♨ 말리가윌라 소책에 실린 사진을 옯겼습니다.
보살상이 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복원할 당시의 사진입니다.
작업 중인 모습으로 봐서는 보호각을 세우는것 같습니다.
복원된 모습입니다.처음에는 보호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보호각이 없을 때의 모습이 휠씬 더 좋습니다.
♨ 여기서 부터는 2012년 1월 3일 촬영한 사진 입니다.
당시 우리를 안내했던 마하나마 스님이 먼저 올라 가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보살상의 오른쪽 손목에 접착한 부분이 떨어질려고 하여 지금 보수 중인 상태입니다.
나는 이 보살상을 처음 본 날,당연히 미륵보살이라고 예단하였습니다.
예단은 편견을 낳고,편견을 사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불렀습니다.
그 당시보살상의 보관에 자꾸 뭔가 있는것 같아서 줌으로 당겨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승불교유적지(2)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아! 글쎄, 보살상의 보관에는 화불이 있었습니다.
이런 낭패가 없습니다.우야꼬,미륵보살이 아니고 관세음보살 입니다.
삼겹으로 중첩된 목걸이와 영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가깝게하여 보니까,정말 화려합니다.
본래 산산히 부셔진 보살상을 조각조각 꼼꼼히 접합한것 같습니다.
보살상의 오른손에 접합한게 떨어질려고해서 현재 보수중 입니다.
뒷면도 촬영했습니다.뒷목에 걸린 영락이 무척이나 큽니다.
팔찌를 3개나 끼고,팔뚝 상단에도 화려한 무늬가 있습니다.
새끼손가락에는 반지도 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가 느껴집니다.
접합한 부분이 떨어질려고 하는게 있었는데,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보살상의 좌대와 발(足)입니다.
이번 대승불교 유적지를 찿는데 한 몫한 마하나마스님과 한국분들입니다.
본래는 여기있는 말리가윌라 대불을 찿아갔던것 입니다.
이 불상이 무너져서 하늘을 보고 누워있었던것을 복원해서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경주남산 새갓골의 소위 "열암곡 대불"을 일으켜 세우려면,
한국의 문화재청이나 문화재연구소및 석공명장등 전문가들이 스리랑카에 와서,
이 불상을 복원한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소개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뜻밖에 관세음보살님을 만났습니다.
이게 다 부처님 손바닥 안의 일이라 하겠습니다.
순례일정에도 없는 이 불상을 찿아가게 인도하여 주신 고마우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좌측에서부터 창원의 이광자보살,경주의 오경순선생,나,진해의 비화현보살,
그리고 박명숙 한스불교복지협회장입니다.
첫댓글 어디에나 관세음보살님은 계시군요.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스스로 스스로를 잘 지켜오신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