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7월 24일
* 위 치 : 경주시, 울주군
* 동 행 : 도연,마카루님,정문교님
* 코 스 : 메아리농장-695봉-700.1봉(삼각점)-소호고개-호미기맥 분기점(삼강봉,845m)-
백운산,901m-소호령-고헌산,1,032.8m-서봉,1,035m-와항재
04 : 05 메아리농장 출발
05 : 50 695봉
06 : 45 朝食후 출발
07 : 41 700.1봉
07 : 56 소호고개 6.0km
09 : 29 호미기맥 분기점(삼강봉)
10 : 19 백운산 3.0km
11 : 36 소호령 3.2km
12 : 51 고헌산 1.9km
13 : 21 서봉
14 : 01 와항재 2.4km
총마루금 : 16.5km / 9시간 56분
***** 白雲山 , 907m
백운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산으로 신라때는 열박산이라 칭하였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17세 때 단석산 석굴로 들어가 고구려,백제,말갈의 적침을 물리치고 나아가 삼국을 통일할 능력을 하늘에 빌고 있을 때 난승이란 한 늙은이가 나타나서 그에게 방법과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그 이듬해(서기612년)에 이웃 적병의 침공을 당하여 김유신은 더욱 비장한 각오로 혼자서
보검을 들고 열박산 깊은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 향을 피우고 하늘에 빌기를 '적국이 무도하여 시랑과 범이 되어 우리 강역을 침략하여 거의 편안한 해가 없습니다. 나는 한낱 미약한 신하로서 재주와 힘을 헤아리지 않고 뜻을 화란소청에 두고 있사오니 상천은 하감하시와 나에게 능력을 빌려주십시요' 라 하였다. 그랫더니 천관신은 빛을 내리어 보검에 영기를 얻었고 3일 되는 밤에 허숙과 각숙의 두별이 뻗친 신령한 빛이 환하게 내려 닿으니 동요하는 것 같았다고 전하여 온다.
위와 같은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열박산은 예로부터 신령한 산이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열박산은 언제 백운산으로 바뀌었는지 알수 없으나 대체로 '열밝'의 본 뜻, 환하게 열린 산이란 뜻을 그대로 가진 산 이름이다.
***** 高獻山 , 1,033m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상북면,두서면 과 경북 경주시 산내면을 걸쳐 있는 영남 알프스의
8봉중 하나로 서쪽으로는 가지산이, 남으로는 신불산 과 영축산이 이어져 있다.
특히 맥길중 백운산과 고헌산이 방화선 너덜길로 연결되어 있어 여름 삼복 더위에는 가장 힘든 코스이기도 하다.
: 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
넓은 초지를 지나 첫 갈림봉에서 아랫상목으로 임도따라 윗 상목 임도 사거리에서 폐헬기장을 지나 첫 오름길로 695봉에 안착한다. 朝食겸 휴식을 취하고 표고차가 거의 없이 편안한 육산길로 2시여만에 백운산 된오름이 시작되는 소호고개에 도착하여 한 숨을 고르며 백운산 정상 등정을 대비한다.
백운산 오름길은 사람키가 넘는 잡목/풀지대가 많아 헤치고 나가기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1시간여만에 삼강봉의 호미기맥 분기점을 지나 우측으로 경주시 산내면 소호리 마을이 보이고 영남알프스 8봉중의 하나인 고헌산이 조망이 된다.
고래등바위에서 자유인들의 擧風행사로 몸을 말리고 백운산 정기를 흠뻑 받는다.
소호고개를 출발한지 2시간여만에 백운산 정상을 밟는다.
: 백운산-소호령-고헌산-서봉-와항재
백운산과 고헌산까지는 노지 방화선 너덜길로 연결되어 땡볕더위와 발의 피로도를 이겨 내어야 되는 이번 구간중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중간 지점인 소호령에는 암자가 있어 물을 보충할 수가 있다.
타 구간과 비교하면 비교적 산행거리가 짧은 구간이기는 하나 백운산-고헌산으로 연결되는 핸디캪1번의 난구간에 대체적으로 넉다운되어 2시간이상이 소요되는 지옥의 코스인 셈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점은 암자의 스님께서 마음껏 내어 주신 고랭지 배추와 쌈장으로 허기를 채우고 생수까지 보충을 하여 재충전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어렵게 고헌산 정상을 밟고 내일 도전하는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을 조망하며 자유인들의 정상컷을 담는다.
고헌산 서봉을 지나 급경사로 40여분 떨어지니 921번 지방도가 지나며 경주시 산내면 과 울주군 상북면을 연결하는 오늘의 남머리인 와항재에 도착한다.
東海의 黎明
700.1봉의 삼각점
백운대 등정을 앞두고 소호고개에서.....
백운산 오름길에서 본 정상
백운산 정상
백운산 방화선 너덜길을 내려서며 뒤돌아 본다.
고헌산 정상 등정을 앞두고 소호령에서....
소호령 암자의 스님께서 주신 배추쌈으로 허기를 달래고 고헌산을 오른다.
그늘이 없는 방화선 너덜길을 가장 힘들게 고헌산 정상을 향해 오르며....
고헌산 정상에서
고헌산 정상에서 이어갈 서봉을 .......
서봉에 선 정문교님
날머리인 와항재 (경주시 산내면 과 울주군 상북면을 연결)
지나온 마루금
고헌산 정상 과 우측의 소호리 마을
백운산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擧風을 즐기고......
그림 좌측에 방화선 너덜길이 고헌산 정상을 향해.......
방화선 너덜길의 깔딱고개를 넘어 서며....
고헌산 정상으로 오르는 방화선 너덜길
고헌산 정상에서 본 서봉
와항재에 선 정문교님
921번 지방도 上의 와항재... 울주군 상북면의 표지판이......
다음 구간의 대현 들머리가 있는 와항마을에서 냉물냉면과 소맥으로 고현산 정상을 보며 자축을 한다.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마친 후 노래방에서 1대간 9정맥 트롯 메들리 뒤풀이로 山中 마지막 밤의 아쉽움을 달랜다.
鏡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