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며 환경을 보호하자는 생각으로
고덕동의 아나바다 거리를 탐방했어요~
탐방을 떠나기 전에 "빨간 줄무늬 바지"를 빛그림으로 보았어요~
일곱 살 혜빈이가 입던 빨간 줄무늬 바지를 물려입고 변형해 입으면서 행복해하는 이야기였지요~
마지막에 그 바지를 물려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과연 마지막일까요?^^
길을 떠나면서 안전한 보도보다는 위험하지만 재미있는 길을 선택하는 아이들...^^;
"왔다껌"을 모두 먹고 싶어해서 사줄까 하는 찰나에 버스가 당도했네요~
맨처음 가본 곳은 "강동구 자전거 서비스센터"예요.
부모님과 함께 가거나 부모님의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요.
고장난 자전거는 바로 옆 수리센터에서 싼 값에 고칠 수 있지요~
싱싱드림에 있는 농산물은 어디서 온 걸까요?
아이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라고, 그래서 싸다고 대답하더군요.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모두 강동구 농부들이 당일에 준비한 농산물이었답니다.
가까운 곳에서 가져온 채소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방부 처리도 안 되어 있으며
화석연료도 덜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싱싱드림에는 농산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농기구도 있었어요.
저 빨간 원기둥 모양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등에 져보기도 했지만~
알고 보니 농부들이 밭에서 사용하는 앉은뱅이 의자였지요~
싱싱드림의 옥상에는 텃밭이 있어요~
아이들이 채소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더군요!
싱싱드림 옆에는 푸드마켓이 있어요.
가난한 이웃에게 일주일에 4가지씩 공짜로 생필품을 나눠준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자신들도 다 가난하다고 말하더군요...ㅋ
이 다음에 푸드마켓에 기부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기증한 물건들을 판매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기증했답니다~
그날 한 친구가 기증한 물건을 바로 옆 친구가 사고 싶어하자,
그 물건들이 본사에 다 모여져서 가격이 매겨지고,
전국에 있는 많은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그러니 그 물건이 우리 동네로 올지 안 올지 모른다는 거지요.^^
싸게 파는 장난감과 작은 물건들에 관심이 많네요~
아름다운 가게 옆에는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곳이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강동구 리싸이클 센터입니다.
그곳 선생님께서 물건을 사들여와서 고치고, 씻고, 검사하는 곳으로 안내해 주시며
자세히 설명해주셨답니다.
팔려고 전시해놓은 소파에 뛰어오르고 넘어다니고 해서
그곳의 많은 분들께 많이 미안했었답니다...ㅠㅠ;
돌아오는 길...
탐방길에서 발견한 깔끔하고 긴 뻬뻬로 포장 상자에 완전 매료된 아이들~
대체로 칼싸움을 했는데 경민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야구 방망이로 사용하더군요~
도서관에 돌아와서 감자를 꿀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지요~
그리고나서 바로 칼싸움 하는 아이들과 만화독서에 빠진 아이들~
오늘 탐방한 곳을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