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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다윗왕에 이르러 강성해지고 영토가 넓어지면서, 주변에 인접한 나라들과 교역이 자연히 늘어나게 된다. 당시에 지중해 해상 무역을 지배하고 있던 나라는 바로 두로(티르, Tyre)로 페니키아(Phoenicia) 였는데, 지중해를 통해 이집트 문화와도 큰 교류가 있었다.
이집트는 이미 피라밋을 오래 전에 세웠을 정도로 수학과 건축술이 뛰어났으며, 이런 이집트와의 문물 교류는 두로의 건축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다윗왕은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게 소원이었지만, 그의 손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는 이유로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결국 다윗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자재들을 준비하는데 온힘을 쏟게 된다.
당시에 다윗은 두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건축술이 발달했던 두로는 다윗이 궁궐을 지을 때 그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단과 함께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서, 다윗에게 궁궐을 지어 주게 하였다. (사무엘 하 5:11)
이러한 두로와의 관계는 솔로몬 때도 그대로 이어졌다.
두로의 히람 왕은 평소에 늘 다윗을 좋아했는데,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솔로몬에게 자기의 신하를 보냈다. (열왕기 상 5:1)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과 자기의 궁궐을 지을 때도 두로왕 히람은 많은 자재들은 물론, 많은 목수와 석수들을 이스라엘에 보냈는데, 건축 기술력이 앞섰던 이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을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두로왕이 친히 솔로몬에게 편지를 써가면서까지 소개하며 보낸 두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후람(히람이라고도 함, 두로왕 히람과는 다름)이란 인물이다. 솔로몬이 그에게 모든 성전과 궁궐 건축의 총 책임을 맡겼을 정도였으니 그의 기술은 당대에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두로에서 후람을 불러왔는데, 그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과부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서, 놋쇠 대장장이이다. 그는, 놋쇠를 다루는 일에는 뛰어난 지혜와 기술과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다. 그가 솔로몬 왕에게 불려와서, 공사를 거의 도맡아 하였다. (열왕기 7:13-14)
두로왕은 그의 편지에서 후람을 이렇게 소개한다.
“이제 총명을 갖춘 기능공 한 사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런 일의 전문가인 후람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단에 사는 여자 가운데 한 여자가 낳은 아들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금은과 놋쇠와 쇠와 돌과 나무를 다룰 줄 알며, 자주색과 청색 모시와 홍색 천을 짤 줄 알며, 모든 조각을 잘 합니다. 어떠한 것을 부탁받더라도 모든 모양을 다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니…” (역대하 2:14)
여기서 두로왕 히람이 극찬하는 기술자 후람에 대해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써 나가고자 하는 이야기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역대하 2:14에서 후람을 소개하는 구절인,
‘전문가 후람’ (표준새번역)
‘기술자 후람 선생’ (공동번역)
에서 ‘후람’은 히브리 원어에서는 ‘Abi’가 ‘후람’뒤에 따라붙는다. 따라서 이를 해석하는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원래 ‘Ab’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바’라고 불렀듯이, ‘아빠’- 어쩌면 우리나라 말과 이리도 비슷할까? - 즉‘아버지’라는 뜻이다.
그러면‘Huram Abi’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표준새번역과 공동번역에서는 ‘Ab’가 아버지 뜻외에도 마스터 즉 그 분야에 탁월한 사람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가’(표준새번역),‘선생’(공동번역) 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다. 하지만 개역성경과 킹제임스성경에서는,
‘내 부친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개역)
‘Huram my father’s’ (킹제임스)
으로 완전히 의미가 다르게 번역되어 후람은 기술자의 이름이 아니라 두로왕 히람의 아버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NIV와 NASB에서는 Abi를 해석을 하지 아니하고 Huram-Abi로 하여 아예 후람의 이름으로 넣어버렸다.
‘Huram-Abi, a man of great skill’ (NIV)
‘a skilled man, endowed with understanding, Huram-abi’ (NASB)
결론적으로 성경마다 그 해석이 완전히 다른 무척 난해한 구절이 되겠다. 이 후람-아비 에 대한 성경의 모든 기록은 이정도가 전부이지만, 이 후람-아비를 교주와 같이 믿고 있는 이들의 조직이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12세기의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이고, 그 이후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후람-아비를 히람-아비프 라고 부르며,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믿고 있다. 아래 그림은 그들의 자료에서 나온 그림이다. 열린 관에 있는 히람-아비프의 모습이다.
또한 이 그림에서 전시안, 오각형별, 아카시아잎, 콤파스, 삼각자 등을 놓치지 말고 보기 바란다. (Quiz: 왜 미국 국방성 건물이 5각형 - 펜타곤 - 일까? )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꺼리에 중요하게 다루어질테니까.
그러면 도대체 이 후람-아비가 이집트 신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관계를 좀더 깊게 이해하려면 그들이 믿고 있는 히람-아비프의 전승과 이집트 신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히람-아비프에 대한 그들의 전승을 간략히 적어보자. 그들에게 있어서 건축, 엄밀히 말하면 석공은 단순한 건축기술을 넘어서 생명의 신비, 우주의 기원에 대한 지혜를 상징한다는 것을 먼저 염두해 두어야 한다.
두로로 부터 이스라엘의 성전과 솔로몬의 궁궐 건축의 총 책임자로 자신의 지식을 펼치러 온 히람-아비프는, 그의 지식을 몹시도 전수받기 원하던 3명의 기술자들에 의해 비밀을 밝히기를 요구받지만 끝내 함구하다 살해당하고 암매장을 당한다.
그리고 시신이 있는 자리에 아카시아 잎으로 표시해 둔다. 이를 알게 된 솔로몬이 그의 시체를 찾은 끝에 며칠만에야 발견하나, 그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히람-아비프 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주문
을 알아야 했다. 솔로몬은 그 주문대신 비슷한 주문을 외움으로써 히람-아비프는 다시 살아나지만 히람-아비프만이 알고 있던 그 비밀의 주문은 끝내 잊혀지고 만다.
그러면 오시리스의 이집트 신화를 잠깐 훑어보자.
이집트 왕 오시리스는 그가 갖고 있는 예술과 과학(기하학, 건축)의 지식을 이웃나라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질투심많은 그의 동생 세트에 의해 살해된다.
그리고 그 시체는 토막토막 1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아카시아잎과 함께 여기 저기 묻히는데,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는 이러한 남편의 사체를 찾아나서지만 13 개의 부분만 찾게 된다. 오시리스의 성기는 이미 물고기의 밥이 되어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 이란 숫자, 기억해 두시라.)
그리고 없어져버린 성기 대신에 그 상징물을 세우게 되는데 그게 바로 오벨리스크이다. 이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도 있지만 오벨리스크 보러 이집트까지 갈 것도 없다. 왜냐고? 이집트의 것과 똑같은 오벨리스크가 워싱턴 한복판에도 세워져 있으니까. 이쯤되면 미국에 사는 건지, 이집트에 사는건지 헛갈리기 시작하지 않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워싱턴 기념비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히람-아비프의 전승과 이집트 신화와 비슷한 점을 간파했는가?
히람-아비프는 바로 오시리스의 모델이구나! 하고 삘이 온 사람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잘 이해하며 따라오고 있는거다.
그럼 도대체 이 조직이 어떻다는거냐?
나하고 무슨 상관있냐?
고 물어볼 수 있겠다.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전세계에서 구제 사업을 하고 있는
적십자를 세운 앙리 뒤낭을 존경하나?
당신은 빌리그래함 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았나?
그러면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목사의 책을 읽은 적이 있나?
만약 그들이 그 조직의 일원이라면 이제 크리스챤인 당신은
'나하고 그 조직이 무슨 상관이야?'
라는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조직력과 전세계의 정치, 경제에 미치는 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앞의 글에서 본 것처럼 이제는 미국의 지폐에 자신들의 심볼을 집어넣고, 그리고 미국의 정부 조직에 뻗친 그들의 힘을 공공연히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그들은 교묘하게 기독교로, 카톨릭으로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의 실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들의 또 다른 심볼인 다음 그림을 보자.
앙리뒤낭의 적십자가, 그리고 위의 심볼의 붉은 십자가를 마치 예수님의 고난과 구원의 십자가로 본다면 그건 바로 그들의 속임수에 빠져든 것이다. 붉은 십자가는 또한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심볼이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붉은 십자가들을 네온사인처럼 밤마다 반짝이는데, 이거 참... 왜 붉은 십자가가 그들의 심볼이 되었는지는 그들의 역사를 따라가봐야 하는데, 다음회에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그럼 다음 한 장의 사진을 보이면서 이번회의 글은 여기서 마칠까 한다.
이 사진은 피츠버그에 있는 로즈몬트 연합묘지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창시자 찰즈 테이즈 러셀의 묘이다. 이제 이 사진을 보면 머리에 딱 떠오르는게, 무엇이겠나?
피라밋,전시안, 그리고 바로 위에 그려진 왕관에 낑긴 붉은 십자가...
그렇다. 바로 그 조직의 심볼로 묘비를 세웠다. 그가 이 조직의 일원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하자. 이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놀랐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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