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소박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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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의 주인공 헬렌 니어링이 말년에 쓴 소박한 요리책. 그러나 요리책이라기 보다는 탐식에 길들여진 우리를 일깨우는 참 먹을거리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요리 철학 에세이쪽에 더 가깝다.
'요리법'을 기대하는 이에게 '요리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으로 혀를 즐겁게 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진정 바라는 음식을 가르쳐 준다. 이 책에서는 육류, 생선은 물론이고 흰 설탕, 흰 밀가루도 들어가지 않고, 복잡한 레서피도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신선한 야채와 과일, 건강에 좋은 곡물로 만드는 간소하고 맛좋은 음식이 한상 차려진다.
더불어 근 한 세기 동안 니어링 부부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살려 준 조화로운 음식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 대한 헬렌 니어링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 헬렌 니어링 -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한때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기도 했는데, 스물네 살에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 삶의 길을 바꾸게 됐다. 헬렌보다 스물한 살이 위었던 스코트 니어링은 미국의 산업주의 체제와 그 문화의 야만성에 줄기차게 도전하다 대학 강단에서 두 번씩이나 쫓겨났다. 두 사람은 가난한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농장을 일궈냈다. 스코트는 1983년 세상을 떠났고, 헬렌은 그로부터 8년 뒤에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썼으며, 1995년 헬렌도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6. 잘먹고 잘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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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
누구나 잘먹고 잘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영양과잉과 탐욕은 건강을 해치고 자연을 파괴한다. 편리함과 혀의 미각만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음식문화는 흘러가고 있으며, 전세계 음식산업은 '제대로 먹는' 정보를 차단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매 끼니 고기를 먹지 않으면 어쩐지 제대로 먹지 못한 것 같고, 아이들과 휴일에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페스트푸드점, 고깃집에서 외식을 하지 않으면 부모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가는 우리의 식생활은 서양의 육식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 배설되기까지 우리는 잘못된 음식문화 속에 방치되어 있다. 현재의 음식문화로는 비젼이 없다. 이 책은 잘못된 식사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소개하고, 그 대표적인 예로 당뇨와 아토피, 변비 등을 자연식 식단으로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막연하게 떠돌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적 방법과 실증적 취재로 증명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식탁과 먹는 행위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온 내용 중에는, 우유가 오히려 뼈를 약하게 만든다는 등의 설마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모두 학자들의 연구논문들에 의해 뒷바침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제레미 리프킨,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의 닐 바나드 회장, 모유 전문가 야마시로 유타로 박사, 유전자 조작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이웬 박사 등 영국 일본 호주를 이어가며 수백명의 의료 전문가와 음식 전문가, 환경 운동가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올초에 방송을 보면서 했던 다짐들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가: 박정훈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UTS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SBS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재직중이다. 1986년 MBC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하여 <인간시대>, <세상사는 이야기>, 1991년 SBS로 옮겨 <그것이 알고싶다>, <사랑의 징검다리>, <송지나의 취재파일 세상 속으로> 등을 제작하였다. 또한 <4부작 다큐 육체와의 전쟁>, <3부작 다큐 생명의 기적>, <토요스페셜 아름다운 성>, 그리고 <3부작 다큐 잘먹고 잘사는 법> 등을 제작했다.
7.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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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즐기며, 스스로 고기를 생산해내던 축산업자가 자신과 이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의 체험담.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저자는 환경 대란에 빠져들고 있는 인류에게 쇠고기 자체의 문제점, 육식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문제점, 축우 산업이 지구의 환경에 미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채식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는 축산업자였다가 채식주의자가 된 저자는 1996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소가 소를 먹고 있는 현실, 즉 인간이 소비하고 남은 소의 찌꺼기들을 사료로 가공해 소에게 먹이고 있는 축우 산업계의 실상을 폭로하며 '광우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여 주목을 받았다.
육류 산업에 대한 도전으로 비춰진 그의 발언은 축산업자들의 반발에 부딪쳤고, 그는 '음식물 경멸법'이라는 묘한 법에 의해 고발당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와 채식의 이점, 육식의 문제점을 비롯하여 축우 산업이 우리 지구를 어떻게 절망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소들을 더 빨리 자라고 더 살지게 만들기 위해 미국 축산업자들을 소를 도살한 후 인간이 먹는 고기를 제외한 부분, 피와 뼈와 내장과 뿔, 머리, 배설물들을 섞어 만든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였다. 거기에는 소의 찌꺼기들뿐만 아니라 안락사시킨 동물들과 한적한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도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육우의 약 75퍼센트가 '영양가를 높인' 동물성 사료를 일상적으로 먹는다. 또 위생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절대 안전할 리 없는 닭똥이 단지 값싸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가공되어 축우의 먹거리가 된다.
또한 항생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효능이 떨어지므로 점점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료에 섞어 먹인다. 소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여성 호르몬제도 수없이 사용된다. 그밖에도 저자는 축우 산업은 환경 파괴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숲을 파괴한다는 점을 실질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경고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도 방목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숲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또한 동맥경화증의 주된 원인이 육류라고 지적하고 채식을 주장한다. 이렇게 길러진 육류의 소비는 최근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광우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채식은 동맥경화증 비율을 크게 낮추고 암 발병률을 낮춘다.
육류업자였던 저자가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업과 현실과 육류 소비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책으로 흥미있는 책이다.
작가: 하워드 F. 리먼 (Howard F. Lyman) - 국제채식주의자연합(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지구구조대(EarthSave)의 회장. 축산업자였으나 축우 산업의 해악을 깨달아 육식을 포기한 채식주의자이다. 채식에 관한 수많은 강연과 저서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저자다.
농장을 직접 경영하면서부터 제초제와 화학 비료로 범벅이 되어 자란 곡물과 성장 호르몬, 동물성 사료로 소를 키운 그는 척수 종양에 걸려 목숨을 건 수술을 받게 되면서 긴 사색을 통해 그간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깨닫고 자신의 농장을, 땅을 처음처럼 되돌리겠다는 결심을 했다.
화학 비료업계, 화학 악품업계 등과 상상 이상으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은행이 유기농을 위한 대출을 거절하자 그는 차선의 길로 그나마 자연에 해악을 덜 끼치는 소규모 축산농장, 낙농장을 돕는 로비스트가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축우 산업이 인간뿐만 아니라 이 지구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 몸으로 느끼고 채식주의자가 된 리먼은 채식이 크게는 환경을, 작게는 자기 몸을 보호하는 길이며 축우 산업을 중단해야만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하워드 리먼은 유기적 경작과 음식 선택 방법과 식량 생산 방법에 대해 대중에게 강연하고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1996년 로스앤젤레스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8.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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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문명 속에서 채식주의를 선택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그들에게 채식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인으로써의 철학적 산물이었다. 피타고라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벤자민 프랭클린 등 채식주의자였거나 채식주의에 긍정적이었던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살피고, 베지테리아니즘의 전개 과정을 되짚어본다.
현대의 환경운동, 페미니즘, 반전운동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의 자취는 발견된다. 채식주의라는 실천적 철학자들은 사회변혁에도 선봉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 채식주의의 생활화를 위해 생활체험의 필요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며 가정 교육의 사례와 채식주의에 대한 청소년들의 시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작가: 손성애 -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호세이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홋카이도 신문', '니시닛폰 신문' 서울지국 기자를 일했다. 2005년 현재'M&H Associate'를 운영하며 번역, 출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게으름뱅이로 살아라>,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 <엄마가 차려준 자연밥상>, <인테리어 풍수>, <기적을 일으키는 단식법> 등이 있다.
9. 패스트푸드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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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번쩍거리고 행복해 보이기 하는 패스트푸드의 표면 밑에 무엇이 자리잡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한다는 신념에서 이 책을 썼다. 참깨가 송송 박힌 두 개의 햄버거 빵 사이에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당신이 무얼 먹는지를 말해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맞힐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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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릭 슐로서 - <월간 아틀란틱 Atlantic Monthly> 기자. 이 잡지에 쓴 마리화나에 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를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패스트푸드의 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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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로 좋은 책들입니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0^
많은 도움 받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