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백룡동굴은 남한강의 한 물줄기인 동강 강가의 백운산 기슭 절벽 밑에 있는 석회동굴이다. 동굴의 총길이는 12,000m가 넘는 대형 석회동굴이며 서남에서 동서로 굽은 C자형 모양을 하고 있다.
동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한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지하궁전처럼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또한 삿갓모양의 석순과 계란 후라이 모양의 석순 등이 특이하다.
평창의 백룡동굴은 동굴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동굴 생성물의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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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재청 문화정보센터
천연기념물 제260호 백룡동굴(白龍洞窟) 백룡동굴은 위도 북위 37°16′20″, 경도 동경 128°34′53″에 위치하며, 입구는 해발고도 238m 지점에 있는 천연동굴로서 약 5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동강의 수면으로부터 약 15m 위의 지점에 위치한다. 동굴입구는 좌우로 모두 절벽이 있어서 동강 건너편에 있는 절매에서 배를 타고 가야한 접근이 가능하다. 백룡동굴은 오래 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져 왔으며, 동굴 입구에 온돌이 있고 그 주위에 토기조각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에는 우리 조상의 거처로도 사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1976년에 정무룡 형제와 우재성에 의해 동굴 통로 중간에 있었던 좁은 통로(일명 개구멍)가 뚫림으로서, 사람들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동굴의 규모와 내부 경관이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동굴을 배태하고 있는 백운산의 ‘백’(白)자와 정무룡 형제의 ‘룡’(龍)자를 따서 “백룡동굴”이라 명명된 후 1979년에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되었다. 백룡동굴의 총 연장은 약 1,860m이며 크게 3개의 가지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주굴인 A굴의 길이는 775m, 가지굴인 B굴은 185m, C굴은 604m, D굴은 300m이다. 이 동굴은 동굴 내에 종유석과 석순이 최근까지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황굴이다. 특히 동굴방패, 기형의 종유석, 꽈배기 모양의 위석순, 두들기면 피아노소리를 내는 커튼형 종유석, 종유관 그리고 동굴팝콘이 내부에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휴석은 백룡동굴만이 가지는 매우 특이한 동굴생성물이다. 특히 에그후라이형 석순은 다른 석회동굴 내에서도 발견되지만 백룡동굴 내의 것들은 내부가 연노랑색이고 그 주위가 백색을 띠고 있어 마치 에그후라이와 똑같은 모양을 보이며, 이것의 성인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백룡동굴이 가장 적합한 동굴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약 3만년 전의 것으로 추측되는 소의 대퇴부 뼈가 석순에 응고된 채 발견되어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굴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백운산과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는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선경을 연상하게 해 준다. 이와 같이 백룡동굴의 빼어난 경관, 특이한 동굴 생성물의 발달 및 동굴 동물의 보존으로 백룡동굴의 학술적 가치는 대단히 높이 평가되어 있다
현재 백룡동굴은 제한개방 결정으로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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