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한두번 들리러 간 적은 있으나 오늘은 비료를 주러 이틀 일정으로 갑니다.
일요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나 비옷까지 챙겨 단단히 마음을 먹고 갑니다.
땅은 그대로 그 모습 입니다
나의 조그만 쉼터도 그대로 이구요
지난해 이식해둔 소나무도 모진 풍파를 잘 견더 주었고요
요놈의 고형비료를 호두에게 주려고요....
지난해 주려고 준비해 둔 놈인데 웃자라면 동해를 입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두막에 1년 묵힌 놈이죠
요로꼼 주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호두나무는 알란동?????
병든놈도 보이고요. 상태가 좋지 못한 놈들도 보입니다. 가슴 아파요
원둥치는 쓰러지고 옆가지만 애처롭게 나온놈도 있네요
올 봄엔 약을 한번 열심히 쳐 볼랍니다. 살충,살균,토양재 등등등....
식제 2년차... 실생 3년 된 놈을 지난해 심었으니 올해는 두돐을 맞이하네요...
무성히 잎이 벌어지고 가지가 뻗어 무럭무럭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아직 비료를 반 밖에 못 줫는데 어둠이 깔리고 배가 고파옵니더.
요로코롬 맞있게 밥 짖고 찌께 뽀글뽀글 끓여 꿀맛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간 법정스님 무소유를 읽다가
이렇게 잠 듭니다.
세벽녁 비오는 소리가 컨터이네를 후두둑 때립니다. 늦은 아침을 해먹고 우중에 뒤척이다가 오후 2시 비가 게자 다시 비료를 줍니다
멀리서 바라본 터이자 마을의 전경 입니다.
평화롭지만 세상사를 지고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봄이되면 가꾸워논 여러 자식들이 무럭~~무럭 생기있게 잘~~자랄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