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韋 다룸가죽 위 ; 다리다[≒펴 바르다], 다지다, 다룸가죽

[하늘아비]

韋 다룸가죽 위

다리다[≒펴 바르다], 다지다, 다룸가죽 

                                  韋의 갑골문

韋의 금문

  韋의 전문

  韋의 고문

韋의 갑골문은 가운데 사각형[①]을 중심으로 아래위로 발의 모양인 止의 변형[② ; 90°회전된 모양]이 놓여 있는 모양입니다. 금문과 전문에서는 가운데가 둥근 형태[③]로 바뀌었으며, 고문의 경우는 원의 중점[④]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분은‘펴 바르다’는 어기를 나타낸 것이며, 그것이 발동작에 의한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다리다’의 뜻과 소릿값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진흙으로 도기(陶器) 종류를 만들 때, 우선 떡메로 부드럽게 한 다음에 맨발로 구석구석 지르밟기를 하는데, 바로 이 모양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韋가‘가죽’의 훈(訓)을 가지는 것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가공한 가죽을‘다룸가죽’이라고 한 것에서 기인합니다.

지금의‘다리다’는‘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의 뜻이긴 하지만, 근본 뜻은‘펴 바르다’입니다. 또 평북 방언에서‘다리다’는‘다지다(/누르거나 밟거나 쳐서 단단하게 하다)’의 뜻이기도 합니다.

緯 씨 위

다리는[≒펴 바르는] 실 ; 씨

  緯의 전문

緯는 糸와 韋의 합자이며, ‘다리는[≒펴 바르는] 실’에서‘씨(/천, 돗자리, 짚신 따위를 짤 때에 가로로 놓는 실, 노끈, 새끼 따위)’의 뜻을 나타냅니다. ‘날(/천, 돗자리, 짚신 따위를 짤 때 세로로 놓는 실, 노끈, 새끼 따위)’은 세로로 놓는 줄을 말하며, ‘씨’는 이 세로의 날의 좌에서 우로 계속 펴 바른다는 개념의 글자입니다.

經緯(경위), 緯度(위도), 緯絲(위사) 등에서 緯가‘씨’의 뜻입니다.

偉 클 위

남과 다르다 ; 남다르다

  偉의 전문

偉는 人과 韋의 합자입니다. 人은 때때로‘남[/타인]’의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韋의‘다룸’이‘다름’으로 쓰여, ‘남다르다(/보통의 사람과 유난히 다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偉大(위대), 偉人(위인), 偉業(위업) 등에서 偉가‘남다르다’의 뜻입니다.

違 어길 위

다르게 나아가다 ; 어기다

 違의 금문

  違의 전문

違는 辵[進(나아갈 진)의 축약]과 韋의 합자이며, ‘다르게 나아가다’에서‘어기다(/규칙, 명령, 약속, 시간 따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거스르다/서로 길을 어긋나게 지나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違反(위반), 違背(위배), 違法(위법), 相違(상위) 등에서 違가‘어기다’의 뜻입니다.

韋攴 어그러질 위

어겨 치다 ; 어그러뜨리다

  韋攴의 전문

韋攴는 韋[違(어길 위)의 축약]와 攴의 합자입니다. 攴은 강세조사‘치[≒뜨, 트]’의 역할을 하여, 違의‘어기다’와 더하여, ‘어그러뜨리다(/기대가 빗나가거나 달라져 이루어지지 아니하게 하다/말이나 행동이 일정한 기준이나 사실에서 벗어나게 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諱 꺼릴 휘

다름을 드러내다 ; 꺼리다, 휘하다

   諱의 금문

   諱의 전문

諱는 言[드러내다, 나타내다]과 韋의 합자이며, ‘다름을 드러내다’에서‘꺼리다, 휘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諱의 독(讀) [휘]는‘죽은 이나 손윗사람의 이름 부르기를 피하다/입 밖에 내어 말하기를 꺼리다’는 뜻을 나타내는 배달말 고유의 어감입니다.

忌諱(기휘), 諱字(휘자), 御諱(어휘), 諱日(휘일) 등에서 諱가‘꺼리다, 휘하다’의 뜻입니다.

湋 물돌아흐를 위

달라지는 물길 ; 물굽이

  湋의 전문

湋는 水와 韋의 합자이며, ‘달라지는 물길’에서‘물굽이(/강물이나 바닷물이 굽이지어 흐르는 곳)’의 뜻을 나타냅니다.

椲 나무이름 휘

다릅나무

  椲의 전문

椲는 木과 韋의 합자이며, 韋의‘다르다/다리다’에서 소릿값을 따와‘다릅나무(/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媁 기뻐하지않을 위

달은 몸짓 ; 닳다[≒빤들거리다]

   媁의 전문

媁는 女[몸짓, 자태]와 韋의 합자이며, 韋의‘다리다’에서‘닳다(/세파에 시달리거나 어려운 일을 많이 겪어 성질이나 생각 따위가 약아지다)’로 쓰여, ‘빤들거리다(/어수룩한 데가 없이 약게 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설문(說文)에는‘不悅貌. 恣也[기뻐하지 않는 모양. 방자함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빤들거리다’에 대한 중국어식의 의역입니다.

煒 빨갈 위

다린 불빛 ; 달다, 달치다

  煒의 전문

煒는 火와 韋의 합자이며, 韋의‘다리다’에서‘달다(/타지 않는 단단한 물체가 열로 몹시 뜨거워지다), 달치다(/지나치도록 뜨겁게 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幃 휘장 위

다림가죽 천 ;

   幃의 금문

  幃의 전문

幃는 巾과 韋의 합자이며, ‘다림가죽’재질의 휘장[/천막]의 뜻을 나타내며, 이에 해당하는 낱말이 별도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褘 폐슬 위

다림가죽 옷 ;

   褘의 갑골문

   褘의 전문

褘는 衣와 韋의 합자이며, ‘다림가죽’재질의 옷의 뜻을 나타내며, 이에 해당하는 별도의 낱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 裘(갖옷 구)는 털가죽의 옷을 말합니다.

闈 문 위

다림가죽 문 ;

   闈의 전문

闈는 門과 韋의 합자이며, ‘다룸가죽’재질의 문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문이 아니라, 천막이나 임시 거처에 드리워 내린 형태의 가림막을 나타낸 것으로 이에 해당하는 낱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韡 활짝필 위

다려[≒펴 발라] 활짝 ; 당실하다, 덩실하다

   韡의 전문

韡는 韋와 華(빛날 화)의 합자이며, ‘다려[≒펴 발라] 활짝’에서‘당실하다(/귀엽고 동그랗다), 덩실하다(/건물 따위가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높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葦 갈대 위

다려 있는 풀 ; 갈대

   葦의 전문

葦는 艹와 韋의 합자이며, ‘다려[≒펴 발라] 있는 풀’이라는 것에서‘갈대’가 넓게 군집해 있는 생태적인 특징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韙 옳을 위

다려 바르다 ; 올바르다, 닥다르다

  韙의 전문

韙의 주문[愇와 동자 취급]

韙는 是[바로, 옳다]와 韋의 합자이며, ‘다려 바르다’에서‘올바르다, 닥다르다(/[북한어] 고르거나 매끈하게 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圍 에워쌀 위

다려[≒펴 발라] 두르다 ; 둘레, 에우다

   圍의 금문

   圍의 전문

圍는 囗과 韋의 합자이며, ‘다려[≒펴 발라] 두르다’에서‘둘레(/사물의 테두리나 바깥 언저리/사물의 가를 한 바퀴 돈 길이), 에우다(/사방을 빙 둘러싸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周圍(주위), 範圍(범위), 防圍(방위) 등에서 圍가‘둘레, 에우다’의 뜻입니다.

䙟 옷을포갠모양 위

에우는 옷 ;

   䙟의 전문

䙟는 衣와 圍[에우다]의 합자이며, ‘에우는 옷’으로 눈이나 비 등을 막기 위하여‘에워싸듯이 입는 옷’의 한 종류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潿 웅덩이 위

에워진 물 ; 물구덩이

  潿의 전문

潿는 水와 圍의 합자이며, ‘에워진 물’에서‘물구덩이(/물이 고여 있는 우묵한 진창)’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에우다’란‘빵이나 라면으로 점심을 에우다’의 예에서처럼‘메꾸다(/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의 뜻입니다.

䘙 지킬 위

다려[≒펴 발라] 막다 ; 둘러막다, 돌라막다

                                                 䘙의 갑골문

    䘙의 금문1

   䘙의 금문2

   䘙의 전문

䘙의 갑골문 및 금문2 자형은 行[① ; 동작행위]과 止의 변형[② ; 다리다, 다지다] 方[③ ; 반반하다]의 합자입니다. 方은 배달말의‘빤빤하다, 반반하다’의 소릿값으로‘빈틈없다’는 어기를 나타냅니다. 이 方 부분이 전문에서는 帀(두를 잡)[④ ; 빙 두르다]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이는 배달말의‘둘러막다(/둘레를 빙 둘러 가며 막다), 돌라막다(/둘레를 돌아가며 막다)’는 어감을 그대로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금문2 자형 역시 가운데 사각형을 중심으로 놓인 발의 방향이 시계방향으로 회전되고 있는데‘빙 돌면서 막다’는 어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 현재는 전문 자형에서 帀 부분이 누락된 衛(지킬 위)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護[䘙]衛(호위), 防衛[䘙](방위), 侍衛[䘙](시위), 衛[䘙]生(위생), 衛[䘙]兵(위병) 등에서 衛가‘둘러막다, 돌라막다’의 뜻입니다.

躛 밟을 위

빙 둘러 밟다 ; 지르밟다[≒질근질근 밟다]

  躛의 전문

躛는 䘙와 足의 합자이며, 둘레를 빙 둘러가면서 밟는 동작으로‘지르밟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현재 사전적으로‘지르밟다’는‘위에서 내리눌러 밟다’는 식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오류(誤謬)이며, 실제로는‘질근질근 밟다’로 진흙으로 도기(陶器) 종류를 만들 때, 구석구석 빠지지 않고 빙 돌아가면서 밟는 행동을 나타낸 것입니다.

㦣 잠꼬대할 위

빙 둘러막는 마음 ; 에다

  㦣의 전문

㦣는 䘙와 心의 합자이며, ‘빙 둘러막는 마음’에서‘에다(/[옛말] 돌다. 피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䘙豚 돼지붙이 위

가두리

   䘙豚의 전문

䘙豚는 䘙와 豚(돼지 돈)의 합자로‘빙 둘러서 키우는 돼지[/식용 가축]’로‘가두리(/물건가에 둘린 언저리)’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가두리’란‘우리’와는 다른 개념으로 상당한 넓이의 지역을 울타리 따위로 쳐서 가두어 키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䘙牛 쇠굽 위

가두리

  䘙牛의 전문

韋☆ 묶을 위

  韋☆의 전문

說文 ; 束也

韋☆ 비뚤 위

  韋☆의 전문

說文 ; 衺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