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마트폰 카메라, 숨은 기능

[임충길(바믜제왕)]

 ‘내 스마트폰 카메라 이런 기능이 숨어있었다니...’
매일 손 안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지만 사용자들이 수많은 기능을 모두 이해하고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전문 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휴대폰 카메라는 단순 촬영과 플래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면 최근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카메라 역시 눈에 띄게 스마트해졌다. 다양한 촬영 기법을 연출할 수 있게된 스마트폰 카메라. 몰라서 못 쓰는 내 스마트폰 카메라 숨은 기능들을 살펴봤다.
800만화소 풀HD 촬영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S3는 다양한 촬영 부가 기능을 제공해준다. 처음 이 제품이 출시됐을 당시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제로 셔터랙 기능을 비롯해 여러 촬영모드가 화제가 됐다. 뷰티, 스마일 등 촬영모드만 9가지를 지원하며 여기에 동영상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삼성 갤럭시S3 버스트샷 기능

그 중에서도 갤럭시S3에서 사용자들이 알고 쓰면 편리하고 재밌는 촬영모드 주요 기능에는 ▲버스트 샷(Burst shot) ▲베스프 포토 ▲버디 포토 쉐어 등이 있다. 후에 나온 갤럭시 노트2 역시 이 기능을 지원한다.
버스트샷은 연속으로 20장의 사진을 연달아 촬영해준다. 빠르고 역동적인 스포츠현장, 촬영하기 어려운 동물 등을 쉽게 촬영해줘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베스트 포토 기능은 손 떨림 방지, 스마일샷, 눈깜빡임 방지 등을 예방해 8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해준다. 이 가운데 가장 흔들림없고 노출이 적은 사진을 스마트폰이 자동 선택해주는 스마트 기능이다. 그 동안 한 번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지 못해 촬영을 여러번 반복해야 했다면 이 기능을 이용해 단 한 번의 촬영으로도 최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S3 베스트 포토

또 갤럭시S3에는 사진 촬영과 동시에 사전 정보가 있을 경우 사진에 찍힌 친구의 얼굴정보를 인식해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 바로 촬영된 사진의 이메일 전송이 가능하다.

▲ 갤럭시S3 버디 포토 쉐어 기능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2에도 스마트한 카메라 기능들이 있다. 갤럭시S3와 동일하게 8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기본 촬영 모드 기능 외 여기에 ▲베스트 페이스 ▲페이스 줌 ▲저조도 촬영 ▲페이퍼 아티스트 등의 카메라 기능이 추가됐다.
단체로 사진을 찍을 때 꼭 눈을 감는 사람들이 있거나 엉뚱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마음에 들 때까지 촬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때 사용하면 유용한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최대 10명까지 단체로 사진을 찍어 각 각 다른 사진에서 최대 다섯 개 얼굴 가운데 원하는 얼굴을 선택 편집할 수 있다. 편집 후에도 티가 나지 않는 정교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을 촬영할 때 한 사람만 크게 촬영할 수 있도록 확대 해주는 ‘페이스 줌’ 기능도 눈에 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한 사람만 크게 촬영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 노트2 베스트 페이스 기능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느낌의 화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저조도 촬영도 눈길을 끈다. 빛이 적은 곳에서도 밝고 자연스런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빛이 적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노이즈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갤럭시 노트2에만 기본 탑재된 페이퍼 아티스트 기능은 S펜을 이용해 수채화, 디테일, 솜사탕, 파스텔 스케치 등 총 34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정 기능이다. 단순히 밝기나 색감만 조절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 효과별로 독특한 느낌의 질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LG 옵티머스G 타임머신 기능

LG 옵티머스G 카메라는 1천300만 고화소 카메라로 다양한 숨은 기능을 지원한다. 옵티머스G 카메라 주요 기능은 ▲타임머신 카메라 ▲라이브 샷 ▲음성 촬영 기능이 있다.
타임머신 기능은 촬영 버튼을 누르기 이전 순간을 최대 5장까지 자동 저장해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옵티머스G 카메라 라이브 샷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촬영하는 도중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LG 옵티머스G 음성인식 기능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셀카족이 반길만한 음성 촬영 기능이다. ‘김치’, ‘치즈’, ‘스마일’ 등의 간단한 음성 명령을 통해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뷰2에도 셀카 촬영에 유용한 ‘원 키(One Key)’기능이 포함됐다. 여럿이서 셀카 촬영을 할 때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기가 어렵다면 제공 액세서리인 원 키를 통해 버튼 하나로 흔들림없이 정확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팬택 베가R3에도 눈에 띄는 카메라 기능이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 촬영이 가능한 ▲트래킹 포커스 ▲포커스 락 ▲컬러포인트 ▲미니어처 ▲파노라마 기능 등이 그것이다.

▲ 베가 파노라마 기능으로 촬영한 상암월드컵경기장(출처=베가 공식 블로그)

트래킹 포커스는 특정 사물에 포커스를 지정하면 사물이 움직여도 초점을 잃지 않도록 해 촬영이 가능하다. 역동적인 사물이나 특히 애완동물 등을 촬영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커스 락 기능을 이용하면 노출을 원하는 곳에 지정해 역광이나 야간 등에도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가R3로 촬영한 사진은 지정한 특정 색상만 보이고 나머지 흑백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큰 배경도 길게 이어 촬영해줘 하나의 이미지로 촬영 가능하다.

▲ 베가로 미니어처 기능을 사용해 촬영한 화면(출처=베가 공식 블로그)

이 외에도 전문 카메라에서도 지원하는 미니어쳐 기능을 포함해 접사 촬영을 한 듯한 효과를 주어 마치 사물을 장난감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재밌는 촬영 기법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는 회사원 김연진(29)씨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본적인 사진 촬영 이 외에 일부 기능들은 아예 지원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들도 많다”면서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 기능 역시 전문 카메라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유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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