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하룻날의 농장일기 / 100701
어느덧 한해의 반이 훌쩍 지나가고
남은 반년의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은 반년동안 계획했던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6월 중순부터 시작한 매실 수확을
지난주에 마무리하고 돌아서니
농장 주변은 온통 풀이 제 세상을 만난 듯 점령하여
며칠 동안 풀과 전쟁을 했습니다.
처음 수확하는 매실을 카페와 블러그를 통하여
예약주문을 받아 전국으로 판매를 하면서
몇 분을 제외하고는 토종이고 무농약이라 매실이 좀 잘지만
믿고 살 수 있는 매실 농장을 만나 참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아 벌레 먹은 것도 많이 나왔고,
매실 알이 굵지 않는 단점도 있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올해처럼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매실 농사를 지을 예정입니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많지만
매실이 품절이라 판매하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도 곁들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매실 풍년이 들 것이라 소망해 봅니다.

6월 10일 수확하기 전 풀이 우거진 매실 농장입니다.

올해는 매실이 흉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농장은 그래도 수확을 좀 했습니다.
매실을 따는 사이 지난 5월 초 내 손으로 힘들게 심었던
400평 고추밭에는 신통하게도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고추밭 옆 묵정밭에 핀 개망초꽃입니다.

고추밭 옆 둑에 풀베기 작업중입니다.



가지도 열렸어요!


연보라색 가지꽃이 참 이쁘지요...^^


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려 며칠 있으면 빨갛게 익겠지요!



이건 오이입니다.


고추밭 옆 다른 집의 사과밭에도 적과를 한 사과가 많이 굵었더군요.
첫댓글 이젠 농사꾼이 다 되었네요 ㅋㅋ 자연과 벗삼아 사시는 아정님이 부럽습니다.
아직은 부러워하면 안됩니데이...ㅎㅎ 남편이 하는 일을 가끔씩 도우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