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병원에서 꿈과 희망을 키웁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 개교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4일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를 개교하고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장기 입원 중인 환아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어 학업이 중단되거나 유급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어린이학교 개교로 인해 입원 중에도 꾸준히 필요 수업을 이수함으로써 정상적인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과 11층 일반소아병동에 각각 1학급씩 2개의 학급으로 편제된다. 특히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의 경우 무균병동 내에 위치한 교실로서, 1:10000 class(1평방미터 안에 먼지가 1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수치)의 청결도를 유지하여 평소 일반 환경에서 수업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학습과정은 유치부 과정의 동화, 음악, 미술에서부터 초등부·중등부 과정의 NIE(글놀이), 뮤지컬영어, 한자, 수학, 과학,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향후 논술과정 및 교과목 중심의 고등부 과목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학교는 서울성모병원 BMT센터 소아청소년과 김학기 교수가 학교장을 맡게 되며 전·현직 교사 및 대학생 예비교사, 특수 분야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여 총 30여 명의 교사들이 환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어린이학교 첫 수업은 5월 11일부터 진행된다.
김학기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장은 “투병생활로 몸과 마음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이 만들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