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담그기 조선 간장 된장 만들기
장 담그기
오늘은 년중 김장 많큼이나 큰 행사중의 하나인
장 담그는 날입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맑아서
기분이 좋은게 장맛이 좋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오늘 장 담그기 위해서 맥반석 물을 받아왔답니다
수도물로 할때는 미리 2~3일전에 받아서 염소 성분을
증발시키면 좋겠지요
소금은 간수를 뺀 세척천일염으로 준비했어요
정월장은 조금 싱겁게 담근데요
(세척소금은 간수를 빼기때문에 천일염 특유의 씁쓰레한 맛을 빼준답니다)
항아리도 미리 씻어 불붙인 신문지나 달군 참숯으로
항아리를 소독하고 햇볕에 말려둡니다
메주는 콩1말에 해당하는양을 준비했어요
지인의 모친께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재래식으로 띄워 노랗게 잘뜬것 같네요
메주는 열장이네요 올해 콩값도 비싼데 싸게 주셨어요
장 담그기 재료
메주 1말
물 2말반
소금 11키로
홍고추
대추
참숯
어른들은 장을 담글때도 좋은날을 받아서 담그시는데요
저는 별로 그런것 따지지는 않구요
오늘이 좋다고 막내 이모님이 말씀 하셔서 왜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담갔네요~
담그기
하루전에 미리 다라에 다가 물을 붓고 소금을
녹여서 가라 앉힙니다
전에는 천일염을 사다가 2~3년 간수가 빠지면 사용했는데
요즘은 씻어 간수를 뺀 천일염이 나오더라구요
올해는 그걸 사용했는데 가라않힐 것도 별로 없고 깨끗 하네요
장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은 메주를 솔로 박박 문질러 주면서 겉으로 보이는
푸른곰팡이 를 잘씻고 소금물에 한번 행궈주고 물기를 빼고
항아리에 메주를 넣어줍니다
소금물에 계란를 띄워 봐서 500원 동전 만큼 떠오르면 소금량이
적당한거구요 장 담그는 시기나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수 있답니다
고추 대추 참숯을 소금물에 씻어 넣고
뚜껑을 덮고 깨끗한 행주로 항아리를 닦아주면 끝~~
두달 후인 4월20일날 간장 된장을 분리하겠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장담그는 거 엄두도 못냈거든요
한번 시작해보니까 별로 어렵지도 않고
맛있어서 계속 담근답니다~
한달후~
벌써 많이 우러났네요
맛을보니 달큰한게 올해 장맛이 좋아요
약간 곰팡이가 있긴 한데 할머니들 말씀으로는
장에 매화꽃이 피면 맛이 좋데요
하얗게 핀 곰팡이보고 매화꽃이라 말씀하시더라구요
다시 한달후에 장을 떠(분리) 겠습니다
물이 좀 졸아 들었지만 보충해주지는 않을려구요
메주 한말 장담으면 친정집 동생집 우리집 이렇게 세집이
일년 먹는데 간장은 남는데 된장이 항상 모자라서
콩을 삶아 넣거나 해서 된장양을 불려서 먹는답니다
작년 간장이 많아서 그냥 둘건데요
간장이 더 필요하면 소금물을 팔팔 끓여 식혀서
부어주세요~
간장 된장 분리하기
장 담근지 두달이 조금 못됐는데요
담주에 비소식이 잦아서 미리 하기로 했어요
한달전보다 꽃이 많이 피었죠
하얗게 핀 곰팡이는 고운채나 국자로 조심조심 걷어냅니다
간장 달이기
아직도 남아있는 곰팡이는 채에 고운 보를 깔고
장을 다려줄 들통에 대충 덜어내고
메주를 으스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다라에 꺼내줍니다
들어낸 메주는 파리나 벌레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덮어놓고
장을 마져 퍼내어 달여줍니다
큰솥이 없어서 들통에 두번 나누어 달였답니다
장은 펄펄 끓이지는 않고 80˚c 정도에서 은근히 달여주고
거품은 국자로 걷어내주고
달인 간장은 식힌다음~ 삶아 햇볕에 말린 베보자기를
깔고 항아리에 부어주면 이제부터 간장은 햇볕이 도와 숙성이 될거구요
(항아리는 끓는물에 소독해서 햇볕에 바짝말려주고요)
된장 만들기
꺼내놓은 메주는 덩어리를 잘 어깨어 달여놓은 간장을
부어주면서 된장의 농도를 조절합니다
된장이 적당히 되직해지면 먹어보고 된장이 삼삼하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 섞어줍니다 요럴때는 좀 짭짤하다 싶게 해야
된장이 변하지 안거든요 그다음 항아리에 담아서
된장사이에 틈이 생기지않도록 꼭꼭 눌러주고
마지막에 달여놓은 간장을 두컵정도 된장위에 부어주고
하룻밤 정도 두면 요렇게 간장이 된장에 스며들었네요
깨끗한 비닐을 된장위에 덮고 그위에 소금을 부어 가장자리쪽으로
골고루 눌러주고
뚜껑을 덮어 숙성 시킵니다
아직은 된장이라기보다 불린 메주에 가깝구요
지금부터 6개월이상 숙성시켜야 먹을수 있답니다
시골아지매는 작년에 담근 된장을 지금 먹기 시작했구요
올해 담근 된장은 내년에 먹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