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반 *
입맛 찾아 별식으로 대접하고 철 따라 좋은 옷 갈아 입히며 아파하면 밤 세워 간호하고
천하의 귀한 몸이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며 노심초사 보살핌이
홀 어머니 외아들 생각하듯 찰라도 못 잊건만
저승 갈 때에는 같이 가자 사정하고 애원하고 매달려도
돌아서 버린 몸은 바닥에 붙어 꼼짝도 않으니
배은 망덕하기로 이 몸 보다 더 지독한 것 없는데
사람들이여,,,, 소중한 평생을 몸뚱이 돌보느라 허비말고
모두 거절하는 저승길 마음만은 말없이 함께 하며 좋고 나쁜 길 가려주니
보배 중 제일의 보배라 오매불망 잊지 말고 잘 보살피고 돌봐야 하오.
법 운.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이 시는 시집에 없는 ..참 좋습니다 빛속으로님 그 조강지처 비유의 마음이군요...마음아~청산가자~~ ()_
마음을 잘 보살펴야 하는데 사람들은 몸을 더 아끼는 것 같어요,, * ^_^
비중으로 치면 마음보다 덜할지 모르지만 마음의 그릇인지라...... 막상 고장나니 힘들기가 말할 수 없군요. 이를 통해서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