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벽진에 사는 보성씨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전에 말씀하셨던 참외가 있는데,따가세요..."
언젠가 참외 장아찌를 담을려고 하니,참외가 끝나는 하우스가 나오면 연락 하라고 했더니....
우천과 부랴부랴 참외 하우스로 고고~~~
약 200여평되는 하우스 한동을 택하여 우리부부,보성씨부부 참외를 따기 시작...
내 나이 50평생 참외 하우스에 들어가보는것이 처음이라 주렁주렁 달려있는 참외도 신기하고...
아직 많은 참외를 따지 않고 갈아 엎을려고 하니,내심 아깝기도 하여,허리도 아픈것,하우스 열기가 엄청나다는것도 잊고,
얼마나 많이 땄는지.....
1톤 트럭으로 (거짓말좀 약간 보태어서)하나가득.....
동네분이 나보고 어디 짱아찌공장 하는냔다...ㅠㅠ
결국 집에 와서 보성씨네가 약간 도와주고..난밤11시 까지 참외 속 걸어내고 절이고...
그날밤 나는 지옥을 향한 마라톤을 아침까지 하고 말았다...
온몸은 파스로 도배를 하고....
아마도 누가 나보고 시켜서 했다면 그누군가는 내손에 죽었다...ㅋㅋ
한 3일절여서 조금씩 그 누군가에게 맛보기로 보내어야 겠다.
맛보고 싶으신분 연락주샴....도부에게 죽을 각오하시고...하하하...
노란 바구니에 가득 가득...

두 남정네들의 도움의 손길...........

온 동네 나눔의 참외....(맛이 끝내줘요...)

절여지고 있는 참외들...........

우림 모친의 손길.....

포스가 딱!이야......

보성씨내외가 가고나서 ...우천혼자서 ....참외에 치어죽는줄 알았음...

나...배갈라주오....기다리고 있는중....

3년 간수뺀 소금.....

참외속은 나무거름으로......

절이고 난후의 사진은 나중에........
첫댓글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존경스러워요
우와~~~역시 말로만 듣던 참외가....남정네의 모습이 특히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