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2번째 산행이야기
수도권 31산 동그라미 그리기 다섯 번째 이야기
하오고개에서 ⑫청계산, ⑬인릉산, ⑭대모산, ⑮구룡산 찍고 우면동까지
1.날 짜: 2007년 3월 25일(일요일)
2.날 씨: 초반-안개, 중반이후-구름. 근거리는 시야 좋음.
3.참석인원: 나 홀로
산행 애니메이션
4.산행시간
-08:43 정자역 착/ -09:00 발
-09:09 정자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발(220번 버스)
-09:21 한국학중앙연구원 앞 착/ 발(산행시작)
-09:41 하오고개 착/ 발
-09:57 송전탑
-10:05 능선분기점 착/ -10:07 발
-10:23 국사봉 정상 착/ -10:26 발
-10:46 이수봉 착/ -10:50 발
-10:55 넓은 헬기장
-10:57 삼거리(능선분기점. 우측으로 진행)
-11:07 도로입구(화장실)
-11:12 석기봉 착/ -11:15 발
-11:29 혈읍재(사거리 안부)착/ -11:31 발
-11:41 매봉 착/ -11:44 발
-11:46 매바위(578m)
-11:50 돌문바위
-11:55 494.8m봉(청계골 갈림길)착/ -12:00 발
-12:07 공터(쉼터)
-12:14 쉼터(삼거리)
-12:18~12:23 샘터에서 휴식
-12:35 옛골 도로(2차선)
-12:42 경부고속국도굴다리
-12:52 등산안내도(성남시계 6구간 초입)
-12:57 사거리 안부
-13:00 산불감시초소(4단 높이)
-13:05 넘밑골(150m) 이정표
-13:10 분기점(우측으로) 착/ -13:36 점심 먹고 출발
-13:45 갈림길(우측으로)
-13:58 301m봉(헬기장)착/ -14:03 발
-14:12 철조망 통과
-14:17 인릉산 정상 착/ -14:20 발
-14:34 사거리 안부 착/ -14:38 발
-14:45 능선분기점(삼거리)착/ -14:47 발
-14:54 사거리 안부
-15:02 사거리 안부 원위치
-15:11 헌인 가구생산공단 입구 삼거리 착/ -15:17 발
-15:19 능선초입
-15:29 산불 났던 지역
-15:31 사거리 안부
-15:38 헌인릉 철조망 시작
-15:43 철조망과 이별하고 우측으로 올라감
-15:46 철조망과 다시 만남
-15:52 산불감시초소(259m봉)착/ -16:00 발
-16:02 실로암약수터 갈림길(삼거리 안부)
-16:05 성지약수터 갈림길
-16:09 대모산 착/ -16:11 발
-16:12 헬기장, 삼거리
-16:18 대천약수터 갈림길
-16:23 사거리 안부
-16:30 천의약수터, 구룡마을 갈림길
-16:37 개암약수터 삼거리
-16:45 구룡산 착/ -16:47 발
-16:54 284.1m봉(산불감시초소. 삼각점)착/ -17:00 발
-17:17 국제협력연수센터(AOICA) 마당
-17:21 염곡사거리
-17:31 경부고속국도 굴다리
-17:47 서울교육문화회관
-17:51 예술공원
-17:56 SK인천정유 태봉주유소 착(산행종료: 8시간 35분 산행)
-18:00 3412번 발
-18:10 양재역 착/ -18:22 발
-19:10 중계역 착
-19:20 귀가
정자중학교-(버스, 0:12)-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0:20)-하오고개
하오고개-(0:42)-국사봉-(0:20)-이수봉-(0:22)-석기봉-(0:29)-매봉-(0:11)-494.8m봉-(0:37)-경부고속국도굴다리-(1:04)-인릉산-(0:43)-헌인가구단지삼거리-(0:44)-대모산-(0:34)-구룡산-(0:30)-국제협력연수센터마당
국제협력연수센터마당-(0:39)-태봉주유소
※휴식 없이 7시간 15분, 휴식포함 8시간 35분 걸렸다.
산행들머리인 하오고개
5.산행후기
새싹산악회 번개산행으로 수도권31산 구간종주를 하려고 집에서 7시 10분에 나선다.
군자역, 천호역, 복정역에서 환승하여 만남의 장소인 정자역에 8시 43분에 도착했다. 한 사람도 보이지 않고 전화연락도 없어 9시까지 기다린 후 9시 정각에 2번 출구로 나가(내오아빠님은 산행들머리인 하오고개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와서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아서 혼자 있고, 먼저 천천히 산행하시면 곧 따라가겠노라고 말을 하고 통화를 마친다) 신기교 건너 정자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은 이미 사라지고 차라리 잘됐다 싶어 혼자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지형도를 꺼내 잠시 쳐다보는(택시요금이 하오고개까지 얼마나 나올까 계산해 보려고)사이 220번 버스가 나타나 승차한다(09:09).
시내버스 속도가 거의 택시 수준으로 빠르다. 택시 탔으면 억울할 뻔(?) 했다. 정자중학교에서 12분 걸려 220번 회차 지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앞에 도착했다(09:21).
도로 따라 조금 걷다가 좌측의 개울을 건너 57번 도로에 붙어 57번 도로(4차로, 중앙분리대 있음) 갓길로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많은 차량으로 신경 쓰인다. 어떤 차는 갓길 쪽에 바짝 붙어 찬바람을 일으키며 쏜살같이 내달린다. 조금 진행하니 오르막 차로가 생기면서 걷는데 약간 여유가 생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의왕시와 성남시 도로 표지판이 나오면서 등산로 초입에 도착한다(09:41.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20분 걸렸는데 조금 빨리 걸었다).
경계벽을 올라서니 로프가 매달려 있어 로프잡고 올라가서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오고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옛날 구도로이다. 성남시 도로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하오고개 200m, 2분, 의왕 구도로 고개/ ←의왕, 안양/ ↓도로횡단길(운중방송중계소))가 세워져 있다. 2차로를 횡단하여 다시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좌측으로 무덤2기가 보이더니 이내 계속해서 무덤이 나타나면서 공동묘지를 지나간다. 이곳이 안양시 공동묘지(하오개 공동묘지)이다.
잠시 내려섰다가(삼거리 안부인데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간다(09:47).
10분을 올라가니 송전탑이 나타나고(아침부터 안개가 끼었는데 능선에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 조망을 즐길 수가 없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이내 첫 봉우리에 올라선다(10:00). 잠깐 내려서면 송전탑(송전탑 하나에 번호(No.8, No.9)가 두 개 쓰여 있다)이 나타나고 이내 다시 올라가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다음 봉우리에 도착한다(10:05).
공터인 이곳은 능선분기점(좌측으로 가면 청계동)인데 벤치가 2개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다. 국사봉 820m, 20분이라고 쓰여 있는 우측으로 진행한다(10:07).
능선분기점에서 조금 내려오니 삼거리 안부인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국사봉 10분이라고 쓰여 있다. 이제 국사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올라갈수록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진다. 국사봉 직전 암봉(539m)에 올랐는데 해는 중천에 떴는데 안개는 걷히질 않아 조망을 할 수가 없어 되 내려와 짧게 올라가니 국사봉 정상이다(10:23. 하오고개에서 42분 걸렸다).
국사봉 정상
국사봉(國思峰 542m)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이수봉 1,500m 30분), 안내표지판, 119안내문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역시 조망을 즐길 수 없어 곧바로 직진하여 내려간다(10:26).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온 후 완만한 봉우리를 몇 개 넘고 완만한 긴 오르막을 오르니 넓은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이수봉에 도착한다(10:46. 국사봉에서 20분 걸렸다. 조금 빨리 걸었다).
이수봉 정상
이수봉(貳壽峰 545m) 정상은 넓은 공터에 상적동 주민일동이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이정표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쉬고 가기 좋다. 절고개 쪽(좌측)으로 진행한다(10:50).
완만한 길을 5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2분 더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이 능선분기점인데 이정표에 청계산 정상(망경대 40분)이라고 쓰여 있다. 이수봉에서 7분 걸렸다. 내오아빠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궁금하여 전화 몇 번해도 불통이다. 우측(좌측으로 가면 절고개 거쳐 응봉(과천 매봉)으로 가는 길이다)으로 망경대를 향해 내려간다.
완만한 길을 내려오니 축구장 반 정도 크기의 넓은 공터가 나온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간다.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고 안테나가 뚜렷이 크게 보인다. 11:07에 도로입구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화장실 건물이 있다.
우측으로 화장실 건물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암봉은 석기봉이다.
이제 바윗길을 진행한다. 아침부터 짙게 낀 안개는 걷혔는데 먼 산 조망은 힘들다 그런대로 화창한 날씨다. 바윗길을 진행하여 우측의 우회 길로 석기봉 암봉에 올라선다(11:12. 이수봉에서 22분 걸렸다). 석기봉(석기봉 583m)은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가 국가시설물이 들어서 출입할 수 없어 청계산 정상을 대신하는 봉우리다.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는 출입금지 지역이다.
청계산 정상 모습
※청계산(淸溪山 618m)
청계산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에 걸쳐있는 수도권 남부의 명산이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정상인 망경대와 석기봉 일대는 우람한 암봉이 솟아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근처 관악산의 명성에 가려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몇 년 전부터 웰빙 열풍을 타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강남의 등산 인구가 가까운 청계산으로 몰려들었다. 원지동 원터골과 성남 상적동 옛골의 많은 등산 장비점과 식당들이 청계산의 인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청계산은 서울, 성남, 과천, 의왕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마운 산이다. 산 서쪽 품으로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학중앙연구원, 경마장 등의 교육문화, 위락시설이 들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있다.
★산줄기-한남정맥 관악․청계지맥
청계산은 우리 전통 산줄기 체계에서 한강 남쪽을 흐르는 한남정맥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남정맥(漢南正脈)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1,058m)에서 가지를 쳐 북서쪽으로 음성, 용인, 수원을 거치며 광교산(582m)을 지나 백운산(566m)에서 북쪽인 서울방향으로 작은 지맥을 내보낸다. 지맥은 북상하면서 바라산(428m)과 국사봉(540m)을 빚어내고 절고개 능선에서 둘로 갈라진다. 왼쪽은 과천 매봉(369m)~관악산(629m)~우면산(313m), 오른쪽은 청계산~구룡산~대모산으로 이어진다. 이 지맥을 일부에서 「한남관악지맥」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에 관악산 줄기는 포함되지만 청계산 줄기를 빼놓기 때문에 「한남정맥 관악․청계지맥」으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겠다.
★이름 유래-「맑은 개」 냇물 이름에서 따와
1689년 제작된 청계사 사적비와 목은 이색의 한시에 청룡산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청룡산으로 부르다 훗날 청계산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과천읍지(1899년)에 「청계산은 군 동남으로 8리에 있는데 일명 청룡산이라 한다」고 나와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청계산으로 기록됐다.
청룡산 이름은 관악산을 백호산이라 부른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그렇게 부른 것으로 추측한다. 청계산이란 이름은 이 산의 주봉인 만경대에서 흐르는 물줄기 하나가 서쪽으로 막계동 골짜기 사이를 흐르는데, 이 냇물이 맑고 깨끗하여 「맑은 개」또는 「맑개」라 불렀던 것을 한자로 옮기면서 정착된 것으로 본다.
청계산 최고봉은 삼라만상의 모든 경승을 감상할 수 있는 터라 하여 만경대(萬景臺)라 불렀는데, 훗날 일두 정여창이 고려의 선비들이 멸망한 나라의 서울(京)을 사모하여 바라보았던 뜻을 기리고자 망경대(望景臺)라 불러 그 이름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수봉(貳壽峰)은 정여창이 무오사화의 변고를 미리 예견하고 청계산에서 은거하며 「생명(壽)의 위기를 두(貳)번 넘겼다」고 하여, 국사봉(國思峰)은 고려말의 충절 이색, 조윤 등이 이곳에서 「나라(國)를 걱정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사와 전설-이색, 조윤, 정여창이 은거한 충절의 산
청계산은 역사적으로 절의 곧은 선비들이 난세를 피해 은거한 충절의 산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고려의 충신 이색과 조윤, 조선 중기 김종직의 문하로 활동하던 일두 정여창이다. 고려의 충절 이색과 조윤은 망경대에서 고려의 수도 송도를 바라보았다고 전해진다.
석기봉 아래의 금정수(金井水)는 정여창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과천현신읍지」에 「청계산 정상에 금정수가 있는데 깍아지른 백 척 바위 절벽 사이로 맑은 물이 솟아나며 물빛은 황금색을 이룬다」고 기록 되어 있다. 정여창은 「무오사화」의 반란을 미리 알고 청계산으로 피신해 금정수에 은거했다. 후일 정여창이 사화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고 함경도 종성 땅에서 시체까지 잘리는 극형을 당하자 이곳 금정수의 샘물이 핏빛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 후에 사화에 연루된 억울한 학자들의 정치적 복권이 결정되자 샘물이 다시 황금색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의 긴 생활을 끝내고 옥녀봉 북쪽 기슭 주암동에 초당을 마련하여 선친인 김노경의 여막을 지키면서 살았다. 추사는 옥녀봉에서 관악산의 준험한 암릉을 굽어보며 강기 넘치는 서체를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명소와 문화재
망경대
-삼라만상의 전경을 모두 굽어볼 수 있다는 터로 청계산의 최고봉이다.
금정수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정여창이 사화를 피해 숨어 지냈던 샘이 있는 동굴이다. 석기봉 절벽 아래에 있다. 하늘샘으로도 부른다.
마왕굴
-조윤, 정여창이 숨어 지냈다고 한다. 높이 4~5m, 길이 10~12m. 굴 안에 박쥐가 서식한다. 굴 앞의 바위틈에서 솟는 샘을 마왕샘 혹은 단비샘이라 한다.
성인 서루드비꼬 토굴
-병인년 천주교 박해(1866년)로 순교 당한 프랑스 신부 서루드비꼬가 일시 은거했던 토굴이다. 국사봉 동릉 국사봉과 서들산 중간 지점에 있다.
원터골 미륵당(석불입상)
-원터골은 예전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큰 원(院)이 있었던 자리였다. 이곳에 흰색 미륵불을 모시는 미륵당이 있다.
정일당 강씨 사당과 무덤
-조선후기 여류문인 정일당 강씨는 경서에 통달하고 해서를 잘 썼다고 전해진다. 성남시 금토동에서 안내판을 따르면 찾을 수 있다.
청계사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 조계종 용주사의 말사로 통일신라 때 창건. 고려말 이색, 변계량 등의 문인들이 찾아와 시를 남겼다. 조선후기 범종을 대표하는 동종, 불교경판 목판이 보존되어 있다.
천림산 봉수지
-현존하는 봉수지 중에 가장 큰 규모로 남아있다. 용인 석성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목멱산(남산) 봉수에 신호를 전달했다. 옛골에서 판교 방향으로 300m 도로를 따르면 안내판이 나온다.
★등산로
청계산은 최고봉 망경대(618m)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봉(582.5m)과 옥녀봉(375m), 남쪽으로 이수봉(545m)과 국사봉(540m)을 거느리고 있다.
망경대 정상은 국가 시설물이 들어서 출입할 수 없지만 철조망을 따라 좌우로 길이 나있다. 망경대를 대신해 전망 좋은 암봉인 석기봉이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매봉 들머리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 이수봉 들머리는 성남시 상적동 옛골, 국사봉 들머리는 성남시 금토동을 이용한다. 또한 과천 문헌동에서 과천 매봉(응봉), 의왕 인덕원 쪽에서 청계사를 거쳐 국사봉에 오를 수 있다.
매봉 정상
구름이 잔뜩 끼고 희뿌연해 좋은 조망을 할 수가 없어 곧바로 내려간다(11:15). 다시 한 번 내오아빠님과 전화시도를 한다. 이수봉에서 옛골 쪽으로 내려가다(앞전 전화 통화할 때 수신음이 잘 들리지 않아<정확하게 듣지 못해> 내오아빠님에게 제때 연락을 못해 과외하게 만들어 정말 죄송스럽다) 되짚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갈등이 생긴다.
「여기서 기다려야 하나? …」
「시간으로 봐서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할 수 없이 각자 산행하자고 연락을 하고 마음 편히(사실 산행 내내 마음 편하지도 않았다) 진행을 한다.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를 좌측으로 산사면 길로 우회를 하는데 땅이 질퍽거리고 많은 사람들로 교차를 해서 시간이 지체된다. 오늘 남태령까지 가면 좋을텐데… 하며 서두른다.
우회길이 끝나면서 사거리 안부에 올라서는데 이정표(↑매봉(700m, 12분) ←석기봉(1,900m, 20분) →옛골)가 세워져 있다. 여기가 혈읍재이다(11:29. 석기봉에서 14분 걸렸다).
11:31에 출발한다. 조금 진행하면 능선 길과 사면 길로 가는 양 갈래 길이 나오는데(나중에 만나고, 사면길이 뚜렷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사면 길로 진행함) 난 능선길로 올라간다. 약간 힘들여 올라가니 소형안테나가 나타나고 이후 능선 길을 따라 얼마간 진행하니(점심때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자리 잡고 점심을 먹고 있다) 사면 길과 만나는 곳에 닿는데(안부) 장사꾼의 좌판이 깔려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다시 오름길이 되면서 얼마간 넓게 퍼진 등산로를 올라가니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로 북적되는 매봉에 도착한다(11:41. 석기봉에서 29분 걸렸다).
매바위 정상
매봉 정상엔 공터인데 이곳 역시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119표지판, 이정표, 벤치등이 설치되어 있다. 겨우 정상석 사진 한 장 건지고 출발한다(11:44).
능선길로 2분을 진행하니 매바위(578m)에 닿는데 조망이 좋다. 정상석도 설치되어 있는게 신기하다.
돌문바위
사진 만 찍고 곧바로 내려가는데 바윗길(짧음)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가 길 좋은 등산로 따라 4분 진행하니 돌문바위라고 쓰여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5분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인 494.8m봉에 도착한다(11:55. 매봉에서 11분 걸렸다).
옛골로 내려서면 나타나는 곳
494.8m봉의 넓은 공터 한가운데 삼각점(76.8건설부 수원404)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삼각점은 사방에 둥근나무로 울타리 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게 특이하다. 삼각점안내문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청계골 1,600m 40분이라고 쓰여 있다. 이곳이 3개시(서울시 서초구, 과천시, 성남시 수정구)가 만나는 곳이다. 드디어 서울 입성을 알리는 곳이다. 이제 서울산줄기를 밟는 셈이다.
12시 정각에 우측(직진하면 옥녀봉 거쳐 양재동으로 가는 길이다)으로 내려간다. 공터(12:07. 119청계산(2-2)깔딱고개. 벤치 있음)를 지나고, 다시 공터에 닿는다(12:14). 삼거리인데 이정표(↖청계골(서초구), ↗옛골(900m, 18분), ↓상적동 갈림능선(1,400m, 25분)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청계골)의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니 샘터가 나오는데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조금 쉬면서 나침반과 지형도를 꺼내 확인하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능선이 아니라 계곡길이고 나침반의 방향이 맞질 않는다. 마침 올라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절(기억이 안남)에서 올라온다고 하는데, 영….(12:18~12:23 길 찾느라 샘터에서 보낸 시간)
할 수없이 우측의 능선 길을 따라 옛골 하산로 쪽으로 진행하여 옛골 방향 하산로에 붙는다. 길 좋은 옛골 하산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2차선도로가 나온다(12:35).
2차선도로 앞에 이정표와 화장실,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다. 잠시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다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옛골 쪽으로 내려간다. 옛골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과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너무나 혼잡해서 빨리 옛골을 통과하고, 경부고속국도 굴다리를 통과한다(12:42. 494.8m봉에서 37분 걸렸다).
잠시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니 청계산장, 슈퍼를 지나니 다시 2차선 도로가 나온다. 도로를 횡단하여 넓은 비포장도로 따라 한참을 진행한다. 얼마간 진행하니 우측으로 성남시계 능선일주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그쪽으로 가서 확인하니 이곳이 제6구간이라 쓰여 있다(12:52). 계속해서 넓은 길 따라 조금 진행하니 안부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꺽어 올라간다(12:57).
완만한 능선길을 3분 올라가니 4단 높이의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13:00). 좌측으로 진행하니 신구대학 실습농장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 꺽으면 제6구간 넘밑골(표고 150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13:05).
5분 진행하니 분기점에 닿는데 배도 고프고 해서 자리 잡고 점심을 먹는다. 쉬고 있으니 찬바람이 불어서 추위를 느껴 벗어놓은 옷을 입고 출발한다(13:10~13:36).
다시 오름길을 9분 올라가니 갈림길(분기점)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군부대 철조망이 세워져있다. 우측으로 진행한다(13:45).
이제 평탄한길을 편안하게 진행한다. 안부에 내려왔다가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301m봉)에 도착한다(13:58). 조망이 별로다. 철조망은 여기서 없어진다. 헬기장 직전에 이정표가 있는데 인능산 방향이 잘못 표기 되어 있다. 헬기장 지나서도 이정표가 있는데 여긴 더 가관이다. 인능산 정상 표시가 양쪽으로 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북쪽방향(왼쪽)으로 진행한다(14:03).
완만한 길을 조금 진행하니 이번엔 철조망이 우측으로 나타난다. 계속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는데 중간에 쪽문이 나온다(여기서 쪽문으로 들어가야 함). 그냥 진행하는데 철조망 안쪽의 길이 뚜렷하고 내가 가는 길은 약간 희미하다. 얕은 봉우리 정상에 도착하는데 철조망에 막혀 있어 인릉산으로 갈 수가 없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철조망 통과하는 데가 있을까 싶어 내려갔지만 철조망은 계속 아래로 이어진다. 할 수없이 되짚어 올라와서 철조망을 살피는데 다행히 약간 넓게 벌어진 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철조망을 통과한다(14:12).
아까 쪽문을 통해 넘어갔어야 했다. 잠시 내려섰다가 완만하게 올라가니 헬기장인데 이정표에 인능산 정상이라고 표기되어 있다(14:17. 경부고속국도 굴다리에서 1시간 4분 걸렸다. 휴식시간 빼고).
인릉산(仁陵山 326.5m)은 아무런 표시(정상표시 이정표를 빼면)가 없고 헬기장인데 조망은 좋은 편인데 주위가 별다른 특징이 없다.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지만 확인한 결과 삼각점은 없다.
14:20에 출발한다. 내오아빠님은 매봉에서 옥녀봉 거쳐 양재동 화물터미널 쪽으로 진행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내오아빠님도 꽤 길게 산행을 하실 모양이다.
조금 내려오니 이정표가 있는데 그냥 직진한다.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쉼터(운동시설, 벤치)를 지나, 약수터(5분거리) 삼거리를 지나니 오름길이 시작된다.
14:34에 사거리 안부를 지나가는데 이정표(↑신촌동(1,350m 20분) →심곡동(오야동). 표고160m)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14:38에 출발한다.
올라가면 원탁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 닿고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고 살짝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이곳이 성남시계 종주능선과 작별을 하는 곳이다. 이정표(↑신촌동-새말(900m 10분), ←헌인마을, ↓인능산 정상(1,700m 30분). 표고 142.9m)가 세워져 있고 벤치도 있다(14:45. 인릉산에서 25분 걸렸다).
성남시와 작별하고 이제 온전한 서울에 입성했다. 왼쪽은 서초구, 오른쪽은 강남구이다. 이른바 부자동네인 강남3구의 2개 구를 지나가는데 능선은 비약하다.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14:47).
매우 완만하게 내려가 사거리 안부를 지나니 폐건물이 나온다(14:54). 폐건물을 좌측에 두고 직진하여 진행한다. 길이 뚜렷하게 잘 나 있다. 조금 진행하니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형도와 나침반으로 확인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되짚어 사거리 안부까지 간 다음 사거리 안부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헌인마을이 나타난다. 여기도 아니다 싶어 다시 사거리 안부로 되돌아간다.
사거리 안부에서 폐건물 쪽으로 진행하여 폐건물에서 좌측(폐건물을 우측에 두고)으로 진행하여 나침반을 확인하니 뱡향 표시가 제대로 맞아 떨어진다(15:02. 8분 과외).
매우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오니 헌인가구 생산공단 입구 삼거리에 정확히 떨어진다(15:11. 인릉산에서 43분 걸렸다).
헌인가구공단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 정류장 가서 버스 노선을 확인(9411(적색버스), 462, 140, 500-5, 471(청색버스), 4422, 4423(녹색버스))하고 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조금 더 가(농업기술센타 방향으로 꺽음) 우측으로 다리(인능교)를 건너 포장도로 따라 조금 가니 능선초입이 나온다(15:19).
이제 대모산을 향해 진행한다. 능선길이 희미한데 그냥 반듯이 올라가는데 개들이 짖어대며(개들이 꽤 많다) 연실 합창을 해댄다. 빠르게 올라가 개 짖는 소리 사정권에서 벗어나니 이내 길이 뚜렷해진다. 산불 났던 지역을 지나가(15:29) 2분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인데 우측으로 세곡동 비닐하우스 단지가 보인다.
사거리 안부에서 7분 정도 올라가니(15:38) 헌인릉 철조망이 나타난다(철조망은 구룡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진다). 잠시 철조망과 이별하지만 이내 다시 철조망을 끼고 힘겹게 올라간다. 내려오는 사람도 간혹 나타난다.
몇 번을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천천히 오르막을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면서 대모산 주능선에 도착한다(15:52).
힘들어 도저히 더 갈수가 없어 잠시 쉬면서 물을 먹고 16시 정각에 출발한다.
이제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실로암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16:02), 성지약수터 갈림길도 지나(06:05), 4분 더 진행하니 삼각점과 정상판이 깔려있는 대모산 정상에 도착한다(16:09. 헌인가구공단 삼거리에서 44분 걸렸다).
대모산 정상 표시판
대모산 삼각점
16:11에 출발한다. 대모산~구룡산 능선에도 청계산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곧바로 헬기장(16:12)이 나오고(조망 좋음), 바로 앞에 안테나 기지가 있는데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이 분기점이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지겹게 이어지던 헌인릉 철조망이 이젠 군부대 철조망과 인수인계한다.
16:18에 안부(대천약수터)를 지나 다시 사거리 안부(이정표 있음)을 지나면서(16:23) 구룡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천의약수터, 구룡마을 갈림길을 지나고(16:30), 개암약수터 삼거리도 지나고(16;37) 8분을 더 진행하니 구룡산 정상에 도착한다(16:45. 대모산에서 34분 걸렸다).
구룡산 정상판
구룡산 정상도 대모산 정상처럼 바닥에 정상판이 박혀있다. 이곳 구룡산은 조망데크까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서울 시내를 구경하니 뿌연 날씨에 시야가 깨끗하지 못하다. 16:47에 출발한다. 지겹던 철조망(군부대 철조망)과도 이별한다. 개암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염곡마을 갈림길도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4.1m봉에 도착한다(16:54). 조망이 좋은 곳이다. 바로 아래 바위도 조망이 매우 좋다.
284.1m봉의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
전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지의 모습
역시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모습(역광이라 사진이 별로다)
멀리 관악산으로 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17:00에 출발한다. 이제 산행도 막바지에 이른다. 구룡약수터 갈림길을 지나니 곧바로 쉼터(벤치, 운동기구)가 나온다. 염곡동 갈림길을 지나 17:17에 국제협력연수센터 건물 내부(마당)에 도착한다. 실질적인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인 태봉주유소까지 가야할 일만 남았다. 연수센터 정문을 빠져나와 조금 걸어가면 큰 도로가 나온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염곡사거리에 닿는다. 신호등을 몇 번 넘어서고 경부고속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17:31), 계속 도로따라 진행한다.
사거리에서 교육문화회관 쪽으로 우회전하여 걸어간다(17:33). 서울교육문화회관을 거쳐, 예술공원을 거쳐 우면교를 지나 KT앞에서 좌회전 하여(17:53) 3분 더 진행하니 드디어 SK 인천정유 태봉주유소 앞이다. 8시간 35분의 대단원을 마치는 순간이다(17:56).
18:00 정각에 3412번 버스를 타고 양재역에 도착(10분 소요)하여 출구 앞의 노점에서 토스트를 맛있게 먹고 18:22에 양재역을 출발하여 중계역에 도착하여 귀가하니 저녁 7시 20분이다.
6.특기사항
①1/25,000 지형도: 둔전(屯田)
②새싹산악회 번개산행인데 나 홀로 산행했고, 내오아빠님과 여러 번 전화통화 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해 따로 산행함.
③안개가 늦은 시간까지 걷히지 않음.
④3412번 버스: 강동차고지↔우면동. 이밖에 우면동 태봉주유소 앞에서 마을버스 18번을 봤다.
⑤생강나무는 개화했고, 개나리 진달래가 50% 정도 개화했다. 목련은 개화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
⑥점심식사 시간 26분을 제외하면 거의 쉬지 않고(두 차례 짧게 쉼) 산행했다.
⑦답사 산봉우리
[36-1].국사봉(國思峰 542m):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성남시 분당구, 수정구 소재
-정상: 좁은 공터, 정상석, 안내표지판, 이정표, 벤치, 119안내문 등
-07.03.25/
[36-2].이수봉(貳壽峰 545m):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정상: 넓은 공터, 정상석, 벤치.
-07.03.25/
[36]석기봉(석기봉 583m):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정상: 암릉, 무표시, 조망 좋음. ※청계산 정상(망경대)을 대신함.
-07.03.25/
[36-3]매봉(582m):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정상: 정상석, 이정표, 벤치, 119표지판 등
-07.03.25/
[749]인릉산(仁陵山 326.5m):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서울시 서초구 소재
-정상: 정상표시 이정표, 헬기장, 조망 보통, 삼각점 없음.
-첫 산행
[330]대모산(大母山 291.6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초구 소재
-정상: 정상판, 삼각점, 공터, 쉼터, 조망 좋음 등
-07.30.25/
[331]구룡산(九龍山 306m): 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초구 소재
-정상; 정상판, 벤치, 조망데크 등
-07.03.25/
7.경 비
①지하철: 1,200+1,000=2,200
②버 스: 800+800=1,600
③토스트: 1,300
④커 피: 400
⑤합 계: \5,5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