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방광
방광기맥은 신장과 독기맥 사이 3/4지점 (신장 쪽)에 위치하며 배꼽에서 나와 기맥을 통해 방광으로 들어갔다 나와서 다시 방광경락으로 이어진다.
방광은 단순히 말하자면 신장에서 거른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모아 두는 곳이다. 그러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방광경락은 신장과 음양관계를 갖기 때문에 그 어느 장부보다도 복잡하고 다양한 질병과 관계되어 있다. 각종 난치 및 불치의 병이 방광과신장의 기 순환장애에서 비롯된다. 좌골신경통, 골다공증, 중풍, 원기부족 등이 방광의 병이며, 부정맥, 목관절, 디스크 등이 모두 방광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런 질병은 특히 여성들, 그 중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사무직 근로자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방광에 이상이 생기면 뒷목이 뻐근하고 피로하며 오줌이 자주 마렵거나 잘 안 나온다. 허리 디스크 및 골다공증, 목 디스크, 장딴지의 통증도 방광 이상 때문이며, 오금이 결리거나 코피가 나는 것, 두통, 눈이 아픈 것, 눈물을 조절할 수 없는 것, 간질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다리의 힘은 위가 담당하는데, 쪼그리고 앉을 때나 달리기 할 때 등에는 방광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P191
12 폐
폐기맥은 임맥과 신장기맥의 중간인 3/4지점에 위치하며 배꼽에서 발원하여 기맥을 따라 폐를 거쳐 폐경락으로 이어진다.
폐는 대장과 음양관계를 이루며 기생리에 있어서는 기관지를 포함하고 있다.
폐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기침과 가래를 연상하게 되는데 거기에 더하여 코에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는 것 또한 폐와 대장의 질병이다.
폐에 관하여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것이 감기로 인한 콧물인데 개구부가 A기맥을 향하도록 배꼽링을 붙였다가 폐기맥을 향하여 붙여 두면 30초 이내에 콧물이 멎는다.
코가 막혔을 때에도 폐나 대장, 위기맥을 이용하면 특별히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즉석에서 뚫린다. 폐는 경락이 팔 안쪽으로 흐르는 까닭에 팔운동에 직접 관계한다. 따라서 팔운동을 할 때에 폐기맥을 이용해서 배꼽링을 부착하면 운동의 효율을 올릴 수 있다.
귓병은 폐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폐기맥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
폐는 공기를 흡입하여 산소를 취한 후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그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때에 공기 중의 기를 함께 흡수하게 된다.
@P194
기공에 있어 단전호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사실에 연유한다. 참고로 인간은 아기 때엔 복식호흡을 하다가 자라면서 점차 흉식호흡으로 바뀐다고 한다.
신체의 내부에 있는 장기들은 특이한 성질을 띠고 있어 폐와 같은 횡경막 위에 위치한 장부들은 압력이 적은 무중력상태가 좋고 횡경막 밑의 장기들은 압력이 높아야 이롭다고 한다.
단전호흡을 하면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 기가 높아지고 질병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까다롭고 힘들어서 이것만으론 어렵고 배꼽링을 사용해서 기를 높여 가며 함께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배꼽링의 기는 단전호흡으로 얻는 기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폐로 인한 질병의 주요증상은 몹시 피로하며 머리가 아픈 것, 팔과 어깨의 통증, 오십견, 가슴이 답답하고 손등, 손바닥이 뜨거운 것, 천식, 폐렴, 기관지염, 축농증, 감기, 인후염 등이다.
@P195
1. 위
위기맥은 신장과 독맥의 1/4지점에 위치하며 배꼽에서 나와 위를 거쳐 위경락으로 이어진다.
위는 인체 내에서 가장 먼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곳으로 위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에 양분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팔다리가 무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위장이 음식물을 일차적으로 분해해 양분을 흡수하고 나머지를 장으로 보내는 역할 외에도 전신에 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뇌신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분노하거나 근심, 걱정이 지나치면 이로 인해 체하거나 위장에 탈이 날 염려도 있다. 따라서 긴장과 스트레스는 신경성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위장에 탈을 야기하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과식을 빼놓을 수 없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위가 갖고 있는 용량의 80퍼센트만을 섭취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대부분 위장이 꽉 차도록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식욕은 인간의 가장 큰 기본욕구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모든 병은 과식으로부터 온다'는 말은 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P198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가슴이 좁고 마른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위하수가 되기 쉽다. 위하수는 위가 정상 위치보다 밑으로 처지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 그 자체가 병은 아니다. 하지만 위가 처져 있으면 다른 장부도 처지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나 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져 소화장애나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신경성인 경우도 많아서 어떤 사람은 자신이 위하수라는 말을 듣자마자 곧 소화장애를 겪기도 한다.
위하수의 주요증상으로는 뱃속에서 들리는 꼬르륵 하는 진수음과 복부의 팽만감,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며 안정을 취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아진다. 대부분 환자에게 간과 신장 혹은 대장의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장부를 치료하면 의외로 쉽게 호전된다.
급성위염일 경우는 약물치료도 권할 만하지만 병세가 진행되어 만성이 되면 약물은 잘 듣지 않으므로 배꼽링요법이 보다 효과적이다.
위장장애는 대개 치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과 위하수는 두 발로 걷는 동물들에게만 발생한다고 한다 두 팔을 자유로이 쓰는 데 치러야 할 대가다.
위염이나 위궤양은 한 번 발생하면 쉽게 낫지 않고 애를 먹인다. 심지어는 '평생을 짐처럼 떠메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재발에 재발을 거듭하는데, 기운이 없고 짜증이 나고 때가
되어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며 뱃속이 거북하고 가스가 차서 트림을 끅끅하기도 한다.
@P199
뿐만 아니라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화를 자주 내고 금방 후회한다. 또 의지가 약해지고 인내력도 부족해져서 무슨 일을 하든 끝을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하는 일도 생긴다. 매사에 자신이 없고 기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위가 나쁘면 생각이 많고 꿈을 자주 꾸며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맑지 못하여 늘 멍한 기분인데 이러한 고통들은 겪어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증상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간의 질병과 유사함을 발견하게 된다. 즉 위병의 대부분은 간의 이상 때문에 발병한다는 것인데 간의 이상에는 현대의학으로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을 뿐 아니라 투약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약이 잘 듣지 않는 이유는 기 순환장애가 심하기 때문인데, 약물이 전신으로 퍼지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되거나 노폐물로 쌓이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해가 될 수도 있다. 약을 먹고 나서 오히려 악화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이런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배꼽요법은 간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혈이 막혀 얼굴색이 창백해지거나 혹은 색택이 검게 되며 여자의 경우 화장이 안 받는다. 가슴이 빈약해져서 왜소한 체격이 되고 몸이 약해 늘 잔병을 달고 다닌다. 그러나 위와 간을 치료하면 가슴이 펴지면서 살도 붙고 건장한 체격을 찾을 수 있다.
본회 회원 중에는 좁아졌던 가슴이 넓어지고 체중이 불은 사례가 많이 있는데 심지어는 일주일만에 4kg 이나 늘어났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p200
반대로 비만인 사람이 체중이 줄었다고 기뻐하기도 하는데, 어느 경우든 기 순환장애로 인한 것이므로 일시적 호전반응일수도 있으나 모두 건강한 모습을 찾게 된다.
위는 비장과 더불어 중요한 소화기관이므로 과식을 삼가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배꼽링요법을 쓴다면 위장병이란 병명은 자신과는 영원히 무관한 질병이 될 것이다
@203
제 5부 진단
1. 진단법
건강이 재산이라는 말이 있다. 재물은 있다가도 없고 또 없다가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질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면 세상의 부귀영화도 물거품이고 남는 것은 한 줌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일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했나 보다.
병 없이 사는 것은 복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고 작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애초에 인간은 불완전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려 해도 찾아드는 질병은 어쩔 수 없으며 이웃의 질병조차 결코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약하게 타고난 장부가 있다. 아무리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진단을 해보면 한두 가지 장부에서 병의 반응이 나타난다. 그래서 필자는 인간의 건강을 100으로 보고 이상을 건강인이라고 단정하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그 60% 이하를 병 체질로 구분한다.
활동은 정상적이면서 늘 잔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45~55%. 한창 사기 (병기운)가 움직이는 사람은 25~40%, 그리고 그 이하는 자리 보존할 사람으로 구분한다.
@p204
눈과 얼굴의 색은 이러한 진단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그 밖의 손가락에 나타나는 각 장부의 반응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옛부터 병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필자가 새롭게 개발한 방법을 사용하면 자기 병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진단에는 4진법이라는 것이 있다. 시진, 문진, 문진, 절진법이 그것이다. 그 중 시진은 환자 겉모습이나 안색, 피부의 색깔 등을 보고서 병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옛부터 시진을 잘하면 신인이라고 하였다. 사람을 관찰하여 병이 든 것을 알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의해서 살펴보면 대략적인 것은 판단할 수가 있다.
@p205
2, 눈을 통해서 보는 방법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짐작할 수도 있고 과거의 병력이나 앞으로 다가올 질병을 예측할 수도 있다. 관상학에서도 눈을 대단히 중요시해서 얼굴 전체를 3백 점이라 했을 때 눈의 비중을 2백 점으로 친다.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을 바꾼다 해도 관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눈빛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간(혹은 담)이나 심장에 무리가 오면 먼저 눈 안쪽 (횐자위 부분)이 충혈되며 핏줄의 굵기나 색깔, 충혈 범위에 따라 진단한다. 단순히 피곤한 것이면 눈 전체가 엷게 충혈되는 정도며 대개는 눈동자를 중심으로 실핏줄이 형성된다. 잠이 부족하여 피곤하거나 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되었을 때는 단순히 붉거나 실핏줄이 선명한 빛을 띤다.
병세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눈빛도 참고해야 하며 눈두덩이 어느 정도 부어 있는지 눈꺼풀은 어느 정도 처졌는지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 안쪽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얼굴은 정면을 향하게 하고 눈동자만 옆으로 돌려보게 한 다음(흘겨보듯이) 살펴보면 쉽게 눈의 상태를 알 수 있다.
핏줄이 조금 굵어졌거나 핏줄의 색이 파랗고 탁하면 병이 진행중이거나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본다.
@P206
눈동자 바깥 부분의 핏줄 역시 충혈상태와 색을 보아 병세를 판단할 수 있다. 대개 위와 신장(방광), 폐(대장)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핏줄이나 충혈상태를 살펴 색이 엷고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면 과거에 병을 않았다가 호전되었다는 증거로 보면 틀림없다. 어느 회원은 몇 달 전에 병으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을 거라고 지적했더니 놀라면서 신기해했다.
병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까지 짐작할 수 있다. 간이나 심장에 병이 있는 사람은 조급하며 신경질적이고, 비장이나 담에 병이 든 사람은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매사에 시큰둥하는 경향을 보인다. 눈이나 그 주위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눈 밑이 퍼렇고 처진 사람은 심장에 이상이 있다. 주로 40대 이후의 여성이나 노인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을 많이 볼 수 있다. 눈꺼풀이 무겁고 콧날이 처져 들창코가 되었다면 임, 독맥에 이상이 생겨 원기가 부족한 것이다. 특히 얼굴이 검은 사람은 위가 좋지 않고 간 기능도 약하다 신장에 이상이 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장의 이상일 때는 위와 간이 동시에 약한 반응을 보이므로 우선은 위를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장, 간, 순서로 이상이 없는지 진단해 본다. 위와 비장은 오행에 있어 토(초)에 속하며 모든 장부에 기운을 공급하는 임무를 띤다. 따라서 병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이들 장부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위와 비장을 다스림으로 병을 치료한다.
@P207
그 밖에 입술의 색택과 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고전에서 전하는 진단법은 신빙성이 낮아 전할 만한 것은 못 된다. 그보다는 16기맥을 통한 제진법(복진법)이나 오지진단법이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얼마 전에 월간잡지사의 편집국장이 동료와 함께 찾아왔다. 그 중 한사람의 눈을 보니 눈 안쪽이 크게 충혈 되었다가 가라앉은 흔적이 보였다. "2~3개월 전에 크게 고통을 당하셨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며 크게 놀랐다. 그분의 말을 들으니. 두어 달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많이 다쳤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한다.
또 어떤 분은 얼굴이 검고 탁했다. 안색이 어둡고 눈의 핏줄이 굵어서 걱정스러울 정도였지만 눈빛은 강렬했다. 한눈에 기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물었더니, 과거에 기수련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분 역시 병으로 자리에 누웠던 적이 있을 거라고 했더니, 간이 좋지 않아 입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위에서 예를 든 두 사람은, 배꼽링을 붙이고 1시간쯤 지나자 안색이 밝아지고 뺨에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 얼굴은 건강상태를 보여 주는 거울과 같은 곳이다. 좋지 않은 일을 당하면 얼굴이 굳어지고 상황에 따라 붉거나 창백해진다. 기운이 없으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고 눈두덩이 처진다. 코도 기운을 잃고 낮아진다. '콧대를 세운다'는 뜻은 자신감으로 기가 크게 증폭되었다는 뜻이다. 배꼽링을 붙여 두었을 때 코가 커지는 현상은 같은 이치로 해석할 수 있다.
@P208
몸이 불편하면 저절로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눈이 붓거나 쑥 들어가 짜증스런 표정이 된다. 기분이 좋고 건강할 때는 의젓하고 잘생겼다는 말을 듣던 사람도 병이 들면 좀스러워 보인다. 얼굴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치로 볼 때 관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성형수술보다는 기를 증폭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 "40이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관상은 생각과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 암시되어 있다 이렇게 되는 데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큰 역할을 한다. 기운이 없으면 눈빛이 약해진다. 장사꾼이 물건을 하나 팔려고 해도 믿음을 주지 못해 팔지 못하고 손님을 잃고 만다. 열심히 살려고 해도 돈을 못 버니 의욕이 없고 되는 일이 없다.
건강한 사람의 눈에는 활기가 넘치고 얼굴엔 화기가 돌아보는 사람마저 즐겁게 한다. 좋은 인상이 상품의 이미지에 작용하여 매상을 높이고 수입을 늘려 준다.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기가 떨어져 축 처지고 찡그린 인상이 좋은 이미지를 줄 수는 없으며 따라서 예쁘게 보일 턱이 없다 기운이 나면 괜히 즐겁고 의욕이 샘솟는다. 탄력 있고 화사한 얼굴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기를 높이는 일은 인생을 즐겁고 아름답게 사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P209
3. 제진법 (복진법)
제진법은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에 펼쳐진 기혈 또는 기맥의 반응을 보고 병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복부는 어디를 눌러도 아픈 곳이 없어야 한다. 눌러서 아픈 곳이 있다면 그 부위에 병이 든 것으로 보고 기맥의 위치를 살펴서 해당되는 장부에 병이 있는지 진단해야 한다. 누구나 쉽고 간단히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제진법은 4진법 중에서는 절진법에 속한다. 한방 양방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잘하면 공인이라 하였다. 환자를 손으로 만지거나 눌러서 병을 진단한다. 절진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맥진법은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환자의 손목 부근에 나타나는 맥의 변화를 통해 어느 장부에 병이 들었는가를 판단한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으면 손목만 맥진해서는 장부의 허실은 쉽게 알아내지 못하여, 진단하는 사람에 따라 오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보다는 복부와 팔, 다리의 경락을 눌러서 진단하는 4차 진단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맥은 운동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큰 변화를 보인다. 즉 환자의 기분이나 운동상태에 따라 맥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맥의 반응이 다르며 평맥과 조맥의 구분이 어정쩡한 경우도 많다.
@p210
그리고 어떤 사람은 너무 미약해서 맥을 감지하기조차 어려워 당황할 때도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맥진법을 통해서는 부정맥(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일반인은 앞에서 설명한 시진과 제진법, 그리고 오링테스트로 병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제진법을 통해 장부의 허실을 알려면 17기맥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며 음양의 법칙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인체에 병이 생기면 해당 장부는 음양에 따라 허와 실로 나뉘어지고 병 반응은 대개 실쪽으로 나타난다. 모든 설명에 허보다는 실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허 쪽에 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실이라고 해도 비장경락에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비실일 때에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실이 되었든 허가 되었든 정상 상태가 아니므로 어느 쪽이든 병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맥과 기혈에는 실증의 반응만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폐에 병이 발생했을 때 폐기맥(D기맥)을 누르면 압통이 나타난다. 오른쪽에 병이 들면 오른쪽 폐기혈에서, 그리고 왼쪽에 병이 들면 왼쪽의 폐기맥을 따라 혈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폐실이면 반대되는 대장은 자연히 허가 된다. 이것이 음양의 법칙이다.
참고로 각 장부는 하나로 되어 있다고 해도 기맥과 경락은 척추중앙을 중심으로 좌 우로 나뉘어 두 개의 경락과 두 개의 기맥이 독립되어 흐르고 있다.
@p211
4. 16기맥과 4차 진단법
17기맥과 경락의 혈을 이용해서 질병이 발생한 장부를 진단하는 방법을 통틀어 4차 진단법이라고 한다. 제진법은 1차, 2차, 3차 진단점들을 통해서 병을 진단하는 3차 진단법과 경락의 털들을 이용하여 과민 압통점을 찾은 후에 3차 진단법과 참조하여 판단하는 4차 진단법이 있다. 초보자들은 4차 진단법보다는 지금부터 설명하는 쉽고 간단한 3차 진단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경락의 흐름을 익혀서(경혈도 참조) 1차, 2차, 3차, 4차 진단법을
모두 사용하기 바란다.
(1) 1차 진단점
그림에서 보듯 인체 내의 기맥은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펼쳐져 있으며 복부 끝에 이르면 각 경락에 이어져 전신으로 흐른다.
1차 진단법은 각 기맥의 1번 지점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를 확인하는 것인데 이때의 반응은 실이라고 인정한다. 1차 진단점은 2차 진단점 안에 있는 모든 기혈을 말한다.
(2) 3차 진단법
순서로 치면 2차 진단점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겠지만 3차 진단점들과 1차 진단점들의 성격이 동일하므로 3차점부터 설명하기로 한다. 3차 진단점들은 그림과 같이 대개 복부 끝 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을 눌러서 압통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배가 나온 사람에게는 압통점이 불분명하게 나타날 때도 있지만 지방질에 상관없이 옆 쪽에 기준을 두어 눌러 보면 대부분 반응이 나타난다. 손의 힘이 약할 때에는 두 손을 겹쳐서 누른다.
이와 같이 1차, 3차 진단점에서 반응(기혈의 반응)이 있다는 것은 음기부족증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자석의 N극을 면테이프에 붙여서 배꼽 깊숙이(끝에까지 닿게) 부착한 다음, 통증이 나타난 쪽으로 개구부가 향하도록 붙이면 된다. 그런데 3차 진단점들에서는 때로 실증의 반응이 잘 안 나타날 때가 있다. 그것은 기가 약해서 3차 진단점에까지 반응이 나타나지 못하는 것인데 1차 진단점에서 과민압통점이 나타나면 해당 기맥의 실로 판단하고 자석의 N극을 사용한다.
(3) 2차 진단점
2차 진단점들은 1차와 3차 진단점 사이에 위치하며 2차 진단점들의 반응은(과민 압통점) 자석의 S극을 배꼽링과 함께 사용한다.
@P215
(4) 4차 진단법
경락과 그 혈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이용한 진단법을 '4차 진단법'이라고 한다.
물론 이 진단법은 필자가 정한 것으로 진단순서는 다음과 같다.
의심이 가는 장부의 경락에서 혈들을 손으로 눌러서 압통점을 찾는다. (그림의 경우, 방광경의 압통점) 그림에서처럼 방광실이라면 복부의 B4, 좌, 우에 따라 ll이나 13을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난다.
왼쪽의 종아리(방광경)가 아프면 왼쪽의 띠맥에서,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의 띠맥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 치골 위인 B기맥의 B4에서도 압통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34가 방광의 모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은 B3나(소장의 모혈), A2(위장의 모혈), A3(심장의 모혈)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A기맥과 B기맥은 심포와 삼초뿐만 아니라 임기맥과 독기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진법으로 진단을 한 후에는 자석과 배꼽링을 이용하면 되는데, 사용법을 잘 모르고 쓰면 부작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사용법은 간단해서 이를 잘 지키기만 하면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
@P216
5. 질병과 처방
어떠한 질병이라도 병이 든 장부만 정확히 찾아내 허실을 가려내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때론 진단에 혼선이 생겨 당황할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좌, 우를 구분한 뒤에 병 체질을 알아내고 병이 든 장부를 찾는다.
이때에 환자가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알면 진단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위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된다면 소화에 관계된 기관들을 의심할 수 있고(위, 간, 장 등), 간염이나 간경화라면 간을 폐렴이나 폐결핵이라면 우선 폐기맥을 살펴서 진단에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물론 이렇게 병명이 분명한 경우라면 진단이 비교적 간단하겠지만 때로는 병명이 애매하거나(특히 신경성 병) 오진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진단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일단은 좌,우를 가려서 병 체질을 확인한 다음 각 기맥의 실증증상을 자기증상과 비교하여 보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각 기맥에 실증으로 나타난 증상과 체표반응을 열심히 익혀서 진단에 이용하기 바란다.
@P217
6. 사상체질의 특징
소음인
골반이 발달하여 앉은 자세가 단정하고 웅장하며, 진지하다. 하지만 가슴둘레가 빈약하고 소화기관이 약하다.
소양인
소음인과 반대로 가슴둘레의 형세가 웅장하고, 굳세고 용감하며 사무에 밝다. 그러나 골반이 약하여 하체에 병이 많다.
태음인
허리가 충실하여 서 있는 자세가 웅장하다. 그러나 목덜미의 형세가 약하고 외롭다. 인내가 있어 참을성이 강하며 처세에 강하다.
태양인
목덜미가 충실하여 웅장하고 재능이 뛰어나다. 교제에도 능하며 드문 체질이다 목에 비하여 허리가 약하다.
@P218
7. 사상체질과 식이요법
현대인들은 잘못된 식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질병들은 첨단과학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으로도 잘 고치지 못하고 낫더라도 재발하기 일쑤다. 특히 암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질환들은 난치, 혹은 불치라 하여 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새로운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대체의학의 매력은 기존 의학이 치료할수 없는 병들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꼽링과 자기요법은 그 중 가장 뛰어난 대체의학으로 평가되어, 경희대학교 의료원에서 관련교수의 연구가 한창이며 진행 결과에 따라서는 위와 같은 난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지난해 거의 불치라 할 수 있는 전신불수와 간경화 환자가 배꼽링을 통해 치료되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기 때문에 실험결과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기대를 갖고 있다. 배꼽링과 자수정 자기치료를 이용하면 환자의 병은 뚜렷한 차도를 보인다. 그렇지만 만약 환자가 음식을 잘못 섭취하면 급격히 악화되어 재발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P219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식이요법으로 암을 치료한 사례가 많이 보도되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정보를 구해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모두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럴까?
인간의 모든 구조는 비슷비슷하고 약물에 대한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다. 쥐나 포유동물조차 해부생리학적으로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생체실험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데 어째서 한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사상체질과 식이요법에 있다.
먼저 인간이 왜 질병을 앓게 되는지 살펴보겠다.
암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암이 발생하는 한 원인으로서 식생활의 다변화를 들었다. "본래 인간은 현재와 같이 다양한 식사를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고대 조상들이 먹는 음식은 매우 단순했죠. 하지만 문화가 발달하고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갖가지 음식들이 개발되어 식탁에 오르게 되었고,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먼 나라의 음식과 과일들을 상점에서 구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체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능력을 미처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몇 가지 간단한 음식을 소화 흡수하고 그것을 인체 에너지로 바꾸어 생활에 필요한 힘으로 썼지만 갑자기 들어보지도 못한 여러 가지의 많은 음식들이 돌진해 오자 혼란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병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오늘날의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병들의 발생 원인입니다."
@P220
이와 같은 추론에 따라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는 암환자에게 몇 가지의 간단한 식사만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식사 후의 느낌이나 몸의 상태를 물어서 치료에 참고한다고 한다.
환자가 음식을 먹고 나서 느낌이 나쁘다고 하면 그 음식은 다신 제공되지 않는데, 그것은 느낌이 나쁜 음식은 몸에 해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19세기 말엽, 이제마 선생이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로 나누고 각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약이고 보약이라는 주장을 하였는데, 이것이 이른바 사상의학이다.
이 학설에 따르면 사람의 체질은 크게 음체질과 양체질로 나뉘고 음체질은 다시 소음과 태음 그리고 양체질은 태양과 소양으로 나뉜다.
그리고 각 체질은 특수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체질에 맞아 좋은 음식과 맞지 않는 나쁜 음식이 있다. 예를 들어 사과를 먹으면 설사하는가 하면 미역이나 김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거나 토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소양체질이다.
맥주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속이 부글부글 끓는 사람은 음체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체질을 어떻게 정화하게 구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동안 사상체질에 관심을 갖고 많은 학자들 구분방법을 연구하고 발표하였지만 정확도는 의외로 낮아서
50~70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필자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대기업의 회장도 권위있는 박사님을 통해 소양인이라는 진단을 받고 체질에 맞는 음식만을 먹었으나 건강이 별로 좋아지지 않아서 의문을 갖고 있었다 후에 우연한 기회로 다시 진단을 해 보니 소음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래서 다시 소음인에 맞는 음식을 먹으니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P22
8. 오링테스트
(1) 사상체질
오링테스트는 기력테스트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3월, 제6회 한일학술대회 때 일본의 '연중연감' 박사의 발표로 처음 소개되었다.
처음 이 방법을 고안해 낸 사람은 일본인 오무라 씨인데 그의 이름을 따서 오무라테스트라고도 한다.
오링테스트는 단순한 힘의 반응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의 운행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므로 비과학적이라 하여 의학계에서는 크게 반기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손가락 마디에 반지를 끼고 그 힘 하나하나를 테스트해 보면 병든 장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그 실용가치는 매우 크다.
다만 기를 이용한 방법이므로 한번에 여러 사람을 진단하면 되면 기의 소모가 커서 탈진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가 약한 사람은 병이 심하지 않을 경우는 진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상대 중에 한 명의 기만 강해도 쉽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와 진단하는 이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P223
이와 같이 오링테스트는 간단하게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 내서 사상체질 구별은 물론 자신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그리고 심지어는 정신상태에 따른 변화까지도 정확하게 탐지해 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링테스트를 통하여 체질감별법을 연구하여 왔지만 특히 서정범 교수의 체질감별법은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운 정확도를 지녔다. 필자는 체형에 따른 분류로는 소양인에 가깝지만 직접 테스트를 받은 결과 소음인으로 판명되었다.
결과를 확인해 보고자 소음인에게 나쁘다는 땅콩을 빈속에 먹어 보니 10분도 되지 않아 속이 메슥거렸다. 그 다음에는 좋다는 귤을 하나 먹었더니 속이 편안해졌고 재차 확인하기 위하여 오이를 한 개 먹었더니, 다시 속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모든 체질에 좋다는 밥을 조금 먹었더니 뱃속은 다시 안정을 찾고 편안해졌다.
필자 역시 오래 전부터 식이요법에 관심이 많아 식품영양에 관해 공부한 적이 있지만 체질에 따른 음식은 영양학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양체질과 음체질의 구별법
1회용 라이터를 왼손바닥에 올려놓는다.
양팔과 손을 앞으로 내밀어 팔이 겨드랑이에 닿지 않게 하고 손의 높이는 심장보다 위에 오도록 한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등글게 해서 오(O)자 링 모양을 만든다.
검사자는 양쪽 엄지와 정지를 그 사이에 끼워 잡아당긴다. 손가락이 떨어지면 음체질, 안 떨어지면 양체질이다.
확실한 진단을 위하여 왼손에 든 라이터에 불을 켜고 같은 방법으로 잡아당긴다. 떨어지면 양체질, 안 떨어지면 음체질이다.
음체질과 양체질은 서로 반대가 되는데 음양의 이론대로 양체질은 뜨거운 체질이므로 불을 가까이 하면 오링이 떨어진다. 뜨거을 때는 찬 것이 필요한 법이기 때문이다.
불을 켜지 않았을 때 라이터의 성질은 차다고 할 수 있다. 액화가스가 찬 성질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불을 켜지 않았을 때 음체질의 오링이 떨어지는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음체질은 몸이 차갑다. 그러므로 라이터의 불을 켜고 오링테스트를 하면 오링이 떨어지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서 음은 찬 성질이므로 불이 필요하고 불을 켜면 힘이 나서 오링이 안 떨어지고 양은 뜨거운 성질이므로 찬 것이 필요하고 라이터의 찬 성질을 대하면 힘을 낼 수 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음체질과 양체질을 구분한 다음 음체질은 태음인과 소음인을 그리고 양체질은 소양인과 태양인을 구분한다.
오링테스트에 의한 사상체질 구별법은 서정범 교수의 '제3의학과 기치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P225
9. 오지진단법
일찍이 사상의학으로 유명한 이제마 선생은 손에는 각 장부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즉 엄지에서부터 새끼손가락까지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의 순으로 각 장부의 기운이 나타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세의 학자들은 임상연구를 통해 이를 증명하였다.
필자 역시 연구를 거듭한 결과, 간, 심장 등과 같은 음의 장부뿐만이 아니라 양의 장부도 함께 배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즉 각 손가락 안쪽 마디에는 음의 장부가 배속되어 있으며 손가락 둘째 마디에는 양의 장부가 배속되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 마디에 반지를 끼우고 오링테스트를 하면 각 장부의 허실을 알 수 있다. 또 이를 이용하면 보사가 가능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론 큰 효과를 얻을 수 없고 머리가 아프거나 다른 장부가 반응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기는 몸의 중심에서 균형있게 작용하여야 하는데 반지를 끼면 손가락 부분으로 기가 모여 정체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의 진단과 치료에 반지와 팔지, 목걸이 등을 착용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반지요법은 폐기하고 배꼽링과 자기요법, 자수정만을 쓰게 되었다.
@P226
이 과정에서 밝혀진 또 하나의 사실은 둥글게 하나로 이어진 은반지는 기를 모아 보하는 작용을 하고 한쪽이 트인 은반지는 사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반지를 이용한 오지 진단법이다.
즉 한쪽을 끊어서 벌린 모양의 반지를 마련하여 앞에서 설명한 대로 손가락 마디에 끼워 해당 장부의 허실과 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오지진단법을 쓸 때는 은반지를 끊어서 조금 벌린 후 사용하면 된다. 먼저 엄지손가락 안쪽에 반지를 낀 후에 다른 한쪽 손으로 오링테스트를 한다. 떨어지면 담실이고 힘이 가서 붙으면 간실이다.
확인을 위해서 이번엔 둘째 마디에 반지를 끼우고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 한다. 이번엔 붙으면 담실이고 떨어지면 간실이다.
테스트를 정확히 하면 반지를 마디 중심에 두어야 하며 엄지의 경우손톱에 반지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엄지의 손톱과 각 손가락끝마디는 장부의 중심을 나타낸다. 즉 엄지손톱은 간과 담의 기운을 함께 나타내고 둘째손가락 셋째마디(손끝 쪽)는 심장과 소장의 기운을 나타낸다. 다른 손가락 모두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왼손 쪽의 반응은 왼쪽 기맥과 경락의 이상을 그리고 오른손 쪽의 반응은 오른쪽의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다. 병이 있는 쪽에서 힘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반지로 인해 음양의 기운이 순간적으로 조절되면서 신체의 컨디션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p227
단점이라면 임, 독맥의 이상은 발견해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것은 수지침이나 그 밖의 침구학이 모두 갖는 약점이지만 배꼽링을 이용해서 임, 독기맥에 자석을 붙인 다음 오링테스트를
해 보면 쉽게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도 처음엔 임, 독맥의 허실을 정확히 알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끈질긴 실험과 노력으로 이와 같은 방법을 개발해 냈다.
은반지를 이용한 장부의 허실진단은 간단하기는 해도 의외로 기력이 많이 소모된다. 진단을 받는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면 모르되 자신보다 약할 경우 기의 전이현상이 일어나 자신의 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확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병체질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4체질 구분법을 활용하면 된다. (배꼽링과 자기요법 참고)
또 여러 개의 손가락 반응을 비교함으로써 체질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P228
10. 기를 이용한 오지진단법
기를 이용해서 장부의 이상을 알아내는 방법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사용되어 왔다. 간이면 간, 위면 위의 실제 위치에 손을 대고 오링테스트를 통해 알아내는 방법이다. 하지만 범위가 좁아 육장육부를 모두 알아낼 수 없고 오링테스트와 같은 진단법을 병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기를 이용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오지진단법은 오지를 이용하여 각 장부의 기 흐름을 감지해서 판단하는 방법이다. 반지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손가락 마디마디를 잡고 기를 감지해서 해당 장부의 실증을 가려내는데, 손목을 잡아 보아도 오른쪽의 병인지, 왼쪽의 병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도 높고 편리하므로 필자가 즐겨 쓰는 방법이지만 오랜 훈련과 노력이 있어야만 바른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인이라도 열심히 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선천적으로 강한 기를 가진 사람이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방식으로 진단하면 병이 조금 있는 곳에서는 힘이 조금 주어지거나 전혀 반응이 없고 병이 움직이는 곳에서는 눈에 찌르르한 반응이 오면서 힘이 들어간다. 반응의 정도를 느낌으로 감지해서 병의 움직임을 판단한다.
@P229
11. 체표의 반응에 따른 증상
일에 의욕이 없고 우울해진다 - 심포실, 간실
머리 꼭대기를 누르면 통증이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질 듯이 아프다 - 방광실, 심포실
눈이나 양눈셉 사이가 띵하며 아프다 - 심포실, 위실, 심실
귀가 아프다 - 신실, 담실, 폐실
귓바퀴가 가렵고 열이 나며 피부에 무엇이 돋는다 - 담실
귓바퀴 옆이 가렵고 긁으면 무엇이 돋는다 - 간실
시신경이 약해서 TV를 오래 보거나 햇빛을 쳐다보면 눈이 부시다 - 위실, 신실
글씨가 흐려진다(초점이 흐려질 때) - 심포실(심장의 열증), 대장실
눈에서 열이 나고 빠질 듯이 아프다. 또는 공연히 눈물이 흐른다 시력이 떨어지고 눈이 침침하다 - 방광실, 간실, 대장실, 위실
눈꺼풀에 경련이 난다 - 폐실, 심포실, 방광실
얼굴 광대뼈 부위가 뻣뻣해지며 아프다 - 비실, 소장실(광대뼈가 빨개짐)
콧구멍이 건조하고 염증이 생긴다 - 폐실, 대장실
코가 막힌다 - 폐실, 위실, 대장실
콧물이 흐르며 으스스 춥다(몸살증상) - 대장실, 폐실
@P230
입술이 마른다 - 대장실, 폐실
입술이 튼다 - 위실
혀끝이 아프다 - 비실
혀가 뻣뻣하다 - 심장실, 담실, 간실
혀가 텁텁하고 소화가 안 된다 - 담실, 비실, 심실
입 안이 쓰다 - 심실, 담실
말을 할 때 입 안이 마르고 피곤하다 - 심실, 간실
혓바늘이 돗는다 - 폐실, 위실, 소장실
구내염이다 - 위실, 소장실, 삼초실
잇몸이 붓는다 - 심실, 심포실
이가 아프다 - 폐실, 담실
목을 옆으로 돌리면 아프며 됫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 폐실, 담실, 방광실, 대장실
앞 어깨(쇄골 바로 위)가 아프다 - 간실
쇄골 밑을 누르면 아프다 - 폐실
어깨끝이 아프다 - 대장실
어깨를 찍어 누르듯이 아프다 - 삼초실, 소장실(경락의 반응에 따라), 대장실
목 중앙이 아프다 - 폐실
목 옅쪽이 아프다 - 폐실, 신실, 소장실(삼초실)
팔을 목 뒤 위쪽으로 뻗기가 어렵다 - 폐실, 심실
팔을 밑으로 (엉덩이 쪽) 돌려 뻗기가 어렵다 - 심실, 심포실
팔을 위로 뻗어 올리기가 어렵다 - 심포실, 심실
팔 뒤쪽이 아프다 - 대장실, 삼초실, 소장실
@p231
손목이 아프다 - 심포실, 폐실, 삼초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 심포실(양젖꼭지 중간), 심장실
갈비뼈 밑 명치 부근이 아프다 - 심실, 위실
옆구리가 결리고 소화가 안 된다 - 간실, 담실
아침에 일어나면 상복부(배꼽 위)가 뻐근하다 - 담실, 비실
배가 아프다 - 담실, 비실, 간실, 위실, 신실, 대장실
척추(등뼈) 옆이 아프다 - 위실
등뼈(중앙)를 따라 허리가 아프다 - 삼초실, 방광실
무릎이 아프다 - 비실, 담실, 위실, 간실
종아리가 당기거나 저리다 - 방광실, 간실
엄지발가락이 아프다 - 비실, 간실, 방광실
발뒤꿈치가 아프다 - 심실
발바닥이 아프다 - 신실
@P232
12. 오지와 장부의 관계
옛부터 사람의 오지는 오장에 통한다고 했다. 이 이론을 기본으로 해서 치료용 반지가 개발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필자도 관심을 갖고 오래 전부터 반지개발과 연구에 몰두하여 에프링 (한쪽이 끊어진 반지)을 개발하였다. 하지만 실험결과 일시적인 치료효과는 뛰어나나 30분에서 1시간 이상 사용하면 몸의 기가 빠져나가 기운이 떨어지며 ,기가 손 쪽으로만 몰려 전체적인 기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오히려 인체에 해롭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배꼽링을 제외한 모든 기관련 기구도 마찬가지다. 이에 비하면 배꼽링은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배꼽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그런 이유로 어렵게 개발한 반지들은 모두 폐기처분하고 새로이 배꼽링을 개발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오링테스트를 통해 진단할 때 먼저 개발한 반지들(에프링)이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꾸준히 연구를 한 결과 오링진단법을 완성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오지가 음의 장부인 간, 심, 비, 폐, 신에만 연관되는 줄 알고 오지에 의한 진단은 생각지도 못했으나, 끈질긴 노력으로 오지에는 이들뿐 아니라 인체의 육장육부가 모두 배속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 냈다.
@p233
오지진단법에서도 언급했듯이 엄지손가락의 첫째 마디는 간, 둘째 마디는 담, 그리고 다음으로 검지손가락의 첫째 마디는 심장, 둘째 마디는 소장, 이런 식으로 각 다섯손가락 첫째 마디는 음의 장부(간,심,비,폐,신)를 나타내며 둘째 마디는 양의 장부(담, 소장, 위, 대장, 방광)를 나타낸다.
그리고 세번째 마디는 중간 성질을 띤다. 세번째 마디가 없는 엄지손가락에서는 손톱 부위가 이와 같은 성질을 갖는데 이와 같은 이론을 이용하여 손가락 마디마다 반지(에프링)를 끼어 해당 장부의 허실을 구별하여 병을 진단하는 것이다.
@P234
13. 배꼽링을 사용할 때 주의할 것들
배꼽링의 효과는 이온의 성질을 이용하여 얻어내는 것으로, 부착하여 사용할 때에는 시계나 금반지, 은반지 그리고 팔찌나 목걸이 등을 반드시 몸에서 떼어 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현기증이 나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 밖에 가급적 몸에 금속이나 자수정, 자석을 지니지 말고, 주머니에 넣을 경우는 손수건이나 휴지에 싸서 넣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옷이나 양말, 장갑 등은 가능한 한 면으로 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화학섬유나 모피는 이온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겉옷인 경우에는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모피에 붙은 털들이 목을 감싸거나 할 때에는 몸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많은 이온을 발생시켜서 인체가 이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화학섬유가 고압의 정전기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화물질을 다루는 공장에서는 화학섬유로 된 옷을 입은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느 공장에서는 원인 모를 화재가 가끔 일어났는데, 후에 밝혀진 사실로는 바로 직원이 입고 있던(화학섬유로 된) 옷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정전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고 보면 이러한 사실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몸의 기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느끼지 못했더라도 배꼽링을 부착하여 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인체의 반응(정전기에 대한) 또한 커지기 때문에 느낌도 강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타인(집안 식구를 포함해서)을 치료할 때엔 먼저 자신의 건강을 살펴봐야 하는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타인에게 진단이나 치료를 해서는 안 되고 주위의 다른 건강한 사람에게 부탁을 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진단이나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배꼽링을 통해 기를 보충할 수가 있으나,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이
로 인해 가벼운 몸앓이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운동이 활발한 사람에게서 많이 일어나며, 원인으로는 '기의 전이현상을 들 수 있다. 병자들은(특히 중병인 경우) 대체로 기가 약한 상태로 있고 손이나 기타 피부 등을 통하여 치료자의 강한 기가 옮아가서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치료하는 사람은 그 때문에 없던 병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특이한 것은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즉 담실이나 비실로 인하여 잠이 많고 다리가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 난 다음에 멀쩡했던 다리에 통증이 발생한 다거나, 잠이 많아지고 밥을 많이 먹는(담,비실의 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의 상태를 기억했다가 자신의 장부에서 진단을 해 보면 비슷한 진단이 나오는데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증상은 곧 사라진다.
@P236
세상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종을 가리지 않고 갖가지 장식품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머리핀에서 귀걸이, 반지, 목걸이, 팔찌에 모자, 코걸이까지 코에 꿰고 다니는데 이 같은 물질들은 과연 인체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세상 모든 물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온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이온이라는 것은 우리가 기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회원으로부터 옥 한 점을 받게 되었다.
옥에 기가 있다는 것은 동양인들에겐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그 회원은 자석 대신 옥을 사용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실험용으로 자석 크기로 다듬은 옥을 갖고 온 것이다. 쾌히 응하고 즉석에서 자석 대신 옥을 배꼽에 부착하여 사용해 보니 과연 강력한 기가 전신을 휩싸며 강하게 반응이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옥 또한 자석과 마찬가지로 음극(N)과 양극(S)을 갖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석과 비슷한 크기의 옥에서 발생하는 힘이 자석의 힘보다 강했다. 그러나 간기맥에서의 반응은 의외로 약하고 치료에는 한계를 보여 현재는 실험단계에 머물고 있다.
그보다는 자수정이 훨씬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실험 결과 증명이 되어 현재는 자수정을 자석 대신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237
그 밖에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들도 많은 기를 발생시키는데, 문제는 이들 기물질들이 인체 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에 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배꼽 다음으로 중요한 곳이 손가락이다. 그런데 손가락에는 각종 반지들이 끼워져 밤낮의 휴식도 없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건강을 해치게 될 확률이 높다.
어느 논문에 의하면 은이나 알루미늄 같은 무색 계통의 금속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며 금이나 구리 같은 유색 계통의 금속에서는 양이온이 방출된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온을 기의 일종이라고 보았을 때, 이들 금속이 인체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매우 자명한 일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손가락에는 음양의 육장육부 장부가 모두 배속되어 있어 진단은 물론 치료(짧은 시간에 한하지만)까지 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링테스트에 의한 기력테스트라는 새로운 진단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손가락에 끼는 반지는 물론 팔지, 귀걸이 등은 인체의 각 기관을 자극해서 기를 증폭시킨다.
기의 증폭현상은 일시적으로 몸의 통증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기가 많이 소모되어 결국은 건강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부위에 이와 같은 금속물질들이 닿으면 오히려 병이 진행되어 팔다리가 아프거나 두통이 오고 고질적인 어깨 결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P238
특히 배꼽링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동안에는 금속물질들을 몸에서 떼어 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경우라도 몸 안에 기가 금속이 있는 곳으로 유도되므로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따라서 필자가 정한 자수정 팔찌 외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옥과 같은 물질들을 몸에 지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사교장과 같은 장소에서도 필요할 때만 잠시 치장하였다가 떼어 내서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주머니에 넣어 두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배꼽링은 아무리 두꺼운 외투라 할지라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기 바란다.
알루미늄이나 자수정, 자석 역시 함께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자석은 지하철 승차권이나 각종 카드의 기록을 지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꼽링을 사용할 때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배꼽링을 부착한 채 잠을 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수면 중에는 인체의 모든 활동이 둔화되면서 휴식상태에 들어가고 장부의 기 또한 약해지게 되므로 치료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눈을 감지 않는 것이 좋고 잠자리에서는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잠이 들면 6~7시간 정도 장시간 동안 부착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p239
수면시에 배꼽링을 장시간 한 기맥에 사용 부착했을 경우 기가 부족한 다른 쪽의 기맥에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내지는 복부의 둔통이나 불쾌감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노약자들은 혼자서 사용하기보다는 지켜봐 줄 사람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상이 느껴질 때는 속히 떼어 내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다시 부착한다.
진단을 하거나 치료할 때는 침대나 바닥에 반듯하게 눕거나 소파에 길게 기대는 것이 좋다.
부착 후에는 앉거나 걸어도 상관없는데, 어떤 경우든간에 배꼽링이 피부에 잘 밀착되어야지 빈틈이 벌어지거나 테이프가 떨어지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기운이 떨어질 수 있다.
@P243
제6부 질병의 체질분류와 처방
1. 다리의 통증과 관절염
몇 달 전에 구기동에 있는 요양원에 가서 배꼽링요법을 지도하고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드린 일이 있다.
그 중에는 다리가 무릎 쪽으로 활처럼 굽어져 고통받는 할머니가 있었다. 말씀을 들으니 퇴행성관절염으로 다리가 굽어서 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보는 앞에서 물리치료사가 정성을 다해 찜질을 하며 펴려고 하였으나 고통만 커질 뿐 휘어진 다리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는 통증을 못 이겨 자지러졌다.
이번에는 필자의 지도를 받고 배꼽링을 사용하였는데, 1시간쯤 지나자 굽었던 다리가 펴지기 시작했고 30여 분이 더 흐른 후에는 거의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
다들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다물지 못했으나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환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몇 번 경험하였던 것이다. 중풍으로 인하여 팔이 굽어 있던 사람에게는 배꼽링요법을 사용하였더니 1시간도 되지 않아 펴지기도 했다.
소아마비 같은 신경이 죽어 있는 경우는 어렵지만 신경이 살아 있는 한 굽어진 팔다리는 배꼽링요법에 의해 어렵지 않게 일반병원에서 난치 내지는 불치병이라고 진단 받은 환자들이 필자를 만나 불구를 벗어난 것이다.
@P244
한국작곡가협회의 이모씨도 역시 30세 때 고관절염으로 인해 다리를 몹시 절었으나 배꼽링요법으로 놀라울 만큼 회복되었다. 배꼽링요법을 실시하기 전에는 골프연습시 큰 피로를 느껴 1박스의 공을 치는데 그쳤으나 지금은 5~7박스를 쳐도 전혀 피로하지 않다며 신기해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배꼽링을 사용한 후 기적과 같은 효과를 체험했다.
그러면 이와 같은 관절염이나 중풍의 원인은 무엇이며 배꼽링은 어떤 원리로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흔히 관절염이라 하는 질병은 대개 관절의 연골 부분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이다. 사고로 관절을 다치거나 노쇠하여, 그리고 원인 모르게 관절이 퉁겨져서 통증과 뼈의 변형이 생기는 것이다. 다리가 굽어진 환자들의 X-RAY 사진을 정상인과 비교해 보면 무릎이 옆으로 서로 어긋나면서 퉁겨져 있다. 의학적으로는 물리치료와 진통을 위한 약물요법 외에는 이러한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 통증은 주사와 약물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으나 관절의 이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배꼽링요법을 사용하면 빠르면 1~2시간, 늦어도 3~5일 이면 어긋나서 퉁그러진 뼈가 얼마만큼은 제자리를 찾는다.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관절염은 90% 이상이 비장과 담의 이상 때문에 생긴다. 비기맥과 닿기맥에 배꼽링요법을 쓰면 놀랄 만큼 잘 듣는데 관절염 역시 기 순환장애가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P245
그 밖에 장단지가 땅기고 아프거나 좌골신경통으로 다리가 아픈 경우는 방광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때론 신장이 부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비장실로 인한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며 배가 부어서 그득하고 식욕이 지나쳐 밥을 많이 먹고 수족에 힘이 없다 (기맥 F4나 F5의 압통과 무릎 내측의 통증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병이 심하면 무릎의 관절이 퉁겨지면서 굽게 된다.
또 비장은 신체의 기를 통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위장과 함께 A기맥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기맥이다. 관절염은 물론 당뇨병, 간질 등에 필수적이며 다리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위실인 경우에는 비장허가 되므로 G기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P246
2. 오성전, 신경통
해마다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오듯,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계절 중 하나가 노년이다. 노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 오십견과 신경통이다.
의학적으로는 신경이 압박되어 여러 가지 운동곤란이나 통증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모든 것이 기 순환장애 때문에 일어난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의 팔과 어깨에서는 압통점이 나타나며 그 압통점을 따라가면 심장이나 소장, 폐와 심포의 이상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좌우를 가려 해당 기맥에 배꼽링을 사용하여 기를 보내 주면 이와 같은 질병들은 곧 치료된다.
필자의 친척 어른이 오십견이 심하여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2개월 동안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여 통원치료를 하였으나 별 소용이 없었고, 집안일이 바빠 보름 정도 다니고는 그만두었다.
통증은 갈수록 심해져 오른팔을 쓸 수 없게 되었고 매일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리고 팔 안쪽의 근육은 힘을 잃어 축 늘어졌다.
그러던 중에 필자의 지도로 배꼽링요법을 익혔는데, 첫날 치료로 통증이 사라져 약을 끊었고 스스로 꾸준히 치료한 결과 몇 달 후에는 늘어졌던 근육도 제자리를 찾고 팔도 정상으로 돌아 왔다.
@P247
처음에는 힘이 없고 통증이 심하여 아픈 팔과 손으로는 접시 한 개도 들 수 없었으나 치료 후에는 자유롭게 팔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 경우는 병세가 심하여 치료기간이 길어졌지만 증세가 가벼울 때는 1회 사용으로 완치되기도 한다.
배꼽링요법으로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가 소화기계질환과 신경통과 같은 운동기계질환이다.
일반의학으로는 난치에 속하는 병들이 (때론 불치병) 배꼽링요법으로 쉽게 치료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사실은 기맥과 경락이 신비적 현상이 아닌 인체 생리 중에 하나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위와 같은 사례는 흔히 볼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직접 본 회를 찾아와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팔과 어깨의 질환은 심포, 폐의 기 순환장애, 심장, 삼초 그리고 소장의 기 순환 장애에서 생기는 것으로 삼초와 소장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즉석에서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통증도 완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삼초와 소장의 이상은 신경통에선 드문 일이고 이들 경락의 이상은 대개 어깨 뒤쪽에 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가벼운 증상은 1~2회 치료로도 완치되나 심한 경우는 꾸준히 치료하여야 한다.
가장 많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앞에서 열거한 심포와 심장, 폐의 실증으로 신경통 증상의 90퍼센트는 이 때문에 생긴다.
@P248
그리고 배꼽링요법을 사용하면 모두 즉석에서 통증이 완화되고 머리가 상쾌해져 즐거워지며 서서히 장애가 풀리게 된다. 개인의 차가 심하기는 하나 중풍과 합병증으로 발생했을 때에는 심포나 심장의 이상에서, 일반적인 때에는 폐경의 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과 상관없이 이들 장기의 경락을 잡아 주면 잘 낫는다.
먼저 심포경의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옛부터 장부를 오장육부라 하였으나, 침구학에서는 심포경을 포함하여 육장육부라 한다. 모든 경락은 각기 해당되는 장부가 있지만 이중 심포와 삼초경락은 기능과 작용만을 할 뿐 실제 해당되는 장부는 없다. 하지만 이들은 각기 A기맥과 B기맥에 속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임맥과 독맥에 함께 배속되므로 활용가치가 높다.
A기맥은 배꼽링요법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착하여 기를 증폭시키는 기맥이며, B기맥은 원기가 부족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기맥(S극 사용)이다.
원칙적으로 A기맥은 임맥과 심포경을 포함하며 이 중 심포경이 신경통과 오십견에 직접적으로 관계한다. 앞으로 팔을 들기가 어려운 경우(만세 동작), 배꼽링을 A기맥에 20분 정도 부착한 다음 팔을 들어 보면 번쩍 올라간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1회 사용으로 충분하며 증세가 심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배꼽링을 부착하면 완치된다.
심포경의 주요증상으로는 가슴의 답답함, 명치(A3)나 양쪽 젖꼭지 중간(A4)의 압통, 그리고 맥박이 약하고 기운이 없는 것을 들 수 있다. 눈에 기운이 없거나 허리가 굽는 노인성 질환, 치매
손목이나 손가락이 뻣뻣할 때에도 A기맥에 배꼽링을 쓰면 좋다.
@249
손을 목 뒤로 돌릴 수 없으며 어깨가 심하게 아프면(목을 씻는 동작) 대개 폐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앞에서 언급한 만세동작이 어려운 경우에도 폐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폐경과 대장경이 어깨를 거쳐 팔과 손가락까지 흘러가며 팔과 어깨운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폐와 대장은 음양관계)
그밖에 폐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코의 건조함과 콧물, 코막힘, 심한 피로, 가슴의 답답함, 어깻죽지 통증, 코골이, 멀미, 소화불량 등이며 자석의 N극과 배꼽링을 폐기맥에 부착하여 두면 곧 좋아진다.
그 다음으로 의심해 볼 장부는 심장이다. 오십견 증상이 심장 때문에 생겼을 때 팔을 등뒤로 돌릴 수 없다. (뒷짐을 지는 동작) 중풍이나 그 밖의 다른 질병으로 팔이 굽어져 굳은 경우에도 심장기맥을 치료하면 70퍼센트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심장은 동물의 생사를 가늠하는 중요한 장부로서 A기맥과 F기맥 4분의 1지점 에 위치한다.
심경은 가슴 안쪽에서 시작하여 팔, 새끼손가락까지 이어지는데, 심장에 멍이 들면 혈액순환이 어렵고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항상 사지가 무겁고 입안이 쓰고 잇몸이 부으며(특히 윗잇몸) 동맥경화, 두통, 고혈압, 변비증세가 생긴다. 또한 방귀가 자주 나오며, 발 뒷꿈치가 아프고 손톱이 자줏빛으로 변한다.
그리고 더욱 심해지면 팔의 운동장애로 이어져 오십견이나 팔과 손이 굽고 어그러지는 증상이 생긴다.
@P250
모두 심장기맥인 E기맥에 배꼽링을 사용함으로 회복이 가능하며 심장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그밖에 오랜 치질과 변비, 하복부 무력, 정력감퇴 등도 심장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반드시 심장을 치료해야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
@251
1. 고혈압, 중풍, 부정맥
고혈압이나 중풍은 과거에는 노년에나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식되었지만 근래에는 젊은층에서 도 많이 발병한다. 주원인으로는 소금과 육류의 과잉섭취를 들 수 있으며,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위장이나 심장, 간, 방광의 기능저하로 인한 기 순환장애를 들 수 있다.
고혈압의 경우 혈압강하제를 투여하면 어느 정도의 치료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할 수가 없어서 난치로 분류되는 병이다. 그러나 배꼽링과 자기요법을 사용하면 즉석에서 혈압이 내려가고 병이 든 장부에 직접 기운을 전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을 준다.
방학동에 사는 한 회원은 60년이 넘게 고혈압에 시달려 왔으나 배꼽링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는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은 없어지고 혈압도 정상치로 돌아왔다.
고혈압은 중풍의 발병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지방질의 섭취를 줄여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야 한다. 그리고 병 증세가 나타나면 어느 장부의 이상으로 인한 질병인가를 가려 해당 장부를 치료한다.
40대 이후의 성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암과 더불어 중풍이 아닐까 한다. 중풍은 일단 발병하면 100퍼센트 완치는 어렵고 팔다리의 운동장애라는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P252
또한 재발할 확률도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잠자리를 잘 정해야 하는데 이는 수맥을 피하기 위함이다.
수맥과 중풍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멀쩡하던 사람이 잠자리를 바꾼 후 갑자기 건강에 이상을 보이면 수맥을 의심해야 한다. 수맥에 관해서는 따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풍을 다스리는 1차적인 방법은 A기맥을 응용하는 것인데, 이는 A기맥이 임맥과 더불어 심포경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구안와사에는 A기맥에 배꼽링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는 위기맥이나 비기맥을 살피는데, 위와 비장은 음양관계로 중풍일 때는 위기맥의 이상이 비장 이상보다 훨씬 많다. 위장의 기 순환장애로 인한 운동장애로는 무릎의 통증과 마비현상이 있다. 이때 위 기맥에 자석의 N극을 사용하여 배꼽링을 부착하면 다리에 힘이 생긴다. 비장의 기 순환장애일 경우엔 무릎 안쪽에 통증이 오는데, 이 또한 비기맥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간기맥의 이상이다. 음양 관계인 담기맥을 의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간의 이상이다. 위와 담의 증상에 관해서는 관절염 편에 소개하였으니 창고하기 바란다.
간은 담즙을 내서 소화를 돕고 인체 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작용을 한다.
@p253
4. 간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간에 이상이 생기면 먼저 쉬 피로를 느끼고 옆구리가 결리면서 소화장애가 온다. 위장병이 생기고 배에 가스가 차서 트림을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짜증을 내기도 하며 침이 마르고 혀가 뻣뻣해져 언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던가 심하게 코를 골기도 한다. 눈이 아프며 자주 충혈이 될 때에도 간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체표증상으로는 황달이 나타나며 체중이 줄고 입맛을 잃어 몸은 점점 마르게 된다.
만성감기로 고생하는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 중풍(특히 반신불수), 간염, 간경화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석의 N극을 사용하여 C기맥 (간)에 배꼽링을 부착하면 놀랄 만큼 잘 듣는다.
환자에게 나타나는 언어장애와 고혈압, 숨이 가쁜 증상은 배꼽링요법으로 숨가쁜 증상과 고혈압은 즉석에서 완화되는 것을 흔히 본다.
현대의학의 난치병이 배꼽링요법에서는 쉽게 치료되는 데 이는 모든 기치료의 특징이기도 하다.
배꼽링요법은 모든 증상에 효과가 있지만 특히 간질환에 효과가 높다.
간 다음으로는 심장의 이상으로 심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간의 이상증세에서 보듯 숨이 가쁘고 답답함을 호소하게 된다. 팔이 굽어서 펴지지 않거나 뒤틀리는 증상과 팔의 통증은 모두가 폐와 심장의 이상이다.
@p254
이때에는 심기맥에 자석의 N극을 사용하여 배꼽링을 부착한 뒤(개구부를 E기맥에 맞춘다) 심기맥의 혈을 주물러 주면서 펴면 대개는 즉석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며 통증도 완화된다 심한 증상일지라도 2~3일 치료하면 대개는 팔이 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장의 증상에 대해서는 앞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다음은 방광에 대해서 알아보자.
방광기맥은 기맥의 순서에서 마지막에 해당하는 기맥으로 좌 우 (기맥과 B기맥의 4분의 3지점에 위치한다. 방광기맥 또한 배꼽에서 발원하여 방광경락으로 이어지며 몸 전체의 기순환에 관여하고 있다. 경락 중에 가장 길고 큰 것이 특징이다.
방광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을 모아 두었다가 여분의 수분과 함께 밖으로 배설하는 곳으로 생리학적 기능은 단순하지만 기생리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체의 질병 중 가장 심각하고 어려운 난치병이 모두 신장과 방광실증에 속해 있으며 치료의 속도가 다른 장부에 비해 느리다. 잘 낫지 않는 디스크의 대부분이 신장이나 방광실이며 당뇨병, 좌골신경통, 정력감퇴, 대머리, 치질, 정신병, 간질, 백내장은 물론 각종 눈병과 시력감퇴, 비출혈(코피), 어깨 통증, 소변의 이상, 부정맥, 허리와 다리의 통증, 호흡곤란 등이 모두 방광실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와 같이 방광에 이상이 생기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발병한다.
@p255
방광실증은 근본적으로 원기가 허 약해 발생하므로 무엇보다도 원기를 보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삼초이자 독기맥인 B기맥에 배꼽링을 사용한다. 먼저 자석의 S극을 30분에서 1시간 가량 부착하여 원기를 돋운 다음 다시 N극으로 바꾸어 방광기맥을 다스리면 좋은 효과가 있다. 치료하기 어려운 노인성질환도 방광경을 따라 뭉쳐진 혈을 지압하고 마사지를 하여 주면 어지간한 난치병도 점차 좋아진다. 단순한 지압과 마사지는 신체에 고통을 줄뿐만 아니라 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배꼽링요법에 의한 지압과 마사지는 상상을 초월한 효과를 나타내서, 몇 십 년 동안 애썼지만 치료하지 못하고 일반병원에서 불치병이라고 판정한 질환들이 1~2시간만에 남기도 하는 기적의 효과를 보인다.
@P256
5. 부정백
부정맥은 일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맥박의 불규칙한 운동을 말한다. 정상인의 맥박은 속도와 강약에 관계없이 일정한 리듬으로 뛰게 마련이지만 부정맥 환자의 맥박은 불규칙해서 맥을 짚어 보면 누구나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맥박의 이상은 상식적으로 심장의 이상이라고 여겨지지만 의외로 위나 방광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많다. 방광은 그렇다고 해도 위로 인한 증상은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위경락이 심장 부위를 지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 부정맥은 한방이나 양방병원의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병이지만 배꼽링요법으로는 별 문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부정맥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배꼽링요법을 시도한 결과 대부분 즉석에서 부정맥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풍으로 인해 숨이 가쁘고 괴로워하던 환자가 즉석에서 숨이 편해지면서 부정맥이 사라진 경우도 있다. 이 환자의 경우는 방광실이 원인이었다.
환자의 병체질에 따라 방법은 다를 수 있겠으나 부정맥은 먼저 위를 의심하고 다음으로는 방광, 간, 심장의 순으로 판단하면 된다.
@P257
6. 허리의 통증
임상사례에서 보듯 허리를 삐끗해 생긴 통증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며칠씩은 고생해야 하며 심한 경우 몇 년씩 증상이 지속되어 고질병이 되기도 한다. 서둘러 치료하면 다행히 낫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병원 저 병원만 들락거리며 병을 키우다 디스크로까지 악화되어 고생하는 것을 본다.
요통의 대부분은 신장실증이나 방광실증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위장실증이나 삼초실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경기도 은현면 덕계리의 이석봉 씨도 요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으로 1년에 한두 번씩 허리가 시큰해지면 한 달씩 증상이 지속되었으나 배꼽링으로 큰 효과를 보았다.
얼마 전에는 전라도 광주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김모 씨가 이웃사람들과 함께 단체로 필자의 사무실에 와서 지도를 받았다. 그 회원은 처음 왔을 때 심한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했고,신장의 이상으로 인해 얼굴이 어둡고 거칠었다. 그러나 필자의 지도로 배꼽링요법을 사용해 (2시간의 지도) 2시간이 지나자 얼굴에 붉게 화색이 돌며 통증이 완화되었고, 10일 후에는 건강한 모습이 되어 이웃 분들과 함께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그들 역시 허리의 통증이 심하여 고생하는 분들로서 다 함께 배꼽링요법을 지도받고 돌아갔다.
@P258
허리의 통증을 호소할 때 가벼운 증상이면 위실을 의심하고, 심하고 오래된 요통이면 신장이나 삼초, 혹은 방광의 이상을 의심한다. 위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좌, 우 중 한쪽 허리부분에 통증이 생기며 위장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P259
7. 위실로 인한 요통
위실일 경우에는 변비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며,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위는 모든 장부에 영양과 기를 공급하는 장기로 위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순환에 장애가 따르며,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력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며 관절염을 염려하기도 하나, 이 경우에 무릎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관절염은 이와 상반된 비실에서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위기맥은 좌, 우 신장과 독기맥 사이 4분의 3 지점에 위치하며 경락으로 이어져 얼굴 앞쪽에서 가슴 밑으로 내려간다. 오래 누워 있었을 때 발생하는 허리통증은 대개가 위실로 인한 것이며 허리근육의 통증 역시 위실의 증상에 의한 것이 많다.
위장의 질병 역시 다른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위경락을 따라 나타나는데, 체표증상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밖에 나오면 눈이 부시다.
감기에 걸리면 코가 잘 막힌다.
입술이 트거나 갈라진다.
@P260
가슴의 통증, 혹은 유방의 질병이 생긴다.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의 질병이 발생한다.
무릎에 통증이 있다.
정강이의 뼈와 근육이 아프다.
발목 앞쪽이 아프다.
배꼽 부근에 적이 생긴다.
셋째발가락에 통증이 생긴다.
얼굴 피부가 탁하고 검어진다.
@P261
8. 신장으로 인한 요통
신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요통은 가장 흔한 경우다. 허리가 삐끗하는 경우 대부분 신장의 이상이며, 심해지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며 자리에 눕는 일도 생긴다. 항시 허리가 아파 얼굴을 찡그리게 되며 안색이 흐려져 검게 변해 간다. 그리고 더욱 심해지면 삼초실증이 되어 디스크로 발전하는 예도 많다.
배꼽링요법을 사용하면 즉석에서 반응하며 부착 40분쯤 후면 누워 있던 환자가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걷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신장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심한 경우 꾸준한 치료를 하여야 한다.
한국 역도 여자대표선수인 최명식(27) 씨를 필자가 처음 태능 선수촌에서 만났을 때, 허리를 온통 파스로 뒤덮고 있었으며 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몸만 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배꼽링을 부착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 허리가 부드러워지고 힘이 붙어서 그녀는 자신의 한계기록을 들어올리며 기염을 토하였다.
선수의 한계기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의 기록으로 이를 깨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두 번 다시 같은 기록을 내지 못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올렸다는 것은 배꼽링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다.
@P262
최명식 선수는 위와 신장, 삼초의 이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으며 필자의 지도로 3, 4차례 스스로 치료한 후 거의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하였다.
신장의 이상이 발생하면, 첫째 식욕이 떨어지며 위와 간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이 검어진다. 식욕감퇴와 소화장애로 체중이 줄고 마르게 되며, 기침을 하면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개운치가 않다. 감기만 걸리면 목이 아프고 편도선이 부어 고생을 하거나, 코가 막혀 두통이 오는 경우도 많다. 신장질환은 의외로 많아서 아이들의 경우에는 허약 체질이 되어 밤에 오줌을 싸거나(야뇨증), 밥을 잘 먹지 못한다. 자연 살이 말라서 부모의 속을 태우기도 하며 성격도 신경질적이 된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것도 신장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의 특징인데, 배꼽링요법으로 치료하여 주면 일주일 이내에 살이 붙기 시작하고 혈색이 좋아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키도 부쩍부쩍 자란다.
필자의 조카들이 이런 케이스로 지금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간경화 초기의 진단을 받은 김모 씨도 간장의 치료와 함께 신장을 치료한 후 3일 만에 체중이 2.5kg이나 불었으며, 그 후 몇 번의 사용으로 완쾌되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263
안양에 사는 어느 회원 역시 간장과 신장의 이상으로 필자에게 지도를 받은 후에 열심히 치료하였더니, 일주일이 되지 않아 잠도 잘 오고 허리의 통증이 사라졌으며 체중이 4kg이나 불었다고 한다.
배꼽링요법은 살찐 사람은 빠지고 마른 사람에게는 살이 붙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제일 먼저 배꼽 옆 신장과 대장에 압통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허리가 아프며 갖가지 증상이 뒤따르게된다. 하지만 배꼽링요법을 사용하면 병세는 순식간에 호전되고 증상도 서서히 사라지며 낫게 되는 것이다.
@264
9. 삼초로 인한 디스크병
앞서 설명한 위장과 신장의 요통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빠른 편이다. 삼초로 인한 요통 역시 잘 낫기는 하지만 디스크 판정을 받게 되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삼초기맥에 의한 디스크는 대개 요추 1, 2번의 이상이다.
위와 신장의 요통이 좌, 우 한쪽(혹은 양쪽)의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반해 삼초로 인한 요통은 등허리 중간 척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가끔 방광의 병으로 혼동되기도 하는데 방광으로 인한 경우는 요추 3, 4번의 이상으로 방광기맥의 13이나, B4의 압통을 확인함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삼초 역시 독기맥의 B2의 압통으로 알 수 있다. 삼초의 이상이면 불면증이 있으며 위와 간, 그리고 신장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몸이 마르고 앞에서 열거한 신장의 이상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삼초기맥은 독맥과 같은 기맥에 배속되어 있으므로 그 역할은 다른 어느 기맥보다 중요하며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특히 성기능에 관여하는 바가 커서 회원 중에는 삼초기맥을 활용하여 회춘이 되었다고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
@P265
10. 방광으로 인한 디스크(요통) 증상
방광의 생리학적 기능은 신장에서 거른 오줌을 모아 두는 것이지만 경락과 그 기능은 전신에 관여하며 그 어느 경락보다도 길고 중요하다.
방광의 이상은 I기맥의 13나 독기맥의 B4지점 압통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종아리가 땅기고 아프다.
심해지면 방광염, 소변이상, 치질 등이 생기며 정력이 부족해지고 허리통증이 디스크로 발전해 치료해도 잘 낫지를 않는다. 방광의 기운이 약해지면 머리가 빠지고 대머리가 되기도 하는데 주로 정신노동자나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등이 방광이 약해지기 쉽다.
방광에 이상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치질, 두통 등이 생기며, 코피가 나거나 소변이 나오지 않기도 하고, 정신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눈이 아프거나 저절로 눈물이 흐르기도 하며 뒷머리와 어깨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좌골신경통이나 부정맥, 간질병도 방광기맥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하지만 병이 심해지면 다른 어느 기맥보다도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방광기맥이므로 위에 열거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서둘러 치료를 해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어지간한 요통은 배꼽링을 한번만 사용해도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266
구기동의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 몇 분은 방광으로 인한 디스크 증상 때문에 고통받다가 배꼽링요법을 사용하여 1회 사용으로 통증이 거의 소실되었다. 당시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서정범 교수가 동행하여 이를 확인하였고 주간지인 '일요시사'에 크게 기사가 실린 적도 있었다. 배꼽링요법은 모든 병에 잘 듣지만 오십견이나 신경통. 허리통증에 특히 잘 듣는 것 같다.
@P267
11. 위와 피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여성의 본능이자 욕망이다. 어린아이에서 일흔의 노인까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머리를 가꾸고 화장을 하는 등 자신을 치장하여 아름답게 보이기를 원한다.
외견상 여성의 아름다움이라면 균형잡힌 몸매와 예쁜 얼굴, 탄력있는 피부들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맑고 고운 피부는 여성에게는 선망의 대상으로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인의 중요한 조건이다.
'여자의 생명은 피부'라는 말도 있듯이 피부가 맑고 깨끗해야 미인이란 말을 듣는다. 아무리 멋있고 늘씬한 여인이라 할지라도 피부가 거칠고 윤기가 없으면 미인 소리를 듣기 어렵고 예쁜 얼굴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얼마 전 뉴스를 들으니 나라 살림이나 가정 살림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외제 화장품 코너는 언제나 붐비고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밝고 예쁜 얼굴을 지향하는 여성의 본능은 IMF의 한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예쁜 얼굴은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쓴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성을 다해 화장을 하고 가꾸며 애를 써도 건강에 문제가 생겨 피부가 거칠어지고 화장이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뜩이나 부스스한 얼굴에 피부염(여드름)까지 생겨나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p268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맑고 고운 피부를 만들 수 있을까? 무엇보다 미인의 첫째 조건은 건강이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아무리 바탕이 양귀비같이 생겼더라도 얼굴 혈색이 나쁘면 결코 미인이 될 수 없다. 남 보기에 조금 부족한 용모라 해도 피부가 맑고 깨끗하며 탄력을 지니게 되면 남성의 시선을 끌뿐만 아니라 주위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다음의 예는 이와 같은 사실을 잘 뒷받침해 준다.
약 1년 전 쯤 필자가 을지로에 있는 모한의원에서 20대의 여간호사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허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다고 하여 원장님의 양해로 진단을 하게 되었다 28세쯤 되어 보이는 그 간호사는 균형 잡힌 몸매와 얼굴로 바탕은 미인형이었으나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안색이 좋지 않으며 창백해서 기운이 없어 보였다.
미인인 듯하지만 빛을 잃어 그저 평범하게 보였는데 후에 본인에게 들으니 위장병이 심해 점심먹은 것을 토했다고 한다. 그러니 안색이 나쁜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진단을 해보니 위장실이 분명하여 먼저 자석의 N극을 배꼽에 닿게 하여 붙여 놓고 배꼽링을 임맥인 A기씩을 향해 부착하였다. 그리고 15분쯤 지났을까? 창백하던 얼굴이 불그레하게 핏기가 도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배꼽링을 떼어 병이 든 장부로 옮겨 붙이자 5분도 채 안 되어 방귀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뺨이 도화처럼 홍조를 띠며 얼굴 전체가 뽀얗게 피어올랐다.
@p269
순식간의 일이었다. 평범하게 보이던 여인의 얼굴이 한순간에 아름다운 꽃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속이 편안해지고 아프던 허리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며 환히 웃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던지 ...
위는 오장육부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부 중의 하나로, 위가 약하면 다른 장부로 영양분과 기를 보내는 힘이 약해져 전신에 기운이 떨어지고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된다.
위와 같은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필자는 위를 치료하여 아름다움을 되찾게 된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얼마 전에도 서초동에 있는 개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는 중에 배꼽링을 부착한 간호사의 얼굴이 밝고 뽀얗게 피어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몰려가 이를 보고 탄성을 지르며 감탄한 일이 있었다.
배꼽링의 효력은 특히 여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 아마도 생명을 잉태하는 생리학적 구조 때문에 남성보다 강한 기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p270
12. 피부와 피부염(여드름)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갈망하는 것은 모든 여성의 공통된 마음이다. 그래서 오이며 계란마사지, 머드팩, 사우나까지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해 보지만 가끔은 엉뚱한 사고가 생겨 애를 태우기도 한다.
원하지 않는 손님, 피부염이 그것인데 한두 개가 뺨에 살짝 돋는 것은 그나마 애교로 보아 줄 수 있으나, 60년대의 무허가 건축을 연상시키듯 대책 없이 솟아난 여드름이나 피부염은 약으로도 잘 낫지 않아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드름과 피부염의 구분은 사실 모호하다.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 작용으로 피지선의 지방산이 과잉 분비되어 발생한다. 그러나 대략 23세쯤 되면 안정을 찾게 되고 이후부터 생기는 피부의 반응은 피부염이라고 봐야 한다. 이와 같은 피부염은 등 뒤나 목, 얼굴, 가슴 등에도 나타나며 알레르기나 세균감염 등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필자가 연구한 바로는 여드름이나 피부염 모두 간이나 담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론 독맥의 기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으나 대개는 담실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p271
자석이나 자수정을 배꼽에 넣은 뒤에 B기맥에 배꼽링을 부착하여 두고 30분쯤 후에 보면 증세가 많이 완화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어떤 남성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민하다가 필자를 찾아와서 상담한 일이 있었다. 마침 서초동의 한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행해서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약하고 민감한 피부에 잘 나타나는데 이 환자는 10여 년 전부터 이 때문에 고통을 받아 왔으며 병원치료는 물론 침이며 뜸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진단을 해 보니 역시 담실이어서 위에 언급한 바대로 치료를 하였더니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벌겋던 피부의 발진이 가라앉고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며칠 뒤에 다시 만났을 땐 좋아진 모습이었다.
당시 또 한 환자가 고질적인 두드러기를 치료받았는데, 역시 상태가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모두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되리라 확신한다.
명일동의 40대 여성은 얼굴의 피부염으로 고민했으나 배꼽링을 착용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발진 부위의 상태가 현저하게 좋아지는 것이 확인되었고 얼마 뒤에는 거의 완쾌되었다.
@p272
13. 불면증에 관하여
잡념이 많으면 잠이 오지 않고 신경만 곤두서서 남들은 꿈나라를 오가는데 홀로 천장만 바라보다 잠을 설치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간다. 어쩌다 그러면 그것도 낭만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날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말로만 듣던 불면증을 앓게 되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풀리지 않아 머리가 아프고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입맛을 잃고 의욕이 떨어져 매사에 시큰둥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하여 건강이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불면증은 주로 간이나 폐의 실증으로 발생하며 심장과 신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두 복진법을 통해(3차 진단점) 진단이 가능하며 해당기맥을 치료하면 의외로 잘 낫는다.
이외에도 대장이나 위가 좋지 않아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증상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가만히 누워서 호흡을 느껴 보고 숨이 가쁘면(호흡의 횟수가정상보다 많으면) 간실일 가능성이 높다. 간실로 소화장애가 오면 배에 가스가 차서 트림을 하며 뱃속이 꾸룩거린다. 반대로 담실이면 옆으로 돌아눕기가 어렵고(아픈 쪽으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이 경우 대부분 심장의 열증으로 불면증이 온다.
@p273
신장실증은 간실과 함께 나타나며 신장이 좋지 않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배꼽 옆이 아프며(1촌지점) 뻐근하고,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밖에 속이 거북하면서 이유 없이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폐실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수정을 사용했을 때엔 배꼽 옆 F기맥에서 압통점을 찾아 해당기맥 을 향해 배꼽링을 붙여 두면 좋다.
@p274
14. 치질
치질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나는 고질병으로 두 발로 걷는 동물이나 인간에게 많이 나타난다. 성인 남녀라면 한 번쯤 치질로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항문 주위가 근질거리며, 땀이 나면 걸을 때마다 피부가 서로 마찰되어 쓰리고 아프다. 심해지면 보행에 불편을 느껴 자리에 눕는 일까지 생기며 통증 또한 커서 괴로움을 호소한다. 그리고 한번 발병하면 재발을 거듭한다.
치질은 발병 부위가 항문인지라 불결하게 느껴지고 왠지 수치스러워서 내놓고 남에게 말하기도 어려운 병이다. 시중에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나 치질은 본질적으로 내부장기의 실증에서 발생되는 질병이므로 아무리 발병부위를 완벽하게 치료해도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장부의 허실을 가려 치료해야 하는데, 배꼽링 요법을 사용하면 즉석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가 있다.
치질은 폐, 방광, 간, 심장, 위장, 신장, 등 거의 모든 장부를 통하여 나타난다.
사람마다 약한 장부가 반드시 어디라고 지적하기는 어려우나 대개는 이와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P275
예를 들어 소화장애가 있어 설사나 변비를 자주하는 사람은 위실이나 간실, 폐실인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치질이 생긴다. 그리고 기운이 없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에게는 심장실이나 방광실이 많다. 그밖에 배꼽 주위에 딱딱한 것이 느껴질 때에는 심장실 때문에 치질이 발생한다.
간혹, 이 외에 다른 장부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치질은 위의 설명한 장부를 치료하면 곧 사라진다.
특히 심장실증으로 인한 치질은 재발의 확률이 높으므로, 심장을 열심히 치료하여 건강을 지키기 바란다.
배꼽링 치료의 특징은 빠른 효과와 뛰어난 효능에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증의 장부를 치료하면 해당 부위의 질병은 물론이고 그 밖의 증상이 모두 좋아진다는 점이다.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삼조. 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276
15. 간장병
간염, 간암, 간경화 등 간으로 인한 질병은 이렇다 할 치료방법이 없다.
필자도 한동안 간 때문에 고생을 했다. 딱히 드러난 질병은 없었으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피곤하고 짜증이 나서 남에게 성질을 부리는 일도 잦았다. 아무리 억누르고 참으려 해도 자신을 추스릴 수가 없을 만큼 심하게 화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간실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침구(침과 뜸)로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배꼽링요법을 개발하면서 극복할 수가 있었다.
그 동안의 임상사례를 보면 배꼽링요법은 모든 병에 잘 듣지만 특히 간질환에 잘 듣는다. 간경화라고 진단을 받은 환자가 단 5일의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었고 3개월 후에 검사를 받으니 완치되었다는 진단이 내려지기도 하였다.
간경화는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으로 진행을 막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심한 경우라도 배꼽링요법의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초기에는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를 꼽으라면 누구나 심장을 말하지만 필자는 간을 우선으로 꼽는다. 그 근거로 다섯 손가락 중에 가장 힘이 센 것은 엄지인데 엄지는 간과 담의 기가 발현하는 곳이다.
@P277
일찍이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첫째인 엄지를 간, 둘째를 심장, 셋째를 비장, 넷째를 폐, 다섯째 손가락을 신장의 기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았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움으로써 각 장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필자는 이와 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반지를 개발하여 진단에 이용하고 있으나 기손실이 너무 많아 치료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심장과 연결되는 둘째손가락이며 셋째손가락은 가장 크고 힘이 셀 것처럼 보이지만 뜻밖에 둘째보다도 약하다. 이는 오링테스트를 통하여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 엄지와 둘째, 혹은 엄지와 셋째손가락으로 오링을 만들어 당겨 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나머지 넷째, 다섯째 손가락도 순서대로 힘이 나타난다.
오링테스트를 할 때 손가락 힘이 너무 강해서 힘이 들 때에는,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셋째나 넷째, 혹은 새끼손가락을 엄지와 함께 이용하면 힘을 덜 수 있다.
같은 이치로 간이 으뜸의 위치에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심장실증을 치료하기에 앞서 간을 먼저 치료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는 오행의 법칙 중 하나인 상생의 논리로 해석할 수 있으며 간의 역할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간은 담즙을 내어 소화를 돕고 인체 내의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해독기능을 갖고 있다. 간에 이상이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신경질을 내거나 잘 흥분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나 간염 등에 걸리기 쉬워진다. 이때엔 배꼽링을 지속적으로 부착하여 두면 상태가 크게 호전되며 서서히 치료가 된다.
@p278
16. 비만
비만은 섭취하는 음식량에 비해 활동하는 운동량이 적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담실이나 비실증이 되면 소화액이 과잉분비되어 식욕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지고 따라서 비만이 되고 만다.
또 이와는 달리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먹는 것이 별로 없는데 비만인 사람도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비만이 된 사람이 대부분인데 기 순환장애로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겨 부었거나(부종), 노폐물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것이다. 이때는 쉽게 피로하여 잠이 많고 게을러지며 방광실로 인해 걷기를 싫어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 누우려 한다.
비만증은 대부분 피로와 두통, 다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과도한 체중과 비, 담의 기 부족으로 관절염을 앓게 될 확률도 높다.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지만 약도 먹어 보고 다이어트며 조깅이며 이것저것 다해 봐도 체중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어찌어찌해서 다이어트에 성공을 한다 해도 약 복용이나 운동을 중단하면 곧 다시 뚱뚱해지는데, 이는 주로 비, 담에 원인이 있다.
@p279
한 예로 서초동에 사는 임선희씨는 어깨탈골과 간질치료를 받았는데 15일이 지나자 체중이 4kg빠졌다며 기뻐했다. 이 환자는 배꼽링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는 동안 늘 얼굴이 뻘겋게 변했으나 점차 정상이 되었다. 통통하던 눈 주위도 살이 빠져 밝아졌고 기미 때문에 검게 보이던 얼굴도 맑고 깨끗해졌다.
임선희 씨는 기 순환장애가 몹시 심했던 경우로 방광실증이 주요원인이다. 이와 같은 환자에게는 복부의 운동이 효과적이다. 자석의 S극을 사용하고 배꼽링을 B기맥을 향해 부착한 다음 복부운동을 하면 빠를 경우 5일 후면 2, 3kg 정도 체중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의 노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사용법만 잘 지키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또한 병이 든 장부를 치료함으로써 얻는 부수적인 효과이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는 물론 한번 습득하면 평생 자신과 이웃의 건강을 보살필 수가 있다.
배꼽링은 통증의 완화 작용과 기의 증폭으로 체력을 상승시키므로 힘이 나서 운동량이 증가하고 근육통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혈행이 좋아져서 탄력 있고 튼튼한 몸매를 가꿀 수 있다. 허리의 사이즈는 작아지면서 가슴은 발달하고 체중은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경우 배꼽링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갈비뼈가 벌어지며 가슴이 넓어지고 근육이 발달한다. 이는 배꼽링이 몸의 기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인데, 신체의 기생리에 크게 작용한다.
@P280
17. 위장병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 위병을 경험했을 것이다. 상한 음식 때문에 생긴 배탈이든 몸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발병한 급성 혹은 만성위염이든 그리 드문 병이 아니다.
급성위염은 대개 소화제를 먹고 며칠 지나면 나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거나 신경성으로 인해 만성으로 발전하면 이때부터는 식사시간 자체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 되게 마련이다.
필자 또한 3년이 넘게 각종 소화질환으로 시달렸던 터라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병에 걸리고 난 후로는 체중이 52kg을 넘지 못했고, 뱃속이 불편하여 하루도 편히 자본 일이 없었다.
자연히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직장 동료들과 다투는 일도 잦아졌다. 지금 체중이 62kg인 것을 감안하면 당시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위장병을 장부별로 구분해 보면 위와 십이지장, 간과 대장, 그리고 폐와 신장의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신경성 위장병은 한방이나 양방의 치료를 모두 받아도 완치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낫더라도 재발의 확률이 높아서 잘못하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될 수도 있다.
@p281
위장병 치료가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신체의 균형이 깨어지면 위장병이 생기며 비장과 함께 병이 들기 때문이며 따라서 위장병의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모든 병의 치료에 앞서 위나 비장을 먼저 치료하는 것도 이와 같은 연유에서이다. (심장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다)
위장병에는 원래 약보다는 침이 특효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침은 아픔과 고통을 동반하며 시술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치료를 요한다.
이에 비해 배꼽링요법은 고통 없이 쉽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효과가 빠르므로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순환을 도와 주므로 머리가 맑아져 상쾌한 기분이 들며 안색이 좋아져서 한결 아름다운 얼굴이 되는 것을 본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얼굴이 깨끗해지며 홍조를 띠게 된다. 위장병은 기본적으로 위나 비장을 다스려 치료하지만 치료를 충분히 하여도 낫지 않으면 다음은 간이나 담을 치료한다. 그 중 간에 의한 위장장애가 가장 많은데, 배에서 음식물이 출렁거리는 게 느껴지거나 가슴이 아프며 옆구리가 결리고 가스가 차서 트림을 하게 된다. 또한 눈이 아프고 충혈이 되거나 신경질적이 되며, 입맛이 없다.
간이 흥분하면 잠이 잘 오지 않아 불면증이 생기고 코를 골게 된다. 위를 치료한 후 간을 치료하면 매우 잘 듣는다.
담의 이상인 경우는 옆구리가 그득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고 옆으로 돌아눕기가 어렵다. (자세한 증상은 앞에서 설명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p282
그리고 다음으로는 폐나 대장의 이상으로 이 경우에는 설사나 변비가 따르게 된다. 설사는 위나 간이 문제가 되어도 발생하지만 폐나 대장의 이상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변비는 대개 대장실에서 온다.
@P283
18. 변비
여성과 피부의 적이라면 변비를 빼놓을 수 없다.
변비는 대장의 운동이 활발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건강의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대장의 길이는 7m가 넘으며 소화된 음식물의 수분을 적당히 제거하여 쾌변을 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식생활 습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음식물을 섭취해서 소화되는 과정은 대략 24시간이 걸리며 정상인은 하루 한 번 정도 대변을 본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대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설사 혹은 변비가 되는데 장의 운동이 지나치게 빨라 대장을 거치는 시간이 짧으면 수분이 제거되지 못해 설사가 되고 반대로 장의 운동이 떨어져 대장을 거치는 시간이 길면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 변비가 된다.
배변의 횟수와 관계없이 정상인보다 변이 품으면 설사, 단단하면 변비로 보는데, 어느 쪽이든 건강과 생환에 지장을 주므로 속히 치료하여야 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수분과 야채, 과일 등의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완화될 수 있으나 심해지면 치료가 어렵다.
필자 역시 오래 전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고약한 병 때문에 3년간이나 고생한 적이 있어 변비와 설사에 대해서는 남다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p284
변비는 대장의 병이므로 기본적으로는 대장을 치료해야 하나 심장실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랫배가 딴딴하며 불쾌하고 악취가 심한 방귀가 자주 나을 때는 심장기맥을 다스리면 좋은 효과
가 있다. 여성에게는 그밖에도 방광실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 또한 방광기맥을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대장의 활동이 둔해져서 숙변이 고이게 되고 독성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긴다.
당뇨와 고혈압, 중풍같이 무서운 합병증도 있으니 평상시 야채와 과일, 고구마와 같이 수분과 섬유소가 많은 식품들을 섭취하고 적당히 운동을 하여 기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285
19. 설사
설사는 변비와 더불어 고질적인 위장병의 한 증상이다.
변이 묽으면 화장실을 나온 후에도 잔류감으로 불쾌함이 남으며 정신도 맑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과민성 대장의 경우 경련성 변비라 하여 때때로 변비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병원엘 가도 별다른 진단이 나오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 이른바 신경성 질환이라고 일컫는 것으로 장의 기능장애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잘 낫지 않는 위장병의 대부분이 신경성으로, 약을 먹을 때는 좋아지는 듯하다가 약을 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방의 진단으로 한약을 지어 먹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질병은 대개 위나 간장의 실증, 혹은 폐나 대장의 이상에서 온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위실이며 다음이 간실, 폐실, 대장실, 방광실 등이다.
설사는 대장의 기능장애임은 분명하지만 간이나 위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모든 질병의 첫째 원인은 기순환 장애에서 오므로 막힌 혈과 경락을 뚫어 주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배꼽링과 자수정요법은 사용이 간단하여 위장병 치료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289
제7부 장부와 병증
1.서론
배꼽링과 자기치료를 할 때 각 기맥(경락 포함)의 실증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진단법을 이용함은 물론이고 각 장부의 실증반응을 참고해야 한다.
실무경험이 많은 정비사는 자동차의 엔진소리만 듣고도 어느 곳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환자의 말이나 외형을 잘 살피면 대략 어느 장부의 이상으로 질병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신경통으로 팔을 올리기가 어려우면 심실이나 폐실이고, 관절염으로 걷기가 어려우면 비실과 담실, 기침이나 목이 아프면 폐실 혹은 신실, 중풍이면 간실이나 심실, 방광실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허리가 아프면 위실이나 신장실, 삼초실 혹은 방광실이며 밥을 잘 먹지 못하고 마르면 위실이나 신장 혹은 삼초실이다.
이와 같이 환자의 상태를 살펴 진단하는 것을 시진이라고 하고 환자의 말을 듣고 판단하는 것을 문진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질병은 장부의 허실만 알면 배꼽링으로 누구나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지금부터 각 장부의 실증을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앞서 실렸던 (16기맥도)를 참조하라.
@p290
2. 각종 장부의 허실증
(1) 간실증
#1 증상
A3와 C3부분이 뜬뜬하고 괴로우며, 소화가 안 되고 배에 가스가 차서 트림을 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마음이 상하고 고까운 마음이 들어 성질이 나빠진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색이 변한다.
눈이 충혈되고 두통이 있으며 감기가 떠나지 않는다. 입맛도 없다.
#2 적응증
간염, 간경화, 구역질, 경기, 만성감기, 동맥경화, 반신불수, 모든 신경성 질환, 피로감, 다리에 쥐 나는 것, 소화불량, 가스 차는 것, 피부 거칠어짐, 현기증, 황달, 알코올 및 약물 중독.
@p291
(2) 담실증
#1 증상
C2와 다리 옆의 담경락, 혹은 목이 아프고 심장과 옆구리가 결린다. 옆으로 눕기가 괴롭고 양쪽 이마 옆이 아프며, 때때로 뒷머리가 아프고 빈혈이 있으며 어지럽다.
입이 쓰고 텁텁하며, 음식을 지나치게 탐한다.
목이 아프며, 각종 피부염이나 부종, 관절염(통)이 있다.
#2 적응증
담이 실하면 발목을 잘 삐거나 각종 관절염, 피부병이 발생한다. 습진, 무좀, 피부염, 여드름, 머리의 피부염 및 가려움증, 편두통, 견갑통, 관절염, 신경통, 정신병, 간질, 요통, 담석통, 근육통, 학질, 담낭염 등.(가려움이나 팔다리가 저리면 일단 A기맥을 N극으로 치료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좌.우에서 담실을 찾아 치료한다)
(3) 심실증
#1 증상
심실이면 기운이 없고 하복부 무력증이 생겨 변비가 있으며 El이나 E3, A3그리고 팔의 심경락을 따라 압통이 발생한다.
@p292
입 안이 쓰고 잇몸이 붓기도 하며(특히 윗잇몸) 뱃속에 자주 가스가 찬다. (방귀)
#2 적응증
A3나 E3의 압통, 대장실과 함께 나타나는 중풍, 부정맥, 대맥, 고혈압, 두통, 고질적인 치질과 정력감퇴, 위장병, 하복부 무력증, 협심증과 각종 심장질환, 동맥경화, 허로, 신경통 등
(4)소장실증
#1 증상
소장실이면 배꼽 B3와 Hl, H3 그리고 팔의 소장경락을 따라 압통이 발생하며, 목이 뻣뻣해지는 항강증이 생기거나(소장경을 따라) 광대뼈가 붉어진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 가래가 생기며 코가 막히고 인후염, 편도선염 등이 발생한다.
꿈을 많이 꾸고 얼굴이 창백하고 수족이 냉하다.
소장실이면 심허로 일반 치료법에서는 심허와 소장실의 치료를 매우 어렵게 여기며 중요시하지만 배꼽링요법으로는 의외로 쉽게 잘 치료되는 편이다. 오히려 이보다는 삼초실의 경우가 치료하기 어렵다.
@p293
#2 적응증
항강증, 복부의 적(배꼽 주위가 딴딴하게 뭉친 것), 인후염, 편도선, 부종 수족냉증, 난시, 구안와사, 류머티즘, 단백뇨, 수전증, 고개를 떠는 것, 시력감퇴, 난시, 난청 더위먹은 것, 저혈압, 고혈압, 월경통, 알레르기 질환. 동상, 각종 부인병, 소화기질환 등.
(5) 심포실증
심포실일 때는 Al이나 A3, A5와 심포경락을 따라 압통이 발생한다. (신경통 등)
정신적인 충격이나 우울증, 의욕감퇴, 가려움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긴다.
팔을 위로 뻗을 수가 없으며 손목이 아프다.
기운이 없고 가슴이 답답하며 아프다.
어지럽고 정신이 명하며 사지가 저리기도 한다.
심포실이 심하면 각종 질병이 따르며 과로사의 위험이 있다.
모든 병에 관여하므로 기본으로 N극을 사용하여 기를 보충한다.
@p294
(6) 심포허증
다른 기맥과 달리 허증도 다루는 이유는 A2와 A4에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A2는 위실의 반응이며 A4는 심포허증, 그리고 두 부분 모두 심실을 나타낸다.
심포는 장부의 기능과 병증상이 심장과 비슷하므로, 심실이나 소장실을 참고한다.
(7) 삼초실증
#1 증상
심초실은 B기맥의 B2와 삼초경락의 압통으로 확인할 순 있다.
삼초실이면 배꼽 밑 2촌 지점을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며, 뜬뜬한 적이 느껴질 때가 많다. 다른 기맥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나 자수정과 함께 B기맥에 배꼽링을 부착하여 두면 효과가 크다.
B2의 반대쪽 등뼈가 아프며 요통이 일어나고 순간 반사적으로 자꾸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이상한 습관이 생기는 것도 삼초실 때문이다. 하지만 B기맥을 사용하여 치료하면 이와 같은 증상은 곧 사라진다.
#2 적응증
요통(등뼈의 통증), 엉덩이와 허리를 이상하게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동작, 정력감퇴, 불감증, 그밖에 소장실의 증상과 비슷하므로 소장실을 참고한다
(8) 비실증
#! 증상
비실이면 F4나 F5 그리고 비경락을 따라 압통이 있으며 특히 관절통이 많이 발생한다.
눈이 침침하다.
빈혈이나 편두통 증상이 생기고 식욕이 지나쳐 비만이 되기 쉽다.
광대뼈 부분이 얼얼하며 때론 가슴 밑이 아프다.
#2 적응증
한방에서 비장은 취장기능을 포함해서 이해한다.
비실이면 빈혈, 편두통, 야맹증, 시력감퇴, 원시, 정력감퇴비만증, 취장염, 삼차신경통, 맹장염, 피부병, 관절염(통) 등이 생긴다.
@p296
(9) 위실증
#1 증상
위실이면 A2와 Gl, G3 그리고 가슴과 무릎 앞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한다.
밥맛이 없고 항상 불쾌감이 있으며 사지에 힘이 빠져 기운이 없다.
위와 비장은 다른 모든 장부에 기와 영양을 공급하는 장부로서 위병이 생기면 몸이 마르고 잔병치레가 잦아져 점점 허약해진다.
가슴이 빈약한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은 위실과 함께 간실이나 대장실,신실을 살펴서 함께 치료하여 주면 대단히 좋다.
소화기병은 만성이 되어 고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이 전통인데, 이는 앞에 언급한 대로 주위의 원인이 되는 장부는 그대로 두고 위만을 치료하려 하기 때문이다.
#2 적응증
아랫배가 싸아 하며 설사가 남.
급성, 만성위염, 위궤양, 눈병, 각종 위장질환, 요통(특히 잘 듣는다), 피부병, 코막힘 치통, 여드름 무릎 통증, 유방의 질병, 각종 눈병, 무릎관절염, 변비, 입술이 트는 것.
@p297
(10) 폐실증
#1 증상
폐실이면 Dl과 D3그리고 폐경의 D4, D5, D7등에 압통이 생긴다.
신경을 많이 쓰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며, 기운이 없고 숨이 차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콧물이 흐르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
몹시 피곤하며 협심증이 일어난다.
눈 주위에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팔에 힘이 없다.
팔을 어깨 뒤로 올리기가 어렵고 신경통이 발생하여 아프다.
구역질이 나고 식은땀이 흐른다.
#2 적응증
폐렴, 체한 것, 탈항, 가슴 답답하고 호흡곤란, 팔의 신경통, 인후염, 코감기, 비염, 축농증, 팔목의 관절염, 가슴이 아픈 것, 백내장, 두통, 협심증, 기관지질환, 안면 신경경련, 백내장, 소화불량, 입술이 마르는 증상
(11) 폐허증
대장실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D2의 반응만이 나타나기도 한다.
갈증이 나고 식욕이 왕성해 과식을 하게 된다.
지나칠 만큼 식탐이 있을 때는 D2에서 압통점을 찾아 자석의 S극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298
(12) 대장실증
#1 증상
배꼽 옆 2촌 지점인 F3에서 과민 압통점이 나타나며 어깨와 팔을 따라 대장경락에서도 압통점이 나타난다.
대장에 숙변이 고여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특히 설사나 변비 등 소화기계 질병과 두통, 견갑통 등이 생기며, 눈이 뻐근하고 아프며 목이 타고 바튼 기침이 난다 S극으로 치료하면 잘 낫는다.
#2 적응증
설사, 변비, 눈이 아프고 입술이 마르는 것, 건기침, 견갑통(어깨끝), 피로, 두통, 십이지장궤양, 고혈압, 갑상선종대, 중풍 등.
@P299
(13) 신실증
#1 증상
배꼽 옆 1촌 지점인 F2에 압통점이 나타나며 경락을 따라서도 압통점 발생한다.
간실과 삼초실의 경우가 많은데, 소화가 안 되고 복부가 아프며 기침할 때 피가 나오기도 한다.
입맛이 없고 마르며 얼굴빛이 검어진다.
소변색이 황적색이며 소변이 자주 마련고 잘나오지 않는다.
생각이 많으며 잠이 오질 않아서 불면증이 온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옆목) 귀에 염증이 생기며 아프다.
목구멍이 마르며 혀가 건조해지고 목이 쉰다.
#2 적응증
귀 아픈 것, 목의 통증(인후염), 목이 쉬는 것, 소화불량, 고환염, 부종, 신장결석, 신장결핵, 신장염, 단백뇨, 요통(엉덩이 등뼈 옆), 허리가 삔 것, 오줌이 자주 마려우나 잘 나오지 않고 시원치가 않은 것, 원기부족, 식욕감퇴와 마르는 것, 오줌싸개, 구안와사, 목이 뻣뻣한 것, 이명, 난청, 귀머거리 각종 귓병, 류머티즘, 히스테리 잘 놀라는 것, 알레르기 체질, 모든 부인병, 치질 축농증, 비후성 비후염, 중풍, 언어장애, 저혈압, 고혈압, 하복통 등
@P300
(14) 방광실증
#1 증상
배꼽 밑의 B4와 좌,우의 Il, I3에서 압통이 발생하며, 엉덩이를 따라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에도 압통이 생긴다.
방광실이면 신허로 엉덩이 쪽에 요통이 있으며 몹시 피로하고 치질이 발생하며 걷거나 서기가 힘들다.
눈이 아프고 두통이 있으며 정력이 감퇴한다.
목이 빠지듯 아프며 오금이 결리고 종아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2 적응증
눈병, 두통, 종아리 뒤쪽의 저림이나 통증, 윗목의 통증, 각종신경통 고질적인 무좀, 악성 피부병, 원형탈모증, 요통, 버거씨병, 허약한 사람, 정력감퇴, 소변이상, 임질, 방광염, 코피나는 것, 고혈압 등이 나타난다.
방광실이면 먼저 B기맥을 S극으로 보하여 준 다음 좌, 우에서 실증을 찾아 N극으로 바꾸어 I기맥을 치료한다.
@p301
3. 배꼽링요법과 임상사레
배꼽링요법은 배꼽에 자석과 배꼽링을 면테이프로 붙여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팔이나 허리, 다리가 아플 때,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직접 붙이는 것이 아니라 배꼽에서 그에 상응하는 기맥을 향해서 배꼽링을 돌려 붙이기만 하면 그것으로 치료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누구나 사용하여 보면 기가 크게 증폭되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지난 97년 12월 31일 서정범 명예교수와 동행하여 구기동에 위치한 노인 시설 요양원에 가서 효과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그곳엔 관절염이 심하여 다리가 휘고 굽은 사람, 디스크로 허리가 아프고 당기는 사람 등이 있었는데 필자의 지도에 따라 1시간 자기치료를 하자 놀랍게도 병들이 완쾌되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전신불수로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남들이 대소변을 받아 내야 했던 80세의 할머니가(강기순, 여) 단 한 번의 치료로 혼자 일어나 휠체어에 앉을 만큼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다시 방문했을 때 강기순 씨는 비록 지팡이에 의지하긴 하였으나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걷고 있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은 여러 잡지에 기사로 실렸고 서정범 교수의 저서인 '거덜별곡'의 대체의학편에서도 자세히 소개되었다.
@P302
배꼽은 태아가 어머니로부터 기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곳이자 인체의 기가 발원하는 중심점이라는 것이 본인의 주장이다. 구조적인 문제를 제외한 모든 병은 기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막힌 경락이나 혈을 배꼽링의 기를 이용하여 뚫어 주면 안 낫는 병이 없다고 본다.
필자가 '배꼽링과 자기요법'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본인의 허약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간기능이 약하여 잠을 설치면 다음날 피로가 너무 심해서 밤을 새우며 즐기는 일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장기능도 좋지 않아 커피향의 유혹에도 불구 커피와는 생이별을 해야 했으며 위장병으로 몇 년을 고생했다. 가뜩이나 허약한 몸이 꼬챙이처럼 말라 50kg을 오르내리기도 했고 비루먹은 망아지 모양 피부도 꺼칠해 핼쑥해지곤 했다.
이때부터 필자는 스스로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단전호흡과 침, 기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건강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나 완치는 어려웠다. 더욱이 침을 놓는 일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번거롭고 수고를 많이 해야 했다.
그러면서 반지요법을 개발하여 효과를 보기는 하였으나 기의 소모가 심해 부작용이 따랐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에 배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몇 년에 걸친 연구 끝에 '배꼽링과 자기요법'을 완성한 것이다.
배꼽링 요법은 기를 증폭시키므로 원칙적으로 모든 병에 효과가 있다.
@P303
우리의 몸에는 기존의 생리 외에 기라는 생리체계가 따로 존재하며, 기가 부족하면 혈액순환 및 신경,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꼽링과 자기요법을 통해 기를 조절하여 주면 구조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얼마 전 경희 의료원과 서초동의 개인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실험 결과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환자가 즉석에서 통증이나 운동장애 (혹은 마비)의 완화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중풍에 걸린 50세의 부인이 배꼽링요법 치료를 받고는 즉석에서 마비된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되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배꼽링의 신기함에 탄복하기도 했다.
노년에 흔한 오십견은 팔과 어깨의 장애로, 현대의학으로도 잘 낫지 않아 애를 먹이는 질병이다. 하지만 배꼽링 요법으로 치료하면 즉석에서 팔을 들어올릴 수 있으며 통증이 사라진다. 기적과 같은 일이 실제로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 "뱃속에 돌덩이가 들었어요"
서초동에 사는 문칠순 씨는(69세, 여) 30여 년 전인 39세 때부터, 시댁 어른의 호된 시집살이로 체증을 앓아 왔다. 참는 것을 덕으로 알고 살던 시대와 꼼꼼한 성격이 위장병을 만들었던 것이다. 툭하면 체해서 고기를 먹을 수가 없음은 물론이고 밥조차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게 30여 년을 살다보니 온몸이 쑤시고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심해서 견디기가 어려웠다. 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와 위장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병원 문이 닳도록 출근을 하다시피 했고 침이며 뜸까지 좋다는 방법은 다 써 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P304
필자는 서초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다가 문칠순 씨를 만났는데 서정범 교수와 동행해서 문칠순 씨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필자는 어디가 아프냐는 필자의 물음에 문칠순 씨는 '뱃속이 딴딴하게 돌이 하나 들었어요' 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배를 손으로 눌러 보니 배꼽과 명치 중간에 주먹만한 적(덩어리)이 느껴졌다.
어찌나 단단한지 돌덩이 같았다. 필자 생각에 과연 이것이 나을까 의심이 들었지만 오링테스트로 진단하고 배꼽링을 부착했다.
30분쯤 지나서 필자가 병원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을 때 간호사가 상기된 표정으로 원장을 불렀다. "빨리 와 보세요, 원장님." 그래서 가보니 놀라운 일이 생겼다. 문칠순 씨의 뱃속에 있던 덩어리가 풀리고 있었던 것이다.
20여 분이 더 지나자 딱딱했던 덩어리는 손으로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사라지고 없었는데 병원원장도 몹시 놀라워했다. 30년 동안 한번도 덩어리가 풀린 적이 없었다는데 치료를 시작한지 30~40분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당시 문칠순 씨는 밥을 소화시키지 못해 죽을 먹고 있었는데, 저녁 늦게 속이 출출하여 갈비까지 먹었는데도 체하지 않았다고 했다.
@P305
배꼽링은 필자가 고안해서 만든 기구로, 기를 증폭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다. 침이나 뜸처럼 자극이 없으며 사용법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배워 자신의 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가 있다. 그동안 기에 관심을 갖고 기치료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기구를 이용하여 스스로를 치료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기 치료라고 하면 자신의 초능력을 기가 약한 환자에게 전이시킴으로 치료를 하는 것인데 은으로 된 작은 기구로 인체의 기를 증폭시킨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 "허리가 아파서 ..."
허리는 인체 중간에 위치한 관계로 몸의 중심이 되어 체중을 받치고 있다. 따라서 허리가 부실하면 운동은 물론 무거운 것을 들 수 없으며 부부 생활에도 장애가 생긴다.
심한 경우 다리에까지 통증이 수반되어 자리보존을 하게 되는데, 허리통증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경기도 동두천 시에 사는 서수복 씨(여 72세)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10년이 넘게 고통을 겪어 왔다. 고질병을 앓는 모든 이들이 그렇듯 서수복 씨 또한 한약을 먹기도 했으며, 침도 맞아 보고병원도 남못지않게 자주 드나들었지만 조금 남는 듯하다가는 도지는 허리통증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 달이면 열흘을 구들장과 벗하고 한숨을 주고받았는데 필자와 이웃이라는 이유 하나로 끔찍스럽던 디스크와 작별을 하게되었다.
@P306
처음엔 볼품 없는 조그마한 기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배꼽링을 부착한 지 30여 분이 지나 허리가 부드럽고 다리가 찌릿찌릿해지자 놀라서 이유를 물어 왔다. 기가 흘러가는 현상이라고 설명해 주고 다시 30여 분이 지나자 아프던 허리가 거짓말처럼 낫고 통증이 사라졌다.
그 후 서수복 씨는 배꼽링 요법을 배워 몇 개월간 꾸준히 치료를 한 결과 현재는 정상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다리도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배꼽링으로 치료를 하고 나서부터는 서서히 좋아져서 지금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며 배꼽링의 효과에 감탄했다. 관절염 역시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힘든 질병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필자 주위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배꼽링 요법을 실시해서 많이 나아지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배꼽링은 21세기를 열어 가는 새로운 대체의학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3) 흘푹이와 뚱뚱이
세상은 공평치가 않아서 어떤 이는 비만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달리고 어떤 이는 너무 말라 살찌우기 위해 지나칠 만큼 음식을 챙겨 먹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도 배꼽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양에 사는 윤경식 씨(71세, 남)는 지난 1월 말경 오래 전부터 디스크 때문에 허리가 아프고 간이 좋지 않아 입맛을 잃고 불편에 시달리다가 필자를 찾았다. 첫날 체질 진단을 받고 배꼽링 사용법을 배웠는데 5~7일이 지난 뒤에 당혹스러운 얼굴로 다시 찾아왔다.
@P307
"배꼽링요법을 사용하고 나서 허리의 통증도 없어지고 잠도 잘 자서 좋은데 체중이 갑자기 4Kg이나 불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니 과연 혈색도 좋고 적당히 살이 올라 보기에도 좋았다.
"잠 잘 자고 밥 잘 먹고 허리 안 아프면 되었지 무엇이 불만이냐?"며 웃자 윤경식 씨는 심각한 표정이 되어 다시 물었다."일주일도 안 되어 체중이 4Kg 이나 늘었는데 이러다 살이 너무 쪄 큰일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의외의 질문에 한참을 웃다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물었다.
당시 그 자리엔 장애자 신문사의 편집국장인 현당 씨가 동석했는데, "따악 보기 좋으시네요."하고 말해주자 조금은 안심이 되는지 빙긋이 웃으며 어찌된 일인지 이치를 물었다.
"윤경식 씨는 간과 신장이 좋지 않아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입맛을 잃게 된 겁니다. 그러니 자연 불면증이 생겨 잠도 오지 않고 체중이 줄었던 거지요.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신장과 삼초로 인한 것인데 치료가 되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제서야 윤경식 씨는 만족한 듯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배꼽링요법은 위의 예에서 보듯 반응이 워낙 빨라서 오히려 그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가끔 있다.
@p308
필자는 감기로 콧물이 흐를 때, 배꼽링을 폐기맥 방향으로 돌렸더니 단 10초도 되지 않아 콧물이 멎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홍익회 사보편집실 기자이며 시인인 권영하 씨는 지난 2월초 취재차 들렸다가 필자의 지도로 배꼽링을 사용하였는데 즉석에서 감기로 막혔던 코가 뚫리고 간질환으로 인해 뻐근하던 허리의 통증이 사라졌다. 이 또한 병이 있는 기맥으로 배꼽링을 옮겨서 부착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난 현상이었다. 권영하 씨는 당시 정기검진에서 간에 이상이 있어 간암검사를 받아보라는 권고를 받았었다고 한다. 배꼽링요법이 특히 간에 잘 듣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다. 간경화 환자가 5일간의 치료로 완치된 일도 있으니까.(거덜별곡 중대체의학편 참고)
살이 마르고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은 대부분 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장에 이상이 생겨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필자 역시 배꼽링을 사용하고 나서는 식사량도 늘고 한결 기운이 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서초동의 모의원에서 임상실험중인 김선희 씨(35세, 여)는 앞의 예와는 반대로 보름 동안에 4Kg이 줄었다. 김선희 씨는 어깨의 탈골과 간질치료를 받았는데, 배꼽링요법으로 어깨는 첫날부터 좋아져 팔을 자유로이 쓰게 되었고 검게 변했던 얼굴이 뽀얗게 피어났다.
자연 모습이 아름답게 바뀌었고 고질병인 간질도 아직은 임상 실험중이기는 하나 그동안의 사례로 보아 추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p309
(4) "허리를 삐었어요"
김창식 씨는 좌측의 신장경과 삼초경의 이상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한 경우다. 직접적인 원인은 물건을 들다 허리에 무리가 간 것이지만 사실은 신장기맥의 기흐름이 약하여 작은 부담도 견디지 못하고 허리 근육의 통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들은 이와 비슷한 사례로 여자역도 국가대표인 최명식 (여, 27세) 선수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신장실과 삼초실이 나타났고 허리통증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배꼽링을 부착한 지 1시간만에 모두 증상이 사라지고 정상의 컨디션을 찾았다.
최명식 선수의 경우는 디스크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즉석에서 증상이 사라졌고 이후 몇 번의 치료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마디스크의 정도가 경미하였던 짓 같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발생한 허리통증(디스크 포함)은 의외로 치료가 간단한 편이다. 통증이 발생한 쪽의 위실을 먼저 20~30분간 치료하고 다음에 신장실 (기맥)을 치료하면 대개는 즉석에서 허리가 부드러워지며 통증이 멎는다. 하지만 삼초실일때는 약간의 통증이 남고 배꼽링을 다시 삼초기맥인 B기맥으로 옮겨 부착하면 곧 사라진다.
이와는 반대로 요추 3~4번의 이상으로 발생한 요통 대부분 방광실에 의해 발생한다.
@p310
(5) 허리디스크 및 퇴행성관절염(무릎)
허리가 아픈 사람은 치료가 늦어지면 병이 팔, 다리, 어깨 등 몸 전체로 확산되어 고통을 겪게 된다.
허리디스크와 퇴행성관절염은 대개 40대 이후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들은 주로 방광이 약하고 비만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며, 이로 인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증상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임신과 출산에 따른 후유증이 아닌가 여겨진다. 여성의 자궁은 기맥과 경락상으로 독맥이나 방광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광은 여러 장부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려운 장부로 꾸준히 장기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서수복(경기도 동두천시) 씨의 경우는 방광실과 삼초실이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까다롭기는 하였으나 한번의 치료로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그런데 디스크로 신경이 압박되어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 수개월의 치료가 필요했다.
워낙에 고통이 심했던 터라 서수복씨 자신이 인내를 갖고 치료에 임해서 3개월이 넘고부터는 크게 호전되어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무릎의 통증도 사라졌는데 퇴행성관절염은 고통과 운동장애를 동반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서수복 씨와 같이 증상이 심한 경우는 병원치료가 무의미할 정도로, 거의 불치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꼽링요법으로 치급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여러 회원들을 치료한 결과로 확인되었다.
허리통증의 경우 물건을 들다가 삐거나 단순히 아픈 것은 1~3회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으나 디스크라면 척추의 뼈가 어긋난 것이므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p311
그러나 통증이나 운동장애는 배꼽링을 부착하는 날부터 완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강기순 씨는 워낙에 고령(81세)인 데다 최악의 상태라서 처음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중풍과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되었고, 허리도 옆으로 굽었으므로 회복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던 게 사실이었다. 손, 발 역시 체온이 전달되지 알아 얼음처럼 차가웠다 극심한 기 순환장애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회복이 빨라 배꼽링을 부착하고 15분도 되지 않아 손, 발의 통증을 호소해 왔다. 배꼽링을 부착한 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은 배꼽 주위의 싸한 기운이나 따뜻함, 찌릿찌릿한 현상, 그리고 머리가 맑아지고 편안해지는 것 등이다. 강기순 씨의 경우는 마비가 심했던 터라 기가 순환되면서 마비되었던 신경이 살아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회복의 한 단계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30분 후에는 차가웠던 손이 따뜻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 역시 놀라서 물리치료사 김 선생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모두가 기쁘고 신기해서 감탄을 했다.
필자가 일주일 후에 강기순 씨를 만났을 때는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횔체어에 앉을 수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 후에도 기적은 계속해저 일어났다. 한 달 후에는 비록 지팡이에 의지하기는 하였으나 말라서 근육이라곤 없는 듯한 다리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p312
강기순 씨의 사례는 그동안 일요시사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소개되어 세인의 관심을 모았으며 문의전화도 많이 왔다.
참고로 강기순 씨는 우측의 위실과 간실이 나타났고 좌측엔 비장과 담이 문제가 있었다. 3개월 후 강기순 씨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고 같은 나이의 할머니들보다 오히려 더 힘있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p313
서정범 교수의 '거덜별곡' 및 '제3의학과 기치료' 중 '대체의학' 편에서
평소에 안면이 있던 출판사 김윤석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배꼽링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기치료법을 개발한 사람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 치료법으로 불구나 다름없던 사람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난치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기 치료라고 하면 대개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말하는데. 기구를 이용한다니 적잖이 관심이 갔다. 선뜻 약속을 하여 배꼽링 연구학회의 회장인 전수길(남. 47세) 씨를 만나게 되었다.
전수길 회장에게 치료 현장을 보고 싶다고 하자 북악산 기슭에 있는 청운요양원으로 안내했다.
강기순(71세) 씨는 1년 전에, 그 날이 96년 12월 31일이었다.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2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강기순 씨는 전신불구가 되었으며 중풍까지 겹쳐 혼자서는 일어나 앉기도 어려웠고 숟가락질만 간신히 할 수 있었으며 대소민물 가리지 못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늘 기저귀를 차야 했으며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나이가 많고 병이 중해서 치료도 포기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나 전수길 씨의 지도로 버꼽링을 부착, 사용하였더니 30분이 지나자 손발이 찌릿찌릿하는 전기적 현상이 나타나고 아프다고 했다.
@p314
그리고 30분이 지나자 사고 이후 늘 차갑던 손이 따뜻해져 오며 굳어져 펴고 오므리기가 어려웠던 손가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은 남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주위 사물을 잡고 일어나서 휠체어에 탈 수 있게까지 되었다.
실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강기순 씨는 그 후 몇 번 더 배꼽링을 사용하여 이제는 자유로이 화장실을 드나들 수 있게 되었고 기저귀와도 작별을 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전 회장에게 연신 고마워하는 표정이었다. (강기순 씨는 이후 완치되었다)
김황이(여, 75세)라는 할머니는 관절염으로 걸어다니지 못했는데, 두 번 치료로 날아다닐 정도가 되었다고 발을 번쩍 들어보이며 기뻐했다.
서울노인대학(양천구 목동 소재) 교장인 신상심(여, 75세) 씨는 일제가 지배하던 1940년 무렵 대동아전쟁 때 화재로 인하여 목 부위(어깨쪽)에 화상을 입었는데 그 후로 팔이 당기고 아파 어깨 위로 올릴 수가 없었고 팔이 등뒤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그동안 침을 맞는 것은 물론 병원치료도 많이 받아 보았지만 아무변화가 없어 이제는 운명이려니 체념하고 포기했다는 것이었다.
불구 아닌 불구로 50여 년을 그렇게 살아 왔고 남들처럼 뒷짐을 짚고 걸어 보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것이다. 그분의 소원은 전수길 씨를 만난 지 15분만에 이루어졌다.
@p315
배꼽링을 부착하고 10여 분이 지나자 꼼짝 않던 팔이 본인 의지대로 머리 위로 쑥 올라가더니 뒤로도 돌릴 수가 있었고 평생 소원이던 뒷짐을 짚게 된 것이다. 신상심 씨는 기적과 같이 단 한 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은 내가 그들을 만나 모두 확인한 것이다. 기치료의 매력과 특징은 이와 같이 빠른 치료효과와 즉석에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배꼽을 영어에서 속어로 밸리 배꼽(belly button)이라고 한다.
배꼽링의 배꼽은 여기에서 따온 것이고 링은 반지를 말함이니 배꼽링은 우리말로 배꼽반지라는 뜻이다. 배꼽링과 자기요법은 한국 배꼽링 연구학회의 회장인 전수길 씨가 직접 개발하여 정리한 이론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발원하여 전신의 경락으로 이어지는 기백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배꼽링은 직경 2cm의 작은 기구로서 몸의 기를 증폭시키는 놀라운 작용을 한다. 하지만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배꼽링이 아니라 작은 자석이라고 한다.
실제 여러 가지 질병에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효과에 못지않게 부작용이 커서 쉽게 사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자석이 이처럼 부작용을 동반하는 이유는 자석에서 발생하는 자기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체의 장부는 음기와 양기를 고루 지니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가 병이 든 장부는 음기 혹은 양기가 빠져나가 부족해진다.
@p316
따라서 이와 같은 음기 (N극)나 양기 (5극)를 자석의 자기를 통해 보충하여 주면 병이 낫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N극곽 S극을 잘못 쓰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자석을 병이 든 장부의 경혈에 붙여 치료할 때 그 주위에 있는 다른 경락의 가지가 함께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에 같이 자극을 받는 경락이 같은 성질의 기를 필요로 한다면 관계없지만 만약 다른 성질을 필요로 하는 상태였다면 그로 인해 병이 악화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배꼽링은 자석의 기운을 불필요한 곳은 막고 개구부를 통해 필요한 곳에만 선택적으로 보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전수길 씨는 이외에도 배꼽을 중심으로 펼쳐져 흐르는 16기맥과 압통점을 발견하여 제진법이란 복진법(복부의 압통점을 이용한 진단법)을 완성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병을 찾아내어 치료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따라서 전수길 씨는 환자를 자신이 치료하기보다는 환자 자신이 치료법을 배워서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링테스트 방법을 개발하여 복진법과 일치하는 새로운 진단법도 개발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배꼽링과 자기요법을 널리 보급하는데 필수적이기도 한 것이다.
이 기구를 배꼽반지라고 하지 않고 영어 이름을 써서 배꼽링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세계를 향한 그의 의지와 신념을 대신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p317
배꼽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면 테이프를 일정한 크기로(길이5cm, 넓이 1.3 ~ 1.4cm) 세 개를 자른 후에 한 개는 자석에 붙여 배꼽 속에 밀착시켜 수평으로 붙인 다음 나머지 두 개를 배꼽링에 열십자( + )로 붙여서 자석을 붙인 배꼽 위에 다시 부착하여 두면 된다.
배꼽링을 부착한 뒤 10~20분쯤 지나면 몸 안의 기가 급격히 증폭되게 되는데, 이 증폭된 기를 자기와 함께 약해진 기맥에 공급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침과 뜸처럼 피부를 찌르거나 심한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상처나 고통이 없다. 기의 출구라 할 수 있는 개구부를 기가 부족한 기맥에 맞추어 몇 번 옮겨서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전수길 씨는 이와 같은 이론과 치료법에 관한 책을 출간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누구나 배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문을 없애고 어려운 말을 피해 쉽게 쓴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서울시 구기동에 사는 김말순(여, 80세) 씨는 13년 동안 앓아 온 관절염 때문에 다리가 활처럼 굽었고 이로 인해 다리를 뻗고 앉을 수가 없어 의자가 아니면 눕거나 서야 했다. 다리가 굴었으므로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보행이 불편하여 불구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환자였고 이런 유의 질병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이제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가 보다 생각하며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수길 씨를 알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배꼽링을 사용하게 되었다.
@p318
배꼽링을 배꼽에 부착하고 20분쯤 지나자 다리가 찌릿찌릿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을 정도로 몸이 편안해지는가 싶더니 한 시간쯤 지나자 다리가 펴지면서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40분쯤 지나자 굽었던 두 다리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고 걸음걸이도 예전과 같이 뒤뚱거림없이 반듯이 걷게 됨은 물론 다리에 힘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김말순 씨는 꿈만 같아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며 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전수길 씨에게 몇 번이고 머리를 숙여 감사를 했다. 김말순 씨는 이 한 번의 치료로 완전히 나아서 정상인으로 돌아왔으며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춤을 추기도 한다.
양주군 회천면 덕계리에서 김창식(남, 47세) 씨를 직접 만났다. 그가 병원을 찾은 것은 97년 6월의 일이었다.
끊임없는 과로와 폭음으로 몸이 상했다는 느낌은 있었으나 보약이나 한 재 먹으면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약 한 재를 다 먹고 났는데도 몸이 좋아지기는커녕 53 kg 나가던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하여 50 Kg에 이르더니 며칠 새 5kg이 더 빠졌다.
그제서야 허둥지둥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당뇨와 간경화라는 진단이 나왔다. 당뇨는 간으로 인한 일시적 증상일 것이라고 하여 다소 위안이 되었으나 간경화라는 진단은 정신이 아찔할 만큼 충격적인 것이었다.
@p319
얼마 전에 그의 아버지와 형님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떴기 때문이다.
정밀검사를 받고 나서 김상민씨는 이 사실을 노모에게 알렸는데 마침 노모는 작은 아들을 통해 전수길 씨의 배꼽링치료법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몇 주 전, 작은 아들인 김창관(남, 43세) 씨는 감기몸살로 인해 몸에서 열이 나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서 전수길 씨를 찾았다.
그 당시, 전수길 씨는 '배꼽링과 자기요법'이란 책을 집필 중이었는데 간단한 지도를 통해 그에게 배꼽링의 사용법을 가르쳤고 2시간도 안 되어 그는 열이 내리고 아프던 허리가 말끔이 나아 복대를 풀어놓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었다.
김상민 씨의 노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들을 동행하고 전수길 씨를 찾았다. 간경화는 초기라고 해도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다. 전수길 씨가 그의 옷을 들치고 가슴을 보니 앙상한 흉골이 어두운 색을 띠고 있었다. 그 순간 전수길 씨는 오싹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침착하게 배꼽링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1시간쯤 지나자 어둡던 얼굴에 생기가 나면서 화색이 돌기 시작하고 뱃속이 편안해져 왔다. 아픈 뒤로 입맛이 없어 밥을 잘 먹지 못했으나 그 날부터 밥을 한 그릇씩 비웠다. 이튿날 배를 보니 복부 또한 화색이 돌아 어두움은 자취를 감추었다. 3일째 되는 날 체중을 달아보니 약 2.5 kg이 늘어 있었다.
최종진단 날짜가 되어 확인을 하러 병원엘 갔으나 간경화가 틀림이 없다며 10일간 강제입원을 시켰다.
@p320
그런 다음 다시 전수길 씨를 찾아와 지도를 받으며 이틀을 더 치료하고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직장으로 되돌아갔다. 한 달쯤 휴가를 내고 쉴 예정이었으나 몸에 기운이 나고 자신감이 생겨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몇 개월 뒤에 전수길 씨가 그를 보았을 때 그는 살이 찌고 보기에도 건강해 보였다. 간경화증은 어떠냐고 물으니 병원에서 다 나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이석봉(남, 37세) 씨는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덕계리에서 부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옷상자를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하였는데 집에 돌아와서는 아예 자리보존을 하고 말았다. 아침이 되면 낫겠지 하는 마음에 파스를 붙이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아침이 되니 증세가 더 심해져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간신히 아침밥을 먹고 혼자 누워 있으려니 기가 막히고 불안이 엄습해서 산처럼 가슴을 내리눌렀다. 전에도 이차 같은 일로 한 달쯤 고생을 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침을 또 얼마나 맞아야 할까?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신세한탄을 하던 중에 그는 전수길 씨의 배꼽링치료법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전수길 씨를 모셔 와 치료법에 대해 지도 받고 배꼽링을 붙여 치료를 하였는데, 37분이 지나자 아픈 허리가 싸한 듯하면서 부드러워지고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되었다.
@p321
기분이 좋아지고 답답하던 가슴도 가벼워졌으며 1시간이 지나자 허리의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 꿈인가 믿어지지가 않아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으나 허리엔 전혀 이상이 없었다. 배꼽링을 부착한 채 곧바로 일을 할 수가 있었으며 2 ~ 3일 치료로 완쾌되었다. 이석봉 씨는 당일로 배끕링 연구학회에 회원이 되었다.
이렇듯 배꼽링을 이용한 치료법은 통증의 해소와 완화에 특별한 효능을 보인다.
배꼽링 치료법은 적용범위가 넓어서 각종 피부병은 물론 디스크 관절염이나 신경통, 위장병에 이르기까지, 수술이 필요한 외과질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치료의 특징은 이렇듯 효과가 뛰어나고 치료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팔을 올리지 못하던 신경통환자가 15분도 되지 않아 팔을 들어 올리는가 하면 굽어졌던 다리가 펴지고 창백한 얼굴에 금세 화색이 돌아 좋아지는 것은 막혔던 경락이 증폭된 기의 영향을 받아 뚫렸기 때문이고 자연 기순환이 잘 되어서 혈색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전수길 씨와 동행해서 이와 같은 사실을 직접 목격하기도 하였는데, 초능력이 아닌 기구를 이용한 치료법이 이처럼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놀라웠다. 배꼽링을 이용한 치료법은 그동안 기치료가 신비주의적 체험과 현상에 머물던 것을 과학적 실체로 대중 앞에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p322
필자는 평소 위가 약했다. 뿐만 아니라 체질상 간과 신장이 약한 편이었다. 배꼽링요법을 배워 직접 실험해 보았더니 위가 아주 좋아질 뿐만 아니라 간이 좋아져 피로감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아내가 퇴행성관절염으로 매일 약을 먹어야 걸을 수 있었는데 배꼽링요법을 사용하자 약을 먹지 않게 되었고 굽었던 다리도 거의 바로 잡혀가고 있다.
기는 몸 안에 있는 것은 내기라 하고 밖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외기라고 한다.
그래왔듯이 지금까지는 외기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것도 놀랄 만한데 몸 안에 있는 내기를 증폭시킨다고 하는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21세기의 의학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배꼽링요법이 임상실험에서 증명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노벨의학상을 받을 만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하겠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배꼽링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적지만 머지않아 많은 이들이 배꼽에 배꼽링을 붙이고 다닐 것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난다.
@p325
제8부 임상사례
1. 기 치료의 특징
기치료를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병원치료로 가능한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대체의학으로서의 의미가 없으며 환자에게도 불필요한 부담을 안기게 되므로 사양한다.
마음이 닫힌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기는 마음의 문을 열 때 효과가 커진다.
죽을 운명이면 권하지 않는다: 몸에서 불쾌한 기운이나 죽음의 기운이 느껴지면 치료 효과가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환자 자신이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치료를 원하는 환자는 불치병이라 할지라도 가능성이 있다.
환자에게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어 희망을 갖게 한다: 필요하면 자가 최면을 유도해서라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준다.
@p326
모든 치료가 그렇겠지만 특히 기치료에는 환자의 의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환자가 포기한 병은 아무도 고치지 못한다."는 말처럼 환자 자신의 의지와 희망적 사고는 병세를 호전시키는 절대적 요소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가 치유력이란 것이 있어 병이 생기면 스스로 이를 방어하고 물리쳐서 건강을 보전하는 능력이 있다. 약물이나 침, 배꼽링요법 등은 결국 자가 치유력을 높여 환자 스스로 병을 치료하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배꼽링에 의한 효과를 100 퍼센트라고 했을 때 본인의 의지가 60~70 퍼센트를 차지하고 도와 주는 이의 비중은 30~40 퍼센트 미만이다. 환자가 치료효과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졌을 때는 모두 합쳐 100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비율은 현저하게 감소해서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기는 마음을 여는 만큼 들어온다."고 하는데, 환자의 마음자세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심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환자의 마음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치료가 관전이 된다.
난치나 불치병환자의 경우 갖가지 치료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매사에 부정적이고 짜증을 잘 내므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하며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p327
2. 암시에 의한 효과
기치료를 단지 암시에 의한 효과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 지난 번 KBS '미스터리 추적' 이란 프로를 촬영할 때 김문배 PD도 같은 의문을 표시했지만 당시 배꼽링요법을 통해 치료된 중풍환자들은 모두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이며, 몇 달씩 침과 뜸 등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다. 그러나 모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배꼽링을 착용하고 30분이 지나자 그 자리에서 모두 현저한 호전 변화가 나타났다. 팔을 들지 못하던 사람의 팔이 올라갔고 혼자 걷지 못하던 할머니는 혼자서 걷는 믿지 못할 기적이 일어났다.
과연 암시로 이와 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일까?
이와 같은 일은 한 달 후에 방영된 SBS의 '테마다큐 99' 란 프로에서도 재연되었는데 배꼽링을 착용하고 30분만에 6명의 중풍환자 중에 4명이 즉석에서 통증이 완화되었고 힘의 상승을 나타냈다. 지팡이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어느 노인은 지팡이가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배꼽링의 효과가 즉각적이며 놀라운 힘을 제공해 준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암시에 의한 효과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 역시 필자와 같은 방법으로 중풍환자를 20~30분만에 호전시킬 수 있어 야 할 것이다.
@p328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암시 역시 기치료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환자의 마음을 움직여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일은 결국 기를 집중시켜 환자의 기를 북돋우는 과정이다.
암시가 희망적인 방향으로 유도될 때 환자의 기는 급격히 증폭되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눈에 생기가 돌면서 반짝인다. 반대로 우울하거나 불쾌한 기분일 때는 눈빛이 약해지고 팔다리의 힘이 떨어져 의욕을 잃게 된다.
오링테스트를 해 보면 즐겁고 기쁜 마음일 때는 힘이 나서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고 기분이 언짢을 때는 벌어지는데,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마음자세에 따른 기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고가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329
3. 병자의 마음자세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기는 공해와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유해파에 의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는 신체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난치나 불치병의 원인이 된다.
옛날이라고 해서 질병이 없던 것은 아니겠으나 요즘엔 지하철 같은 곳에 앉아 앞사람들의 얼굴을 살펴보아도 모든 사람이 한 두 가지 질병은 가지고 있는 듯하여 씁쓸해진다. 버스를 타도 환자이고 시장엘 가도 환자 투성인데, 병원에 가면 뚜렷한 병명도 없이 몸만 나른하고 낫지를 않는다.
좋다는 것은 다 먹고 용하다는 데도 많이 가보지만 소문만 요란할 뿐 효과는 없고 돈만 날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 불신이 쌓이고 의심만 높아 간다. 그러나 불신은 치료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신중해야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믿음과 몰입의 자세가 중요하다. 의심은 부정에서 나온 것이므로 기를 떨어뜨려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마음과 언어는 우주의 법칙과 연결되어 움직인다. 따라서 낫는다고 믿으면 나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고 믿으면 다시 아파서 자리에 누울 것이다. '믿음대로 될 것이다'라는 성인의 말씀처럼 자신의 의지가 투병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p330
필자는 배꼽링요법을 권할 때 부정적 태도를 갖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배꼽링은 기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치료와 구별되지만 성질은 같다. 그리고 육체와 정신의 기를 고루 조절한다. 특이한 점은 여성과 아이들의 경우 효과가 크다는 것이며 노인들의 경우 반응이 빠른 반면 치료는 시간이 걸리고 젊은 사람은 반응은 느려도 치료속도가 빨라진다. 긍정적 사고를 가진 이는 계층에 관계없이 즉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난다.
순수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치료에 가속이 붙는데, 이는 마음의 문이 쉽게 열려서 많은 기를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심이 클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그 반응은 놀랍도록 빨라서 5분, 10분 사이에도 큰 변화를 보인다. 심지어는 몇 초 간격으로 얼굴색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질병으로 인해 얼굴이 처지고 뒤틀려서 인상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즉석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나며 코와 눈이 커지고 얼굴이 밝아져 화색이 도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히 그 자리에서 자신에 찬 모습을 찾을 수 있다.
@p331
4. 배꼽링의 개발
나를 찾아온 사람들은 처음 배꼽링과 질병의 치료원리에 관해 질문을 한다. 그런 다음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배꼽링을 개발한 동기며 나의 이력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방송을 통해 배꼽링요법이 알려지고 난 후에는 이런 질문이 더욱 많아져 일일이 답하기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밖에도 종교와 기의 관계, 나의 종교관, 그리고 사생활에까지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결혼은 하셨소?" 하는 질문에"아닙니다."라고 하면 안됐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으로부터 당연히 그럴 거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까지 반응도 다양하다.
묻는 사람이야 가벼운 호기심으로 물은 것이겠지만 답하는 이의 입장에선 왠지 할 일을 끝내지 못한 일꾼 마냥 부끄럽고 민망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편한 마음으로 나의 신상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나는 1958년 8월11일생으로 경기도 가평에서 평범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 성격은 유순한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고집이 세고 집념이 강해서 별나다는 말도 들었다.
여덟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서울을 거쳐 동두천으로 이사를 와서 스물둘까지 살았는데 이 과정에서 성격이 많이 바뀌어 소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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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이가 낯선 외지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이었다. 넉넉치 못한 가정환경 탓으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다는 데에 컴플렉스도 있었다.
그렇지만 눌리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타고난 고집을 바탕으로 주경야독으로 각종서적을 탐독하여 의학, 과학 철학 정신분석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닥치는 대로 섭렵하였으며 늘 만물박사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어느 교수님은 이런 날 보고 '가방끈은 짧은데 가방이 큰 사람'이란 말씀을 하셨지만 지나칠 만큼 풍부한 잡식으로 인해 주위의 빈정거림을 받은 적이 많았다. 직업과 경력도 다양해서 공사판 일꾼에서 사무원, 현장감독, 양장점 주인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22세) 세상경험을 한답시고 가방 하나만을 둘러메고 전국을 돌며 양계장이며, 식당 종업원, 술집 웨이타, 한밤의 찹쌀떡 장수를 하며 세상을 알고자 했고 몸으로 부딪치며 인생의 아픔을 체험했다.
번민과 방황을 거듭하며 사랑에 대해 생각했고 이상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고뇌에 빠지기도 했다.
해외에 대한 동경은 어릴 적부터의 꿈이기도 했고 답답했던 현실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 생각이었다. 미국에서의 7년을 포함해 일본, 리비아, 바레인 등의 외국에서 15년이 가까운 세월을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병약한 체질이 병을 얻게 되었다.
@p333
5."질병으로부터의 탈출"
현재 나의 체격은 키 174cm, 63kg의 체중으로 적당한 편이다. 그러나 한창 위장병에 시달릴 때는 52 kg을 넘기가 힘이 들었다.
어릴 땐 그런 대로 건강을 유지했으나 스무 살이 넘어서부터는 감기가 늘 붙어 다녔고 툭하면 코가 막혀 두통을 앓았다.
그러다가 비후성 비후염이 되었는데 답답한 나머지 무리하게 독한 약을 먹은 것이 화근이 되어 위장병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되었다. 콧병은 낫지도 않고 속병만 덤으로 뒤집어쓰게 된 셈이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는 약도 많은데, 먹으면 듣지를 않았다. 인천에 있는 어느 종합병원에서 위 엑스레이며 혈액검사, 초음파검사까지 받았지만 병명이 나오지 않았고 신경성일 거라며 건강하니 아무 걱정말고 마음을 안정시키라고 했다.
말씀이야 지당했지만 늘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트림을 끅끅 해 대는 판에 짜증이 나고 신경이 날카로워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었다. 밤에는 뱃속 한구석이 확 막힌 것 같아 답답해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그런 다음날은 수면부족까지 겹쳐 머리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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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드나들 때라 좋다는 약은 모두 구해서 먹어 봤지만 일시적일 뿐이거나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러는 사이 체중은 점점 줄어 몸이 꼬챙이처럼 마르며 야위어 갔다.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건강서적은 물론 전문적인 의학서적을 구해 탐독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중병을 앓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그까짓 걸 가지고 뭘 그러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고통이란 반드시 주어진 무게 만큼씩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남의 염병이 내 고뿔(감기)만 못하다'는 말처럼 당하는 사람의 입장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모두 괴로운 법이다. 다른 게 있다면 절박함의 차이겠지만 그 역시 느끼기에 따라 달라진다. 당시는 얼마나 괴로웠는지 차라리 세상을 하직하고픈 생각마저 들 정도였으니까 ...
몸의 병도 문제였으나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도 만만치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인데 아무튼 눈 덮인 산에서 약초를 찾는 심정으로 도서관을 뒤지며 의학서적을 찾아 공부를 했다.
워낙에 독서엔 일가견이 있던 터라 어려운 책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던 것이 다행한 일이었다. 이와 같은 세월을 3여 년 지속하자 어지간한 병에 대해서는 제법 아는 소리를 하게되었다.
그렇지만 나를 짓누르던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 동기는 아주 우연한 곳에 있었다. 어릴 적부터 친했던 동네친구의 어머니가 침을 배우게 되어 나를 치료해 주겠다고 했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으나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일주일쯤 지나자 정신이 멍하면서 기운이 없고 감기에 걸린 듯 꼼짝할 수가 없었다.
@p335
명현현상이니 곧 좋아질 거라고 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말끔히 증상이 사라졌다. 친구의 어머니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 셈이었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이 높으니 직접 배워서 사용하라."는 충고를 하셨다. 이것이 내가 한방침구학을 접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침은 체표자극에 의한 내장반사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빠르다. 하지만 인체의 기를 직접 조절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 후로 침을 13년 정도 사용하여 큰 도움을 받았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건강은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미국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서른 일곱 살이 될 무렵에는 눈가는 물론 이마에까지 주름이 잡히기 시작했다. '사주팔자에 오래 못 살 거라고 하더니 나도 이렇게 망가져 가는구나'하고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고였다.
스스로 병을 고치고자 연구도 많이 하였지만 침구치료엔 한계를 느끼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저앉아서 다가오는 불행을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인류의 역사가 투쟁의 연속이었듯이 인간의 삶 또한 하루하루 보이지 않는 적과의 투쟁이 아니었던가?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 광고란에서 이온팔찌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 중에는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었고 엉터리라는 사람도 있었다.
믿음은 가지 않았지만 왠지 자꾸 관심이 갔다. 한 번은 누워서 TV를 보며 손으로 배를 쓸고 있었는데 문득 "배꼽에 링을 붙여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꼽은 태아가 모태 속에서 어머니로부터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곳이다. 생명줄이 이어진 곳이라면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었다.
@p336
그 다음부터는 만사를 제쳐놓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했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 연구를 계속했고 생활비가 마련되면 다시 연구를 지속하였다. 밤을 꼬박 새고 초췌한 얼굴로 재료를 사러 가면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등뒤에서 들려 오기도 했다. "남들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살려고 열심인데 돈은 안 벌고 쯧쯧쯧 ..." 걱정을 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일하기 싫어 빈둥거린다는 식의 빈정거림은 견디기 어려운 또 하나의 고통이었다.
집안 식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아서 여간 구박이 심한 게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하던 일을 때려치고 중도에서 손을 들기는 어려웠다. 더욱 오기가 발동해서 '내 방식대로 산다'며 고집을 부렸고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몇 년간의 연구 끝에 배꼽링을 완성하게 되었다.
@p337
6. 16기맥과 배꼽링의 탄생
배꼽링과 16기맥은 따로따로 개발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시기에 완성된 것이다. 불완전한 구조였지만 처음 배꼽링을 배꼽에 붙이고 달리기를 하였더니, 숨도 안 차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거리를 뛰어갈 수 있었다. 놀라서 몇 킬로미터를 뛰었다 쉬었다 해 봤더니, 믿어지지 않을 만큼 힘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다음날에는 왠지 전날 같은 기운이 나지 않았다. 개구부의 방향을 돌려 보았다. 그랬더니 다시 힘이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엔 방향 없이 배꼽에 붙여 두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방향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여기저기 개구부를 돌려가며 맥의 변화를 살펴보니 방향에 따라 오장육부의 허실이 변화되는 것이 관찰되었고 복부의 압통점이 소실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6기맥의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이르자 연구는 급진전되어 맥의 변화와 경혈의 압통점(아시혈)을 통해 각 장부의 위치가 정해졌고, 수없이 거듭된 실험을 통해 현재의 16기맥이 완성되었다.
@p338
그러는 사이 불완전한 배꼽링으로 인해 몸은 엉망이 되어 병원에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간기능 저하'라는 진단이 내려지기도 했다. 어디 간 뿐이겠는가? 자각할 수 있는 증상만 해도 대여섯 가지가 넘었으니 전신에 문제가 생긴 것이 틀림없었다. 이제는 중도에 그만두었다가는 몸이 망가져 폐인이 될 판이었다.
도서관을 뒤져 가며 기관련 서적과 한방침구학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재검토했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16기맥이나 기를 증폭하는 기구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 심장의 열증으로 몸은 달아오르고 안압이 높아져 2~3m앞에 있는 큰 달력의 글씨가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실명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안과를 찾았지만 엉뚱하게 결막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치료를 받으니 조금 완화되는 듯은 하였으나 결막염이 낫고 나서도 증세는 사라지지 않았다.
배꼽링이 원인이었다. 배꼽링의 모양과 구조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지금의 구조에 이르자 이와 같은 증상은 곧 사라졌다. 이렇게 배꼽링 이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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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와 배꼽링의 이해
배꼽링을 개발하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난관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 과정을 어찌 글로서 다 표현하랴. 하늘의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며 겸허한 자세로 이 일을 시작했다.
조재희 씨는 배꼽링의 기 증폭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교회의 십자가나 절의 상징 그리고 피라미드와 같은 형상은 우주의 부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기를 모아들이는 역할을 하게 되지요. 배꼽링도 우주부호의 하나로서 놀라운 기증폭 현상이 나타납니다."
조재희 씨는 기연구가로서 '천신도법'이라는 기수련원을 설립해 기수련을 원하는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기를 전기적 성질을 띤 또 하나의 전기라고 본다. 기를 전기로 보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어느 의학 논문에 의하면 '경락의 흐름은 전기적 성질을 띠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체 내에 전기생리라는 생리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자석과 전자빔이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자석과 전기는 물리학적으로 같은 것임이 증명되었다. 이온 역시 전기의 한 형태로서 모두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p340
특히 자석을 배꼽에 넣고 배꼽링을 사용하여 특정 기맥에 개구부를 맞추어 두면 해당 경락을 따라 찌릿찌릿한 전기반응이 나타날 때가 있다.
텔레비젼을 보면 가끔 '자석인간'이라 하여 몸에 쇠붙이를 붙여도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는 다리미나 해머를 가슴에 얹어 놓고 서 있어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으로 미루어 불 때도 신체의 전기생리와 자석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리치료실에 가보면 갖가지 전자기계로 전기자극을 주어 통증치료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이를 과학적 치료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위와 같은 논리로 볼 때 모두 기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도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직류와 교류는 같은 전기이면서도 성질이 달라서 이용되는 곳도 다르다. 참고로 직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극이 분명해서 정해진 방향으로만 이동하지만 교류는 그렇지 않고 분명한 극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선을 이을 때 직류(배터리에 쓰임)는 선을 잘 맞추지 않으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류를 사용하는 기구는 아무 선이나 이으면 곧 작동한다. 이 밖에 정전기나 자석도 전기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 꼽을 수 있다. 대기권에 존재하는 전파나 전리층도 전기의 일종이다 전자빔 치료기 역시 전기를 빔의 형태로 바꾼 것으로 전기임에 틀림이 없다.
발전기는 자석과 구리코일을 이용한 기구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
@p341
구리는 이온을 많이 함유한 물질이다. 구리코일은 구리선을 둥글게 감아 놓은 것으로 기를 모으는 구조를 하고 있으며 자석을 움직일 때 전류가 발생한다. 발전기는 기를 끌어 모으는 기구
라고 생각한다. 배꼽링 또한 특이한 구조로 기를 모아 증폭시키는 배꼽 위에 기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배꼽링의 기는 또다른 종류의 전기임에 틀림없다. 발전기의 구조가 바뀌면 전기생산에 이상이 발생한다. 배꼽링구조에 변화가 생기면 힘이 떨어지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내가 경험했던 위험은 미완성의 구조 때문이었고 완성된 지금의 배꼽링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배꼽링의 구조에 대한 부분은 앞에서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한다. 참고로, 피라미드에 관해서는 회원들로부터 여러 의견이 있었다. "기수련에 도움이 되고 피로함이 적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의외로 변화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기능력(초능력)을 갖거나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반응이 나타났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정도가 약해서 알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피라미드는 명상을 통한 수련에는 도움이 되지만 치료효과는 미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피라미드의 에너지는 주로 정신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배꼽링은 정신과 육체에 모두 작용하여 질병을 몰아낸다. 자수정은 특이하게 영적 진동이 있어 뇌와 정신에 작용한다. 배꼽링과 자수정의 조화는 결국 정신과 육체의 순환을 돕는 이상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현재의 피라미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잘 개발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p342
8. 기와의 만남
배꼽링요법은 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침이나 뜸과 구별된다. 방송을 보고 오는 분들은 배꼽링의 기와 나의 기에 대해서 궁금해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기 능력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인다.
나는 선천적으로 기능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기에 대한 관심으로 지식은 많았으나 전문적으로 기 수련을 하였던 적은 없었다. 내가 기능력을 갖게 된 것은 경희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는 서정범 교수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이다.
출판사 '문학풍경' 김윤석 사장의 소개로 그분의 연구실에서 처음 뵙게 되었다. 텔레비젼에서 자주 보았던 터라 낯이 설지도 않았고 처음 대하는 데에도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배꼽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 "아! 이것은 배꼽을 통해 기를 증폭시켜서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것이군,"하며 관심을 보이셨다. 그 후 교수님은 배꼽링을 직접 부착해서 자신의 신체에서 일어나는 기의 변화를 검증하셨고 주변 분들에게 직접 배꼽링을 붙여 주어 치료에 이용하기도 하셨다. 그런 이유로 그 분을 자주 만나게 되면서 나도 자연히 기 능력자가 되었다. 그 분은 엄청난 기를 지닌 초능력자이셨기 때문이다.
@p343
기능력자가 되는 길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다음 하나는 기수련을 통해서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큰 발전을 얻기가 어렵다. 또한 수련과정에서 병을 얻거나 정신이상이 되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능력이 있는 스승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기 능력자로부터 직접 기를 전달받는 것이다.
나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처음 기를 받을 땐 손에서 찌르르한 반응이 왔지만 후에는 별다른 반응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기력은 갈수록 높아져서 1년쯤 지난 후에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울 만큼 큰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 경우에 물론 자신의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는 집중력에 의해 발달하기 때문이다.
배꼽링요법을 통한 기수련도 큰 효과가 있다. 어떤 이는 배꼽링을 하고 나서 몸이 붕 뜨는 듯한 기분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하는데, 기의 증폭현상을 말해 주는 것이다.
중국에서 온 어느 기공교수는 기수련을 10년 하는 것보다 배꼽링을 몇 번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말도 했는데, 일반인은 기수련을 아무리 오래 해도 기가 흘러가는 곳이 정해져 있고 그 이상은 발전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로 많은 기공사들이 배꼽링을 사용하고 나서 자신의 기력이 놀랄 만큼 향상됐다며 감탄을 했다. 경락마사지를 하는 분들도 배꼽링을 함께 사용한 뒤 효과가 몇 배로 늘었다며 즐거워했다.
@p344
필자 역시 배꼽링을 사용하면서 기공이 강해져 능력의 증가를 실감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혹은 물질을 통한 기의 전이는 기가 강한 곳에서 약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병자는 기가 약한 사람이므로 강한 사람의 기가 옮아가서 치료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기를 받으면 주는 이의 능력이 함께 전이되어 특이한 능력 이 생긴다.
@p345
9. 기와 종교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기를 종교나 미신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기는 미신이 아니다. 또한 특별한 종교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며 이를 초월한 위치에 있다. 참고로 나는 무신론자이며 서정범 교수도 '신은 없다'고 믿는 분이다.
나는 우주를 믿는다. 우주의 법칙을 신뢰하는 것이다. 서정범 교수가 무속을 연구하게 된 것은 언어학자로서 무속에 남겨진 옛말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무속에 흥미를 느꼈고 40여 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민속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신은 없고 기가 있을 뿐'이란 결론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무속인의 능력을 초능력으로 이해한 것이다.
'신병이란, 선천적으로 기가 강한 사람이 순환이 되지 않아 생긴 병'이라고 주장한다. 그 분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나, 종교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보면 수긍되는 부분이 많다.
교회 부흥회에 가 보면 믿음이 강한 신도가 팔을 쳐들고 부르르 떨며 '할렐루야'를 외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무속인이 방울을 흔들며 팔을 떠는 현상과 비슷하다. 기가 강하게 증폭될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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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련을 할 때에도 이와 같은 일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야만 발전이 빠르다. 이와 같은 행위는 진동현상으로 불리어진다. 그러고 나서 즉시 두 손바닥을 마주하여 밀어 보면 손바닥 사이에서 바람의 압력 같은 강한 기감이 느껴진다.
때로는 무의식 상태에서 무술이나 행공동작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이를 종교적 행위라고 한다면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몸의 필요에 따라 본능이 기운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무심코 하품을 할 때 기지개를 켜는 것과 같은 이치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기과학"에서 이상명 교수가 주장하는 것도 기의 중립성이다. 기는 종교의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는 초과학적임과 동시에 초종교적인 것이다. 종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기 자체는 아니다.
요즘엔 종교인들이 기치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 많아졌다. 안수기도를 통해 혹은 불경을 통해 그리고 굿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데, 방법은 달라도 결국 그들은 기치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
내 입장에서 신이 있다 없다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만한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서 교수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지만 목회를 보는 분들이나 무속인들에게 신은 없다고 말할 용기가 없다. 왠지 두려운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서 교수의 용기에 감동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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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질병과 신기의 조절
신기라고 하면 누구나 귀신이 붙은 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서정범 교수는 신기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선천적으로 강한 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기순환에 장애가 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막힌 혈을 뚫어 순환시켜 주면 낫는다." 기가 강한 사람들은 스님이나 무속인 혹은 목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의 존재여부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종교의 힘이든, 인간에게 와서 작용할 때에는 기로 와 닿는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에는 신기가 있다는 40대 여성이 류머티즘 때문에 찾아왔다. 50이 다되도록 아프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그 여인은 병원에 다녀오는 것조차 힘겨워서 돌아와서는 쓰러져 끙끙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배꼽링을 부착하고 한 시간쯤 지나자 허리며 어깨의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여 2, 3일 후에는 거의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필자가 기감으로 확인해 보니 신기는 없어졌으며 굿을 해도 낫지 않던 병이 물러갔다며 기뻐했다. 이런 일들은 흔히 있는 일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배꼽링의 기가 막혔던 혈을 뚫어 순환시키므로 병 증상이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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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입장으론 종교와 종교인에 관해 딱히 언급할 만한 것이 없다. 기를 연구하고 운용하는 이의 한사람으로서 기로 생긴 병을 기로 다스릴 뿐이다. 이 방법은 임맥과 독맥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전체적인 기순환을 유도한다.
흥미있는 것은 기공에 명문 호흡법이란 것이 있는데 배꼽링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명문호흡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 상태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든지 크게 구애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소음인이 체질에 맞지 않는 당근이나 돼지고기를 먹어도 문제가 없다. 신체의 리듬이 조화로워서 작은 변화는 무리 없이 흡수해 낼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좌, 우의 균형을 잡고 기를 전신으로 보내려면 좌, 우측을 가려내어 간기맥인 P2점에 개구부를 맞추어야 한다.
좌, 우측을 가리는 것은 촉진법이나 오링테스트를 이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오링테스트는 오차가 심해서 일반인들은 사용이 어려우므로 신중해야 하며 가급적 필자가 지정해 준 학술위원들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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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을 끝내며
책을 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한 권을 쓸 때마다 한번씩은 몸살을 앓아야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늘 그렇듯 아쉬움이 남는다.
처녀가 신랑감을 고를 때 발명가라고 하는 사람과 기가 어떻고 하는 사람은 멀리 피해야 한다고 한다. 비현실적이고 경제력이 없어 여자 고생시키기 딱 좋은 직업이란 뜻이다.
이 둘을 다 갖추었으니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돈은 벌어 연구자금으로 다 쓰고 조금 남은 것은 또 책을 만드는 데 경비로 쓰고 나니 주머니엔 먼지만 가득할 뿐 실속이 없었다. 예순이 넘
은 고모님이 비어 있는 집을 고쳐 사무실로 내주셔서 '한국 배꼽링(버튼링) 연구학회'란 간판을 내걸고 학회 일을 시작하였다.
친척 누이들이 조금씩 자금을 보태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두 달도 못 가서 바닥이 나고 말았다. 뛰어난 효능, 효과만을 믿고 쉽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워낙에 생소해서 세상 사람들이 믿지를 않았기 때문이었다. 방송에 두 번씩 나와서 효과를 입증해도 아직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초기에는 오죽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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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출판사 김 사장의 소개로 서정범 교수를 만났다. 그분은 본 학회의 어려움을 아시고 만날 때마다 점심값을 대신 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심지어 중요한 손님접대까지 신경을 써 주시며 경비를 보태 주셨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국민보건에 유익한 일인데 공인인 내가 나서서 알려야지."라고 하시며 열심이셨다.
그 분의 고마움을 어찌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있으랴!
덕분에 지금은 매스컴에도 많이 소개가 되어 인식이 좋아졌고 여러 교수님들의 합류로 연구학회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M, J 프로덕션 유만준 사장님의 도움으로 배꼽링 요법에 관한 비디오 제작이 완료되었다. 다시 한 번 서 교수님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며 본서가 나오도록 애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본인을 믿고 따라 주신 회원의 빠른 완쾌를 바란다.
1999년 8월 1일
회장 전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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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안내
현대의학으로 치료되지 않는 대부분의 병은 기순환 장애에서 비롯되며, 혈이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기를 증폭하여 막힌 혈을 뚫는 배꼽링요법의 원리는 건강은 물론 기공 수련에도 놀라운 효과를 나타냅니다.
배꼽링학회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잘못된 수련으로 주화입마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이나 기공수련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연락 바랍니다
문의처
서을 본사 배꼽링연구학회 TEL. (02) 969-5476 FAX. (02) 713-9593 충청 대전 TEL. (042) 226-8754 5632
부산 마산 TEL. (0551) 256-9741
21세기 대체의학 배꼽링요법 내몸에 흐르는 기를 찾아서
초판 발행: 1999년 9월 10일 저자: 전수길 도서출판 명상 제작: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