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 전시된 약초 (고수풀)
고수풀은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신료의 하나이다.
중국에서는 향채(香菜)라 하여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먹는다.
인도, 태국 같은 데서도 카레나 수프에 향신료로 널리 쓰고 있다.
잎이 푸를 때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 황갈색으로 익은 열매에서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난다.
한방에서는‘호유실’이라고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입 냄새를 없애며 상처를 치료하는 데 등에 쓴다.
고수를 서양에서는 코리안더(Coriander)라고 부른다.
이 이름은 빈대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코리스(Koris)와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 이름인 아니스(anise)를 합친 것으로 잎이나 열매가 어릴 때에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 익으면 아니스 같은 좋은 향기가 난다는 뜻이다.
고수풀의 약효에 대해서는 옛 책에 대략 다음과 같이 적혔다.
고수풀 뿌리와 잎은 기미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생채로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소화를 잘되게 하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
빈혈을 고치고 대 .소장을 이롭게 한다.
배의 기를 통하게 하고 사지의 열을 없애며 두통을 치료한다.
씨는 벌레 독, 치질, 고기 중독, 토혈, 하혈 등에 즙을 끓여 차게 먹는다.
또 기름을 짜서 달여 어린이의 두창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많이 먹으면 건망증이 생긴다.
고수풀은 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40∼60센티미터쯤 자라며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나 고수풀은 전립선염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곧 고수풀과 더덕을 1:1의 비율로 하여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여간해서는 잘 낫지 않는 전립선염이 완화 내지는 낫는다.
3개월 넘게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효과를본다.
고수풀은 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40∼60센티미터쯤 자라며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나 미나리보다는 잎이 더 잘고 가느다랗게 찢어져 있다.
여름철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피고 진 뒤에 쌀알보다 큰 지름 3∼5밀리미터쯤의 열매가 달린다.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차츰 황갈색으로 익는다.
열매 속에 씨가 2개 맞붙어 있는데 단단하여 잘 깨어지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중국 음식 재료로 드물게 가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