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산행 시 비가 올 때, 뭘 조심해야 하고, 뭘 준비해야 할까?]
(저체온증)
산행 시 비를 만나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몸이 젖으면 안된다. 설사 계절이 여름이라도, 몸이 젖게 되면, 체온은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다.
(우중 산행 시 준비물)
1. 여벌의 옷 산행시 비가 오면, 비에 젖던, 땀에 젖던... 몸이 젖기 마련이다. 따라서, 산행 후 갈아 입을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차를 가져 갈 시는, 이 여벌의 옷을 차에 두고 산행 후 갈아 입으면 좋다. 차를 가져가지 않을 때는 이 옷이 배낭안에서 젖지 않도록, 비닐 봉지에 싸서 넣는다.
2. 비옷 고어자켓, 판초 우의와 같은 비옷을 준비한다. 산에는 바람이 세차므로, 우산은 좋지 않다.
3. 창 있는 모자 우의를 입었을 때, 모자의 창이 없으면, 빗물이 바로 얼굴을 때리므로, 창있는 모자를 준비한다.
4. 방수 신발 신발이 젖으면, 보행에 지장이 많다. 반드시 방수등산화를 신도록 한다. 젖은 신발을 신고 오래 걸으면, 발에 물집 잘 생긴다.
5. 배낭 카바 당연 배낭이 젖어서는 안되겠지요?
6. 가랑이가 넓은 바지 바지가 등산화 목을 완전히 덮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발목을 통해서 빗물이 신발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요즘의 등산복, 특히 여성용은 바지 가랑이가 좁아, 등산화 발목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옷은 입지 않는다.
7. 비닐 봉지(2)/노란 고무줄(2) 어떤 우의든 무릎 아래 부분까지 다 덮지는 못한다. 즉, 바지 가랑이는 젖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올 경우는 바지 가랑이가 심하게 젖어 빗물이 다리 살갗을 타고 흘러 내린다. 이런 경우 빗물은 고스란히 신발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비닐 봉지와 노란 고무줄을 이용하여, 이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 준비물:
1. 비닐 봉지 (2 개) - 자신의 장단지가 들어 갈 수있는 폭이어야 한다. 냉장고 식품 넣는 팩이 좋다. 2. 고무줄: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고무줄 2개
* 방법:
1. 비닐 봉지의 한 쪽 끝단을 튼다. 2. 바지를 걷어 올리고, 이 봉지를 장단지에 신는다. 비닐의 하단이 발목, 상단이 무릎 바로 아래에 오게 신는다. 3. 고무줄을 발목 약간 위쪽에 끼운다. 4. 비닐 봉지의 상단을 까 뒤집으면서, 아래로 내린다. 5. 비닐의 상단부분이 등산화 발목을 덮도록 내린다. 너무 많이 내려 오면, 고무줄 높이로써 조절한다. 6. 이제 바지를 내리면, 비닐도 보이지 않고, 빗물이 살갗을 타고 흘러 내려도, 걱정이 없다 8. 기타:
하산길은 미끄러우니, 스틱이 있으면 좋다. 또한 따뜻한 커피를 보온 병에 가져 가는 것도 좋다.
■ 비올때산행법
비올 때도 산행이 가능합니다. 비가 온다고 산행을 취소한다면 산꾼이 아니겠지요. 다만,그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비가 올때의 산행 요령을 몇가지
1.방수를 철저히 한다.
먼저,지물포에 가서 통비닐을 구입하여 배낭 안에 대고 짐을 꾸린다. 침낭,옷,지갑,라이터 등은 물에 젖으면 안되므로 한번 더 비닐 봉지로 싼다. 그다음,침낭,옷등 가벼운 것은 배낭 제일 아래에 넣고 그위에 무거운 식량,부식등 모든 짐이 통비닐 안에 들어 가도록 넣는다. 마지막으로,배낭 카바로 마무리 하면 폭포수에 빠진다도 이젠 안심입니다.
2.우의를 준비한다.
비올 때의 우장은 비닐우의,통비닐,판초, 우산도 쓸만합니다. 그러나,상하의가 따로 분리된 등산용 우의가 좋습니다. 국산소재인 하이포라,휴먼포락,바이엑스도 우리나라 산에선 사용가능 합니다.
고어텍스,마이크로텍스등의 외국 소재가 좋긴 하나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입니다. 사계절용으로 고어텍스 상하의 한벌을 마련 하시면 10년 정도는 입을수 있습니다. 다만,4계절용은 두꺼워서 여름에는 더워서 땀으로 안에서 젖는 것이 흠이지요. 일제 우의 전용인 몽벨,헤리테지,허밍버드가 여름용으로는 좋습니다. 요즘은 제3세대 고어텍스라 할수 있는 기존의 고어텍스에서 통기성을 강조한 팩라이트, 활동성을 더 강화시킨 Gore-Tex XCR등이 나와서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3.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합니다.
비가 오면 가스라는 산안개가 항상 같이 옵니다. 이때는 평소 아는 길도 헤매게 되지요. 지도와 나침반으로 항상 현재 위치를 파악하면서 길을 잃었을때 대비해야 합니다.
4.계곡길 보다 능선길을 택한다.
비가오면 산에선 물이 금방 불어 납니다. 또한,금방 빠지기도 하니 물이불어 계곡을 건너기 어려우면 조금 기다렸다가 건너면 됩니다. 야영도 물가에는 삼가하고 일기예보를 잘 들어야 합니다.
(국번없이 131번을 누려면 그 지방의 일기 예보가 나옴)
산행도 능선길을 택하면 됩니다. 지리산에서는 계곡길 중 뱀사골,화엄사골, 대성골,피아골이 다리가 있어 안전합니다. 특히,칠선골,용수암골,한신지곡은 위험하니 비올때는 출입을 삼가합니다.
5.비를 계속 맞고 산행 했을때.
여름에도 우의 없이 비를 막고 산행하면 저체온증에 걸립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를 저체온증이라 하는데 처음에는 심하게 한기를 느끼고 근육이 굳어지고 헛것이 보이기도 하고 환청이 들리기도 합니다.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의식을 잃고 29도 이하 이면 병원에 가도 목숨을 잃습니다.
저체온증 때는 먼저 산행을 중지하고 가까운 대피소에 가거나, 텐트를 설치하여 환자의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젖은 옷을 갈아 입히고 자신의 체온으로 환자의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후에,설탕물이나 죽을 먹게하여 환자의 체온이 상승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