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중국)의 식물
어, 여기가 중국이야?
고속도로변, 길가, 학교울타리
산과 들에는 온통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풀과 나무들
강아지풀, 숙, 명아주, 달개비, 주름잎조개풀~~~
한삼넝쿨, 칡넝쿨
향나무, 편백, 메타쉐콰이어, 아까시나무, 튤립나무, 배롱나무, 무궁화~~~

저 엄청난 바위 곡대기 아슬아슬한 곳
소나무 살아 있고

저 나무는 아카시나무 분명하다.

능수버들

편백인지 화백인지 많이 본 나무이고

저 튤립나무(목백합)는 우리 학교 것 하고 똑같고

중국에서 만나는 무궁화나무는
반갑기 그지없다.

메타쉐콰이어는 그 그늘이 시원하고
피톤치트 마구 쏟아낼 것이라

저건 졸참나무 분명하다.

층층나무 닮았는데 한자로 써있네

산바탈 칡넝쿨은 반갑기 그지 없더라

조릿대

은행나무

이건 우리 집 베란다에도 있는데~~~

배롱나무(목백일홍)는 여기가 원산지인가?

길가에 강아지풀은 흔하고

학교 정원에는 박태기 열매 맺었다.

튤립나무

저 몇 백m도 넘는 엄청난 절벽 허리에
누가 저리도 십리도 넘는 길을 만들어
아찔한 절경을 즐기게 하였던고
목숨걸고, 또 하나 뿐인 인생을 잃어가며
땀흘렸을 그 사람들의 노고에
잠시 숙연해졌다.

뱀오이(사두오이), 조롱박은
작년까지 내가 즐겨 심어
어린이의 아름다운 심성을 자극하려 했던 넝쿨들
여기에 다 모였다.

화단가 메리골드도 우리나라에 널리 있고

배롱나무는 여기에서는 얼어죽지는 않겠구나

밭에 있는 고추도 똑같고
저 놈의 가지는 머리통만하게 동그랗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