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이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거리극 "선녀와 나무꾼"과 "크레이지브라스" 그리고 앙상블홀에서 연극 "유도소년"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대전예술의전당 바로 앞 계단에서 펼쳐진 앞의 두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던 공연이다.

6시반 공연을 앞두고 한 참 전 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관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무대(?)가 되는 대전예술의전당 앞 계단 한쪽 구석에는 엄청 큰 기괴한 모형이 서있었다. 어른키 두세배 정도의 크기였는데 머리며 도끼를 든 손 등은 줄로 연결되어 있었다.
작은 인형의 여러 부분에 줄로 연결하여 하는 인형극이 떠올랐는데 오늘 공연이 선녀와 나무꾼이라 관련된 모형을 전시해 둔 것 같았다. 과연 어른 키 두 배 크기나 되는 저 모형이 움직이겠어... 그랬는데...ㄷㄷㄷ

개구쟁이같은 사슴들은 선녀의 날개옷을 빼앗고 선녀를 사랑한 나무꾼은 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주는 줄거리이다.
점핑슈즈를 신고 있는 사슴들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고 6M 크기의 거대한 줄인형이 움직일 때 마다 이곳 저곳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선녀와 나무꾼 공연이 끝나고 바로 옆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의 개막을 축하하는 크레이지 브라스의 공연이 있었다.
드럼과 트럼펫, 트럼본, 수자폰, 섹소폰으로 구성된 크레이지브라스는 우리 귀에 익숙한 여러 음악들을 연주했는데 연주실력이 출중하고 연주곡들도 경쾌하고 신나는 곡들이라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공연 시작 전 드럼 세팅 때문에 예당 바로 앞에서 공연을 한 듯 한데... 그러다보니 관객들은 다들 서서 관람하게 되어 키작은 아이들은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차라리 앞의 선녀와 나무꾼 공연 처럼 밴드는 계단 아래 쪽에, 관객은 계단에 앉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면 좀 더 편하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앞으로 이달 1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코미디아츠페스티벌과 관련하여 여러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료공연도 많이 있지만 대전예술의전당 바로 앞 원형극장에서도 퀄리티높은 다양한 공연들이 대기중이다.
무료공연만 보자면
5일 선녀와 나무꾼, 크레이지 브라스
6일 서울발레시어터 한 여름 밤의 꿈
7일 마이마이 & 킹스턴 루디스카
8일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9일 재즈콘서트
10일 New 다크니스품바
11일 탈선춘향
12일 덕만이 결혼원정기
13일 해변의 남자 & 이등병의 꿈
14일 비밥
15일 내츄럴리세븐
발레, 콘서트, 연극, 퍼포먼스 등 이렇게 다양한 쟝르의 공연이 매일 매일 대전예술의전당 원형극장에서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이 모든 공연들이 모두 무료일 수 있는 것은 대전시민으로서 내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낸 만큼 돌려받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올 8월,
대전예술의전당의 야외 공연장인 원형극장에서 온 가족이 부채 들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가 모이는 곳 "공연전시" http://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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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