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북한산 비봉에 있는 진흥왕의 순수비로 1816년 6월 8일 추사 김정희 선생이 김경연. 조인영과 함께 비봉에 올라 북한산 순수비를 감정하고 측면에 발문을 새긴것을 탁본으로 뜬것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此新羅眞興大王巡狩之碑 丙子七月 金正喜 金敬淵 來讀
丁丑六月八日 金正喜 趙寅永同來審定殘字六十八字
이것은 신라 진흥대왕의 순수비(巡狩碑)이다. 김정희와 김경연(金敬淵)이 찾아와 판독하다.
정축년(1816) 6월 8일 김정희와 조인영(趙寅永)이 함께 찾아와 남아있는 글자 68자를 조사 판독하다. (1815~1816)
한 때 북한산 순수비가 경복궁 회랑에 전시된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살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1층에 전시하고 있으며 북한산 비봉엔 모형비를 대신 세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험준한 곳에 비를 세울 줄 알았던 선인들과 그곳에 올라 실제 고증작업을 한 추사 선생의 탐구정신을 읽는 좋은 자료입니다.
* 이 탁본은 추사 연구의 선구로 알려진 일본인 학자 후지츠카 지카시의 소장품으로 작년 과천문화원에 그 아드님이 일괄 기증하여 돌아온 유품중 하나입니다. 아마 일제시대에 비봉에 올라 탁본을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무림선생님...
감사합니다.
이걸로 인해 추사가 금석학자로도 빼어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북한산 비봉에도 두 번이나 올라 살핀것 같습니다.
좋은자료 잘 보았읍니다.고맙습니다
추사선생 글 2줄 사이에도 누군가가 각을 해 놓았군요. 己未 八月 九日 李濟鉉龍仁人이라구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탁본 상태로 보아 보관이 참 잘 된것 같네요! 잘 보았습니다. ^^
이 탁본도 일본인 추사연구가 후지츠카의 유물로 반환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