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단상(無官壇上)]--강록 조상환 자서전
나라 발전을 위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평생 사자후를 내뿜었던 웅변인, 연설가, 저명 강사, 교육자로 일관한 조상환 선생이 자서전 [무관단상]을 발간하였다. 신국판 392쪽,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으며, 정가는 15,000원이다.
------------------------------------------
◆ 저서의 목차 ◆
1장 유소년기
우리 가문과 나의 출생 / 35// 나는 마을에서 가장 손이 시린 아이였다 / 39
초등학교 입학 / 42 // 해방 후 초등학교 시절 / 46
한문서당 / 52 // 부님과 막내 숙부 / 56 // 중학교 입학 / 61
중학교 중퇴 후 시골생활 / 64 // 마지막 시골생활 / 68
2장 꿈을 찾아서
집을 떠나다 / 75 // 첫 출근 / 80 // 고교 졸업장 / 85
부산으로 이사하고 아버님 운명하시다 / 90
나의 운명을 결정해 준 한 장의 벽보 / 95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 100
3장 대전에 닻을 내리다
대전 최초 웅변학원(동파웅변연구소) / 107 // 충남재건 청년 웅변협회 / 112
5분 간의 웅변술 / 117 // 한국 웅변인 협회 / 121 // 아버님 묘소 이장 / 127
신우회 / 130 // 수양동우회 / 136 // 약혼 / 139결혼 / 143
할머님 운명 / 149
4장 소중한 우리 가족
어머님 소일거리 / 155 // 첫째 동생 주환이 / 158 // 첫째 누이동생 / 164
둘째 누이동생 순례 / 168 // 막내 동생 은환이 / 172 // 어머님 운명 / 179
우리 어머님 / 185 // 장남 조엔조 이비인후과 원장 / 189
차남 조엔쉬핑 사장 / 198 // 삼남 GCT 수석연구원 / 206 // 아내 / 212
5장 사회 활동
정당 강연·1 / 219 // 정당 강연·2 / 230 // 정도 정치인 강창희 의원 / 235
청빈한 도백 박중배 지사 / 238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 240
반공연맹 사무국장 / 247 // 민방위 강사 / 259 //국민훈장 석류장 서훈 / 263
선진국 민방위 제도 시찰(구라파) / 266 // 두 번째 선진국 민방위 제도 시찰 / 281
국정홍보위원 / 291
6장 통일 운동
통일 교육 전문위원 / 301 // 사회주의권 체험연수(중국) / 307
거대하나 어두운 북경 / 309 // 아 백두여 / 314 // 감회어린 용정 / 317
북한 사람들 / 321 // 국민훈장 동백장 / 325 //구 사회주의권 체험연수(구라파) / 327
중앙협의회 부의장 / 334 // 금강산 관광기 / 339 // 캄보디아 기행 / 345
-------------------------------------------
◆ 저자의 서문 ◆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유명세가 붙게 되면 자기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흔적을 남겨 타인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런데 나는 유명세가 붙은 사람도 아니고 나의 삶을 기록으로 남길 만큼 자랑할 것도 없는 사람인데 자서전이란 이름을 빌려 기록으로 남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 왔는데 나도 예외일 수가 없었다. 유년기에는 끼니 때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날보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날이 더 많았고 청소년기로 접어들고부터는 대가족의 (부모형제) 생활비까지 떠안아야 하는 책임까지 지고 있었다.
‘가난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죄는 아니다.’ 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거울삼아 어려웠던 시절, 힘들었던 일, 괴로웠던 사연들을 다 기록하기로 결심하고 진솔한 심정으로 모두 다 쏟아 놓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았던 일도 있었을 것이고 부끄러운 일도 있기 마련인데 부끄러운 부분을 숨겨 버리고 아름다웠던 부분만 미화시킨다면 전기의 가치가 퇴색될 뿐만 아니라 누가 본인의 일대기요 역사서라고 평가하겠는가.
나도 고민을 많이 하였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은 유혹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유혹들을 떨쳐 버리고 실사구시 차원에서 사실대로 기록하고 나니 밝은 날 옷을 벗은 심정인데도 마음만은 편안하다.
전기의 제목을 ‘무관단상’이라 붙인 것은 내가 살아 온 과정에 벼슬길에 오른 일이 없었는데도 평생을 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했기에 무관단상이란 제목이 어울릴 것 같아서였다.
마지막으로 나의 졸작을 보는 분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에 살면서도 구시대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기에 문장 자체를 구식 용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으며, 평생을 웅변과 더불어 산 사람이기에 문장을 구어체로 쓸 수밖에 없었으므로 문장이 매끄럽지 않게 쓰여졌을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 또한 글 쓰는 사람이 아니기에 앞과 뒤의 문장이 뒤바뀐 곳도 있을 것이고 겹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에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