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21일 꿀단지가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서 짓고 있는 유기농 농사일기입니다.
돼지감자 우린물은 물론 유기농 천연 살충제도 청벌레들이 마냥 비웃고 있네요.
작년에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의 주말농장에
김장배추를 늦게 심어서 주먹만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그고....
그 묵은 김치가 무르지 않고 아직도 싱싱함을 유지해서 집사람이 버리지않고 보관하면서
지금도 가끔 김치찌게를 끓여주어서 맛있게 먹고는 있지만....참고로 저 개인적인 취향은
배추가 물러서 흐물흐물한 것은 절대로 먹지 않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김장용 배추와 무 재배에 늦지 않으려고...서둘렀는데 또 늦게 심었답니다.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에 유기농 농사....감자를 수확하고 한달정도 지나....
김장용 배추와 무...갓 그리고 알타리 무를 심었답니다.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2012년 8월 5일 일단 750개 파종해서 3일만에 발아...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8월13일 토양개량을 위한 남해화학 생산 칼슘 유황비료 농협에서 20포대 구입...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우선 먼저 8월13일 풀관리하기 힘들어서 비닐을 씌우고 무를 심었는데
벼룩잎벌레가 심하게 공격을 하고 있네요.
부엽토를 충분히 넣어 주었어야 하는데 못해 주어서 무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나뒹굴고 있는 옥수수대와 풀뿌리등을 닥치는데로 주워서 비닐을 덮어주었답니다.
집터자리에 가면 지난 가을에 땅살리기 하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가랑잎이 많은데
일손이 모자라서 그냥 방치되어 있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위의 2두둑에는 갓을 직파한 모습입니다.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중간에는 알타리무를 직파하고....비닐 멀칭(알타리무)한 아래 부분 한두둑은 김장배추를 직파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래 두둑은 모두 김장배추 모종을 옮겨서 정식하였답니다.
감자를 캐고난 자리에 8월19일 .... 김장배추와 김장무 알타리무 갓을 직파했답니다.
여기도 가랑잎과 부엽토를 두께가 5cm 이상 되게 넣어주어야만
청벌레와 벼룩잎벌레의 공격이 적은데 결국 실천하지 못했네요.
9월3일 사진과 같이
갓과 알타리무가 성장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벼룩잎벌레가 심하게 공격을 해오고...
배추흰나비가 날라다니기만 하고 청벌레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벼룩잎벌레를 어떻게 퇴치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가
돼지감자 우린물이 좋다고해서 일단 결행을 했습니다.
돼지감자 줄기와 잎.....(반디불이님께서 봉숭아나 고사리를 넣으라고 해서)....그리고
고사리를 꺾어서.....솥에 넣고 끓여서 우려낸 다음.....
돼지감자 우린물을 차례대로 100cc....200cc...300cc....500cc를 20리터 분무기에 희석해서
계속 아침 저녁으로 분무를 해주었는데 벼룩잎벌레들의 공격이 뜸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드디어 배추 흰나비들이 날라다닌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청벌레(청벌레가 여기 인제는 검정색이더군요)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청벌레를 잡기 위해서 계속 돼지감자 줄기와 잎을 채취해서 삶아서 우린다음
강도를 높여서 돼지감자 우린물 1리터를 20리터 분무기 통에 넣고....강력하게(?)
20배 희석한 다음 청벌레가 잡히기를 바라면서 분무해 주었는데도 효과가 없습니다.
다시...돼지감자 우린물 1리터와 7월7일 대전 정모때 만든 유기농 천연살충제 100cc를 혼합해서
20리터 분무기에 넣고 청벌레가 잡히기를 바라면서 분무해 주었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꿀단지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처럼 늠름하게 갓과 알타리무잎에서 앉아서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면 갈수록 알타리무가 크고 있지만 청벌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까
갓과 알타리무의 잎은 구멍이 뻥뻥 뚫리다가 드디어 모기장이 되고
이제는 줄기만 남은 생선가시 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꿀단지의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밭 유기농 농사일기 사진 설명
보다보다 참을수가 없어서 더욱 강력하게....
돼지감자 우린물 1리터에....유기농 천연살충제 200cc를 넣고 분무했는데
그런데도 효과가 없습니다.
2012년 9월20일 아침...
꿀단지 드디어 열 받았습니다.
9월20일 아침에 돼지감자 우린물은 빼고.... 유기농 천연살충제 400cc를 넣고 분무해 주고
역시 결과는 꿀단지의 기대를 비웃으면서....청벌레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9월20일 점심때는 영양제인
깻묵 액비 500cc....동물성지방 액비 500cc....그리고 강력하게 게껍질 액비 700cc를
혼합하여(액비 1.7리터) 20리터 분무기에 넣고 2통(40리터)을 분무해 주어서
밭 전체의 김장용.... 갓... 무.... 알타리무..... 배추가 받아 먹었답니다.
폭풍성장을 기대하면서....액비 희석을 10배로 해서 엽면시비(살포)를 했답니다.
자칫잘못하면 액비 희석률(10배)이 너무 적어서 농작물이 타 죽을수도 있는데
모험을 강행한 것이랍니다.
혹시라도 이글을 읽는 회원님들께서는 따라하지 마시고...
먼저 꿀단지의 텃밭에서 나오는 결과를 보시고 나서
어떻게 할것인지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9월20일 오후 5시에는~~~
다시.....천연 살충제를 엽면시비에 들어갔습니다.
돼지감자 우린물 남은것 전부.....아마도 1.5리터 이상....(찌꺼기는 밭에 그냥 뿌려주고)....
유기농 살충제 1리터중에서 사용하고 남은 300cc를 20리터 분무기에 넣고....
김장배추는 아직 청벌레 공격이 없으므로... 갓과 알타리무에게만 듬뿍 분무해 주고....
신월리를 출발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여기서 꿀단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마도 다시 신월리 가서 알타리무 밭을 보게 되면 기절할것 같습니다.
청벌레가 죽지 않고....알타리무가 다 죽었을것 같거든요....ㅎㅎㅎㅎㅎ
청벌레 아니 ....흑벌레가 그렇게 지독한 녀석들입니까?
아니면 유미농 살충제가 너무 약한것입니까?
오늘 9월21일은
꿀단지의 선친 제사날이라서 끌단지의 고향 충남 서천에 간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서천을 출발 서울 경유 다시 강원도 인제 고추밭으로 달려가서
고추따기 이어서 하고....김장배추 액비주기와 천연살충제 주기를 반복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신월리에 가면....
유기농 살충제 1리터 한병을 20리터 분무기에 통째로 넣고....20배 희석해서 주고....
청벌레들에게 쇼당을 하려고 합니다.
청벌레 너희들 꿀단지의 쇼당 받을래 안받을래~~~?????
ㅋㅋㅋ
몇일동안
유미농 천연 살충제를 김장용 배추와 무에 분무해 주면서
꿀단지가 계속 궁시렁궁시렁(구시렁구시렁) 쭝얼쭝얼 혼자 되뇌이는 말이 있습니다.
부엽토를 깔았다면 이런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부엽토를 깔았다면 이런일은 안해도 되는데~~~
부엽토를 깔았다면 참 편할텐데~~~
부엽토를 깔아야 하는데~~~
부엽토를 깔아야지~~~~~~~~
부엽토를 어떻게 하든지 깔자~~~깔아~~~~
밭 위에 산에만 오르면 부엽토는 얼마든지 구할수 있는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올가을 10월20일 전후해서 고추밭 마무리 하고
11월 부터는 낙엽과 부엽토 채취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10톤이상의 부엽토를 채취해서....고추밭은 물론 김장용 밭에 넣어주고...
남으면 다른 밭에도 넣어주는 것이
올겨울 최우선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바로
꿀단지 밭의 땅살리기 일정이 될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2012년 9월21일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청정지역에서
꿀단지가 서울과 인제를 왕래하면서 짓고 있는 유기농 농사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