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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 품수 | 법회장소 | 설법주 | 설한 내용 |
제1회 | 6품 | 법보리장 | 보현보살 | 불자내증경(佛自內證境) |
제2회 | 6품 | 보광명전 | 문수보살 | 신(信) |
제3회 | 6품 | 도리천궁 | 법혜보살 | 십주(十住) |
제4회 | 4품 | 야마천궁 | 공덕림보살 | 십행(十行) |
제5회 | 3품 | 도솔천궁 | 금강당보살 | 십회향(十廻向) |
제6회 | 1품 | 타화자재천 | 금강장보살 | 십지(十地) |
제7회 | 11품 | 보광명전 | 세존, 보현보살, 심왕보살, 청연화보살 | 等覺(등각), 妙覺(묘각) |
제8회 | 1품 | 보광명전 | 보현보살 | 妙覺(묘각) |
제9회 | 1품 | 급고독원 (기원정사) | 문수보살 | 解脫門(해탈문) |
1. 제 목 ㅡ 《화엄경》에 대해 용수보살이 간략하게 찬탄한 게송임을 밝힘.
대방광불화엄경 大方廣佛華嚴經
- 크고 넓고 올바른 부처님의 화엄경을
용수보살약찬게 龍樹菩薩略纂偈
- 용수보살이 찬탄한 게송
2. 삼신불께 귀의하는 귀경송.
ㅡ 삼신불은 법신, 보신, 화신을 말한다.
법신(法身)이란, 법계의 진리와 일치하는 부처님의 진신(眞身)으로서, 빛깔도 형상도 없는 실상(實相)을 말하고, 비로자나불, 대일여래가 이에 해당된다.
보신(報身)이란, 과거 세상에서 지은 한량없는 원(願)과 행(行)의 과보로 만덕이 원만하게 갖추어진 불신(佛身)이다. 노사나불, 아미타불과 약사여래가 여기에 해당된다.
화신(化身)이란,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알맞은 몸으로 이 세상에 화현(化現)하는 것을 말하는데,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상대방에 따라 그에 맞는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하는 응신불과도 같은 의미이다.
화신은 부처님의 상호[모습]를 구비하지 않고 중생을 구제하는 불신(佛身)으로서, 범부(凡夫)[보통사람]의 모습을 취할 때도 있고 범천(梵天)·제석(帝釋)·마왕·축생(畜生)·연꽃 등의 모습을 비롯한 온갖 사물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무화장세계해 南無華藏世界海
- 바다와 같이 다함이 없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진법신 毘盧遮那眞法身
- 비로자나 부처님의 참된 법신과
현재설법노사나 現在說法盧舍那
- 현재 법을 설하고 계시는 노사나불과
석가모니제여래 釋迦牟尼諸如來
- 석가모니 부처님 등 모든 여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과거현재미래세 過去現在未來世
- 과거 현재 미래세의
시방일체제대성 十方一切諸大聖
- 시방의 모든 성인들께서
근본화엄전법륜 根本華嚴轉法輪
- 근본 화엄 법의 바퀴 굴리는 것은
해인삼매세력고 海印三昧勢力故
- 해인삼매의 다함없는 힘 때문이네.
3. 화엄회상에 모인 대중 즉, 보현보살을 위시한 모든 보살대중과 39류의 화엄성중을 열거하고 있다.
화엄성중들은 얼핏 보면 온갖 잡신들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삼라만상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그것들을 존귀히 여기는 불법의 광대함을 생각하면 잡신이 아니라 성스러운 존재임을 알게 된다.
화엄성중 외에도 39품 중 마지막 품인 《입법계품》의 근본법회에 모인 대중과 지말법회의 문수보살 설법처인 복성 동방 서다림에 모인 대중들도 보이며, 선재동자의 선지식들도 운집대중으로 언급되어 있다.
보현보살제대중 普賢菩薩諸大衆
- 보현보살 큰 성인의 여러 대중인
집금강신신중신 執金剛神身衆神
- 집금강신 신중신과
족행신중도량신 足行神衆道場神
- 족행신 무리와 도량신과
주성신중주지신 主城神衆主地神
- 성곽의 신들과 땅의 여러 신과
주산신중주림신 主山神衆主林神
- 산의 신들과 숲의 신들과
주약신중주가신 主藥神衆主稼神
- 약의 신 무리와 곡식신과
주하신중주해신 主河神衆主海神
- 냇물신들과 바다의 신들과
주수신중주화신 主水神衆主火神
- 물의 신들과 불의 신과
주풍신중주공신 主風神衆主空神
- 바람의 신들과 허공신과
주방신중주야신 主方神衆主夜神
- 방위신과 밤의 여러 신과
주주신중아수라 主晝神衆阿修羅
- 낮의 신과 아수라와
가루라왕긴나라 迦樓羅王緊那羅
- 가루라왕과 긴나라와
마후라가야차왕 摩喉羅伽夜叉王
- 마후라가 야차신의 왕과
제대용왕구반다 諸大龍王鳩槃茶
- 여러 용왕 구반다와
건달바왕월천자 乾達婆王月天子
- 건달바왕 월천자와
일천자중도리천 日天子衆兜利天
- 일천자중 도리천 무리와
야마천왕도솔천 夜摩天王兜率天
- 야마천왕과 도솔천왕과
화락천왕타화천 化樂天王他化天
- 화락천왕과 타화천왕과
대범천왕광음천 大梵天王光音天
- 대범천왕과 광음천왕과
변정천왕광과천 遍淨天王廣果天
- 변정천왕과 광과천왕과
대자재왕불가설 大自在王不可說
- 대자재왕들이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으며
보현문수대보살 普賢文殊大菩薩
- 보현보살 문수보살 등 대보살들과
법혜공덕금강당 法慧功德金剛幢
- 법혜공덕과 금강당과
금강장급금강혜 金剛藏及金剛慧
- 금강장과 금강혜보살
광염당급수미당 光焰幢及須彌幢
- 광염당과 수미당과
대덕성문사리자 大德聲聞舍利子
- 대덕이신 성문 사리자와
급여비구해각등 及與比丘海覺等
- 또한 비구 해각 등과
우바새장우바이 優婆塞長優婆夷
- 우바새와 우바이와
선재동자동남녀 善財童子童男女
- 선재동자와 동남동녀들이
기수무량불가설 其數無量不可說
- 그 숫자 한량 없어 말할 수 없네.
4.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만나는 부분으로, 53선지식의 명호가 다 불려진다.
선재동자의 선지식은 스님들 뿐만아니라 상인, 군인, 창녀, 예술가, 아이들 그리고 심지어 자연의 여러 신들도 선지식이 된다.
세상에 스승이 아닌 자는 없다.
이들이 모두 화엄법회에 모인 대중이다.
선재동자선지식 善財童子善知識
- 선재동자의 선지식들 중에
문수사리최제일 文殊舍利最第一
- 문수사리 보살님이 으뜸이시니,
덕운해운선주승 德雲海雲善侏僧
- 덕운스님, 해운스님, 선주 스님과
미가해탈여해당 彌伽解脫與解幢
- 미가 장자, 해탈 장자, 해당 스님과
휴사비목구사선 休舍毘目瞿沙仙
- 휴사 우바이(청신녀), 비목구사 선인과
승열바라자행녀 勝熱婆羅慈行女
- 승열 바라문, 자행 동녀와
선견자재주동자 善見自在主童子
- 선견 스님, 자재주 동자와
구족우바명지사 具足優婆明智士
- 구족 우바새(청신사), 명지 거사와
법보계장여보안 法寶髻長與普眼
- 법보계 장자, 보안 장자와
무염족왕대광왕 無厭足王大光王
- 무염족왕, 대광왕과
부동우바변행외 不動優婆遍行外
- 부동 우바이(청신녀), 변행외도와
우바라화장자인 優婆羅華長者人
- 우바라화 장자와
바시라선무상승 婆施羅船無上勝
- 바시라 선원(사공), 무상승 장자와
사자빈신바수밀 獅子嚬伸婆須密
- 사자빈신 비구니, 바수밀다 녀와
비슬지라거사인 毘瑟祗羅居士人
- 비슬지라 거사와
관자재존여정취 觀自在尊與正趣
- 관자재보살, 정취보살과
대천안주주지신 大天安住主地神
- 대천신(하늘의 신), 안주신(집을 편안하게 하는 신), 주지신(땅의 신)과
바산바연주야신 婆珊婆演主夜神
-바산바연 밤의 신과
보덕정광주야신 普德淨光主夜神
-보덕정광 밤의 신과
희목관찰중생신 喜目觀察衆生神
- 기쁜 눈으로 중생을 살펴 주는 밤의 신과
보구중생묘덕신 普救衆生妙德神
- 널리 중생을 구해주는 묘덕 밤의 신과
적정음해주야신 寂靜音海主夜神
- 고요한 소리 바다 밤의 신과
수호일체주야신 守護一切主夜神
- 일체중생을 수호해 주는 밤의 신과
개부수화주야신 開敷樹華主夜神
- 나무의 꽃을 피워내주는 밤의 신과
대원정진력구호 大願精進力救護
- 큰 원 정진의 힘으로 중생을 건지는 밤의 신과
묘덕원만구바녀 妙德圓滿瞿婆女
- 묘덕이 원만한 밤의 신과 샤카 족 구바 녀와
마야부인천주광 摩耶夫人天主光
- 마야 부인, 천주광 왕녀와
변우동자중예각 遍友童子衆藝覺
- 변우 동자, 중예 동자와
현승견고해탈장 賢勝堅固解脫長
- 현승 녀, 견고해탈 장자와
묘월장자무승군 妙月長者無勝軍
- 묘월 장자, 무승군과
최적정바라문자 最寂靜婆羅門者
- 최적정 바라문자와
덕생동자유덕녀 德生童子有德女
- 덕생 동자, 유덕 동녀와
미륵보살문수등 彌勒菩薩文殊等
- 미륵 보살, 문수사리 보살과
보현보살미진중 普賢菩薩微塵衆
- 보현보살 등 티끌 수와 같이 많은 대중들이
어차법회운집래 於此法會雲集來
- 이 법회에 구름처럼 모여들어
상수비로자나불 常隨毘盧遮那佛
- 언제나 비로자나 부처님을 따라서
어련화장세계해 於蓮華藏世界海
- 바다같은 연화장 세계 가운데
조화장엄대법륜 造化莊嚴大法輪
- 큰 법륜으로 조화롭게 장엄하고
시방허공제세계 十方虛空諸世界
- 시방 허공 한량 없는 여러 세계에
역부여시상설법 亦復如是常說法
- 또한 다시 이처럼 항상 법을 설하네.
5. 7처 9회 39품
화엄경은 39품을 9차례에 걸쳐 7곳에서 설법하였는데 품수와 품명을 나열한다.
육육육사급여삼 六六六四及與三
- 육(6)육(6)육(6)사(4)급여 삼(3)
보리장회에서 6품, 보광명전에서 6품, 도리천궁에서 6품, 야마천궁에서 4품, 도솔천궁에서 3품을 설하시고,
일십일일역부일 一十一一亦復一
- 일(1)십일(11)일(1)역부 일(1)
타화자재천에서 1품, 보광명전에서 11품, 보광명전에서1품, 급고독원에서1품을 설하셨다.
위의 것을 정리하면 6+6+6+4+3+1+11+1+1=39품이 된다. [위의 박스 안에 정리되어 있음]
39품을 나열하면,
세주묘엄여래상 世主妙嚴如來相
-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과
보현삼매세계성 普賢三昧世界成
-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과
화장세계노사나 華藏世界盧舍那
-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과
여래명호사성제 如來名號四聖諦
- 여래명호품, 사성제품과
광명각품문명품 光明覺品問明品
- 광명각품, 보살문명품과
정행현수수미정 淨行賢首須彌頂
- 정행품, 현수품, 승수미산정품과
수미정상게찬품 須彌頂上偈讚品
- 수미정상게찬품과
보살십주범행품 菩薩十住梵行品
- 십주품, 범행품과
발심공덕명법품 發心功德明法品
- 초발심공덕품, 명법품과
불승야마천궁품 佛昇夜摩天宮品
- 승야마천궁품과
야마천궁게찬품 夜摩天宮偈讚品
- 야마천궁게찬품과
십행품여무진장 十行品與無盡藏
- 십행품, 십무진장품과
불승도솔천궁품 佛昇兜率天宮品
- 불승도솔천궁품과
도솔천궁게찬품 兜率天宮偈讚品
- 도솔천궁게찬품과
십회향급십지품 十回向及十地品
- 십회향품, 십지품과
십정십통십인품 十定十通十忍品
- 십정품, 십통품, 십인품과
아승지품여수량 阿僧祗品與壽量
- 아승지품, 여래수량품과
보살주처불부사 菩薩住處佛不思
- 제보살주처품, 불부사의해탈품과
여래십신상해품 如來十身相海品
- 여래십신상해품과
여래수호공덕품 如來隨好功德品
- 여래수호광명공덕품과
보현행급여래출 普賢行及如來出
- 보현행품, 여래출현품과
이세간품입법계 離世間品入法界
- 이세간품, 입법계품과
시위십만게송경 是爲十萬偈頌經
- 이 모든 품[39품]이 십만게송 경을 이루고
삼십구품원만교 三十九品圓滿敎
- 삼십구품의 원만한 가르침 되네.
6. 결말부분 - 화엄경의 공덕
풍송차경신수지 諷誦此經信受持
- 이 경을 읽고 외어 믿어 지니면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 처음 마음 낼 때가 곧 깨친 때이니
안좌여시국토해 安坐如是國土海
- 이와 같이 모든 국토의 바다[우주 법계의 수많은 국토를 바다에 비유]에 편히 앉으면,
시명비로자나불 是名毘盧遮那佛
- 이 이름이 바로 비로자나 부처님이네.
정리하면 약찬게의 첫부분은 삼보에 귀의하며.
그 다음으로는 모인 대중들과 53명의 선지식 명호를 열거하였고, 7처 9회에 걸쳐 설해진 경의 39품을 모두 열거하였으며 이러한 경의 수지독송의 공덕을 설하면서 마쳤으니, 의외로 단순한 구조라서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화엄경 약찬게"의 독송은 중생이 보살행을 통하여 자신의 본래 모습인 부처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정각을 이루게 하는 수행이다.
하지만 현재는 화엄경의 신력이 대단하여 화엄성중의 옹호가 매우 크므로 신중들의 보호를 청하는 기도로 변해져 있으며, 신중기도 할 때 빠지지 않고 독송하고 있다. 약찬게는 한국식 화엄지송경이자 다라니의 역할을 해왔다.
출처: http://buddha-mind.tistory.com/265 [부처님 마음 卍 불교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