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斤(도끼 근) ; 번쩍 찍다, 쪼개다, 짜개다

[하늘아비]

 斤 근 근/도끼 근

도끼, 근

번쩍 찍다, 쪼개다, 짜개다

      斤의 갑골문

斤의 금문

  斤의 전문

刀의 갑골문

刀의 전문

尸의 전문1

尸의 전문2

斤의 갑골문 (1) 자형은 厂[떨어져 나온 조각]자 형태와 刀의 축약형과의 합자입니다. 刀는‘휘둘러서 둘로 가르다/자르다’의 뜻을 나타내는데, 斤[도끼]의 경우에는‘가르는/자르는’기능이 아니기에 刀의 둘로 갈라진 부분의 한 끝을 없앤 형태로 나타낸 것입니다. (1) 자형은‘찍어서 쪼개다’의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2) 자형은 도끼를 쓸 때 취하는 관‘들어 올려서 찍다, 번쩍 찍다’라는 관념적인 동작 상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斤의 금문은 갑골문 (1) 자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전문의 경우에는 떨어져 나온 조각 부분을 皮[자형 완성 후 재작업 할 것]의 축약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찍어서 쪼개다’란 관념을 시각화 시킨 글자입니다.

또 斤이 무게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는 상고대에 이미 규격화 된 단위로‘도끼날’이 만들어졌음을 나타냅니다.

斧斤(부근)에서 斤이‘도끼’의 뜻이며, 斤量(근량), 作斤(작근), 千斤萬斤(천근만근) 등에서 斤이‘단위무게’의 뜻입니다.

또 斤正(근정 ; 도끼로 쳐 내어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뜻으로, 시문時文의 수정을 청함을 겸손하게 일러 쓰는 말)에서 斤이‘찍다, 쪼개다’로‘하나하나 찍어서, 혹은 자세하게 쪼개서 바로잡다’의 뜻입니다.

釿 도끼 근/대패 은

도끼, 대패

釿의 전문

釿은 재질을 나타내는 金과 斤의 합자이며, 금속 재질의‘도끼, 대패’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芹 미나리 근

도끼날 모양의 풀 ; 미나리

芹의 전문

芹는 艹와 斤의 합자이며, 도끼날 모양의 풀이라는 것에서‘미나리’의 뜻을 나타냅니다.

蚚 바구미 기

도끼 모양의 벌레 ; 바구미

蚚의 전문

蚚는 虫과 斤의 합자이며, 자루를 연상시키는 뭉툭한 주둥이와 도끼날 같은 몸통을 가진 벌레로‘바구미’의 뜻을 나타냅니다.

祈 바랄 기

찍히기를 빌다 ; 바라다

                                 單斤의 갑골문 자형[祈의 원자]

祈의 금문

祈의 전문

祈의 갑골문 자형은 單(홑 단)[①]과 斤[②]의 합자입니다. 單은‘튀기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는데, 여기서는 특별한 장치로 작동하는‘덫’의 뜻이며, 斤은‘찍다’로‘모르는 문제는 찍어서 답을 하였다’의 예문에서처럼‘정확히 모르면서 미루어 짐작하다’로 능력 외의 상황에서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찍다’는‘걸다(/앞으로의 일에 대한 희망 따위를 품거나 기대하다), 걸리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덫에 찍히기를/걸리기를 빌다’에서‘바라다(/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금문은 蘄(풀이름 기)의 자형으로 ③부분은 屮(풀 철)과 斤자 사이를 선으로 이어놓고 있는데, 이 역시‘찍히다(/걸리다)’라는 어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전문 자형에 와서 單이 사라지고 대신에 示로 바뀌었는데, 이는 祝(빌 축)의 축약이며, 斤의‘찍다’가 나타내는 다양한 의미를 祝으로 한정하는 방식입니다.

※ 영어에서도‘prey[preɪ](먹이. 희생자)’는‘pray[preɪ](기도하다. 기원하다)’는 동음이의어인데, 갑골문과 금문의 單의 자원이 짐승을 잡기 위한‘덫’인 것에 견주어 볼 수 있습니다.

祈禱(기도 ;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빎), 祈願(기원 ;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빎), 祈福(기복 ; 복을 빎) 등에서 祈가‘바라다’의 뜻입니다

听 웃을 은/입벌린모양 이

쪼개는 소리 ; 실실대다

听의 전문

听는 口[뜻을 가지지 않는 소리]와 斤의 합자이며, ‘쪼개는 소리’에서‘실실대다(/소리 없이 실없게 슬며시 자꾸 웃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서의‘쪼개다’란‘[속되게]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웃다’의 뜻입니다.

忻 기쁠 흔

쪼개는 마음 ; 흐뭇하다

忻의 전문

忻은 心과 斤의 합자이며, ‘쪼개는 마음’에서‘흐뭇하다(/마음에 흡족하여 매우 만족스럽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訢 기뻐할 흔/화평할 은

쪼개어 내다 ; 뻐개다

訢의 전문

昕 새벽 흔

쪼개지는 때 ; 새벽

昕의 전문

昕는 日[時(때 시)의 축약]와 斤의 합자이며, ‘쪼개지는 때’라는 것에서 먼동이 막 터져 새벽빛이 어둠을 뚫고 세상을 빛과 어둠으로 양분하는 상태를‘쪼개지다, 짜개지다’로 나타낸 글자입니다.

昕夕(흔석 ; 아침과 저녁을 아울러 이르는 말)에서 昕이‘새벽’의 뜻입니다.

欣 기쁠 흔

쪼개지게 버금거리다 ; 째지다

欣의 전문

欣는 斤과 欠[버금거리다]의 합자이며, ‘쪼개지게 버금거리다’로‘째지다(/[속되게]기분이 매우 좋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欣快(흔쾌), 欣求(흔구), 欣然(흔연), 欣喜(흔희) 등에서 欣이‘째지다’의 뜻입니다.

掀 번쩍들 흔

째지게 들다 ; 번쩍 들다

掀의 전문

掀는 手[擧(들 거)의 축약]와 欣[째지다]의 합자이며, ‘째지게 들다’에서‘번쩍 들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沂 물이름 기

짜개지는 물 ;

沂의 전문

沂는 지명의 뜻을 나타내는 水와 斤의 합자이며, ‘짜개지는 물’로 물길이 갈라지는 곳에 있거나 강의 흐름이 둘로 갈라짐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垽 앙금 은

찌꺼기

垽의 전문

垽는 沂와 土의 합자이며, 斤의‘찍다’에서 소릿값을 빌려와‘찌기[≒찌꺼기]’의 뜻을 나타냅니다. 土는 그 찌꺼기가 이루고 있는 내용물을 나타냅니다.

㹞 으르릉거릴 은

째고 발발거리다 ; 으르릉거리다

㹞의 갑골문

㹞의 전문

㹞는 犬[발발거리다]과 斤의 합자이며, 斤이‘쪼개지다’에서‘째다(/세찬 움직임이나 날카로운 소리가 어떤 대상을 가르다/물건을 찢거나 베어 가르다)’로 쓰여, ‘째고 발발거리다’에서‘으르릉거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䓄 풀더부룩한모양 은

째고 발발거리는 풀 ; 더부룩하다

䓄의 전문

䓄는 艹와 㹞의 합자이며, 풀이 아주 촘촘하게 나서 서로 째고 발발거리는 듯하여, ‘더부룩하다(/풀이나 나무 따위가 거칠게 수북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䖐 범의소리 은

째지는 듯한 범의 소리 ; 쩌렁쩌렁

䖐의 전문

䖐는 斤과 虎의 합자이며, ‘째지는 듯한 범의 소리’라는 것에서‘쩌렁쩌렁(/얇은 쇠붙이 따위가 자꾸 서로 부딪쳐 짧게 울리는 소리)’의 뜻을 나타냅니다.

靳 가슴걸이 근

째는 가죽 띠 ; 가슴걸이, 쩨쩨하다

靳의 전문

靳는 革과 斤의 합자이며, 斤이‘짜개다, 쪼개다’에서 비슷한 소릿값인‘째다(/옷이나 신 따위가 몸이나 발에 조금 작은 듯하다)’로 쓰여, ‘째는 가죽 띠’로‘가슴걸이’의 뜻을 나타냅니다. 또 이‘째다’로부터‘쩨쩨하다(/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사람이 잘고 인색하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靳施(근시 ; 남에게 주기를 싫어하여 아낌), 靳許(근허 ; 얼른 허락하지 아니하고 미룸), 靳持(근지 ;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아니하여 미룸) 등에서 靳이‘쩨쩨하다’의 뜻입니다.

齗 잇몸 은

이에 찍히다 ; 잇몸

齗의 전문

齗는 齒와 斤의 합자이며, ‘이에 찍히다’로 마치 이 자국이 찍혀 있는 듯한‘잇몸’의 뜻을 나타냅니다.

旂 기 기[교룡을 그린 기]

說文 ; 旗有衆鈴

旂의 전문

頎 헌걸찰 기/작을 간 [碩과 관련이 있는 글자] 쩍쩍하다

說文 ; 頭佳貌

頎의 전문

近 가까울 근 [斤-바짝, 바싹] 바짝 가다 斤-쪼개[≒찌금]

說文 ; 附也

近의 전문

菦 천연쑥 근

說文 ; 菜類蒿

菦의 전문

赾 걷기어려울 근

說文 ; 行難也

赾의 전문

圻 경기 기/지경 은

근처의 땅 ;

說文 ;

圻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