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남 경(Nimokkha-sutta)(S1: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어떤 천신이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세존께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그 천신은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당신은 중생들의 벗어남과 풀려남과 떨쳐버림에 대해 아십니까?”
“도반이여, 나는 중생들의 벗어남과 풀려남과 떨쳐버림에 대해 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당신은 중생들의 벗어남과 풀려남과 떨쳐버림에 대해 아십니까?”
4. “즐김에 뿌리박은 존재[有] 멸진해버렸고
인식과 알음알이 나는 모두 부수었고
느낌들을 소멸하고 가라앉혀버렸노라.
도반이여, 그러므로 나는 이제 아노니,
중생들의 해탈과 벗어남과 떨쳐버림을.”
출처 : 각묵스님 옮김(2009). 상윳따니까야 1권 pp 13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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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의 존재(有) 주해에서....
욕계와 색계 무색계의 존재(有, bhava)에는 각각 두 가지가 있다.
업의로서의 존재[業有, kamma-bhava]와 재생으로서의 존재[生有, upapatti-bhava]이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를 생기게 하는 업을 행하면 그것은 업으로서의 존재[業有]다.
그것으로부터 생긴 무더기들이 재생으로서의 존재[生有]이다.
첫댓글 사두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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