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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뵐클에서 아웃웨어(스키복)를 출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퍼포먼스 웨어라는 이름으로 알파인 스키어를 겨냥한 스키복, 후디, 모자, 장갑, 보호대가 있었습니다.
12/13 뵐클 킨크 스키 리뷰편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뵐클은 12/13 시즌에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리스키 시장을 공략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브랜딩을 위해 뵐클 로고를 내세운 패밀리룩을 완성하였고
'프리스키어'를 겨냥한 '프리스키 라이더'의 시그니처 아웃웨어를 별도로 출시하였습니다.
시그니처 아웃웨어라면 예전에 오클리에서 내놓은 사이먼 듀몬의 에어레이드나
테너 홀 시그니처 아웃웨어를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ㆍ수입상 : PVS COMPANY (뵐클,마커,POC)
ㆍ제품명 : RUSS JACKET / RUSS ZIP OFF PANTS
ㆍ시리얼넘버 : 420403.310(자켓) / 420413.339(팬츠)
ㆍ컬러
ㆍ사이즈 : S,M,L,XL,XXL,XXXL
수입상측을 따르면 XXL,XXXL 사이즈는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 없으며,
국내에 정식 유통 되는 수량은 한 컬러당 10여벌 정도라고 합니다.
ㆍ가격 : 미정 (리뷰 작성 시점에서 본사 가격도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러스 핸샤 착용
자켓, 팬츠 실사
뵐클 시그니처 아웃웨어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양팔 소매 끝, 자켓의 뒤쪽 밑단이 좀 더 길게 내려와 손목과 엉덩이를 살짝 덮는 실루엣과
자켓 뒤쪽에 위치한 어마어마하게 큰 뵐클 로고입니다.
아마 이 두가지 이유 때문이라도 뵐클 시그니처 아웃웨어를 눈에 두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프리스키웨어에서 많이 유행하는 오버사이즈한 핏보다
11/12시즌부터 국내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한 레귤러 핏으로 입는 것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제가 리뷰하게 된 모델 컬러는 Dress Blues + Yellow 입니다.
전체
전면부는 벨크로(찍찍이)로 여닫을 수 있는 3개의 주머니와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2개의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면부는 뵐클 프리스키 로고와 함께 시그니처의 주인공인 러스 핸샤의 싸인이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디테일
후디 정면의 모습입니다.
입부분은 찍찍이로 개방 및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웃웨어들처럼 고무줄로 전면부를 조일 수 있으며, 고리는 뵐클 로고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모자 챙부분에는 심지가 들어있어 챙의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줍니다.
후디 뒷면의 모습입니다.
자켓에 지퍼와 벨크로로 고정되어 있으며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분리가 가능합니다.
자켓 정면의 메인 지퍼입니다.
밀도가 높으면서 두꺼운 지퍼로 되어 있어 여닫는데 다소 뻑뻑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방풍, 방수 같은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뢰감이 느껴집니다.
두 개의 지퍼로 지퍼를 잠근 채 밑단 만 따로 열 수 있는 two-way 방식이 아닌
일반 상의들처럼 one-way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개의 지퍼로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지퍼 외에 눈여겨 보실 것이 한가지 더 있는데 벨크로(찍찍이) 부분입니다.
주로 상급 아웃도어 의류에서 사용되는 벨크로가 사용되었는데
벨크로 부분에 눈이 얼어 붙어 버린다거나, 이로 인해 기능 상실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적은 부위만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접착력이 높은 편입니다.
정면 왼쪽 가슴의 주머니입니다.
방수처리가 된 지퍼로 되어 있으며 세로로 여닫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지갑 같은 것들을 보관하기 편리할 것 같네요.
주머니 옆으로는 뵐클 프리스키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는습니다.
(참고로 뵐클 알파인/프리스키 로고는 디자인이 각각 다릅니다.)
자켓 전면부에 지퍼와 벨크로로 여닫을 수 있는 주머니들입니다.
자켓과 베스트(조끼) 두 가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소매 전체가 분리됩니다.
일교차가 크고 비교적 짧은 시즌동안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인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소매부분입니다.
얇은 스판 소재의 스노우가드가 있기 때문에 눈이 장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손등부분 소매가 길게 디자인 되어 있어 착용 시 손등이 약간 덮히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자켓 내부의 모습입니다.
상단의 사이즈택이 있으며 큼직하게 뵐클 프리스키 로고와 함께 시그니처의 주인공인 러스핸샤의 그래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컬러를 보니 빨간색, 파란색으로 된 입체 안경을 쓰고 보고 싶네요.
자켓 안감은 약간 두툼하면서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슐레이티드(방한기능을 위해 누빔 같은 내장재 처리된 것)라고 하기엔 얇고 홑겹보다는 두꺼운 편입니다.
오른쪽 자켓 안쪽의 모습입니다.
보통 왼쪽에 위치하는 모바일 및 음향기기 관련 기능들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과 같이 휴대폰이나 MP3를 보관하고 이어폰, 헤드폰의 라인을 뺄 수 있는 구멍과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왼쪽 자켓 안쪽 구머니의 모습입니다.
자켓의 스노우스커트와 동일한 소재와 매쉬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자켓 내부 하단에 스노우스커트입니다.
스노우스커트는 자켓 아래쪽을 통해 눈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국내에 정설된 슬로프뿐인 환경에서는 그다지 이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지퍼로 분리 및 결합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자켓에 적용된 기술(TECH)에 대한 택이 붙어 있습니다.
(TECH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스노우 스커트를 들추면 패스나 시즌권을 보관할 수 있는 투명필름으로 된 주머니가 있습니다.
스노스커트 밴드는 뵐클 프리스키 로고 디자인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처리가 되어 있으며
바지와 결합할 수 있도록 똑딱이 단추로 된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전체
바지 정면입니다.
방수처리된 지퍼로 2개의 주머니가 있으며 허리 부분은 자켓 주머니에 쓰인 기능성 벨크로가 아닌
일반 벨크로이며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앞단추는 고리가 아닌 똑딱이 단추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지 내부는 자켓과 동일하게 안감처리가 되어 있으며, 쉽게 흘러 내리지 않도록 밴드 안쪽에 고무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엉덩이쪽엔 사이즈 택이 붙어 있습니다.
바지 뒷모습입니다.
허리 중앙을 보시면 뵐클 로고를 벨트고리로 승화시킨 디자이너의 센스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뒷주머니는 오른쪽 한군데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지를 양복 개듯이 옆라인이 나오도록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중간에 카고 주머니는 왼쪽 다리에만 있고 오른쪽에는 뵐클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활동성이 강한 프리스키어의 특성을 고려하여 무릎부분 꺾여진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바지 밑단의 모습입니다.
밑단 둘레와 함께 바지 안쪽으로 검정색 두꺼운 천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스키부츠에 밑단이 밟혀 찢기거나, 스키엣지에 의한 바지의 손상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바지 밑단 지퍼 부분입니다.
일반 스노우웨어와 다른 점은 지퍼가 바깥쪽에 위치하여 정강이 위쪽까지 오픈이 된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바지 안쪽 스노우스커트 또한 사진에서와 같이 개방이 되어 스노우스커트까지 오픈이 가능해집니다.
스키부츠는 높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버클을 채우거나 풀때마다 바지 밑단을 걷어 올리는 수고를 해주어야 하는데
뵐클 시그니처 웨어의 경우는 지퍼와 찍찍이를 이용해 간단하게 바지를 열고 닫을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할 것이라 생각되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스커트 뒤쪽으로 똑딱이 단추가 있어 바지와 결합하면 밑단이 끌리지 않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점은 바지 밑단이 위와 같이 분리가 됩니다.
마치 반바지와 같이 입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저도 처음 보는 기능이라 얼마나 유용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간혹 알파인 스키를 타시는 분의 경우 위와 같이 반바지 형태의 아웃웨어를 경기 전까지 쫄쫄이 위에 입고 있다가
경기 시작할 때는 벗고 출발하시는 것을 봐왔는데 알파인 스키어분들이 혹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프리스키어분들도 스프링시즌이나 실내스키장 같은 곳에서 과감하게 시도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Sympatex
뵐클 시그니처 아웃웨어에 적용된 Sympatex라는 소재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오랜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여러겹으로 짜여진 소재로서
가장 바깥쪽 레이어는 방한, 방수 등 외부로부터 보호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춥고 습한 환경에서 탁월한 땀배출 능력을 보여줍니다.
방수는 25000mm까지 견딜 수 있으며, 바람은 100% 막아준다고 합니다.
내마모성 테스트에서 100,000사이클에도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CPi-Insulation
내부에 단열재로 쓰이는 CPi-Insulation은 얇고 가벼운 반면에 놀라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컴포트 패드 단열재는 최대 단열효과를 만드는 혁신적인 microfibre 직조로 가공됩니다.
CPI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절연 재료보다 열 배는 가볍고 얇습니다.
같은 두께의 다른 폴리에스터로 구성하여 다른 절연체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측 사이즈
뵐클 시그니처 아웃웨어의 실제 사이즈를 재보았습니다.
모델이 된 사이즈는 상,하의 모두 EU 기준 Large입니다. US/CAN 기준으로는 Medium이 되겠네요.
이 부분은 위 사진에서 처럼 자켓과 팬츠 택에 어디 기준 어느 사이즈인지 자세히 표기 되어 있습니다.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끝지점부터 자켓 뒤쪽 밑단까지의 길이 : 95cm
자켓 앞 밑단과 뒷 밑단의 차이 : 4.5cm
자켓 어깨선부터 앞 밑단까지의 길이 : 84cm
가슴폭 단면 길이 : 65cm
어깨선부터 소매끝까지의 팔길이 : 74cm
바지 허리 단면 길이 : 47.5cm
허벅지 단면 길이 : 37.cm
밑단 단면 길이 : 28.5cm
바지 총장 길이 : 110cm
사이즈별 핏
◀ 왼쪽 : Deep Blue + Fern green 모델 / XL (EU기준) 착용 / 174cm / 72kg
▶ 오른쪽 : Dress Blues + Yellow 모델 / L (EU기준) 착용 / 175cm / 75kg
Cyan + Magenta 모델 / XXL (EU기준) 착용 / 174cm / 72kg
ㆍ가볍다.
ㆍ바람을 굉장히 잘 막아주기 때문에 두껍게 입지 않아도 걱정이 없다.
ㆍ자켓은 팔을 분리해 조끼로도 사용할 수 있다.
ㆍ독특한 바지 밑단 구조로 부츠를 신고 벗기에 편하다.
ㆍ12/13시즌 독특함으로는 따라올 웨어가 없을 듯 싶다.
ㆍ독일 브랜드답게 철저히 기능적이면서 부가적이고 장식적인 부분들이 배제되었다.
ㆍ곳곳에 뵐클의 아이덴티티가 디테일하게 스며들어 있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느낌이 든다.
ㆍ신체구조와 움직임에 맞게 재봉되어 있어 딱 맞게 입는 경우 높은 활동성을 보장한다.
개선될 점 및 기타사항
ㆍ부피감이 다소 떨어져 추워 보인다.
ㆍ독특한 바지 밑단 구조가 오히려 지퍼 고장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할 수도 있다.
ㆍ주머니 사이즈가 일률적인 편이다. 고글을 보관하기 편한 아주 큰 주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ㆍ각 사이즈별 크기 편차가 작은 편이다. (Large / XXL 입었을 때 차이가 크지 않음)
ㆍ바지에도 스노우스커트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뵐클의 RUSS 프리스타일 웨어는 다음시즌에 슬로프에서 많은 각광을 받지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