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의 漢文이야기 8
秦의 선태후 이야기
韓 襄王(양왕)시에 초나라에서 공격해 왔다.
약소국인 한나라에서는 다급히 사신을 보내어 秦(진)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였다.
그 당시 초나라는 대단한 강대국이었으므로 한나라로서는 風前燈火(풍전등화)같은 나날 속에서
며칠을 버티기가 어려웠었다. 그래서 진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하며
秦(진) 소왕의 모친인 태후에게 도와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였다.
그때 선태후는 사신에게 특이한 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少(소)시절 폐하를 모실 때였었지.
妾事先王也(첩사선왕야)에 先王以其脾加妾之身(선왕이기비가첩지신)하였을때
妾困不支也(첩곤부지야)라. 盡置其身妾之上(진치기신첩지상) 而妾弗重也(이첩부중야) 何也?(하얏고)
以其少有利焉(이기소유이언)이라.”
이 말을 해석하면 ‘내가 선왕을 모실 때 선왕께서 내 배위에 넓적다리를 올려놓으시면
나는 무거워서 무척 힘이 들었으나 온 몸을 내 배위에 올려놓으시면
나는 전혀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였다.’
이것은 왜였을까? 그것은 나도 원하는 것이고 즐거움이 있었기에 전혀 무겁지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성관계를 할 때 밑에 있는 사람이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즐거움은 자기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태후는 왜 이 말을 하였을까? 한나라가 초나라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애원하니
진나라로서는 응분의 그 댓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한나라가 며칠 안에 초나라에 망하든지 아니면 땅을 진에 할애하여 출병의 댓가를 달라는 것이다.
지금도 이와 같은 일은 흔히 일어난다. 즉 이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蘿月山房 漁古室 主人 老書生 茶客 月谷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