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자리하고 있는 남이섬은
오히려 경기도 가평군에서 더욱 가깝다.
배를 타는 선착장의 주소는 경기도 가평이고 섬의 행정구역상 주소지는 강원도 춘천시이다.
남이섬은 본래는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 건설로 인해 물이 차 만들어진 북한강의 섬이다.
섬의 둘레는 약 6Km이고 넓이는 13만여 평인데
섬의 중앙부에 8만여 평의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섬 둘레에는 밤나무, 포플라 나무 등이 병풍처럼 서 있어 산책하기는 그만이다.
남이섬에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밤나무,자작나무,은행나무,단풍나무,소나무등을 심은 숲을 가꾸고
각종 놀이시설, 숙박시설, 동물원, 식물원, 유람선까지 완벽하게 조성하여
종합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남이섬은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간직한 곳으로서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을,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과 직장인들은 따사로운 정을 듬뿍 담아가는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2002년 TV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내국인뿐만 아니라 홍콩 등 동남아 지역에 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남이섬은 육지로부터 약 400m 떨어져 있다. 남이섬에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첫배는 아침 7시 30분에 마지막배는 밤 9시30분에 있다.
어른(8.000원) ※입장료와 왕복 배삯 포함
주차료 4.000원
첫배를 타기 위해 6시에 출발해서 7시 10분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강바람이 제법 매섭다
목구멍을 넘어가는 따뜻한 유자차 한잔이 뱃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듯하다
배 타고 5분도 안 걸려 도착한 남이섬
자욱한 짙은 안개속이다.
첫배 손님은 젊은 사진가 동호회 몇 그룹, 연인 몇 쌍, 가족 단위 몇 쌍.
숲으로 접어드니 우릴 먼저 반기는 손님은 다람쥐
아기 다람쥐인데 귀엽다. 어찌나 날쌘지 쏜살같이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린다
중간 중간에 아기다람쥐 많이 만나고 청솔모도 보이고.
울랑 말로는 다람쥐나 청솔모가 생김새는 비슷한데
청솔모는 다람쥐를 잡아 먹기도 한단다.
뿌연 안개속에 오골계의 까만색이 더 까맣게 보인다
많은 나무들이 벌써 잎을 벗어버리고 나목이 되어간다
남이섬의 단풍을 맘껏 보려면 10월 중순에는 와야겠다
메타쉐쿼이어길
겨울연가의 주인공.
11월 말쯤이면 서울에서 처치 곤란한 은행잎을 차로 실고 와서 여기에 수북하게 쌓아두는데
그것으로도 관광상품이 된다고
설립자 수재 민병도 선생 동상.모래뻘 땅콩밭에 수천그루의 나무들을 심고 가꾸었다
노랑 은행잎 이쁜데 물기 잔뜩 머금은 은행잎 냄새는 과히 좋지 않다.
방목되어 여기 저기 제 집 같이 껑충껑충 돌아다니는 타조
코스모스가 있는 풍경의 울까페 대문이 11월이 되니 왠지 추워보여 이 단풍으로 까페 대문을 장식한다.
핏빛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선연한 붉은 빛이 참 곱다.
작년 가을 송추 계곡에 관광온 동남아 관광객들 이쁜 단풍잎 가져갈려고 따는것을 보았다
여기도 동남아 관광객들 단풍 구경하러 많이 온단다.
장독대가 놓인 풍경은 정겹다.어딜 가던지 안빠뜨리고 찍어보게 된다.
매달려 있는 저 이파리들이 떨어지고 나면 아쉬운 짧은 가을은 내년을 기약하고 우리곁을 떠나겠지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모델 출사해서 찍기에 아주 좋아보인다.
은행나무 가로수 주위로 수북하게 은행잎은 쌓여있고
기쁜 소식 가득 안고 달려올 것 같은 기차를 기다리는 그리움도 가득.....
삼각대 타이머 설정해 놓고 몇 번을 왔다갔다 한끝에 건진 한장
이런 컨셉의 사진은 처음인데 시키는데로 잘 따라해준 똥글이 울랑한테 감사.
안개로 축축해진 바닥에 그냥 앉지 못해서 깔고 앉은 신문지가 거슬린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하나보다.일본 NHK 카메라맨도 보이고 일본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도 몇대 보인다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는 강우현 사장
2001년 9월 강우현씨가 사장으로 취임하고
겨울연가 촬영지로도 알려지고 강사장의 발상의 전환으로
취임 첫해 27만 명에서 2007년 16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단다
남이섬의 컨셉을 물어보면 그냥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란다.
남이섬의 달밤, 별밤, 안개와 함께
봄에는 새새명의 희망을 팔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을
가을에는 낙엽을 그리고
겨을에는 낙엽 태우는 연기와 모닥불과 고드름을 파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남이섬을 디자인 하는 CEO 강우현
나는 하찮은 것이 좋다.
시시한 것은 더욱 좋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들.
흘러가는 바람에 뒹구는 낙엽조각 같은 것.
빈 소주병속에 몰래 숨어있는 부러진 이쑤시게 같은 것.
누군가를 이유 없이 골려주고 싶은 어린애 같은 장난끼.
시시함과 하찮음.
생각나라 입장권이다.
이곳에 올 때는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마세요.
머릿속의 지식도, 마음속의 체면도 모두 버리고 오로지 상상력만 가지고 오세요.
아무 생각 없이 와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이곳은 ‘~하지 마세요’란 말로 제한을 두지 않는 곳이예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