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31_심판을 받아도 회개하지 않더라 (계 9:13~21)
2013-11-19(화) 새벽기도회
하나님이 죄인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 때문이지만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면 죄인들의 속성 때문입니다. 죄인들은 아무리 심판을 받아도 정신을 차리고 회개할 줄을 모릅니다. 회개할 줄 아는 사람은 은혜를 입은 자요 심판을 받고 돌아온다면 그는 비록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지만 하나님 백성입니다.
여섯째 나팔 심판은 다섯째보다 더 심각한 심판입니다. 다섯째 나팔 심판에서는 죽이지는 말고 괴롭히기만 했는데(5절) 여섯째 나팔 심판에서는 사람 1/3이 죽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심판을 당하고 재앙에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우상에게 절하고 온갖 더러운 일과 죄를 일삼고 있습니다(20-21절).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성전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금 제단이란 성소 안의 금 향단을 말합니다. 향단은 번제단처럼 네 뿔이 있고 법궤에 피를 뿌리는 속죄일에 향단에도 뿌리므로 향단이 제단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향단에서 음성이 들렸다는 말은 심판이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 음성은 나팔 가진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풀어주라고 합니다. 네 천사는 그들이 결박당했다는 사실과 또 그들이 사람 1/3일 죽이도록 준비되었다는 면에서 천사가 아니고 사탄입니다.
유브라데는 당시 로마의 국경선이고 그 너머에는 파르티아 제국이 있었습니다. 결박된 네 천사는 바로 ‘마병대’라고 불리는데 당시 로마는 보병으로 유명했고 파르티아는 기병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마병대의 숫자가 이만 만 즉 이억이나 됩니다. 말은 값이 비싸고 훈련시키는 기간도 오래 걸려서 기병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병이 2억이라니? 당시 로마의 주력부대인 중무장보병이 기껏 125,000명이고 보조병이 100,000명이었습니다. 1세기 당시 전 세계 인구가 기껏 2~3억 인 것을 감안하면 기병대의 수는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 기병대는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호심경을 입었습니다. 말을 탄 사람의 흉배가 이런 색이라면 매우 흉칙할 것입니다.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는데 이것을 보면 이 말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괴물입니다. 이 기병대는 사탄적인 기병대입니다. 아 괴물은 매우 잔인하고 파괴력이 있어 사람 1/3이 죽임을 당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엄청나게 파괴적인 살상 무기를 개발해 놓았습니다. 노벨이 화약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그것은 획기적인 물건이었는데 이제는 핵무기와 화학무기, 세균무기, 전자무기 등 별별 무기가 다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더 과괴적인 무기를 만들어 내는데 그 무기가 언젠가 자기 머리 위에 떨어질 것입니다.
자기가 만들 수 있으면 머지않아 상대방도 만들겠죠. 북한처럼 가난한 나라도 핵무기를 만든다면 전 세계 어느 나라가 못 만들겠습니까? 1차 세계 대전 때는 약 1천만 명이 죽었는데 2차 세계대전 때는 6천만 명이 죽었습니다. 핵무기가 이렇게 많은 시대에 만일 3차 세계 대전이라도 벌어지면 몇 억 명이 죽을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핵무기를 사용해 버리면 지구가 망가져 버릴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서운 심판을 당하면서도 이 심판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전혀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볼 때에 더욱 더 무서운 심판이 계속 임할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마치 애굽 백성들이 다 망할 때까지 항복하지 않았던 것과 같습니다.
(출 12: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러므로 심판이 진행될수록 우리 성도는 더욱 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 소망을 든든히 해야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