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토요일
숨막히도록 덥다.
훌쩍 더위를 피해 가야산 해인사 저녁예불을 보러가기로 했다.

잠자리 몇마리가 반겨주었다.



담쟁이넝쿨이 고찰의 높이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팔만대장경은 사진촬영 금지구역이었다.
다만, 외곽만을 엿 보았다.


최치원선생이 꺼꾸로 박아두었다는 전나무 지팡이가 이렇게 자랐다는 학사대, 주변이 그늘이라 ...
땀을 훔쳐내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한참이나 걸어내려와 계곡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혔다.

저녁예불은 6시 30분에 법고를 울리고 타종을 한다고 한다.
시간에 맞추어 다시 올라와 법고 울리는 소리와 타종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저녁예불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천천히, 정말 천천히 산문을 내려왔다.
이글거리던 태양, 불볕 더위는 어느 듯 차츰 사그라지고 있었다.
아유~ ~ 살 것만 같았다.
첫댓글 넘 더워 지쳐 있었는데...






고요함이 느껴지는 해인사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보살님 시원 하시겠어요 예쁘요
각자님 잘 보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20대에 해질녘 막차 버스를 타고 와서는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내요.세월이 나만 변하게했나 싶어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