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012_05) 믿음의 눈으로 세상보기 <시편 12:5-8>
2014-03-17(월) 새벽 설교
성도들이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참 바보 같은 사람들입니다. 대책도 없으면서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기도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요사이에 성도들 중에 스스로 대책을 세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생겨났습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 각종 증거들을 제출하면서 자기주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교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와 안사랑의교회가 싸우면 외부인들은 둘 다 한심하게 바라봅니다. 천국 문을 가로막고 싸우면 사람들이 천국에 갈 마음이 사라집니다. 성도를 대항해서 싸우는 것은 영혼들을 지옥으로 들여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스스로 보호할 대책을 세우는 것은 성도이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의 방법을 선택하는 즉시 마귀에게 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경건한 자가 목소리를 높이면 경건한자는 숨을 죽이고 공의의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불경건한 자가 거짓말을 하고 자기 자랑을 할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윗은 오로지 “여호와여 도우소서” 기도합니다(1절). 하나님 없이 사는 죄인들은 거짓말을 지혜로 삼고 큰소리칠 때 경건한 성도는 스스로 약한 자가 되어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그럴 때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가련한 자의 눌림과 궁핍한 자의 탄식을 인하여 이제 일어나리라. 그리고 그들을 그 안전지대로 옮겨 놓으리라.”(5절)
(출 3:9-10)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약속의 말씀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말씀입니다(6절). 사람들의 약속은 믿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내가 한 말도 믿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에 식언치 아니하십니다.
일곱 번 단련하는 것은 고대에 가장 순수한 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모든 찌꺼기가 불에 타 없어지고 순수한 은만 남게 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그처럼 순수하고 정확합니다. 또한 말씀이 담긴 성경도 박해의 용광로, 문학 비평과 철학적 변론, 과학적 비판의 용광로를 거쳐서 살아남았습니다. 성경은 이런 제련 과정에서 인간적인 해석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7절의 말씀이 빛납니다.
여호와께서는 의인을 영원토록 보존하실 것입니다(7절). 많은 의인들이 당대에는 빛나지 않다가 세월이 지난 후에 그 이름이 빛이 나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어야 하는 원리입니다.
시인은 다시 한 번 세상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언급하고 끝을 맺습니다(8절). 그러나 똑같은 문제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문제가 다르게 보입니다. 8절 뒤에 ‘불쌍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이런 말을 붙이면 어울리겠죠. 여러분은 악인을 대적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불쌍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모두 사탄의 화살을 맞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