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과 맛집기행(2012.06.26)......
6.25 다음날인 2012.06.26(화).....
이날은 화요일....
문사동17기 정기출사가 계획된 날이다.
제주시 동쪽은 가랑비가 내렸다......
서쪽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형제섬과 산방산이 보이는 곳.....모슬포쪽을 향해 가기로 했다.
남서쪽으로 가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 온다.
가는 길에 비양도가 보인다. 여기서 멈춰 잠시 한컷....
그리고 출발.....
차창 너머 산방산이 보인다...
산방산이다.....
우릴 반갑게 맞아 줄줄 알았던 양떼들은 본척도 안 한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비는 동반하지 않았지만 초속 20m이상 되는 폭풍급이다.
파도는 해수를 날려 보낸다.
배도 흔들거린다....
견시 조각상은 폭풍를 등진 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다한다. 그뒤로 형제섬이 보인다.....
바람과 파도가 너무 세다.
용머리 해안으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히딩크 폼을 한번 잡고....
송악산쪽으로 자릴 옮기기로 했다.
모자가 날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매고 우리를 향해 오시는 분은 걷기조차 힘들어 보인다.
송악산 쪽도 마찬가지.....바람이 세찼다.
소나무밭안에는 잘 생긴 말이 우리가 헤메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말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이 겁없이 다가간다.
나도 질새라.또 한분도 다가간다...
이분들이 그 유명한 장애물 통과 제주도 대표선수들이다.
이분들의 투혼에 힘입어 거센 폭풍급 강풍이 휘몰아 치는 폭풍의 언덕을 탈출한 후.........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소개한 모슬포 동성식당에 갔다.
일행들은 회 비빔밥을........
나는 자리 물회를 주문해 먹었다.
다들 만족해 했다.
돌아 오는 길에 우리는...
연 갤러리에 들러 연을 감상했다.....
제주시는 가랑비만 내렸고 바람은 없었다.
이날의 교훈 : 정보도 확인하라.....
오늘의 일기 끝!
감사합니다.....
첫댓글 모슬포 바람은 정말로 모쌀포 바람이더군....수고하셧습니다..
제주도가 바람많고 돌많다는 것을 확실히 실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