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이란
일정 시간마다 반복되는 바운스라는 것까지
알아봤습니다.
리듬의 요소는
빠르기, 박자, 강약, 패턴으로 이루어지는데,
먼저 빠르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의 빠르기가 그 음악의 스타일을 많이 좌우합니다.
흥겨우냐 잔잔하냐...같은...
빠르기만으로 장르를 구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는
바차타와 살사입니다.
하지만,
바차타와 차차는 빠르기로
구분하기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보통 음악에서 빠르기를 나타낼 때는
BPM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요,
Beat Per Minute
즉, 분당 비트 수를 의미합니다.
강습에서 1,2,3 하고 세는 것
하나하나를 비트라고 합니다.
BPM은 비트가 1분에 몇 번 나오는가를 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인간의 심장이 1분에 60-80번 뜁니다.
그러면 BPM 60-80 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어서
음악을 듣는 사람도
그 속에 담긴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감정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음악의 속도를
심장이 뛰는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가요와 팝은
BPM 80-100 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바차타를 추기에 너무 느립니다.
반면, 탱고와 키좀바는 이 속도의 음악에서 춥니다.
탱고는 많이 아실테니....
제가 좋아라하는 키좀바 동영상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어번 키좀바 댄서인 에나와 캐롤리나였습니다.
내한했을 때 갈까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a
라틴음악, 특히 살사 계열의 음악은
특유의 흥겨움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더 빠른 것을 요구합니다.
바차타, 차차, 메렝게는 BPM 120을 기준으로 합니다.
1초에 두 번 스텝을 밣는 것이죠.
특히, 바차타와 차차는
속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 음악에 뭘 춰야 하지?" 생각할 수 있는
애매한 노래가 많습니다.
로스 아미고스의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곡을 같이 듣고 싶은데
유투브에 없는 관계로 엠넷 링크를 첨부 합니다,
http://www.mnet.com/track/4748803
이 노래 어떠세요?
리듬의 강약이나 패턴상 차차같기도 하고...
근데 리듬이 약하고 노래가 부드러워서 바차타를 춰도
딱히 이상하지 않은 노랩니다.
이래서 구하고도 못 틀거나
포기하는 곡이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바차타와 메렝게는 비슷한 속도라도
워낙 흥겨운 곡이라 구분이 잘돼죠?!
바차타와 차차, 메렝게의 경우
느린 노래는 BPM 110 부터
빠른 노래는 BPM 140 까지 사용합니다.
BPM 110 대의 느린 바차타로는
2017년에 나온 요런 노래가 있죠.
BPM 130대의 빠른 바차타로는
2017년에 나온 요 노래가 있습니다.
(근데, 이 뮤직비디오는 가수보다
다니엘과 데지레가 뮤비에 나와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죠...)
바차타라는 춤의 특성상
BPM 10정도만 달려져도
차이가 좀 느껴지죠?!
살사는 더 흥겨운 노래죠?!
그래서 BPM 180 이 기준이 됩니다.
초급강습에 쓰는 노래들은 BPM 160도 있지만,
이 속도는 소셜로 즐기기엔 조금 느립니다.
보통 BPM 180-220 정도의 노래에서 춤을 춥니다.
BPM 200정도의 살사 음악으로는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BPM 200 - 220 정도의 속도로 노래를 시작하면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더 빨라져서
BPM 240을 넘기도 합니다.
BPM 240 이면 1초에 1,2,3,4 가 다 지나가는 상황입니다.
발이 엄청 빨라야 하는 거죠.
숫자로만 보면 살사가 얼마나 빠른지
감이 잘 안옵니다.
그래서, 살사와 가요의 빠르기를 비교해볼게요.
2018년 4월 8일에 방송된 슈가맨 시즌2에
유희열팀의 슈가송으로 원투의 "자, 엉덩이"라는 곡이 나옵니다.
이 때, 이노래를
"BPM 140의 빠른 템포의 곡"
이라고 소개합니다.
가요나 팝에서는 빠른 곡입니다.
하지만 살사판에서는 빠른 메렝게 정도의 속도이고,
느린 살사보다도 더 느린 속도입니다.
초급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느린 살사하나 들어볼까요?
"오르께스타 데 라 루즈"
남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 2, 3세들이
모여 만든 일본 살사 밴드입니다.
바로 이 노래가 BPM 160 대의
느린 살사 음악입니다.
이 속도에서 이만큼 박자가 잘들리는
살사 음악이 별로 없다보니,
오랫동안 초급 살사 음악으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니....BPM 180의 살사는 얼마나 빠르겠습니까?
이런 속도의 노래를 평생 안듣다가
그 속도에 발 맞춘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다음 시간에는 살사 리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P.S. 그러니까 박자 강습 개설하면 꼭 신청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