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2년 9월 23일(넷째주 일요일) 날씨:맑음(새파란 하늘, 하얀 구름)
산행지: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가은산(575m)
산행코스:옥순대교~팔각정~소나무고개~새바위 갈림길~둥지고개~갈림길~가은산 정상
~turn 하여~갈림길~562봉~곰바위~528봉~기와집바위~정오바위~물개바위
~상천 참숯가마(고추밭)~상천 휴게소(주차장)
산행시간:4시간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사실은 "금수산"을 진작부터 가보고 싶다고 상혁씨가 얘기했었는데 바로 마주하고있는 가은산을
셋이서 함께 하고 왔습니다. 산행지를 받아들고 새바위.꼭지바위,벼락바위,둥지봉을 거쳐서 산행이
이루어 질것이라 예상하였건만...... 가고자하는 코스는 온통 "입산금지,출입금지"팻말들로 통제를
하여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서운한 마음이 그지 없더군요.그나마 따가운 햇살을 피해 숲속으로만
산행길을 이어갔으며 정상에 다다를 즈음에는 눈앞에 펼쳐진 멋진 장관들이 제 서운한 감정들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더군요. 산을 오르는 기쁨이 이런 느낌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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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은산(可隱山)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과 맥을 같이하는 산이다. 금수산(錦繡山,1,016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중계탑이 서있는 802m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 청풍호반에 이르러 빚어진 산이 말목산이고,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최고봉이 가은산이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 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 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가은산의 암릉 곳곳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상천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계바위는 일명 12시 바위로 불리는데, 옛날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 상천리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바로 이 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가은산 꼭대기를 마을에서 올려다 볼 때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를 엮어놓은 것처럼 보여 '답싸리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하고 있어 산 위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유난히 아름답다. 여기에다 지난 11월 20일 가은산 남서쪽에서 옥순봉 방면으로
충주호를 건너는 옥순대교가 개통되어 수산이나 구단양 방면에서도 이 다리를 이용,
가은산이나 금수산, 또는 청풍의 관광명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가은산 등산은 일단 상천휴게소에서 정오바위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상천휴게소 앞 등산로 안내판 남쪽 둔덕으로 오르는 길로 발길을 옮기면 고추밭이 있다.
고추밭을 왼쪽으로 끼고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급경사 바윗길로이어진다. 위험구간에
매여놓은 밧줄 세 구간을 통과해 12분 가량 올라가면 급경사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세미클라이밍 암릉을 타는 것도 재미있다. 밧줄이 매어져 있는
세미클라이밍 암릉을 10분 가량 오르면 암릉 오른쪽으로 그야말로 일부러 조각해
놓은 것처럼 물개머리를 쏙 빼닮은 물개바위가 반긴다.
물개바위를 뒤로하고 8~9분 더 오르면 정오바위 아래에 닿는다. 정오바위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가 3~4분 더 오르면 정오바위와 상천리가 내려다보이는 주능선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 오르기만 해도 주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서쪽으로 깊고 길게 패어져나간 충주호반이 멀리 청풍 비봉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마치 분화구를 보는 듯한 상천리 위로는 금수산과 망덕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동으로는 가은산 주능선 위로 올망졸망 이어지는 기암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보는 듯한 옥순대교와 함께 아름답게 발 아래로
펼쳐진다. 이어지는 정상 바윗길도 한 폭 그림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기암괴석 사이를
빠져나가면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이 나타나고, 노송군락을 지나면 또 기암괴석이 반기는
암릉길을 따라 35분 거리에 이르면 안방 같은 자연석굴을 품고 있는 기와집바위 아래에
닿는다.기와집바위 아래에서 산길은 왼쪽 급경사를 10m 가량 기어오르는 길과 오른쪽 석굴
속을 통과하는 길이 있다. 재미삼아 오른쪽 완만한 경사도에 길이가 10m 가량 되는 석굴을
빠져나오면 옥순대교와 옥순봉이 내려다보이는 너럭바위를 밟는다.
이곳에서 왼쪽 자연석문 옆을 지나 노송군락들이 뿌리를 내린 능선길을 따라 17~18분
거리에 이르면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에 7m 길이로 밧줄이 매어져 있는 급경사 바위 내리막
코스가 나타난다. 이어서 오른쪽 6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북쪽 초경동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15분 더 오르면 곰바위가 나타난다. 덩치 큰 곰이 등을 돌리고 구담봉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인 곰바위 등허리에 올라서면 구담봉 위로 제비봉, 사봉, 용두산을
비롯해 멀리 백두 대간 상의 황장봉산, 대미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남동으로는 톱날 같은 암릉으로 이뤄진 말목산 뒤로 소백산, 죽령,
도솔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곰바위를 뒤로하고 5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 7~8분 거리에 이르면 10여 그루 노송으로
에워싸인 무명봉을 밟는다. 무명봉에서 주능선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가은산 정상이다.
가은산에서 하산은 금수산 남동릉 중계탑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고갯골등에
이른 다음, 서쪽 초경동 상천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정상 인증샷~!!




금수산.

가보지 못한 풍경사진..... 몇장 퍼와서 올려 봅니다.

새바위.

어미새와 아기새.

둥지봉 대슬랩.

꼭지바위.


산행들머리 옥순대교에서 옥순봉을 배경삼아.....



장회나루 뒤편이 제비봉.

상혁씨보고 한번 밀어보라고 하니 진짜 굴려볼 태세네요.


앞에는 말목산,그 뒤는 제비봉,그 뒤는 도락산.

말목산 전경.



구담봉과 장회나루.


정상 인증샷~~!!!

옥순봉과 옥순대교.





저멀리 끝지점이 월악산 영봉.







통천문.

곰바위를 배경삼아....



물개바위라고 하는데......흡사 돌고래 같기도하고.....
그래도 총각이라고~ 뽀뽀하면 뭔가 이루어 질려나해서 굳이 뽀뽀한다고 올라가서는.......ㅋㅋㅋ
(이내용은 본인이 이렇게 글을 올려 달라고 하였으므로 본인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상천주차장쪽에서 출발할때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바로 그"고추밭"입니다.


☞한번 더 확인해 보세요.(확대하여 보시기를.....)
